傾斜生産 / Priority Production
1. 개요
경사생산방식 또는 경사생산전략, 경사생산정책이란 개발도상국에서 신흥공업국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행하여지며, 국내의 만성적 자원 부족을 타파하고 대외적으로도 특화 무역(specialized trade)을 이용한 비교우위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석탄, 석유, 제철업 등 기반적 공업에 자본과 노동력을 집중하는 생산정책을 말한다.2. 상세
완제품(공산품)을 매매하는 최종 재화 시장에서는 선진국 간의 수평적 무역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생산 기술이 미약한 개발도상국은 수출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국가에서는 원자재 또는 중간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시켜 1차적 수출 활로를 틔운 다음, 더 많은 기술과 자본을 확보하여 다른 부문으로까지 공업을 확장시키는 방식의 경제 정책을 세운다.경사(傾斜, 기울기)라는 이름은 1950년대 이 정책을 고안했던 일본 대장성에 의해 사용되었다. '기울여 비스듬하게 하다(傾いて斜めになる)'는 의미다. 요시다 시게루 내각은 국가경제의 제1시책을 석탄산업의 활성화로 두고, 이를 운송할 교통 기반을 재건하기 위해 철강 생산을 두 번째로 두었다. 패전 후 심각한 불경기에 놓여 있던 일본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하여, 일본 정부는 기타큐슈 공업 지대의 야하타 제철소(八幡製鐵所)를 육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