전경 | ||
위치 | 일본 고치현 고치시 마루노우치 1-2-1[1] | |
高知城
고치시의 중심지에 있는 성으로, 바로 앞에 시청, 현청, 법원 등 주요 기관들이 모여있다. 에도 시대 도사 번을 다스린 야마우치 가문의 거성이자 도사 번의 중심지였다. 일본의 중요 사적으로 등록되어 있다.
고치 성의 부지인 오타카야마 언덕에는 원래 고대 성의 잔해가 있었고, 도사의 지배자였던 쵸소카베 모토치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패한 뒤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려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모토치카의 아들 쵸소카베 모리치카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에 가담하여 개역된 뒤 야마우치 카즈토요가 도사 번의 첫 다이묘로 들어왔고, 그는 쵸소카베 가문의 우라도 성을 버리고 오타카야마 언덕에 고치 성을 건설했다. 1601년 착공하여 1611년 완공되었다.
1727년에는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하여 산노마루(성곽) 안의 축조물을 제외한 대부분이 소실되었고, 1729년부터 1753년까지 약 24년간의 복원 작업을 거쳐 완전히 복원되었다. 현재의 천수각은 1749년에 건축된 것으로 여겨진다.
메이지 유신 시기에는 전국적으로 폐성령이 내려졌는데, 이때 폐성령에 의한 처분을 피한 몇 안되는 성들 중 하나였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도 폭격 피해를 피하고 살아남았다. 이 때문에 남아 있는 건물 15동은 현대에 재건된 것이 아닌 역사적 건축물이기 때문에 가치가 상당하다고 여겨진다. 특히 일본에 현존하는 12천수 중 하나로 유명하다.
성 내부에는 고치 출신의 정치인 이타가키 다이스케와 야마우치 카즈토요, 그리고 카즈토요의 아내 겐쇼인의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
고치 성이 위치한 곳은 무로마치 시대부터 최변방 지역이었고, 대남(代南) 방어에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고치를 배경으로 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1993년작 애니메이션 바다가 들린다의 후반부에 잠깐 등장하기도 한다.
[1]
高知県高知市丸ノ内1丁目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