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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allon / ガロン[1]오딘 스피어의 등장 인물. 성우는 나카타 조지.
타이타니아의 선대 왕으로, 에드먼드 왕의 아버지. 코르넬리우스에게는 할아버지가 된다.
2. 행적
2.1. 작품 이전
타이타니아를 다스리던 시절의 갤론은 국민들에게 자비롭고 현명하여 선정을 펼치는 임금으로서 큰 지지를 받던 인물이었다. 그에게는 에드거와 에드먼드라는 이름의 두 아들이 있었는데, 소극적인 에드먼드보다 외향적이며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던 에드거를 더욱 아껴 장차 후계자로 낙점해 두고 있었다.
이랬던 갤론은 돌이킬 수 없는 세 가지 실책을 저지르게 되고, 이 세 실책은 그를 파멸로 이끌었다.
첫번째 실책은 장남 에드거와 사이가 틀어진 일이었다. 에드거가 오다인으로부터 우호의 표시로 보내진 사이퍼 검으로 검술을 선보이다 잘못해 갤론을 상처입히자, 왕가에 속한 자는 같은 왕가의 인물만이 죽일 수 있다는 타이타니아 왕통 특유의 저주와도 같은 효과가 발동하면서 견딜 수 없는 아픔 때문에 갤론은 평소와 딴판인 모습으로 진노했고, 에드먼드가 형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때부터 갤론은 사랑하던 장남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에드거가 이름없는 평민 처녀와 결혼하겠다고 나서자 갤론은 극구 반대했으나, 에드거는 결국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그 처녀와 함께 타이타니아를 떠났다. 자신을 상처입힌 경험 때문에 언젠가 에드거가 자신의 생명을 빼앗을 것이라 여긴 갤론은 수소문 끝에 병든 아들이 사는 곳을 찾아냈고, 변장한 채 몰래 찾아가 직접 아들과 며느리를 죽였다.[3]
그리고 그는 대외적으로는 큰아들이 병들어 죽은 것으로 발표하고 에드먼드를 정식 후계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에드거가 죽기 전 아들을 얻어, 그 아들을 요정족 지인에게 맡긴 사실만큼은 알 수 없었다.
두번째 실책은 오다인에게 농락당해 체면이 땅에 떨어진 삼현자들을 구출해 주고 자신의 신하로 삼은 일이었다. 평소에 대륙 각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종말의 예언에 관심을 기울이던 갤론은 삼현자들에게 명해 이 예언들을 취합해 서사시로 엮으라고 명했으며 이 작업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삼현자들이 오다인에게 앙갚음하고, 나아가 자신들의 욕심을 채울 목적으로 종말의 때 자신을 이용할 계획을 꾸민 속마음을 갤론으로서는 알 길이 없었다.
마지막 실책은 발렌타인 왕이 군대를 이끌고 타이타니아를 침략했을 때 대항책으로 봉인하던 다코바의 비술을 사용한 것이었다. 발렌타인 군을 몰아낼 수는 있었으나 비술이 미치는 부작용은 상상 이상이었고, 7일 밤낮으로 날뛰며 자신이 다스리던 나라와 백성을 파괴하다가 보다못한 에드먼드가 사이퍼 검을 들고 그를 물리치면서 갤론은 몸 안에 사이퍼가 박힌 채 엔델피아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죽음의 여왕 오데트는 자연에서 있을 수 없는 생물로 변신했다 죽음을 맞은 갤론을 중죄인으로 취급해, 사신들에게 그의 온몸을 명계의 사슬로 감아 구속하도록 명령했다. 더하여 그의 육체가 끝없이 재생하게 만드는 동시에, 심장과 내장을 파먹는 벌레들을 함께 집어넣어 갤론이 끝없는 고통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도 시간이 흐르면서 비술의 영향력이 점점 완화되자, 괴물의 몸으로나마 이성을 회복한 갤론은 자신의 선택을 깊이 후회했다. 삼현자들이 오데트 몰래 명계를 드나들면서 갤론이 갇힌 곳을 찾아와 반드시 지상으로 다시 모셔가겠다며 유혹했지만, 그들이 비술을 써서 자신을 끌어내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갤론은 그 제안을 거부하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완전한 죽음만을 원하게 되었다.
2.2. 작중 행적
2.2.1. 시나리오 내
코르넬리우스가 푸카가 되어 자신이 갇힌 곳 근처로 찾아오자, 냄새로 손자의 혈통을 알아본 뒤 그를 불러 몸 안에 박혀 있던 사이퍼 검을 던져주고 운명이 기다리는 타이타니아를 향하라면서 자신을 고통으로부터 잠들게 해달라 말한다. 뒤이어 스컬디가 벨벳을 데리고 나타나서 벨벳이 운명에 저항하겠다며 자신의 서사시에 대해 알려달라고 요청하니 크게 웃어댄 뒤 마지막 부분이 빠진 서사시를 던져 주었다.이후 잉베이가 오다인 앞에서 다코바의 비술을 사용하자, 비술의 영향력이 부활해 이성을 잃고 날뛰었으나 이때는 오데트가 사신들을 시켜 사슬을 조르게 해 간신히 진정시켰다.
2.2.2. 종말의 때
오딘 스피어 종말의 다섯 재앙 | ||||
여섯 눈의 짐승 | 지옥의 왕 | 작열의 화신 | 거대한 가마 | 최후의 용 |
오데트가 그웬돌린과의 싸움으로 소멸된 뒤 지상에서 폭주하는 콜드론을 파괴하려고 잉베이가 다시 다코바로 변신하자, 비술의 영향력이 되살아난 갤론 앞에 사신들이 나타나 오데트가 사라졌음을 알리고 더 이상 자신을 제어할 자가 없다는 걸 알게 된 갤론은 비술이 불러일으킨 끝없는 식욕에 완전히 몸을 맡긴다. 엔델피아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사라져 지상으로 나갈 방법이 없는 것에 잠시 주춤했으나, 그 앞에 나타난 벨드의 망령이 새로운 명계의 지배자로서 사신들에게 자신을 들어 지상으로 옮기도록 명령하라고 조언해 명계 밖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그와 그를 따르는 죽음의 군세들이 라그나네이블 전역을 뒤덮어 오다인 이하 모든 장병들을 집어삼킨 뒤, 국경을 넘어 타이타니아를 휩쓸기 시작했고 그 앞에 에드먼드 왕이 나타나 자비를 호소하지만 갤론은 자신을 버린 국민들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냐면서 종말의 때에는 혈육의 정도 무엇도 없는 것이라 말한 뒤 둘째 아들마저 자신의 제물로 집어삼켰다.
2.2.2.1. 배드 엔딩
범용 루트에서는 갤론을 뒤따르던 사신들이 해당 캐릭터를 낫질한 뒤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 자리를 옮기고, 코르넬리우스와 만나게 되면 비로소 변해버린 할아버지와 대면한 코르넬리우스가 에드먼드마저 그의 먹이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격노해 검을 휘두르나 그에게는 오데트와 같은 힘이 없어 베어도 베어도 끊임없이 재생하는 갤론을 당해내지 못하고 갤론은 그런 손자마저 제물로 삼키고 만다.2.2.2.2. 트루 엔딩
타이타니아를 휩쓸던 갤론 앞에 오스왈드가 나타나자, 사라진 줄 알았던 오데트의 그림자를 걸친 자가 있다는 사실에 잠시 위축되지만 그래봤자 출신도 알 수 없는 용병, 타이타니아 왕가의 저주가 있는 이상 자신을 당해낼 수는 없다며 덤벼든다. 그러나 마검으로 후벼판 심장과 육체가 더 이상 부활하지 못하자 경악해 오스왈드의 아버지 이름을 묻고, 이 자리에서야 비로소 에드거가 아들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면서 탄식과 함께 소멸한다. 죽음의 검을 쥐고 기구하게 살아온 타이타니아의 왕손이 아버지와 어머니, 숙부, 장인을 죽인 할아버지에게 복수하게 된 것이다."운명이... 짐을 붙잡았군......" |
캐릭터 모델은 맥베스의 주인공 맥베스.[4] 재앙의 모델은 가름이다. 그리고 에드거의 이름은 리어왕에 나오는 글로스터 백작의 적자로부터 따왔다. 둘째아들이자 서로에게 존속살해를 시전한[5] 에드먼드와의 관계까지 고려해보면 갤론이 펜리르, 에드먼드가 티르에 해당한다 볼 수 있으니 펜리르 역시 이 캐릭터의 모델에 속할지도 모른다. 또한 어딘가에 구속당했다가 풀려나서 종언의 때에 날뛴다는 것까지도 펜리르와 매우 흡사하다.
덧붙여 종말의 다섯 보스 중 유일하게 전용 BGM이 있다. 이름은 어둠에 맞서다(闇に立ち向かう, Facing the Darkness).
3. 보스로서의 성능
원작 |
레이브스라시르 |
다코바가 해골로 변한 모습이지만 공략법은 다코바와 상당히 다르다. 두개골 셋을 부수면 체내의 푸른 심장을 드러내는데,[6] 이 심장의 HP를 전부 소진시켜야 하며 심장은 일정 대미지를 입히거나 시간이 경과해 두개골의 체력이 전부 채워지면 몸 안으로 감춰지고 두개골이 다시 생성된다. 이 루프 때문에 아무리 빨리 잡는다고 해도 시간을 꽤나 필요로 하는 보스.
두개골을 드러냈을 때는 체내에서 구더기를 쏟아내거나 혀로 찌르거나 사신 레이스를 불러내는 공격(사신은 무적판정이다)을 하는데, 이중 구더기 패턴과 사신 패턴은 두개골을 부숴도 캔슬되지 않으며 구더기 공격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미지는 낮으나 범위와 지속시간이 넓고 길며 공격 발생을 소리로 예측해야 한다. 머리 위에 올라탈 수 있으므로 기본적으로는 배리어나 페인 킬러 걸어둔 상태로 머리에 올라타 세 두개골을 부수는 것이 안정적. 지상에서는 발등에 올라탈 수 있으나 이쪽은 두개골과 달리 발을 움직이면 지면에 공격판정이 생겨서 오래 있을 자리는 못 된다.
심장은 메르세데스나 벨벳이 아닌 이상 캐릭터 자력으로는 점프를 유지하면서 공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테리얼과 겹쳐서 공격하는 편이 잡기 쉽다. 심장이 체내에 들어갈 때도 구더기를 토하며, 이어서 지면에 사신이 나타나 낫으로 빈사급 공격을 가하니 주의.
심장을 한번 드러내고 난 다음부터는 두개골 상태에서 일정 확률로 지면에 머리를 박고 목을 전 스테이지에 늘어뜨리는 공격을 가하는데, 이 상태에서 머리를 내미는 방향을 찾아 대미지를 줘야 원래대로 돌아온다. 목이 퍼지는 범위가 넓고 적 졸개들도 협공하는데다 늘어뜨린 목에서 칼날이 튀어나와 있거나 이따금 이 상태에서도 구더기를 토해내기 때문에 대처하기 까다로운데[7], 몸통 근처에서 지면이 파헤쳐지는 자리를 파악해 회피한 뒤 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에서는 두개골 상태에서 걸어다닐 때 닿으면 바로 피격되는 세포벽을 세우는 패턴[8]이 생겨 두개골 격파중 지면 상태를 주의해야 하고, 체력이 줄어들수록 졸개들 공격이 점점 강화되기 때문에 광역기로 안전을 확보할 필요성이 생겼다. 두개골 상태나 심장을 드러낸 상태나 다코바보다 가로축 체적이 좁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킬러 클라우드나 월윈드같은 광역 마테리얼을 섞어 공격하면 수월해진다.[9]
카운터 캐릭터인 오스왈드는 원작의 경우 평타에 구조적 문제점이 있어 두개골 자력 댐딜부터가 번거로웠지만 레이브스라시르에서는 수정되었기에 무난하게 두개골들을 처리할 수 있다. 흑염룡 시리즈 중 자신의 주변을 일정 시간 맴도는 나이트메어 블래스트나 양갈래로 날아가는 펄서 셰이드, 체력을 흡수하는 이클립스, 졸개들이 창궐하는 체력 절반 이상 소진 상태를 대비한 익스클루드 등이 유용하며, 특히 에어리얼 다이브는 공격력 극대화 상태로 파고들기 공략시 기본 1만 대미지를 상회하는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내주니 심장을 칠 때도 효율적이고 두개골 상태에서도 각도를 잘 맞추면 한번에 머리 2체(궤도에 따라서는 3체 전부 때릴 수도 있다)에 동률의 대미지를 줄 수 있으므로 중요하다.
궁극기인 다인슬라이프는 오버킬이 적용되는 기술 특성상, 심장 노출 후 체력 한줄이 완전히 소진되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HP를 깎고 심장 배후에서 마무리로 쓰면 공략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1]
일본식 발음은 가론인지라 가론으로도 표기된다.
[2]
타이타니아 금화에 새겨진 인물이 생전의 갤론이다.
[3]
상술한 대로 타이타니아 왕족은 왕족끼리만 죽일 수 있기 때문에...
[4]
맥베스와 갤론 두 다 예언의 영향이 있긴 했으나, 스스로 행한 것들에 의해 자기완결적인 몰락을 맞이했다. 또한 자신들이 그들의 주변인을 모두 죽여버린 자들에게 죽임당한다는 것도 비슷하다.
[5]
단 분노에 차서 안 죽일 수도 있었는데 에드먼드를 죽인 갤론과는 달리, 에드먼드의 경우 그 당시 타이타니아를 멸망으로 몰아넣으며 날뛰는 갤론을 제압할 방법이라곤 사이퍼 검으로 죽이는 수밖에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갤론을 죽였으며, 죽인 이후에도 이에 대한 죄책감에 깊이 시달렸다.
[6]
드물게 두개골이 전부 부서지지 않은 상태에서 심장을 드러낼 때도 있다. 이때는 HP가 소진된 쪽 두개골이 회복되는 즉시 심장을 감추고 사신 레이스를 불러내니 조건이 된다면 지체없이 궁극기로 때리는 게 좋다.
[7]
지면에 목을 박을 때 남아있는 두개골의 수효에 따라 패턴이 달라진다. 머리 셋 다 온전하면 목을 늘어뜨리는 범위가 가장 넓은 대신 졸개 외의 병행 공격이 없고, 머리 둘만 남아 있으면 목 뒷면에 칼날을 붙이고 나오며 머리 하나만 남았을 때는 목을 가장 덜 늘어뜨리는 대신 칼날 + 구더기 패턴이 나온다.
[8]
체력이 절반 이상 소진되면 심장을 드러낼 때도 양면에 생성시켜 성가시다. 생성 전 파헤쳐지는 지면부터 피격판정이 있으므로 눈치껏 일찍 없애는 게 좋다.
[9]
단 지속형 광역 마테리얼의 경우 앞쪽 발 위에서 사용하면 발을 움직일 경우 밀려난다. 중간지점이나 후방쪽 발 위에서 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