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4:36:50

쯔진산-아틀라스 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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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진산-아틀라스 혜성
C/2023 A3(Tsuchinshan-ATLAS)
파일:weew.jpg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촬영된 사진
현재 밝기 약 2.4등급 (2024년 10월)
근일점 0.3914 AU(5860만km)
원일점 약 540,000 AU (근일점 통과 전)
약 7,600 AU (근일점 통과 후)
지구 최근접일 2024년 10월 12일
밝기 약 -4.9등급(2024년 10월 10일)
약 0등급(2024년 10월 12일)
공전주기 약 1.4억년으로 추정
궤도경사각 139.117°
이심률 1.00009 ~ 1.00014

1. 개요2. 상세3. 관측
3.1. 붕괴?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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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Tsuchinshan_Comet.jpg
나미비아의 한 농장에서 촬영된 혜성의 모습
나미비아에서의 혜성 궤적을 고려하면 새벽 5~6시 사이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월 9일 쯔진산 천문대[1]에서 발견되고 그 해 2월 22일 소행성 지상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이하 아틀라스)에서 관측된 혜성이다.

2. 상세

태양계 너머 얼음천체들이 밀집돼 있는 오르트구름에서 발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C/2023 A3의 이심률 1.0002로 거의 1에 근접하여 혜성의 궤적은 포물선을 그린다. 즉 혜성이 근일점에 도달하면 앞으로는 멀어지게 될 뿐이며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것.

C/2023 A3의 최대 밝기는 지구 최근접 당시 0등급이었다. 최근의 대혜성이었던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의 최대 밝기도 0등급에 그쳤고 그 유명한 헤일 밥 혜성 역시 겉보기 등급이 -2등급이었다. 게다가 혜성의 궤도가 수성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양의 얼음 입자가 증발되면서 커다란 꼬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3. 관측

밝기가 절정일 시기에 관측은 남반구보다는 북반구에서 더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전방 산란을 고려할 시 지구 최근접 시기에 이 혜성의 최대 겉보기 등급은 -4.5등급인데[2] 이는 금성만큼의 밝기이다. 근일점(2024년 9월 27일)에서의 예상 밝기는 대략 0.0등급.[3]

북반구에서는 2024년 7월 말부터 8월 초 쯤까지 저녁 하늘에서 쌍안경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그러다가 8월 중순이 되면 이 혜성은 남반구에서 더 잘 보이게 되며, 9월 27일 근일점에 다시 북반구의 새벽 하늘에서 육안으로 꼬리까지 볼 수 있게 된다. 지구에 최근접하는 날인 10월 12일에는 북반구의 저녁 하늘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이각은 대략 10도 정도로 수평선 인근이 탁 트인 곳을 찾아야 한다. 지구 최근접 시기가 지나면 10월 말까지 혜성의 밝기는 3등급까지 줄어들며 이각이 더 늘어나서 오히려 육안 관측이 더 쉬워지겠지만 근일점과 지구에 최근접한 시기에 자랑하던 커다란 꼬리는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2024년 10월 초에 소호 탐사선의 카메라 범위에 들어갔다.
파일:20241011144100484_KLTMGHV5.jpg
대한민국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된 혜성의 모습, 2024년 9월 26일 새벽 5시 5분에 촬영된 사진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24년 10월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저녁 서쪽 하늘, 금성과 아크투루스 사이에서 혜성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 #

10월 13일 쯤 반꼬리가 생겨났다. 반꼬리란 지구가 혜성의 궤도면을 통과할 때 혜성이 남긴 잔재를 통과하게 되면 생기는 일종의 착시현상으로, 항상 혜성의 꼬리의 정반대 방향으로 뻗어 있다.

3.1. 붕괴?

그러나 2024년 7월경, 혜성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등장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드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 혜성의 광도 감소
    2024년 5월 한 달 동안 혜성의 광도는 평균치로 어림잡아 약 0.5등급 감소하였다. 이 때의 태양과 혜성 사이 거리는 무려 약 2AU.
  • 혜성의 먼지 생성 활동 감소
    또한 같은 기간 동안 혜성은 먼지 생성 활동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 이상한 모양의 꼬리
    혜성의 꼬리는 좁은 눈물방울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말은 태양과 멀리 떨어져 있던 때에는 대량으로 물질을 방출했으나 태양과 가까워진 지금은 물질을 크게 방출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이러한 특성은 혜성이 이미 분열의 단계에 들어갔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한다.

해당 가설이 혜성의 위상각을 무시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4월 10일 혜성이 의 위치에 다다른 이후, 혜성의 코마와 꼬리 끝 사이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면서 합쳐져 있던 이 둘이 개별로 분리되며 밝기가 줄었다는 것. 최근 사진에서도 붕괴되는 혜성의 특징을 보이지 않으며, 존 보틀의 혜성 생존 공식으로 도출해낸 값 역시 혜성이 붕괴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9월 27일 근일점에서 혜성이 생존한 것이 확인되면서 붕괴의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졌다.

4. 기타

  • 혜성 이름에서 아틀라스는 아틀라스 혜성으로 유명했던 그 아틀라스가 맞다.
  • 만약 이 혜성이 금성만큼 밝아진다면 2007년 맥노트 혜성 이후 17년만에 일어나는 일이며 특히 북반구에서 이러한 혜성이 관측된 것은 1965년의 이케야 세키 혜성이 마지막이었다. 참고로 맥노트 혜성의 겉보기 등급은 최대 -5.5등급, 이케야 세키 혜성의 겉보기 등급은 최대 -10등급이었다.
  • 아쉽지만 이 혜성은 낮에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밝아지지는 않았다. 다만 사진을 겨우 찍은 사람은 등장했다.
  • 여담으로 2023년 대혜성의 후보로 니시무라 혜성(西村彗星, C/2023 P1)이 있었다. 초기에 예상 밝기가 무려 1.5등급 언저리까지 치솟아서 이대로 밝기가 더 올라가면 대혜성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1.5등급을 기점으로 다시 예상 밝기가 하락, 최종적으로 겉보기 등급 2.5에서 절정을 찍었다. 더군다나 이 혜성이 근일점에서 태양과의 이각이 겨우 12도여서 대부분의 관측이 근일점 이전인 9월 초에 이루어졌다.


[1] 난시에 있으며 중화민국 국민정부 시기에 세워진 유서 깊은 천문대로, 영어권에선 이 紫金山天文台를 의역하여 Purple Mountain Observatory로 부른다. [2] 밑의 광도 곡선 사진에서 초록색의 곡선이 산란이 고려된 밝기이다. [3] 다만 코후테크 혜성의 선례가 있듯 이 혜성의 밝기도 예상만큼 밝지 않을 수도 있어 아직 확신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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