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now Patrol1994년 결성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브리티시 록 밴드. 왼쪽부터 톰 심슨(Thom Simpson, 키보드)[1], 네이선 코놀리(Nathan Connolly, 기타), 조니 퀸(Johnny Quinn, 드럼), 게리 라이트보디(Gary Lightbody, 보컬), 폴 윌슨(Paul Wilson, 베이스)
2. 역사
1994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의 게리 라이트보디와 마크 매클랜드가 '폴라 베어(Polar Bear)'라는 이름의 2인조 밴드를 결성했으나 당시 그 이름을 이미 다른 밴드가 쓰고 있다하여 드러머 조니 퀸을 영입하고 팀의 이름을 스노우 패트롤로 바꾼다. 이후 오랜 인디 생활을 걸쳐 [2] 기타리스트 네이선 코놀리를 영입하고 2003년 첫 메이져 데뷔앨범 Final Straw를 발매하는데 수록곡 <Run>이 대히트하여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다.이후 창단멤버 마크 맥클란드가 팀을 탈퇴하고 베이스 폴 윌슨과 키보드 톰 심슨이 합류하는 등 여러차례 멤버교체가 있은 후 2006년 두 번째 앨범 Eyes Open을 발매하는데 수록곡 <Chasing Cars>가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엔딩곡으로 쓰이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이 <Chasing Cars>는 국민은행 CF의 bgm으로 쓰이면서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Eyes Open 이후 2008년 3집 A Hundred Million Suns와 2009년 베스트 앨범 Up To Now를 발매하면서 승승장구 하더니 2011년 기존의 포크록 스타일과 일렉트로닉 스타일을 퓨전한 Fallen Empires가 큰 성공을 거두며 해외의 굵직굵직한 락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맡을정도로 대형밴드로 성장하게 된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감성을 자극하게 만드는 가슴시린 멜로디와 게리 라이트보디의 묵직한 중저음 보컬이 얼핏보기엔 안어울리것 같으면서도 절묘한 하모니를 자랑하며 여타 다른 브릿팝 밴드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처음엔 잔잔하게 시작했다가 점차 사운드가 하나둘씩 추가되며 감정을 고조시키더니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모든 사운드가 뙇! 폭발하는 식의 노래가 많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선 노래 하나에 기승전결이 들어있는 밴드로 평하기도.
북아일랜드가 적극 밀어주는 밴드이기도 하다. 락의 고장 영국답게 각 지역별로 대표하는 록그룹들이 하나씩 있는데 반해[4] 북아일랜드는 게리 무어 사후 이렇다할 뮤지션이 없다보니 [5] 마침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던 스노우 패트롤을 북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록그룹으로 내세운 것.[6] 덕분에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하이드 파크에서 열린 개막축하 기념공연에서 북아일랜드 대표로 공연을 가졌다.
2018년 5월 25일에 7년만의 새 정규앨범 Wildness가 발매됐다. Fallen Empires 투어 때부터 키보디스트로 합류한 조니 맥데이드의 영향인지 컴백 이후 라이브를 보면 신곡은 물론 기존 명곡 라이브에서도 피아노의 존재감이 확 두드러지며 전과는 다른 음색을 보였다. 일부 곡들은 조금 과장하자면 피아노만 들리는 지경. ( Later... with Jools Holland에서의 Chasing Cars와 Empress 라이브 참조)
3. 한국에서의 인지도
2006년 펜타포트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졌는데 당시엔 헤드라이너도 아니었고[8] 공연당시4. 여담
-
2009년 영국 V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였던
오아시스가 페스티벌 당일
리암의 목상태를 이유로 갑자기 공연을 취소하면서[10] 졸지에 헤드라이너가 펑크나버린 V 페스티벌은 급하게
스노우 패트롤을 대타로 헤드라이너 무대에 올렸고, 이들은
오아시스의 급작스런 공연취소에 실망한 팬들을 위해 자신의 공연때 오아시스의 대표곡인 <Wonderwall>과 <Champagne Supernova>를 불러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링크
분노의 떼창
- 그들의 대표곡 <Chasing Cars>의 제목은 게리 라이트바디의 아버지가 젊은 시절 여자에게 미쳐사는 게리 라이트바디에게 "너는 자동차나 쫒아다니는 개 같구나. 너는 절대 그걸 잡지 못하겠지. 만일 잡는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걸?"[11]이라고 충고를 한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차를 쫒는 개"는 "아무 생각없이 본능에 따라 행동한다"라는 뜻.
[1]
현재는 탈퇴하고 조니 맥데이드(Johnny McDaid)가 새로 키보드 겸 백업보컬로 들어왔다.
[2]
벨 앤 세바스찬과
비피 크릴로가 있던 대학 레이블 일렉트릭 허니 출신이다. 벨 앤 세바스찬처럼 집스터에도 소속되어 있기도 했다.
[3]
킨과 스노우 패트롤은 둘 다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자신들의 명곡이 사운드트랙으로 쓰이며 영미권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국내 한정으로는 마성의 브금(...)으로 이름을 날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4]
잉글랜드야 워낙 많아서 셀수가 없고,
스코틀랜드의 경우
트래비스와
프란츠 퍼디난드,
웨일스는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스테레오포닉스 등등. 이러다보니 북아일랜드만 초라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5]
물론
밴 모리슨이 있지만 이쪽은 아예 국민가수가 되어 버려 지역색이 없다..
[6]
멤버 개개인의 출신들을 따져보면 오히려
스코틀랜드라 볼 수도 있겠지만, 팀의 프런트맨이자 보컬인 게리 라이트보디가 북아일랜드 출신이고 스노우 패트롤의 전신이라 할수있는 '폴라베어'가 게리 라이트보디와 그의 동향친구 마크 매클랜드의 2인조 밴드였던 만큼 여러모로 북아일랜드와 연관이 깊은 밴드다. 실제로 이들의 히트곡중 하나인
Take Back The City는 게리가 자신의 고향인 벨파스트에 대한 애정을 담아낸 곡이기도 하다. 북아일랜드 팬들도 좋아하는지라 벨파스트에서의 이 곡 라이브를 찾아보면 다른 동네에 비해 이 동네에서 유독 특히 열광적이다.
[7]
공연이 브라질과의 8강전을 앞둔 오후에 열린지라 벨기에 관객들은 공연 후 축구 단체관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벨기에 외 다른 나라 팬들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스노우 패트롤이 '잉글리쉬 밴드'가 아님을 느꼈던 순간.
[8]
2006년까지만 해도 아직 이렇다할 커리어를 못보여주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에 급한 상황이었던지라
스트록스에게 헤드라이너 자리를 내주게 된다
[9]
인터뷰에서 처음 내한했을때 폭우가 쏟아졌던 악조건 속에서도 신나게 자신의 노래를 즐겨줬던 한국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역시 전투종족
한국인
[10]
훗날 형제간의 법정싸움까지 갈 정도로 오아시스 해체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바로 그 사건이다
[11]
"You're like a dog chasing a car. You'll never catch it and you just wouldn't know what to do with it if you did."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