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20:51:27

강늉치고기

강늉치고기(머스켈런지)
Muskellunge, Muskie
파일:Muskellunge.jpg
학명 Esox masquinongy
Mitchill, 1824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조기어강 Actinopterygii
민물꼬치고기목 Esociformes
민물꼬치고기과 Esocidae
민물꼬치고기속 Esox
강늉치고기 E. masquinongy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특징3. 생태4. 인간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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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민물꼬치고기목 민물꼬치고기과 민물꼬치고기속에 속하는 어류이다.

2. 특징

민물꼬치고기 중 최대종이며 성체 암컷은 1.2~1.3m 이상, 최대 1.8m으로 성장한다. 다른 많은 어류들이 그렇듯이 수컷은 암컷보다 더 작다.

크게 3가지 체색이 있는데, 수많은 가는 줄무니들이 몸의 대부분을 뒤덮고 있는 개체들이 가장 흔하다. 그 외에는 아무 무늬도 없이 은색으니 연한 황갈색 옆구리를 지닌 개체, 큰 타원형 반점들로 도배된 개체들도 있다.

3. 생태

북아메리카 오대호 수계와 세인트로렌스 강, 미시시피 강 유역과 거의 모든 지류들[1], 그리고 그 외의 미국 중서부와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대부분의 강과 호수에서 자연적으로 분포한다. 주로 얕은 수초 군락이나 수몰나무와 같은 엄폐물이 잘 형성된 곳에서 서식하며, 근연종인 북부민물꼬치고기에 비해 더 높은 수온을 선호하기 때문에 성어들도 초여름까지는 이런 얕은 서식지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온수성 어종은 아니며 깊은 수초대나 암반 지형에서도 서식한다.


순수 포식성 어종으로, 거의 다른 물고기만 먹으며 성어들은 비교적 큰 물고기를 주식으로 한다. 동종포식도 일어나며, 간혹 오리 새끼나 사향쥐도 잡아먹는다. 은신하고 있다가 목표물이 시야에 들어오면 빠르게 돌진하여 덮친다. 한번 사냥에 성공하면 다 소화시킬 때까지 며칠이고 휴식을 취하며, 특히 크게 성장한 암컷들은 며칠에야 한번씩 사냥에 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어들은 대부분의 포식성 어종에게 멋잇감이 되며 수컷들이나 아직 덜 자란 개체들은 북부민물꼬치고기, 북아메리카수달, 큰왜가리, 흰머리수리, 아메리카흰사다새 등에게 잡아먹힌다. 그러나 크게 성장한 암컷들은 인간을 제외하면 천적이 사실상 없다.

늦봄에 산란하며[2] 암컷은 호수의 얕은 만이나 강의 얕은 구격에서 자라나는 수초대에 알을 흩뿌린다.

4. 인간과의 관계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낚시 대상어종으로 매니아층이 두텁지만 대중적인 대상어종은 아니며, 작정하고 이녀석만 노리는 낚시인들이 아닌 이상 얼굴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잡는데 성공하면 사진촬영 후 빨리 방생하는 게 기본적이다.

흔히 강늉치고기를 "1만번 캐스팅에 한번 나오는 고기"(Fish of 10,000 casts) 라고 하는데, 이는 상술했듯이 이들이 크게 성장할수록 큰 사냥감을 한 번 포식하고 긴 시간 휴식을 취하는 습성 때문에 소위 피딩타임을 맞추기가 극악이기 때문이다. 사냥할 때에는 먹잇감으로 보이거나 움직이는 거의 모든 물체를 공격하지만 이런 시간대가 몇분에서 몇시간밖에 안 되고, 며칠에 한번씩만 이런 기회가 온다는 게 함정이다.[3] 또한 대부분의 수계에서 대형 암컷들은 한두번씩 잡혀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약아져서 속이기가 더 어렵다. 식성 때문에 사용되는 루어도 엄청난 크기를 쓰며, 최근에는 초대형 플라이로 제법 큰 먹잇감을 모방해 낚는 기법도 발달되었다. 그리고 이런 크기의 미끼를 던질 수 있는 육중한 장비의 사용도 필수적이다.

참고로 빅베이트를 사용하는 큰입배스 낚시에서 말하는 "8-트랩" 기법의 원조가 강늉치고기 낚시이다. 강늉치고기나 북부민물꼬치고기는 루어나 플라이를 보면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뒤따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이럴 경우를 대비하여 매 캐스팅마다 회수하기 직전에 낚싯대 끝을 사용해 루어를 물 속에서 2~3번씩 큰 원형 혹 8자 궤적으로 움직이면 입질을 유혹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스콘신 주의 주어이다.


[1] 남쪽으로는 테네시 주까지 서식한다. [2] 북부민물꼬치고기와 서식지가 자주 겹치는데, 이럴 경우 일반적으로 강늉치고기가 2주에서 1개월 더 늦게 산란한다. [3] 이는 사실 대부분의 최상위포식자 담수어들에 적용되지만 강늉치고기는 그 중에서도 이런 경향이 심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