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커튼이 드리운 집 전건우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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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추리/미스테리/스릴러 |
저자 | 전건우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2.08.12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8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765000004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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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전건우가 2022년 8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0.
게시판에 사진 한 장이 올라오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다.
1.
그곳은 포털사이트에서 개설된 카페 중에서도 회원 수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였다. 몇 년 전 카페가 만들어질 때만 하더라도 웃긴 합성 사진이나 오늘의 유머 같은 글들이 주로 이뤘지만 지금은 살아가는 이야기부터 각종 소설까지 그야말로 방대한 자료가 업데이트되는 공간으로 변했다.
‘공포 이야기/’사진 게시판은 그 중 마이너였다. 다른 게시판의 글들이 조회수 수천을 오가는 것에 비해 ‘공포 이야기/사진’은 마니아들의 놀이터라는 느낌이 강했다.
어느 날, 그곳에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길었던 여름 해가 짧아지기 시작하는 금요일 저녁이었다.
<여기 어때?>
제목은 간단했다. 내용은 더 간단했다. 달랑 사진 하나가 전부였다.
사진은 꽤 어두웠다. 해 질 무렵으로 보였다. 사진에는 집 한 채가 있었다. 2층으로 지어진 양옥집이었다. 주위로는 웃자란 잡초가 무성했다. 집은 겉으로는 멀쩡했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깨지고 허물어진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창문은 모두 달아났고 문짝도 떨어져 나갔다. 벽을 타고 담쟁이덩굴이 뻗어 나가고 있었다. 이른바 폐가였다.
<검은 커튼이 드리운 집> 본문 중에서
게시판에 사진 한 장이 올라오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다.
1.
그곳은 포털사이트에서 개설된 카페 중에서도 회원 수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였다. 몇 년 전 카페가 만들어질 때만 하더라도 웃긴 합성 사진이나 오늘의 유머 같은 글들이 주로 이뤘지만 지금은 살아가는 이야기부터 각종 소설까지 그야말로 방대한 자료가 업데이트되는 공간으로 변했다.
‘공포 이야기/’사진 게시판은 그 중 마이너였다. 다른 게시판의 글들이 조회수 수천을 오가는 것에 비해 ‘공포 이야기/사진’은 마니아들의 놀이터라는 느낌이 강했다.
어느 날, 그곳에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길었던 여름 해가 짧아지기 시작하는 금요일 저녁이었다.
<여기 어때?>
제목은 간단했다. 내용은 더 간단했다. 달랑 사진 하나가 전부였다.
사진은 꽤 어두웠다. 해 질 무렵으로 보였다. 사진에는 집 한 채가 있었다. 2층으로 지어진 양옥집이었다. 주위로는 웃자란 잡초가 무성했다. 집은 겉으로는 멀쩡했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깨지고 허물어진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창문은 모두 달아났고 문짝도 떨어져 나갔다. 벽을 타고 담쟁이덩굴이 뻗어 나가고 있었다. 이른바 폐가였다.
<검은 커튼이 드리운 집>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