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 1950년 10월 20일 (평안남도 평양시) |
복무기간 | 1950년 7월 20일 ~ 10월 20일 |
가족 | 아내, 아들 고민석[1] |
배우 | 공형진 |
1. 개요
태극기 휘날리며의 조연.이진태, 이진석 형제의 든든한 동반자로 같은 소대에 배치되어 진태, 진석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게된 그는 피말리는 전투 현장에서 두 형제와 뜨거운 전우애를 나누며 전쟁 속에서 변해가는 두 형제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한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다. 소대원 사이에서 은근한 개그 캐릭터이자 분위기 메이커 중 한명이다. 극 중 일제시대 때는 나라를 지키려고 싸웠는데 지금은 형제끼리 총질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본인보다 계급높은 임 하사에게 하극상을 일으키는 등 전쟁의 참혹함을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나타내는 인물로 묘사된다.
2. 작중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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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
진태와 진석이 처음으로 투입된 낙동강 전선에서 등장. 함께 징집된 두 형제를 보며 "한 집에서 한 명만 차출하는 거 아니냐, 둘 다 죽으면 제사는 누가 치러주냐?"라며 분통을 터뜨리거나,(그 다음에 진태와 진석의 유서를 빼앗아 구겨버리고는 "이거 버려버려!! x발 새끼들 아 버려!" 라고 형제를 챙겨주는 의리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슨 일만 생기면 항상 큰 소리로 투덜대는 등(식사로 지급된 주먹밥을 가리키며 "겨우 이거 먹고 어떻게 싸우라는 거냐?"라며 투덜거리고, 인민군의 야간 포격에도 고막 터지겠다며 고함을 지른다.) 인간적인 면을 가장 많이 드러내는 편이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신랑인 듯하며, 항상 아내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중히 지니고 다닌다.[2] 식사할 때마다 소금 국물이라도 국물이 있어야한다 "주먹밥이 너무 작다.", "왜 나한테만 계란을 안 주냐?" 이게 맹물이지 국이냐?하며 불평하는 등 먹성이 좋은 듯하다.(보급로가 원활히 탈환되어 신선한 식재료(고기, 계란, 과일 및 간식류)가 풍부하게 공급되자 취사병에게 농담으로 "사람이 몇인데 고기가 이게 뭐야! 멸치국물 내니?" 라며 다시 투덜거린다.)
승철이 죽자 착잡한 심정 속에서 굶어 죽든 포격 맞아 죽든 마찬가지라며 체념하나, "죽을 때 죽더라도 군인답게 죽어라"라며 쏘아붙이던 임 하사와 말다툼 끝에("사상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게 같은 핏줄끼리 총질할 만큼 중요한 거냐, 일제강점기 때는 나라 구하겠다고 싸우기라도 했지 이게 대체 뭐하는 거냐?"라며 내뱉었는데 그게 임 하사의 역린을 건드렸다. 임 하사는 이북에서 인민군에게 처자식을 모두 잃고 홀로 월남하느라 인민군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지니고 있었다.) 주먹다짐을 하는 등 전쟁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낸다. 다만 기습 작전이 성공했을 때 임 하사와 서로 부축하며 씩 웃거나, 서울 수복 후 위문 공연에서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면 이후 화해한 듯. 영만 역시 처자식을 두고 혼자 징병된 신세였기 때문에 임 하사의 속사정을 듣고 그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임 하사 역시 처자식을 걱정하는 영만의 심정을 잘 알고 있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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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
이후 다른 전우들과 함께 평양으로 진격하고, 북한 육군 총좌생포 명령이 떨어지자 진석을 제대시키기 위해 혈안이 된 진태가 무리해서 그를 쫓아가자 진석과 함께 그를 만류하나 우격다짐으로 쫓아가는 진태를 뒤따라간다. 천신만고 끝에 진태가 총좌의 지프차를 전복시켜 그를 사로잡는 동안 뒤따라와 부관을 쏘며 총좌를 제압하려 하지만, 죽어가던 다른 부관이 쏜 총에 가슴팍을 맞는다. 재빨리 총을 쏴 부관을 확인사살하긴 했지만 출혈이 너무 심했고 주변 동료들이 다가와 지혈을 해주긴 했으나 심한 출혈을 인해 동료들 품에 죽기 직전에 "나... 죽어...?"라는 짧은 유언을 남겼고 결국 숨을 거둔다. 그러나 진태는 총좌를 생포하느라 영만에게는 전혀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결국 그의 죽음이 진석과 진태의 갈등을 부채질하는 결과가 되었다.
[1]
아직 갓난아기인 상태. 이름은 진석에 의해 언급.
[2]
파일:영만사진.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