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18:32:49

活(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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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活(살아가자)
파일:정예원활.jpg
발매일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2021.12.16
장르 인디음악, R&B/Soul
발매사 뮤직앤뉴
기획사 (재)인천광역시 부평구문화재단
곡 수 2곡
재생 시간 7분 30초
타이틀 곡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1. 개요2. 앨범 소개3. 수록곡
3.1.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3.2. 집밥
4. 여담

[clearfix]

1. 개요

정예원의 2021년 12월 16일에 발매한 싱글 앨범

2. 앨범 소개

우리들의 내일을 위해 노래하는 '청춘라이터 정예원'은 청춘을 어루만지는 노래를 부른다.
꾸밀 것 없이 가장 평범한 이야기에 집중하며, 자신의 삶을 담담히 꺼내어 놓음으로써
'우리 같이, 살아내 보자.' 라는 따뜻한 온도의 위로를 전한다.

“잘 가요,
나도 잘 있을게요.”

그리움의 몸집이 감당할 수 없이 커지는 날에는
주인이 없는 편지를 썼습니다.
새벽까지 꾹꾹 눌러쓰고는 별수 없이 일기장 사이에 꽂아두었습니다.

14년 만에 그 편지를 부칩니다.
그리움을 먹고 자란 나는 잘 컸습니다.
그대도 잘 있나요?

3. 수록곡

<rowcolor=#fff>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1
TITLE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정예원 정예원,지성규 지성규
2 집밥 정예원 정예원,지성규,이신우 이신우

3.1.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 가사 보기 ]
그대도 그렇겠죠?
누구나 아끼는 것을 잃어버리겠죠?
어쩔 수 없단 걸 알아도 아프겠죠?
자꾸 물음표가 붙네요
그대도 모르겠죠?
우린 다 처음이니까

차가운 하루 속에
날아가는 기억 틈에
나는 끼여 휘잉휘잉
너를 붙잡고 있죠
이것마저 놓치면
나는 음 정말로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낯설다가 익숙해 그래요
어린아이같이 엉엉 울고
희미한 기억에 기대어
익숙한 제목을 붙이고
낯선 얼굴을 그려요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낯설다가 익숙해 그래요

어제는 지나갔고
오늘은 아팠으니
내일은 행복해야지
떠나간 이들에게
해줄 게 하나 없으니
열심히 행복해야지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낯설다가 익숙해 그래요
어린아이같이 엉엉 울고
희미한 기억에 기대어
익숙한 제목을 붙이고
낯선 얼굴을 그려요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낯설다가 익숙해 그래요

우우우 우우우 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
잘 가요 안녕히 인사도 못 한 밤은
그대로 굳어 이 별이 됐죠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낯설다가 익숙해 그래요
어린아이같이 엉엉 울고
희미한 기억에 기대어
익숙한 제목을 붙이고
낯선 얼굴을 그려요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낯설다가 익숙해 그래요
익숙해져서 한동안 잊고 살던 이름이 갑자기 내 낯선 하루의 제목이 된다.
어제는 빈자리가 참 당연하더니 오늘은 새삼스럽게 억울하다.
시간은 기억을 데려가는 일이 잦아지고, 나는 몇 안 남은 장면을 붙잡고 설웁다.
이렇게 다 가버리면 나는 무엇을 그리워해야 할까.
그리워하는 법도 조금씩 희미해져 간다.

3.2. 집밥

[ 가사 보기 ]
입맛이 없을 때면 괜히 서글픈 맘
맴도는 맛이 있어 괜히 그리운 맘
별도 작게 숨죽인 서울의 밤
번져버린 나의 하늘 잠깐 내려놓고 싶어
언제나 돌아와도 돼
식지 않고 기다릴게
지친 몸 둘 곳 없을 때
익숙한 품으로 따스히
안아줄게 안아줄게
소담히 덜어낸 반찬
소복이 담아낸 쌀밥
푹 끓여낸 국 한 사발
계속 있어 줘요 그대
유일한 나의 집
언제나 돌아와도 돼
식지 않고 기다릴게
지친 몸 둘 곳 없을 때
익숙한 품으로 따스히
안아줄게 안아줄게
엄마가 해주던
집밥이 그리워
사실 집밥을 해주던
엄마가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서 텅 빈 맘 달래
잠시만 쉬었다 살아갈게
언제나 돌아와도 돼
식지 않고 기다릴게
지친 몸 둘 곳 없을 때
익숙한 품으로 따스히
안아줄게 안아줄게
익숙한 품으로 따스히
안아줄게 안아줄게
초등학생 때 엄마는 등교 2시간 전에 나를 깨우셨다.
밥을 어찌나 안 먹던지, 1시간이 훌쩍 지나도 밥 한 공기를 다 못 먹기 일쑤였다.
나는 밥 먹는 시간이 미워서 아침이 안 왔으면 했다.
요즘은 가정식 백반집에 가는 일이 늘었다.

누군가 25살이 되어버린 나에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집밥”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아마도 엄마가 그리운 것 같다.
밥 먹기 싫다고 투정 부릴 사람.
내가 밥을 안 먹으면 종일 속상해할 사람.

불이 다 꺼진 밤 목 빠지게 나를 기다리고 있던 다 식은 집밥을 나는 아마도 평생 그리워할 것 같다.

4. 여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