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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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개발 |
액티비전 James Software (Amstrad CPC, ZX Spectrum) 마이크로닉스[1] (Famicom / NES) 컴파일 (Master System) |
유통 |
액티비전 도쿠마 쇼텐 (Famicom / NES) 세가 (Master System) |
플랫폼 | 코모도어 64 | MSX | ZX Spectrum | Amstrad CPC | Apple II | 아타리 8비트 패밀리 | IBM PCjr | Tandy 1000 | 아타리 2600 | 패밀리컴퓨터 | 마스터 시스템 |
장르 | 액션 게임 |
출시 |
코모도어 64 1984년 10월 26일 1984년 MSX 1984년 1984년 ZX Spectrum 1984년 Amstrad CPC 1985년 Apple II 1985년 1월 아타리 8비트 패밀리 1985년 2월 IBM PCjr / Tandy 1000 1985년 8월 23일 아타리 2600 1985년 10월 Famicom / NES 1986년 9월 22일 1988년 10월 Master System 1987년 5월 1989년 10월 |
한국어 지원 | 미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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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4년에 발매된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게임.본 문서에서는 마이크로닉스에서 개발하고 도쿠마 쇼텐에서 유통한 NES 이식판을 주로 다룬다.
2. 특징
(자체 한국어 자막이 있다)
쓰레기 게임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AVGN의 리뷰를 통해 그 악명이 널리 알려졌으며, 당연히 엄청나게 깠다.
우선 시작 버튼 누를 때 나오는 목소리부터 사람을 불쾌하게 만든다. "고스트버스터즈!"라고 소리치는데 패미컴의 열악한 음질 탓에 굉장히 찢어지게 들리기 때문.[2] 롤프도 대놓고 "시발 저게 대체 뭐죠?"라며 당황할 정도.
처음엔 뭐가 뭔지도 알 수 없고, 게임 방법도 바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한 예로 게임 초반부에는 고스트버스터즈에게 장비가 하나도 없어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나 힌트, 돈을 모으는 법 등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정보를 전혀 주지 않는다.
장비는 10가지가 있다. 괄호 안은 구매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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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청소기(2,500)
자동차 파트에서 가끔씩 지나가는 유령을 잡을 수 있다. 유령은 랜덤으로 나오긴 하지만 추가 수입이 벌리긴 한다. -
프로톤 빔(3,000) / 하이퍼 빔(12,000)
기초 유령잡이 도구이며, 하이퍼 빔을 사면 유령을 잡을 때 빔의 길이가 늘어난다. -
유령 덫(1,000) / 슈퍼 덫(6,000)
일반 유령 덫은 한번 쓰면 덫을 비워야 하지만 슈퍼 덫은 비울 필요가 없다. 문제는 처음부터 슈퍼 덫과 빔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유령 덫은 진짜 아무런 쓸모가 없다. -
음파 발생기(100,000)
계단 파트의 적대적 유령들의 이동속도를 늦춰준다. 엄청나게 비싼 주제에 계단 파트의 높이와 전부 등반할 때까지의 엄청난 피로감, 그리고 랜덤하게 움직이는 유령들의 행동 패턴 때문에 무조건 맞는 상황이 나와서 돈 값을 전혀 못 한다. 안 사면 가불기 상황이 더 많이 나오므로 있으면 좋긴 하지만 이게 있어도 가불기 상황이 나오는 건 마찬가지다. -
안티 유령 갑옷(20,000)
계단 파트에서의 HP를 3에서 9로 늘려준다. 맷집이 사실상 3배가 되므로 여유가 있으면 구입할 것. -
유령 알람(2,000)[3]
유령이 있는 건물 근처를 지나가면 빨갛게 깜빡거리며 위치를 알려준다. -
유령 먹이(2,000)
계단 파트에서 유령의 어그로를 끌 수 있다. 그러나 AVGN 리뷰에서도 볼 수 있듯 층을 올라가면 유령 먹이가 스크롤에 휩쓸려서 사라지므로 진짜 쓸모가 없다. 심지어 먹이에 어그로가 끌린 유령들에게는 공격 판정이 남아있어서 여전히 닿으면 안 된다.
더불어 일본판은 하이퍼 빔과 슈퍼 덫을 사고 유령을 잡으러 빌딩에 들어간 뒤 다시 상점에서 둘을 팔고 안티 유령 갑옷을 사면 돈이 무한이 되는 버그가 있다.
BGM은 똑같은 것만 반복해서 나오고[4], 컨티뉴도 없다. 즉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후반에 빌딩을 올라갈 때는 장비를 쓰지도 못하고, 심지어 방향키를 눌러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A버튼을 연타해야 한다. 일정 시간 이상 유령에 닿으면 쓰러지는 듯한 모션이 나오면서 HP가 1씩 줄어들며, HP가 0이 되면 게임 오버.
AVGN에서 다뤄지지는 않았으나, 실제로는 엔딩을 보기 위한 주울(ZUUL) 건물에 들어가려면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려도 알아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일정 수치 이상의 PK 에너지가 쌓여야 하며, 만약 9999 이상의 PK 에너지가 쌓이면 스테이 퍼프트 마시멜로 맨이 등장하여 건물 하나를 박살내면서 게임 오버.
끝부분은 고저와 떨거지들의 총알을 피하며 고저를 죽이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고저는 주기적으로 자신의 라인에 반달 모양 직선탄을 날리고 혓바닥을 귀엽게 내민(...) 유령 부하를 생성하므로 계속 움직여야 한다. 양쪽의 게이트키퍼(주울)와 열쇠지기(빈즈 클로도)는 처치할 수는 없고 주기적으로 느린 탄환을 쏘아댄다. 일본판은 이 스테이지 밑쪽의 마시멜로맨을 만나면 고저의 체력이 다시 풀피가 되는 버그가 있고, A,B버튼을 빠르게 연타하면서 적의 총알에 맞으면 무적이 영원히 지속되는 버그가 있다.
고생해서 본 엔딩도 오직 글로만 나올 뿐더러, 맞춤법도 틀려있다. CONGLATURATION, PROOVED 같은 오타부터 문법에 맞지 않는 비문과 어색한 표현까지 총체적 난국.
일본판 엔딩도 상당히 유명한데, BGM과 검은 화면만 쭉 이어지다 마지막에 'りり(리리)'라는 두 글자만 슬쩍 올라온다. 심지어 스탭롤조차 나오지 않는다. 때문에 니코니코 동화에 AVGN의 일본어 번역판이 올라왔을 때 코멘트의 80%는[5] 왜 수출판의 엔딩이 자신(일본판)들보다 더 정성스럽냐며 꽤나 격한 반응이 나왔다.
여기엔 숨겨진 비화가 있는데, 사실 일본판에도 올바른 엔딩 데이터가 존재하지만 게임에서 그 데이터를 보여주는 타일의 주소를 잘못 입력해서 안 보이는 것이라 한다. 롬 데이터에서 0x4B3C 위치의 숫자를 0x00에서 0x01로 바꾸면 일본판도 해외판과 같은 엔딩이 나온다.( 고스트버스터즈의 「리리」를 수정해보자) 그런데 이쪽은 GREAT를 GRATE로 표기하는 등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즉 그 비문투성이 북미판의 엔딩조차 수정된 버전이라는 것.
하도 괴상한 엔딩이다 보니 당시에는 제작진이 숨겨놓은 무언가의 메시지라는 설이 돌 정도였는데[6], 실제로 당시 패밀리컴퓨터 매거진에서 '고스트버스터즈의 비밀의 암호(りり)를 찾아 보내면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패밀리컴퓨터 매거진 특제 전화 카드를 보낸다'라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상기했듯 해당 엔딩은 프로그래밍 실수로 보이는 데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위해 엔딩을 삭제하진 않았을 테니,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된 이상 어떻게든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이 패밀리컴퓨터 매거진의 출판사가 본 게임의 발매사인 도쿠마 쇼텐이다. 해당 내용은 잡지 한 구석에 아주 작게 실렸던 내용인지라 못 보고 지나친 유저도 많아서 신빙성이 의심되는 도시전설 정도로 치부되었으나, 당시의 패밀리컴퓨터 매거진을 전부 소장하고 있던 일본의 모 유튜버가 시청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검색한 결과 1986년 11월 7일호에 실제로 게재된 것이 확인되었다.[7]
여러 면에서 쓰레기다. 그런데 세가 마스터 시스템으로도 이식돼서 출시됐다. 이쪽의 제작사는 컴파일. 그나마 세가 마스터 시스템 이식작은 겉보기에는 분위기가 패미컴 버전보다는 밝아서 조금 낫다고는 하나, 게임 자체는 거기서 거기. 여담으로 도시를 돌아다니는 맵에서 이동할 때마다 뒤쪽에 팩맨의 그것마냥 점이 찍히는데 이게 마치 말이 실례를 하며 지나다니는 것처럼 보여서 고스트버스터즈가 무슨 마차라도 끌고 다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였다. 게임 오버 스크립트에서는 원작과 맞지 않는 내용과 비교적 사소한 오탈자도 종종 보이는데, 주울 빌딩을 주울이라 쓰고, 빌딩에 들어가지 못해 게임 오버되면 돈이 없어 빌딩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문구가 뜨고, 심지어 고저(Gozer)를 고자(Gorza)로 잘못 표기했다.
MSX, 아타리 2600 버전도 있긴 한데 전자는 코모도어 64 버전과 같은 해에 발매된 1984년작, 후자는 아타리 2600 끝물인 1985년작이다.[8]
[1]
카피라이트 화면에는 개발사가 Workss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후 Bits로 개명하였다. 북미판은 Bits로 표기되어 있다.
[2]
영어를 쓰는 사람들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데, 하물며 영어를 모르는 일본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냥 외계어 그 자체인 탓에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와~ 이겼다~(わーいかったー)" 라는 몬더그린이 있다. 이게 악질적인 면에서 유명한 탓인지 구글 검색에 저걸 치면 자동 완성이 되는게 보인다(...)
[3]
참고로 일본판은 이 아이템의 판매 가격이 구입 가격보다 더 높은 버그가 있다. 즉 이 아이템을 사고 파는 걸 반복하면 무한 돈 파밍이 된다.
[4]
게임에 사용된 음악이 고스트버스터즈 테마 딱 하나밖에 없다.
[5]
참고로 링크를 타고 갈때 코멘트가 안 보이면 맨 밑으로 가서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해야 보인다.
[6]
상술했듯이 일본쪽에서도 나쁜 의미로 유명한탓인지, ゴーストバスターズ를 검색하면 りり도 같이 연관 검색어로 나오기도 하며,
니코동 백과사전에선 리리 자체가 흔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이 엔딩 화면이 대표로 걸려있다(...)
[7]
해당 유튜버도 잡지의 호수까지 듣고도 못 찾아서, 제보했던 독자가 코너명까지 알려줘서 겨우 찾았을 정도로 조그만 기사였다.
[8]
그런데 AVGN의 고스트버스터즈 파트 2 영상을 보면, 아타리 2600 버전이 NES 버전보다 더 일찍 나왔다는 투의 설명을 해놓았다. 제임스 롤프가 아타리 2600 버전의 출시년도를 자세히 몰랐거나 하는 이유로 실수했거나 또는 헷갈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