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5:10:01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이금이 장편소설
파일: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표지.jpg
장르 장편소설, 역사물
작가 이금이
출판사 사계절
발매일 2016. 7. 3.
쪽수 612쪽

1. 개요2. 작가 인터뷰3. 주요 등장인물4. 기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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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금이 작가의 첫 역사 장편소설. 2004년부터 구상을 시작해 2016년에 완성되었다.

2. 작가 인터뷰

운명을 개척하며 자기 공간을 확장해 가는 수남의 담대한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통쾌하고 신났다. 수남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채령이 등장했다. 채령은 제 성격답게 주변인물로 결코 만족할 수 없다는 듯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수남의 이야기는 수남과 채령, 두 소녀의 이야기로 넓혀졌고 그들과 연관된 새로운 인물들이 탄생했다. 가회동 저택과
윤형만 자작, 곽 씨, 술이네, 강휘, 준페이, 태술……. 얽히고 설킨 인물들은 스스로 생명력을 얻어 왕성하게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말하고 싶은 것도 ‘운명을 개척하며 자기 공간을 확장해 가는 수남의 이야기’에서 ‘수남과 채령의 인생
이야기’라는 좀 더 포괄적이고 근원적인 이야기로 바뀌었다. 덕분에 인물들의 삶과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 yes 24

3. 주요 등장인물

  • 김수남: 이 소설의 여주인공. 1921년생.[1] 7살(호적상 나이 8살) 때 다른 여자아이 대신 채령의 놀이 친구로 형만의 집에 가게 된 후[2] 채령과 인형놀이를 하다가 싸운 벌로 밥을 굶거나 머리카락을 잘리는 등 힘든 일을 겪는다.[3] 채령, 강휘와 함께 박람회에 가서 혼자 길을 잃어버렸을 때 글을 몰라서 고생한 이후 글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여담으로 얼굴이 채령과 많이 닮았다고 한 걸 보면 채령 못지않은 미소녀인 듯.
  • 윤채령: 이 소설의 또다른 주인공. 1920년 4월 29일생. 가회동 저택 윤형만 자작과 그의 부인 곽수임의 막내딸이다.[4]
  • 윤강휘: 채령의 이복오빠. 1914년생. 윤형만 자작과 그의 첩 최인애의 아들이다. 인애가 강휘를 임신하자 형만이 아버지 병준과 부인 수임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강휘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인애는 투신자살한다. 이로 인해 강휘는 친어머니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지만 9살 때 사실을 알게된 후로 자신의 존재에 대해 방황하게 된다.
  • 윤형만:
  • 테라오 준페이: 무극양행 사무소 직원. 1912년생. 원래 우키요에 공방을 하던 집의 아들이었지만 1923년 대지진 때(당시 11세. 한국 나이로 12세) 할아버지, 아버지, 두 남동생이 사망하고, 어머니와 단둘이서 어렵게 지냈다. 어머니마저 돌아가신 후에는 군대에 자원했고 제대한 후 자신이 일하던 백화점의 상사 추천으로 무극양행에 입사해서 윤형만 자작의 직원이 된 것이다. 사장의 딸인 채령을 짝사랑하고 있으나 이어지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속으로만 담아두고 있다.[5]
  • 태술:술이네의 장남. 술이네의 부탁으로 윤형만 자작 밑에서 일을 하게 된다. 시간이 갈 수록 수남을 마음에 품게 된다. 하지만 강휘를 마음에 품고 있던 수남은 태술의 고백을 거절하고, 태술은 노다지를 찾아 떠난다. 후에 돌아오지만, 역시 마음을 잡지 못하고 떠나 윤형만 자작의 계략으로 강제징용 당해 고통 속에 세상을 떠난다.
  • 곽 씨(곽수임): 형만의 부인이자 채령의 어머니. 강휘에게는 계모다.강휘의 친모가 가회동 저택에 나타났을 때 곽씨의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강휘를 키우며 채령을 임신한 후 여자로서의 행복을 꿈꿨지만, 출산 후 몸이 비대해지며 희망을 접는다. 유학을 떠났던 채령이 위문대에 끌려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충격으로 죽을 때까지 술이네의 보살핌을 받다 해방 후 윤형만 자작과 함께 저 세상으로 가게 된다.
  • 술이네:

4. 기타 인물

  • 브래들리 부부:
  • 아이링:
  • 윤진수: 강휘와 수남의 아들.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수남에게 들은 후 자살한다.

[1] 호적상으로는 채령과 같은 1920년생인데, 죽은 연년생 언니의 호적을 사망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받았기 때문이다. 수남이라는 이름도 언니의 이름이었다. 이른 봄에 태어났다는 것으로 보아 3월생으로 추정된다. [2] 형만이 데려오려고 마음먹은 게 아니라 자기가 직접 가겠다고 나선 것이다. 형만은 어린 나이임에도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수남의 태도를 마음에 들어했고, 채령도 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 대신 수남을 선택한다. [3] 이때 죽은 큰언니가 자신 곁에 있다고 생각하며 이겨낸다. [4] 위로 친오빠 2명과 친언니 1명은 모두 요절했고, 이복오빠 강휘가 현재 채령의 유일한 형제다. [5] 그러나 아예 숨기진 못 했는지 태술은 이를 알고 있었고, 태술을 통해 수남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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