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산토다성은
일본
센고쿠 시대 주고쿠 지방 이즈모 국에 위치한 산성으로 쉽게 함락시킬 수 없는 천혜의 요새나 다름없던 성이었는데
아마고 츠네히사가 거성으로 삼으면서 세력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아마고 가문은 당시 주고쿠의 강자 오우치에 맞먹는 신흥강자가 되는데 자연스럽게 오우치, 아마고 세력은 서로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1542년에서 1543년까지 벌어진 이 전투는 당시 주고쿠 서부와 기타규슈를 장악한
오우치 요시타카가 경쟁 관계이던 아마고 가문을 멸망시키기 위해 모리 모토나리, 코바야카와 시게히라, 킷카와 오키츠네 등 아키 지방의 고쿠진들과 연합해서 갓산토다성을 공략했으나 무리한 공성전으로 인한 보급 문제와 이에 불안감을 느낀 킷카와를 비롯한 일부 고쿠진들의 배신으로 인해 패배한 전투이다. 패배의 충격으로 요시타카는 전쟁에 염증을 느끼면서 문치에만 치중하게 되면서 가신끼리의 대립, 아마고의 반격 등 내우외환을 겪기 시작한 오우치 가문은 쇠락하고 결국 스에 하루카타를 위시한 가신들의 반란으로 인해 요시타카가 죽는 등 혼란에 빠지다가 오우치 가문으로부터 독립을 시도한 모리 모토나리에 의해 멸망한다.
2차 갓산토다성 전투는 1565년부터 1566년까지 벌어졌는데
이츠쿠시마 전투 이후 오우치 가문을 멸망시킨 모리 모토나리는 주고쿠 지방 평정을 목표로 최대 걸림돌이었던 아마고 가문을 침공해 멸망시키기로 한다. 당시 아마고 가문은 아마고 하루히사가 급사하면서 아들 요시히사가 뒤를 이었으나 신구토 숙청 등을 비롯한 중앙집권화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미 가문의 세력은 약화된지 오래였다. 따라서 세력을 크게 성장시킨 모리 군에게 아마고는 연전연패하면서 결국 갓산토다성까지 밀리게 된다. 모리 모토나리는 1차 갓산토다성 전투 패배를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전략을 수립하는데 그는 갓산토다성 부근에 거점을 세우고 성을 포위해 지구전에 돌입한다. 오랜 농성 끝에 갓산토다성 내에 식량은 떨어지고 이에 아마고 요시히사는 결국 모리 가문에게 항복하면서 2차 갓산토다성 전투는 모리 가문의 승리로 끝나고 이후 모리 가문은 주고쿠 지방을 완전히 장악하며 일본의 유력 센고쿠 다이묘 가문으로 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