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6-19 12:14:01

경기대 관광대학 교수

1. 논문심사조작과 대학원생 갑질 논란

관광계열 교수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관광경영학회와 한국관광산업학회에 논문게재율을 조작 했다는 내용이 뉴스타파에 의해 보도되었다. 학회 편집위원장과 부편집위원장(전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경기대 교수들이 논문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의 명의를 도용해 가짜 심사를 진행하고, 연구재단 평가지표 중 하나인 ‘논문 게재율’을 맞추기 위해 다른 학회에 투고된 논문을 무더기로 얻어와 자신들 학회의 ‘탈락용 논문’으로 사용했다. 학회가 등재지 자격을 유지하려면 논문 투고가 어려워야 하는데 지인들 사이에선 문제가 있는 논문도 통과했기 때문에 리젝용 논문을 구해 서로 주고받은 것이다.

관광경영학회 논문 심사 규정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공정한 판단 능력을 지닌 심사위원에게 투고 논문의 심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나와 있지만 이 규정도 지켜지지 않았다. 전공과 상관없이 학회 일부 관계자들에게 논문 심사가 몰렸다. 이 학회에서 가장 많이 논문 심사를 맡은 사람은 평가 서류 조작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학회 편집위원장인 경기대 최 모 교수. 그는 2018년 한 해 동안 무려 156회나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텔경영학 전공자인 최 교수는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는 분야까지 모두 심사를 도맡았다. 이는 보통의 학회에선 흔치 않은 일이라는 게 다른 학회들의 설명이다.심사위원 명의 도용의 주동자로 지목된 학회 전 사무처장 최 모 교수는 이 학회에서 세 번째로 심사를 많이 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68번이나 심사위원을 했다. 학회 규정상 논문심사위원은 편집위원이 위촉한다. 문제는 사무처장은 심사위원을 위촉할 자격이 없는데도 본인이 직접 심사위원을 위촉하고, 급할 때는 심사위원의 명의를 도용까지 했다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관광경영학회와 한국관광산업학회의 게재율 조작뿐 아니라 논문들의 데이터 조작을 보도했다. 또한 두 학회에서 논문을 가장 많이 쓴 이른바 ‘논문왕’들의 과거 논문도 검증했다. 특히 주동자로 지목된 두 명의 최모교수는 '논문왕'일 뿐 아니라 중복게재, 논문쪼개기 또는 제자 논문 가로채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스타파가 연속 보도했던 비리 의혹은 사실로 확인돼 한국연구재단이 해당 학술지의 등재지 자격을 박탈했다.

논문공장의 영업비밀① 어느 학술단체의 '가짜 심사'와 '도둑 논문' http://newstapa.org/article/2rnrQ
논문공장의 영업비밀② 표절, 조작, 부실 논문도 '패스'...KCI등재지의 민낯 - 뉴스타파 http://newstapa.org/article/V81Af
전국대학원생노조 “뉴스타파 보도 비리 학회 엄단해야” http://newstapa.org/article/9_bSB
[변화] 뉴스타파 '논문공장' 보도 학회, 등재지 자격 박탈 http://newstapa.org/article/fHT_n
[심층보도] 관광경영학회를 둘러싼 불편한 소문들 http://kgunews.co.kr/news/view.php?idx=3205&sm=w_total&stx=%EC%A1%B0%EC%8A%B9%ED%99%94&stx2=&w_section1=&sdate=&edate=

논문 심사 조작 의혹이 드러난 관광경영학회의 최모교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자 연락처를 전달하며 차단할 것을 지시하고 최 모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지난 두 달여 간 뉴스타파 취재를 막기 위해 학회에서 일했던 대학원생을 상대로 입단속을 시키고, 지속적으로 제보자 색출 작업을 벌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뉴스타파 보도 이후에는 “기사 내용을 들은 적도 제보한 적도 없음을 증명”하는 각서까지 요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기대 관광학부 교수가 취재를 방해하는 4단계 작전 http://newstapa.org/article/v1KYP
통화녹음에 각서까지…‘논문공장 보도’에 대학원생 색출 나선 교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214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 명의 최모교수와 신모교수 등 3명의 교수에 대해 부정논문 의혹이 있으니 교육부가 감사해야 한다는 강민정 국회의원의 질의가 있었다.

[강민정 국감Live] 불량학회로 부풀린 실적으로 채용되고 수업중인 교수들 https://www.youtube.com/watch?v=qk5Rha4urSU

2. 대리강의


경기대에서는 수년에 걸쳐 대리 강의를 반복하는 교수들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관광경영학과 A 교수는 수년 간 전공 수업을 대리강의로 진행하며 학생들에 대한 입막음을 시도하다 감봉 3개월의 최종 처분을 받았다. 그렇지만 A 교수는 다시 부실수업을 해 대학 징계위원회에 재회부됐다.

경기대 관광경영학 교수 수년 간 대리강의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53765
경기대 대리강의 관행처럼 진행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54231
경기대 대리강의 교수 징계위 '재회부'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4978696&memberNo=27864315&searchKeyword=%EB%8C%80%EB%A6%AC%EA%B0%95%EC%9D%98&searchRank=1

3. 동료 교수 죽이기

경기대 관광계열은 오래된 역사만큼 경기대 출신 교수들이 많은 곳이다. 경기대 출신의 두 교수가 경기대 출신이 아닌 가 모교수 죽이기를 논의했는데 이러한 사실은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에브리타임'을 통해 처음 전해지며 쿠키뉴스에 의해 기사화됐다. 사담이 강의에 함께 녹음된 것뿐이라는 두 교수들의 해명과 달리 에브리타임에는 재학생들의 비토 섞인 댓글이 적지 않았다.

"얘를 어떻게 죽이지".. 강의 중 동료 교수 뒷담화한 교수들 https://news.v.daum.net/v/cycwY1BJ2w

경기대 출신이 아닌 교수가 욕설과 갑질을 했다는 기사가 중부일보를 통해 송출된 바 있다. 중부일보에서 보도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미디어오늘의 취재에서 뿐 아니라 언론 중재위원회에 의해서도 밝혀졌고 결국 중부일보는 정정보도를 했다. 미디어오늘은 중부일보 기사가 허위사실임을 보도하면서 경기대 출신이 아닌 신임 교수를 2년간 녹음해 온 학생이 있었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또한 중부일보는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당시 매우 충격적인 사건으로 알려졌던 강남대의 ' 인분교수' 가 학생들과 나눈 카톡을 경기대 교수의 카톡인냥 삽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허위사실을 제보하고 기사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교수가 누구인지 알리기 위해 신문에 해당교수의 음성을 첨부하는 등 악의적으로 기사화하는데 경기대 관광대학의 구성원들 뿐 아니라 중부일보라는 언론사가 함께 한 사건이다.

'욕설 파문' 경기대 교수, 7시간 27분간 문자폭탄 논란'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9842
'병x지x하고 있네'...경기대 교수 욕설 파문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9552
경기대 여교수 욕설 파문 관련 정정 및 반론 보도문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5951
경기대 교수 갑질 기사에 왜'인분교수'카톡?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