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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압병 潛 水 病 | Decompression Sickness(D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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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c6,#272727> 이명 | <colbgcolor=#fff,#191919>Caisson Disease, Bends, 벤즈, 케이슨 병, 잠수병, 잠함병 |
국제질병분류기호 ( ICD-10) |
T70.3 |
의학주제표목 (MeSH) |
D003665 |
진료과 | 응급의학과 ( 잠수의학) |
관련 증상 | 색전증, 관절통, 근육통, 내출혈, 운동 지각 장애 등 |
관련 질병 | 고산병, 색전증[1], 골괴사[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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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깊은 물 속에서 오래 잠수를 한 경우, 수면으로 복귀 후에 몸에 이상을 느끼는 직업병.[3]잠수병, 벤즈, 케이슨 병, DCS 이라고도 하며, 당연히 잠수부와 해녀가 이 직업병에 자주 걸린다. 발병 원리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의 구성성분은 질소 78%, 산소 21%, 나머지 1%인데, 잠수를 하면 수압의 증가로 인해[4] 질소 기체가 몸안으로 녹아들게 된다. 정상적으로 천천히 수면으로 올라온다면 질소는 다시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만, 잠수를 오래하여 체내에 녹아있는 질소의 양이 많은 경우에 빠른 속도로 수면 위에 올라온다면 질소가 정상적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 오만구석에서 질소 기포가 만들어지는데[5], 이것이 체내에서 매우 고통스럽게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6]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흔든 뒤 개봉하면, 즉 압력을 갑자기 낮추면 거품이 발생하는데 이런 현상이 체내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러한 증상은 호흡기는 물론 림프계, 근골격계 등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호흡기에 들어가는 헬륨은 이 감압병의 예방 및 치료와는 무관하다. 스쿠버 다이빙/기술 및 이론 문서의 헬륨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헬륨의 목적은 기체 마취를 줄이고 WOB을 줄이기 위함이지 감압과는 상관이 없다. 심지어 혼합 기체에 헬륨이 있으면 감압에 페널티로 추가 감압 시간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유는 감압병을 일으키는 것은 체내의 불활성 기체 (질소, 헬륨 등) 때문인데 헬륨은 질소보다 입자가 더 작기 때문에 체내에 침투하는 속도나 배출되는 속도가 더 빠른데 그 과정에서 페널티가 주어진다. 실제로 여러 감압 모델을 이용하여 감압 계획[7]을 할때 실제 사용하는 기체는 Tx 15/55 (산소 15%, 헬륨 55%, 나머지 질소)의 트라이믹스[8]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감압 페널티를 감안하지 않기 위해 15/00 으로 입력할때도 있다.
그러나 해녀들은 주로 숨을 참고 잠깐 잠수[9]했다가 나오는 스킨 다이빙을 주로 하기 때문에 60대 이후에는 대부분 잠수병에 걸린다고 한다.[10]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 급격히 수면으로 상승하거나 피로감 또는 부적절한 감압으로 인해 감압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11] 물 속에서 상승할 때는 반드시 천천히 상승해야 한다.[12]
감압병은 해군해양의료원이나 몇몇 사설 병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감압 챔버에서 고압산소치료 (치료표 운영)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상당한 증상 완화 효과가 있으며, 빨리 치료 받을 경우 완치도 가능하다.[13][14] 잠수질환 환자가 감압 챔버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챔버 내 압력을 가압하면 질소 기포가 작아지는데 이때 순도 100% 산소를 마시면 체내의 질소 기포가 빠르게 배출된다. [15][16]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로 갑자기 수면으로 올라와서 감압병이 발생하면 차라리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서 수중 재압 (수중 재감압)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매우 위험한 주장이다. 이는 수중 재가압이라 하여 일부 국가의 해군 메뉴얼에도 나와 있지만, 메뉴얼대로 정확히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고, 증상이 있는 다이버를 보조하는 보조 다이버가 저체온증, 감압병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감압 챔버로의 이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해봄 직한 방법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순수 산소를 호흡하게 하면서 최대한 빨리 감압 챔버로 이송 및 챔버 가압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17]
동물들도 감압병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도 있는데, 향유고래가 이 병에 자주 시달린다고 하며 오프탈모사우루스의 화석에서도 감압병의 흔적이 발견된 바 있다. 비록 심해 생활에 적합하게 진화하면서 감압병을 최소화하는 신체 구조와 습성을 가지게 되었음에도 수면과 심해를 오가는 이상 감압병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 고래의 경우는 자연 상태에서 질소 거품이 생기기는 하지만 심해에 머무르는 시간과 수면으로 떠오르는 속도를 조절해 혈관과 조직 내의 질소 거품 발생을 최소화하는 능력이 있어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잠수함 등에서 발사하는 초음파가 고래들의 잠수 패턴을 교란해 감압병을 심화시켜 고래의 수명을 빨리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잠수부 외에 일반 건설 노동자들이 걸린 특이 사례가 있다.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대교를 건설할 당시, 교각의 기초공사는 공기 잠함을 사용해서 강바닥 아래 지하공간에 호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거길 폭약으로 발파하는 형태로 행했다. 이 지하공간의 압력 차이 때문에 노동자들[18]이 감압병에 걸린 것. 약 1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이 잠수병을 앓았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공사 책임자인 워싱턴 로블링도 이때 감압병에 걸려서 평생을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고 거동도 못하는 장애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겨우 움직이는 손가락 하나와 망원경으로 공사를 감독해서 끝내 완성시켰다고.
그리고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한 알렉세이 레오노프도 우주로 나간 뒤에 우주복이 부풀어 오르는 바람에 우주선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우주복의 공기를 뺐는데. 기압 차이 때문에 가벼운 감압병에 걸렸다.
2. 감압질환의 증상
제1형 감압병과 제2형 감압병으로 나누어진다.[19]( 고산병과 우주병을 제외하고) 통상 ‘감압병’은 잠수 활동에 따른 증후군으로 이해된다. 의학에 있어 증후군(syndrome)이란 여러 개의 증상이 하나로 연결되지만 그 병태생리를 밝히지 못하거나 단일이 아닐 때 병의 이름에 준하여 부르는 명칭이다. 서귀포의료원 고압산소센터[20]에서는 감압병 (=감압증후군)과 영상소견(정맥기체 색전증), 증상명(벤즈, 초크, 스태거, 히트)을 진단명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이 감압질환을 분류한다.
- 잠수스트레스증후군: 잠수의사의 진찰후에도 다른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는 불편감
- 부비동 압력손상: 두통, 복시, 안구주변의 멍(racoon eye sign), 시야결손, 현훈
- 중격동 압력손상: 흉통, 쉰목소리(hoarse voice)
- 이압성 관절염: 고관절, 견관절의 통증, 극심하고 불에 타는 듯한 무딘 통증으로 견딜 수 없는 통증이며 관절의 움직임과 상관이 없다는 점에서 잠수스트레스 증후군과 구별된다.
- 이압성 척수염: 발목 이하 피부의 따끔거림, 양말을 신은 듯한 감각이상(light tough 소실), 배뇨 장애, 몸통에서 편측/양측 허리벨트 이하 통증과 아래 부위의 마비, 온도감각 이상
- 관상동맥 기체 색전증: 흉통, 호흡곤란[21]
- 대뇌동맥 기체 색전증: 의식 상실, 편마비, 현훈[22]
- 이압성 현훈: 어지러움, 안구진탕, 구토, 두통
3. 고압산소치료 가능 병원 목록
위 자료는 2023년 자료로 변동사항에 대해서는 대한고압의학회 홈페이지 #를 참고할 것.
- 부산대학교병원
- 부산 위한병원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대구 광개토병원
- 통영 세계로의원
- 사천 삼천포서울병원
- 강릉아산병원
- 제주의료원
- 서귀포의료원
- 진해 해군해양의료원 - 군 병원으로, 응급일 경우 민간인도 치료 가능.
- 경남 김해 조은금강병원(2022년에 개설)
- 공군항공우주의료원
4. 관련 문서
- 해군해양의료원
- 공군항공우주의료원
- 잠수의학
- 응급의학과
- 감압 챔버
- 고압산소치료
- 다이빙 벨
- 스쿠버 다이빙
- 프리 다이빙
- 잠수
- 색전증[23]
- 다이버
- 이압성 골괴사 (무혈성 골괴사)
- 기흉
- 기종
- 고산병[24]
- 산소부족증 (저산소증)
- 해녀
[1]
동맥 기체 색전증, Air Embolism, Arterial Gas Embolism, AGE
[2]
이압성 골괴사 (무혈성 골괴사)
[3]
고기압에서 낮은 기압으로 복귀시
[4]
대기압 1기압 + 수심 10미터 마다 1기압씩 늘어난다. ( N+1 기압)
[5]
이 때문에 잠수가 다 끝나도 하루가 지나기전에
비행기를 타거나 고지대를 가는 등 대기압 보다 낮은 기압의 환경에 노출되면 안된다.
[6]
최악의 경우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7]
Deco Planning
[8]
Trimix, 헬륨 + 질소 + 산소 혼합기체
[9]
지식 잠수
[10]
해녀들은 고압 압축공기를 마시는게 아니라 수면에서 숨을 참고 잠수하는 지식잠수(스킨다이빙, 프리다이빙)를 하기 때문에 감압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지식 잠수도 반복적으로 잠수하면 감압병에 걸릴 수 있다.
[11]
감압병에 걸리는 원인 1위가 급상승이다.
[12]
상승속도 30 FPM(30 Feet Per Minute, 9m/min. 분속 9미터) 이하의 속도를 반드시 준수해야된다.
[13]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무섭게 치솟는다.
잠수의학 논문에 따르면 감압병 발생 20분 후에 치료표 운영에 들어간 환자와 2시간 후에 치료표 운영에 들어간 환자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즉 감압병은 예방이 중요하다. 밑에
고압산소치료 가능 병원 문단을 보면 고압산소치료가 가능 병원이 몇 개 없는데다가, 대부분 대학병원에 있다.
[14]
정확한 치료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압성 골괴사 (무혈성 골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15]
잠수 후 일어나는 모든 증상들은 감압병으로 간주하고 치료하여야 한다.
[16]
보통의 감압병들은
감압 챔버 내 60피트에 (치료표 5,6번 운영 시) 도착하면 상당수의 증상이 완화된다.
[17]
즉 수중 재감압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
[18]
잠수사와 같은 고기압 작업자
[19]
DCS 1, DCS 2
[20]
김병권 잠수의학 ISBN 9791196703431 2021.1.12 최종 수정 확인
[21]
이때
고압산소치료를 받지않으면
사망할수 있다고. (치료표 1A,2A,6A)
[22]
어지럼증의 다른말.
[23]
기체 색전증, Air Embolism, Arterial Gas Embolism (AGE)
[24]
감압병과 비슷한 증상이 있지만, 정반대 원인을 동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