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불가사의한 사건은, 'I탐정사무소'에 맡겨주세요
대한민국의 만화가
고랭순대의 시리즈 작품 중 하나인 잿빛추리관에 대한 문서이다.
바로가기1.1. 주요 등장인물
-
탐정
성별은 여자, 나이는 불명이다. "I탐정사무소"의 탐정으로 일하고 있다. 기이한 사건들을 맡았던 "불멸탐정"의 제자 내지 계승자로 보인다. 말장난 편의 언급으로 보아 딱히 선인은 아닌 것 같다.
-
조수
성별은 남자, 나이는 18살이다. "I탐정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다.
-
리틀
성별은 여자로 추정, 나이는 불명이다. 시리즈에서 초자연적인 존재로 묘사되며 ■■대상 편에서 메타발언을 한다.
1.2. 에피소드
-
case 1: 오래된 시계열
사람을 죽였다며 사무소에 의뢰를 하러온 한 노인을 비추며 시작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노인은 "자수"를 하고싶어 의뢰를 하러 왔다는 이상한 말을 한다. 이에 탐정이 경찰서는 여기서 두 블럭 아래에 있다며 에둘러 말한다. 그러나 노인은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말을 한다. 노인이 죽인사람은 바로 본인의 아내이며, 말다툼 중 손이 홧김에 나갔다고 첨언을 한다. 그렇게 아내를 살해 후 도망치듯 집을 나왔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사라져있었다고 진술한다. 이에 탐정이 아직 아내가 살아있을 가능성도 고려해 봐야겠다고 하지만, 노인은 본인이 의사라서 아내가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고 딱 잘라 말한다. 게다가 집엔 노인과 그의 아내밖에 없었고, 딸아이는 유치원에 가있다는 진술에 누군가가 시체를 옮겼을 가능성 또한 없어졌다. 이에 탐정은 노인이 집을 나온 시각을 묻자 노인은 오후 4시쯤이고 집에 다시 돌아온 시각은 오후 5시 30분경이라고 진술했다. 탐정이 말다툼을 한 계기를 묻자, 노인은 절름발이인 딸아이에 대한 교육방침이 정 반대여서 얼굴을 붉히고 삿대질 하는게 한두번이 아니였다고 말한다. 그러자 탐정은 "따님에 대한 일은 걱정하지 마세요. 그녀는 누구못지 않은,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한 것 같으니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후, 노인에게 올해가 몇 년도인지 묻는다. 노인이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있는 중 탐정사무소의 문이 벌컥 열리며 노인에게 아버지라 부르는 한 여인이 들어온다. 사실 노인은 치매환자였던 것이다. 사실은 처음부터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노인의 아내가 훨씬 젊게 그려진 점, 오후 4시~5시 30분인데도 유치원생이 하원하지 않은 점, 노인의 딸 아이가 아직 유치원 생인 점 등, 노인의 진술에 모순점이 존재했다. 진실은 아내는 사실 3년전 암으로 죽었고, 딸이 어렸을 적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딸 앞에서 아내에게 손찌검을 한 일에 대한 죄책감에 그러한 망상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
case 2: ■■대상
두번째 의뢰 대상은 검열관이다. 탐정은 요즘같은 시대에도 검열관이 존재하냐며 신기해하지만, 표현의 자유도,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표현의 억제도, 알지 않을 권리도 중요하다며 말을 이어나간다. 검열관의 의뢰내용은 이렇다. 어느날 갑자기 먹칠이라도 한듯이 특정 글자에 검은 선이 그어 진 것을 발견했고, 검열관에게 보내는 검열이 마치 질 나쁜 농담 같아 담당 편집자에게 따져 원고를 다시 받았지만 같은 부분에 똑같은 검은 선이 그어 진 것을 보고 편집자에게 직접 찾아가 이를 보여줬지만, 편집자에겐 해당 글자가 똑바로 보였고, 편집자가 그 단어를 읽자 검열관에게 마치 음소거라도 한 듯 해당 단어만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편집자가 아닌 다른사람이 그 단어를 말해도 똑같이 들리지 않았고, 그 단어를 들을 수도 볼 수도 없어 그 단어의 정체가 궁금해 탐정사무실을 찾은 것이었다. 탐정은 해당 단어의 앞뒤 문맥을 살펴 유추하는 방법이나, 타인에게 동의어를 말해달라고 하는 방법등 여러가지 해결방법이 있지 않냐고 물으니 검열관은 모두 시도해봤지만 그 단어를 포함한 문장을 분석하려는 순간 문장 전체가 가려지고 동의어 또한 검열된다고 한다.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 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정신과 상담을 받으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탐정이 의사 말을 듣는게 좋았을 거라고 하자, 검열관은 탐정이 차고있는 팔찌를 가르키며 그 팔찌로 부터 비롯된 능력으로 해결 할 수 있지 않냐고 물어본다. 탐정은 이에 불쾌감을 들어냄과 동시에 이물과 관련된 것이 아니면 팔찌는 무용지물이라 말하며 검열관이 그냥 미친거라고 독설한다. 검열관은 그래도 어떻게든 그 단어를 알려달라 말하자, 탐정은 본인이 텔레파시 능력자도 아니고 보이지도 듣지도 못하는 단어를 무슨 수로 알려주냐고 묻는다. 이에, 검열관은 탐정이 그정도도 못하면 간판을 내려야 한다며 비아냥댄다. 그 후 검열관은 그 단어가 적힌 종이를 탐정에게 건낸다. 탐정은 그 단어를 말해보고 설명도 해보지만 역시 검열관에겐 모두 검열당한다. 이에 탐정은 지금까지 나눴던 대화의 내용을 알고 있냐고 묻고 앞으로의 대화 또한 기억하라 한 후 알베르티 원판을 꺼낸다. ■■를 뜻하는 영단어인 ■■■■■■을 암호문으로 치환한 후 그 암호문을 역치환 하는 방법을 시도 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탐정이 암호문을 알려주자 그 암호문 또한 검열당하기 시작하고 심지어 알베르티 원판의 알파벳들 조차 검열당하기 시작한다. 이에 탐정은 외국어, 모스부호, 수화등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이 할 수 있는건 모두 했다며 포기하지 않는 검열관을 말렸다. 그런데, 탐정은 충격적이게도 검열관이 해당 단어를 총 7번 사용했다고 말한다. 이어서 그 단어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게 아니라 검열관의 뇌가 그 단어와 먹칠을 동일시 하는 순간에 검열을 해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검열관이 사무소를 나가고 리틀이 튀어나와 "검열관은 누가 검열하나?"라며 모습을 들어낸다. 탐정은 리틀에게 오른손은 어디갔냐고 묻자 리틀은 신경쓰지말고 이번 케이스의 엔딩만 신경써달라며 메타발언을 한다. 리틀은 탐정에게 검열이라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탐정은 다음과 같이 답변한다.
어떤 경우에는 필요하겠지. 하지만 모든 경우에 필요한 건 아니야. 정보라는 건 동등하게 나눌 수 없어. 때론 박탈하고, 박탈 당하기도 하니까. ...스스로 박탈하기도 하고 말이지.
이후 탐정은 탐정다운 답변이였다고 비꼬는 리틀을 갖다버린다며 리틀을 거꾸로 매달아 잡는다. 이에 리틀은 사과를 하면서 검열관에게 검열당한 단어가 뭐냐고 묻자 탐정은 검열관이 스스로 검열했던 건 다름아닌 검열이라는 단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