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7:23

갤러해드(몬티 파이튼의 성배)

1. 개요2. 미러 링크

1. 개요

몬티 파이튼의 성배에 기사들 중 제일 순수한 인물. 영화 초반부에는 시종도 데리고 다니며 말도 타고 다녔지만 프랑스 경비병의 공격으로 인해 시종을 잃고 홀로 돌아다니게 된다. 성배를 찾기 위해 기사들이 일시 해체한 뒤 돌아다니다가 성배를 발견하게 되고, 그 성배가 위치한 앤트랙스 성에 들어간다.

앤트랙스 성은 여자들만 사는 성이었고, 다들 금발이나 갈색머리에 16세에서 19세 사이. 하는 일이라곤 목욕하기, 옷 입기, 옷 벗기, 속옷 만들기뿐이라고 성 대표 줏[1]이 설명한다. 설명하는 것만 들어봐도 알겠지만 이들은 여자들만 모여서 살다보니 남성에 굶주린 상태였고 성배도 사실 줏이 남자를 홀리기 위해 성배 모양의 봉화를 피웠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에 줏의 일란성 쌍둥이 딩고가 분개하면서 성배 모양 봉화를 만든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2] 갤러해드에게 줏의 볼기를 때릴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는 자기도 때려달라고 한다. 그러자 주변 여자들이 난리가 나서는 서로 때려달라 하고, 딩고는 신나서 다들 엉덩이를 찰지게 맞아야 한다고 분위기를 띄우며 스팽킹이 끝나면 구강성교를 할 것이라고 공표한다. 유혹을 이 악물고 참아내던 갤러해드는 여기에 넘어가버렸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듯했지만 즐기기 직전에 동료들이 쳐들어와서는 구출(이 아니라 납치)해갔다.[3] 끌려나가는 갤러해드가 압권이었다.
갤러해드: 이건 저 혼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딩고: 그래요, 혼자서 해결하게 두세요!
란슬롯: 아니되오, 갤러해드 경, 이쪽으로 오시오!

갤러해드: 이 정도는 저 혼자서도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딩고: 그래요, 저흴 쉽게 처리하게 해주세요!
란슬롯: 안 된다고 하지 않았소, 이쪽이오!

갤러해드: 잠시만! 저 혼자서도 무찌를 수 있습니다. 고작 150명밖에 안 됩니다!
딩고: 쉽게 무찌를 수 있어요! 저흰 상대도 안 될 거예요!
(란슬롯이 갤러해드를 데리고 나간다.)
딩고: 이런 !

란슬롯: 우리가 제때 와서 다행이오, 경은 방금 엄청난 곤경을 마주했던 것이오.
갤러해드: 별로 그런 것 같진 않은데.
란슬롯: 그런 거 맞소. 엄청난 곤경이었소.
갤러해드: 제발, 절 다시 안으로 들여보내 그 곤경을 마주하게 해주십시오.
란슬롯: 아니됩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갤러해드: 내가 어느 정도의 곤경을 감당할 수 있는가 확인하는 것도 제 임무입니다.
란슬롯: 아뇨, 우린 성배를 찾으러 가야 합니다. 따라오십시오.
갤러해드: 그 곤경이란 걸 조금만 맛이라도 보게 해주십시오.
란슬롯: 안 됩니다, 건강에 해롭습니다.
갤러해드: 당신 게이가 분명해!
란슬롯: 아닙니다만?

후반부 죽음의 다리에선 다리의 수호자의 질문에 답할 때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을 말해야 하는데, 무심코 랜슬롯이 말한 색을 그냥 말했다가 날려져 버린다. 뮤지컬판에선 농노 데니스와 동일인물이다! 정확히는 데니스가 기사 작위를 받고 갤러해드 경이 된 것이다.[4]

2. 미러 링크



[1] Zut. 프랑스어로 젠장 또는 망할이라는 뜻의 비속어다. [2] 여기서 딩고가 이 장면이 편집되어야 하냐고 카메라를 직시하며 물어본 후, 다른 장면보단 더 낫다고 자문자답한다. 그 다음 머리 셋 달린 기사는 '시각적으론 우리가 나았다', 농노 데니스는 '우린 정치 의식을 담아냈지, 야한 농담 따위는 담지 않았다', 24번 씬의 노인은 그냥 넘어가라 하고, 그 외 앞에 곧 나올 등장인물들도 그냥 넘어가라 한다. [3] 재미있는 건 이 구출(을 빙자한 납치)를 주도한 인물이 랜슬롯이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도 랜슬롯 개인 부분에서 나오는 게 구출 편지 화살을 보고 여자로 착각해 성에 쳐들어가 깽판을 치는 것이다. [4] 영화판에서도 둘 다 배우가 마이클 페일린으로 동일하니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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