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나폴레옹 시대를 배경으로 한 버나드 콘웰 경의 소설 시리즈, 샤프 시리즈 중 가장 첫번째로 영상화 된 소설이다. 1988년에 첫 발간되었으며, 1809년 당시 영국군이 반도 전쟁에서 패퇴하던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2. 줄거리
1809년 존 무어 경이 이끄는 영국군은 나폴레옹이 직접 지휘하는 프랑스 대육군에 대패하여 황급히 후퇴한다. 두서없이 쫓기는 퇴각행이지만, 제 95 소총병 연대는 유능한 신임 병참장교 덕에 별다른 물자 걱정 없이 희한하게 풍족한 후퇴를 경험하고 있었다.하지만 높으신 분들이나 사병들의 눈에는 이 신임 장교가 곱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모름지기 장교란 신사답게 전투를 멀리 하고 품위와 지휘에 신경을 써야 하거늘, 누가 전열 출신의 장교가 아니랄까봐 소총을 둘러메고 대검을 차고 다니는 꼬라지는 일개 사병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 것이다. 사병들 입장에서도 자신과 동류였던 인생 막장놈이 총질, 칼질 좀 잘 했다고 작대기 차고 으스대는 꼴이 꽤나 시답잖다. 병참 장교는 유능하지만 부대에서 겉도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계속 퇴각중이던 연대는 프랑스의 용기병들에게 기습을 당한다. 부대가 완전히 와해되어 각개격파를 당하는 동안, 문제아 병참장교는 손수 나서서 전열을 수습하고 자신의 중대를 안전하게 대피시키나, 그 와중에 중대장이 눈 먼 총알에 맞고 전사하고 만다. 중대의 지휘권은 정당하게 넘어왔지만, 병사들이 과연 지휘에 따를지는 장교 그 자신도 확신할 수가 없는 상태. 게다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배는 코루나에서 출발하는데, 본인은 그 코루나가 대관절 어디인지 알 수도 없는 것이다.
이제 일개 병참장교 리처드 샤프는 말 안듣는 부대원들을 어떻게든 이끌고 단 한 발자국 앞도 알 수 없는 이베리아 반도 한 가운데서 어떻게든 본국으로 생환할 방도를 찾아야만 한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3.2. 조력자
3.3. 적대자
- 레끌랑 대령
- 모로모르트 백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