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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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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광에서 유래한 말
1.1. 사전적 의미1.2. 파생된 의미
1.2.1. 예시
2. 된장의 일종인 막된장의 준말
2.1. 원래 뜻2.2. 순대 막장
3. 노래 제목

1. 탄광에서 유래한 말

1.1. 사전적 의미

Blind end/Dead end

한국어 광산, 특히 탄광의 맨 끝부분이나 그곳에서 일하는 인부를 칭하는 말.

21세기에 들어서는 에너지 산업 구조 자체가 바뀌어 광산 자체가 거의 없어졌지만 1950~ 1980년대 석탄 산업은 국가기간 산업 중 하나였다. 지하 수십, 수백미터에서 전등 하나에 의지해서 석탄가루를 마셔가며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던 탄광의 마지막 장소를 의미한다.

탄광 갱도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달리 버팀목을 세우기 전인 불완전한 구역이고, 사람 한 명이 기어서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은 곳도 있다. 채굴 도중 무너질 위험이 높은 곳인데다가 산소가 부족하여, 거의 죽기 직전 상황까지 갔다는 경험담도 많다.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라도 나면 그야말로 생매장이지만 칠레에서 기적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광산촌 쪽 사람들에게는 이래저래 금기시되는 단어. 이 지역은 초등학생들조차도 막장을 지옥과 동일시하며 끔찍하게 싫어한다. 그래서 극한의 경제적 어려움에 몰려 여기서 일하지 않고서는 생계를 꾸릴 수 없는 상황을 막장인생이라 부르게 되는 등 의미가 확장되었다. 하지만 실제 광부들은 극한의 노동강도와 항상 사망사고의 위험이 있기에 상당한 고임금을 받는 직업이었으며 탄광촌 주변 상권은 서울 명동 이상으로 호황이었었다. 1980년대 중반 기준으로 신입 탄광 인부의 월 임금은 당시 최상위 대기업 고참 과장급의 월급과 비슷하였다. 2009년에는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막장이라는 말을 비하의 의미로 쓰지 않으면 좋겠다는 항의글을 언론사에 돌린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북한의 막장 수용소로 알려진 아오지도 탄광이다. 북한에서는 '자발적인' 어렵고 힘든 직장에 대한 진출을 탄원이라고 불렀는데, 이 탄원을 사실상 강제하기 위해서 '날 생각해 아껴주는 그 마음은 고맙지만 수천길 막장이라 저라고 못갈까요.'라며 대놓고 막장은 힘든 곳이 맞다고 주장하는 같이 가자요라는 선전가요를 만들기도 했다.

1.2. 파생된 의미

완전히 말아먹은 일이나 인생을 뜻하는 단어.

국어사전에서 이 단어를 찾으면 "끝장"의 잘못으로 나온다. 그 밖에도 막장이란 갱도의 끝이므로, 막다른 곳에 이름을 뜻한다는 해석, 또는 막장에서 채굴 작업을 하는 것이 매우 힘들고 고되어 당최 다른 살아갈 방도가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다다르는 막다른 길을 뜻한다는 해석도 있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이 때의 막장이라는 단어가 '파장 직전의 시장(market)', 즉 거의 막판에 와서 무질서한 시장을 빗댄 것이라고도 한다. 또한 어떤 거에 대한 우스갯소리가 많으면 그것이 막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계에서는 극의 마지막 장을 뜻하는 직업 방언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이쪽이 사실 현재의 용법과 가장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는 위의 1.1과 같은 어원으로 쓰였으나, 현대에 들어 '인생 마지막 장'을 뜻하는 듯이 들리는 미묘한 뉘앙스로 인해 다시 유행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연극계에서는 후술할 ' 막장 드라마'의 영향 때문인지 마지막 장을 막장으로 부르는 경우가 사실상 사라졌다.

웹상에서는 이 의미가 확장되어서 인간 말종, 어떤 상황이나 사건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치달아 가는 꼴 등, 개판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꽤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이제는 주요 언론들도 막장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린다. 네티즌 사이에서 만들어진 용어인 막장 드라마가 주요 방송사에서 언급되었다.

아래에 보이는 막 섞인 장에서 막배워 먹은 것이란 뜻도 나왔다.

뜻이 거의 같은 신조어로 저세상이 있다. 그 이전에는 엽기라는 말이 주로 쓰였지만, 막장한테 밀려 사장되었다.

유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순수 한자어로 여겨지기도 한다. 幕場 같은 식으로. 하지만 선술했듯이 장소(場所)의 장(場)은 한자어가 맞으나 마지막의 막은 한자어가 아니기 때문에 합성어다.

영어로는 messed up이라고 한다. 아예 Makjang이라고 한류유행어로 직접 들어오기도 한다.

중국어에서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로는 狗血(gǒuxuè, 고우셰)가 있다. 한국에서의 '막장'의 쓰임새와 비슷하게 막장 드라마를 뜻하는 단어에 狗血剧라는 식으로 들어간다.

1.2.1.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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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된장의 일종인 막된장의 준말

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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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원래 뜻

막장이란 원래 메주 가루를 갈아서 여기에 소금, 엿기름, 곡물가루 등을 섞어 10일 정도 숙성시키는 속성장을 뜻하는데, 지역에 따라 메주를 빠개 만들었다고 빠개장, 메주를 가루내어 만들었다고 가루장이라고도 부른다. 경상도, 강원도에서 많이 만들어 먹는다.

메주를 갈아 장을 만들 때 메주를 굵직하게 빻아 소금물을 부어 만들면 빰장, 보리쌀을 삶아 띄운 뒤 가루로 만들어 메줏가루와 반반씩 섞어 소금물을 버무려 만들거나 보리를 빚어 만든 메주로 담근 된장은 보리장(보리된장)이라고 부른다.

된장과 막장을 간단히 비교하자면, 메주에서 간장을 뽑고 남은것을 으깬것이 된장이고, 간장을 뽑지 않고 바로 갈아서 장을 만들면 막장이다.

2.2. 순대 막장

부울경 지역에서 주로 먹는 된장 기반 소스. 주로 순대를 찍어먹는 용도로 쓰인다.

현지에서는 쌈장이라고 퉁치는 문화가 있다. 사람마다 부르는건 다를수 있으나 쌈장 달라고만 해도 알아듣고 주곤 한다.

옛날에는 된장에 고추장이나 쌈장을 섞었으며, 현대에 와서는 된장 없이 시판 쌈장에 사이다 같은 걸 섞어 만든다.

주로 갓 서울특별시에 올라간 경남 사람들( 대학 신입생이라든지)이 다른 지역 사람들과 분식점에 갔다가 순대에 양념 소금[1]이나 같이시킨 떡볶이 국물만 내어 주면, "막장도 주세요" 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다. 즉, 서울 사람들은 막장이 뭔지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는 대학생이 되어서 경남 사람들을 만나면 알게 되지만, 실물은 볼 일이 없기 때문. 순대에 자기가 아는 것 외에 다른 걸 찍어먹는다는 걸 난생 처음 접한 사람들에 의해 PC통신 초창기에 홍어와 함께 지역감정의 대명사로 통했다. 반대로 부산/경남 사람들도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다른 지방에서 순대를 먹을 때 막장 대신 소금을 주는 것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보고 놀라기도 한다. 막장은 묽어서 소금보다는 목막힘이 덜하다. 다만 최근에는 지역별로 순대를 찍는 게 다르다는 사실이 유명해졌는지 부울경 외의 타 지방에 가서 무리하게 요구하지는 않으며, 웬만한 분식점에서 기본으로 내주진 않더라도 혹시나 손님이 찾을 걸 대비해서 구비하고 있는 곳도 많다.

이것저것 조합해서 만드는 장이기 때문에 상당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농도도 묽은것부터 걸쭉한 거라든지... 대구광역시의 경우에는 순대에 소금을 찍어 먹지만, 막창을 먹을 때 만큼은 막장을 준다.

참고로 부산에서 순대 줄 때 소금도 같이 주는 곳이 있는데, 이건 찍어먹으라고 주는 거다.[2] 근데 웬만하면 귀찮아서 그런지 그냥 막장에 다 찍어 먹는다.그릇 2개가 드니까? 그것도 있는데 그냥 막장이 제일 맛있는게 클걸? 포장시에는 봉다리에 소량 담아서 준다.

순대 말고 다른 메뉴에도 쓴다. 원주시 춘천시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 영서 일부 지역에서는 장칼국수를 이걸로 만든다. 다만 강원도에선 순대는 여기에 안 찍어먹는다.

3. 노래 제목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 펑크락밴드 '정키파이'의 대표곡.


[1] 고춧가루, 후춧가루(, 가끔 참깨)를 같이 넣는다. [2] 안 주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