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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지역별 결과/호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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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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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5ba6,#59b3ff><colbgcolor=#f0f0f0,#191919> 후보 <colbgcolor=#fff,#1f2023> 경선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대권주자 · 최종 후보
여론조사 여론조사 · 출구조사
변수 변수 ( 지역별 · 정당별 · 세대별) · TV 토론회
결과 개표 결과 ( 지역별 · 정당별 · 세대별) · 결론
기타 타임라인 · 2017년 5월 보궐선거
대한민국의 주요선거


1. 개요2. 호남권
2.1. 광주광역시2.2. 전라남도2.3. 전라북도

1. 개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호남권 지역별 결과를 분석한 문서.

2. 호남권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 개표 결과
정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후보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득표수
(득표율)
2,100,515
(61.99%)
85,334
(2.52%)
950,868
(28.06%)
77,483
(2.29%)
152,524
(4.50%)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지역별 득표율 비교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선거 18대 대선 20대 총선 19대 대선 증감율 (대선/대선) 증감율 (총선/대선) 18대 대선 20대 총선 19대 대선 증감율 (대선/대선) 증감율 (총선/대선)
득표율 88.96% 30.49% 61.99% ▼26.97 (-30.3%) △31.50 (+103.3%) 10.52% 5.58% 2.52% ▼8.00 (-76.0%) ▼3.06 (-54.8%)
광주광역시 91.97% 28.59% 61.14% ▼30.83 (-33.5%) △32.55 (+113.9%) 7.76% 2.86% 1.55% ▼6.21 (-80.0%) ▼1.31 (-45.8%)
전라남도 89.28% 30.15% 59.87% ▼29.41 (-32.9%) △29.72 (+98.6%) 10.00% 5.65% 2.45% ▼7.55 (-75.5%) ▼3.20 (-56.6%)
전라북도 86.25% 32.26% 64.84% ▼21.41 (-24.8%) △32.58 (+101.0%) 13.22% 7.55% 3.34% ▼9.88 (-74.7%) ▼4.21 (-55.8%)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권역별 득표율 비교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선거 18대 대선 20대 총선 19대 대선 증감율 (대선/대선) 증감율 (총선/대선) 18대 대선 20대 총선 19대 대선 증감율 (대선/대선) 증감율 (총선/대선)
대도시권[1][2] 90.66% 30.04% 62.91% ▼27.75 (-30.6%) △32.87 (+109.4%) 9.07% 4.45% 1.96% ▼7.11 (-78.4%) ▼2.49 (-56.0%)
중도시권[3][4] 88.17% 31.27% 63.35% ▼24.82 (-28.2%) △32.08 (+102.6%) 11.45% 7.10% 2.92% ▼8.53 (-74.5%) ▼4.18 (-58.9%)
소도시 및 군권역[5][6] 87.48% 30.34% 59.52% ▼27.96 (-32.0%) △29.18 (+96.2%) 11.55% 5.63% 2.88% ▼8.67 (-75.1%) ▼2.75 (-48.8%)

대표적인 민주당계 텃밭으로 사실상 대선에서 큰 주목을 못받던[7] 호남이 거의 처음으로 주목받은 대선이다. 민주계 세력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으로 각각 갈라지면서 대선 후보의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전년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호남권을 거의 싹쓸이하는 압승을 거두었지만, 이번에는 전 지역에서 압도적인 몰표로 문재인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무려 62%의 득표율로 60%를 훌쩍 넘기며 당초 예상보다 10% 이상의 압승을 거두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호남권 28% 득표율에 그치며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패배했다. 확실한 양강 구도로 보여왔던 호남의 민심은 국민의당의 연이은 패착과 안철수 개인의 논란이 겹치며 확실한 민주당 1강 구도로 좁혀져 버렸다[8].

5자 구도 속에서 치러진 대선이었지만 큰 틀에선 3파전이 치러졌던 다른 지역과는 달리[9] 호남에서 3위는 큰 의미가 없는 순위였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로 표가 몰려있어 세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였지만 4.5%의 득표율에 그쳐 전국 5위 평균에도 못 미치는 표를 얻었기 때문이다. 보수정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각각 2.5%, 2.3%에 그치면서 둘을 합쳐도 5%가 안 되는 처참한 득표율로 대선을 마감했다. 이는 바로 이전의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10%의 득표율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치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자체별로 지지율이 조금씩의 차이가 보였다. 이전 총선 득표율 + 이후 추세를 반영한 예측은 전라북도 > 광주광역시 > 전라남도 순으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높을 것으로 보였는데, 실제 결과도 동일했다. 전북에서는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60% 이상을 가져가면서 최종 64.84%의 득표를 하였고, 광주에서는 그보다는 조금 덜한 61.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이 중에선 가장 낮은 59.87%를 기록했지만 역시 60%에 육박하는 득표를 하면서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상당히 벌렸다.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매우 뼈아픈 결과인데, 전국에서 1위를 할 가능성이 높던 지역이 바로 광주와 전라남도였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경선 직후 지지율이 급상승하던 시점에서는 호남에서 문재인을 재역전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선거전이 진행되며 슬슬 문재인 후보에게 지지가 집중되는듯이 보였고, 대선 당일 뚜껑을 열고 보니 광주(30.08%)와 전남(30.68%)에서 30%를 겨우 넘겼을 뿐, 전북(23.76%)에서는 25%에도 못미치는 표를 얻어 완전히 주저앉고 말았다. 대선 기간 내내 주목받았던 문-안 구도에서 두 후보는 너무 큰 차이를 보였고, 이번 대선 최대 득표율 격차를 기록한 지역(전북 41.08%, 광주 31.06%, 전남 29.19%)이라는 치명적인 오명만 쓰고 말았다.

이러한 이유로는 될만한 민주계 후보를 밀어주는 정서 + 국민의당의 여러가지 자발적 실책 + 막판 홍준표 공포증으로 귀결된다. 실제로 20대 총선 당시의 분위기였다면 안철수 후보가 반대의 스코어로 압승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총선 직후 리베이트 사건으로 이미지에 상처를 입고 지지율이 다시 역전되었고, 새누리와의 연대등 민심에 역행하는 발언들을 서슴없이 했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개헌을 빌미로 탄핵 투표를 연기하고 국회 통과 이후 탄핵에 발을 빼는 듯한 스탠스를 취하면서 '자유한국당 2중대'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져 버렸다. 새누리당계에 극도로 비호감을 보이던 호남권에서 이는 큰 위기였다. 그 뒤로는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철수가 후보로 선출되면서 언론의 관심과 푸쉬를 등에 업고 지지율이 빠르게 급등했으나, 토론에서의 미숙해 보이는 모습으로 지지세가 확 꺾여버렸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 바로 이 토론으로, 이전까지만 해도 문재인과 안철수 두 후보간의 지지율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 '갑철수', 'MB아바타', '실망입니다',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그쪽 얼굴 안 보고 얘기하겠습니다' 등등 주옥 같은 실수를 연발하면서 호남 지지율이 수직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외에도 선거 운동 내내 보였던 국민의당의 네거티브 공세, 호남홀대론의 반복적인 주장으로 인한 피로감, 지역에 의존하는 모습, 김대중[10] 노무현 정부의 평가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인해[11] 호남의 젊은 층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노년층에게까지 등을 돌리도록 만든 것이다. 다만 광주 내 60대 이상에서는 안철수가 승리했다.

또한 이러한 토론에서의 실책은 호남층의 표심 이탈 뿐만 아니라 안철수를 보수 생존의 솔루션으로 지목했던 전략적 지지층까지 안철수의 리더십과 자질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이로 인해 보수표심이 다시 홍준표로 강력하게 결집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크로스가 너무나 손쉽게 예측 될 정도로 안철수 지지율이 연일 추락하고 눈에 띄게 보수의 홍준표 결집이 관측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안 그래도 조금씩 흔들리던 안철수 후보의 호남 지지층에서 홍준표가 정말 될 수도 있다는 공포 심리를 불러 일으켰다. 호남 유권자들은 일명 '안찍홍', 즉 '안철수를 찍으면 홍준표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공포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좋든 싫든 보수층의 표를 받아야만 당선이 가능한 안철수 후보가 아닌 문재인 후보로 막판에 대규모로 호남이 결집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보였다. 호남의 모든 광역자치단체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전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당대표 박지원의 지역구인 목포[12]에서 17%의 격차로 대패한 것은 물론이고, 그 어느 곳에서도 안철수가 승리를 가져간 지역이 없었다.[13][14][15] 문재인 후보는 전남 지역에서도 노년 인구가 많은 강진[16]·진도[17]·신안[18] 세 곳에서 안철수 후보와 10% 이내의 격차를 냈으며, 나머지 전 지역에서 과반수 이상, 최대 67%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19][20][21]했다. 세부적으로는 굉장히 복잡한 결과가 나왔다. 광주에서는 기타 도시들처럼 고령층이 많은 구도심[22]이 젊은층이 많은 신도심[23]보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왔고, 전남과 전북에서는 도농간의 격차와 권역별 차이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도시[24]와 소도시+군[25]의 득표율 격차는 5% 수준이었고, 전남 역시 마찬가지로 도시[26]와 농촌[27]의 격차보다 서부권과 동부권의 차이가 더 컸다. 이는 서부권 대표도시인 목포[28]와 동부권의 여수+순천+광양의 득표율[29]에서 그 격차를 확인할 수 있으며, 문재인 후보가 55% 이상을 얻은 지역[30]의 대부분이 동부 및 광주권, 50% 미만의 득표를 얻은 세 지역[31]이 모두 서부권이라는 점이다. 전남 동부의 득표율이 전북과 비슷하게 나왔는데, 이를 보면 17대 총선에서의 열린우리당: 새천년민주당 구도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비록 미세한 차이지만 전남 서부와 동부의 민심 차이가 다시 한번 드러나는 대목이다.

총선 당시 있었던 녹색열풍을 불러일으키려는 시도는 결과적으로는 역풍으로 되돌아 왔다.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했으며 당의 얼굴마담인 안철수지만, 호남계 민주당 인사가 대부분인 정당에서 당선되기 위해서는 호남밖으로의 확장이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외연확장을 위한 노력은 분명 필요했으나 방법이 미숙했다.[32] 대선기간 동안 TK를 겨냥해 보수적인 발언 위주로 나왔는데, 이것이 호남에 대한 부정으로 비춰져 지지율이 하락하고 그에 따라 전략적 지지 철회되 또다시 지지율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됐다. 또한 위에 서술한 될만한 민주계 후보를 밀어주는 심리와 지역정당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선거포스터에 당명까지 적지 않는 행보는 당연히 전라도에서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호남홀대론이라는 네거티브로 호남에서의 지역주의를 건드린 것이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 즉, 호남당이지만 보수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기중심이 잡혀있어야 하는데 그저 문재인이 싫은 사람 여기 붙어라 하는 식의 유아적인 선거전략이 철퇴를 맞은것이다.

무려 순천 지역구에서 재선을 성공시킨 자유한국당은 한줌 밖에 없던 소중한 지지 기반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송두리째 날려버렸다. 이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호남 지역에서 10.5%의 득표율을 올렸지만 홍준표 후보는 2.5% 수준에 머물러 득표율이 1/4 수준으로 떨어졌고, 호남 지자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 무주에서도 고작 7.24%에 그쳤다. 아이러니 하게도 순천은 문재인 당선자의 최고 득표율을 올려줬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점은 호남 전체 3위를 차지한 심상정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게 전주시 덕진구의 5.74%라는 것. 적어도 호남 안에서는 문재인과 안철수만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선 후보의 선택지가 생긴 덕분인지 호남 지역은 이번에도 전국에서 선거 투표율이 가장 높은 권역이었다.[33] 앞서 설명한 것처럼 문재인이냐 안철수냐를 놓고 누굴 뽑을지 고를 수 있는 위치여서 폭이 넓어진 이유도 있겠지만,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정치적 관심도가 높아진 이유가 가장 핵심 포인트이다. 과거 지역 차별과 산업화 소외로 인한 반감으로 반새누리당이었던 호남 특유의 정서를 제대로 건드렸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원래 호남권이 타지역보다 투표율이 상당히 높았던 지역이었던데다,[34] 이번에도 역시 호남 특유의 높은 정치참여율이 국정농단에 의한 분노와 결합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인: 국민의당과의 사실상 1:1 대결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가장 값진 승리를 해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입장에서 호남은 특히 중요한 곳이었는데, 무조건 지지를 해줬던 지난 대선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라는 대안 세력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당이 갈라지면서 옛 새정치민주연합 내 친노계와의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호남 세력들 대부분을 흡수하여 지난 총선에서 대패를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호남에서 누가 진정한 민주계의 후신인가를 놓고 주도권 다툼을 하는 사실상의 명분 싸움이었다. 이 명분 싸움에서 무려 6:3이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를 보였고 특히 호남 전 지자체에서 안철수를 이기면서 진정한 민주계의 적통()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것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사실 민주당 입장에선 매우 불리한 싸움이었다. 지난 총선에서의 국민의당 승리로 지역 조직의 대부분을 잃은 상태여서 밑바닥 민심 훑기가 굉장히 힘들었고, 장년층 이상에서 반문 정서 및 호남 홀대론이 보편적 정서로 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의당 및 안철수의 연이은 삽질 및 자폭 덕분에 기적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압도적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7대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21대 총선에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것을 기대 할수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호남에선 존재 자체가 아예 없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물론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이런 정서가 보편적이지만, 역사의 악연이 있는 호남에서는 그 정서가 더욱 극심하다. 10년만의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과정에서의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에 더해 박근혜 파면 이후 친박계 극우단체가 퍼트린 가짜뉴스 찌라시 겸 역사왜곡인 5.18유공자 가산점 문제를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 결집을 위해 TV토론에서 공공연히 제기하는 등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MB 때 20%, 박근혜 때 10%에 달하는 호남 지지율마저 폭삭 날아가 버렸다. 그래서 19대 대선에서는, 18대 대선 기록인 10% 득표율이 1/4로 줄었다. 게다가 특히 광주에서는 1.5% 득표로 심상정, 유승민에게도 밀리는 5위를 차지했다. 지난 총선에서 어렵게 당선된 순천의 이정현 의원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소동을 많이 일으키는 바람에 자유한국당이 전라도 지역에서 당선자를 낼 가망이 아예 사라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다른 지역에서 홍준표 후보가 완패했다면, 여기서 그 자리를 차지한 후보는 안철수 후보였다. 변명할 여지가 없는 참패를 당했다. 자신의 지지기반에서 평균 30%도 안되는 처참한 득표율을 올려, 전국 평균에서 불과 7%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표를 획득했다. 지역 기반에서 문재인에게 더블 스코어 이상의 패배, 전 지자체 패배라는 멍에를 뒤집어 썼으며, 특히 전북에서는 트리플 스코어에 육박할 정도의 압도적인 패배를 했다. 호남에서 영향력이 매우 높은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주승용의 지역구 및 고향에서도 15~40% 수준의 압도적인 격차로 졌다. 전국적인 지지 기반 및 조직이 빈약한 국민의당에서 그나마 세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이 호남밖에 없는데, 이렇게 치명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당의 미래가 상당히 불투명해졌다. 물론, 대선이니 만큼 호남 특유의 밀어주기 정서 때문에 이런 결과가 빚어진 점도 있다. 앞으로 전국동시지방선거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국민의당 내부에선 호남 대패의 책임을 놓고 세력다툼 및 분열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안철수 후보의 향후 입지도 매우 좁아지게 되었다. 가장 큰 타격이라면 전년 총선 압승을 바탕으로 호남에서 압도적인 의원 및 지역 조직을 대부분 가져가면서 세력 싸움에서 유리한 상황이었는데도 이렇게 패배한 것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바른 보수를 내세우는 유승민도 호남에선 별로 인기가 없었다. 새누리계라면 외면하고 보는 호남에서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온 유승민에게 호감을 줄리 만무하고, 기반이 가뜩이나 약한 바른정당 입장에세도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오는 호남에 신경을 쓸 여력도 없기 때문에, 바른정당과 호남은 소와 닭처럼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관계가 되었고 결국 2.3%의 득표를 올리는데 그쳤다. 존재감 자체가 미미하지만 그나마 20대, 30대의 기존 보수 지지층에서 극소수나마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바른정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유승민이라는 인물에 호감을 갖는 호남인들이 의외로 상당히 있다는 것은 한줄기 희망이다. 호남의 진보 성향은 호남 지역 사람들이 정말로 정치적으로 진보를 추구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역사적으로 쌓이고 쌓인 보수 정당과의 악연이 원인이기 때문에, 현재의 자유한국당과 확실하게 선을 긋고 과거사에 대한 반성, 호남 발전에 대한 약속 등으로 차별화를 둔다면 뿌리가 약한 호남에서의 보수세력 확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정의당 역시 호남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복잡하디 복잡한 정치사로 인해 민주계에 몰표가 나올 뿐이지 실제로 호남이 특별히 진보적 성향이 강한 지역은 아니다. 그나마 진보정당에 대한 반감이 민정당계 정당만큼 강한 것은 아니고, 실제 과거 야권 연대를 했을 시엔 진보정당계 후보들이 제법 당선되었던 지역이 호남이었다. 하지만 타 지역보다 발전도가 떨어지고 노년층의 비중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사회적, 정서적으로는 오히려 수도권이 더 개방적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보수적 성향도 제법 있는 편이다. 그래서 노동자 중심의 진보적 공약으로 어필하는 심상정 후보는 호남에서 많은 지지를 받기가 어려웠고, 역시나 전국 평균에 2% 가량 모자라는 4.5% 수준의 표를 얻는데 그쳤다. 그런데도 순위만 따지면 심상정이 유일하게 3위를 차지한 권역이 바로 이 호남권이었다. 이유는 위의 홍준표, 유승민이 '바닥을 깔아준' 격이기 때문.

그나마 토론을 통해 심상정 및 정의당의 존재감이 호남 지역에서도 많이 올라갔고, 광주 기아자동차 및 전주 현대자동차 공장 노동자들을 비롯하여 여수, 광양, 목포, 군산의 공업단지에 적지 않은 노동자들이 분포해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공략한다면 향후 호남 지역의 지지율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남이 보수성이 강한 동네라고 해도 호남의 특수성 때문에 진보 정당에 대한 색깔론이 전혀 먹히지 않는 지역이다. 따라서 호남 군 지역 및 노년층의 표심을 얻기에도 타 지역보단 수월한 감이 있다.

2.1. 광주광역시

파일:19대 대선 광주.png
광주광역시 개표 결과
정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후보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득표수
583,847
(61.14%)
14,882
(1.55%)
287,222
(30.08%)
20,862
(2.18%)
43,719
(4.57%)
동구 56.05% 1.97% 35.45% 2.07% 4.03%
남구 58.82% 1.73% 32.73% 2.11% 4.12%
서구 60.76% 1.55% 30.44% 2.26% 4.52%
북구 61.06% 1.45% 30.38% 2.15% 4.53%
광산구 64.27% 1.46% 26.42% 2.22% 5.08%
문재인 최다 득표율 지역 : 광산구 (64.27%)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56.05%)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동구 (1.97%)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북구 (1.45%)[35]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동구 (35.45%)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광산구 (26.42%)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서구 (2.26%)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2.07%)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광산구 (5.08%)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4.03%)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권역별 득표율 비교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선거 18대 대선 19대 대선 증감율 18대 대선 19대 대선 증감율
관내투표 92.24% 60.74% ▼31.50 (-34.2%) 7.53% 1.54% ▼5.99 (-79.5%)
관외투표 85.62% 63.63% ▼21.99 (-25.7%) 13.62% 1.70% ▼11.92 (-87.5%)

호남권 제1의 도시이다. 김대중의 영향은 물론이거니와 민주정의당 1980년 5월 여기서 어떤 만행을 저질렀던가를 감안하면 그만큼 자유한국당에 대한 혐오가 강할 수밖에 없으며,[36] 민주계를 밀어주는 것은 어쩌면은 당연지사. 호남에서도 반보수 정서가 강한 곳인 만큼, 보수정당 지지율이 가히 전국 최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선거기간동안 국민의당의 과도한 우클릭은 야권의 심장부이자 80년 5월의 상처를 가진 광주광역시 시민들의 허탈함을 넘어서 분노를 가져왔는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자유한국당이랑 같이 한때 한몸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습은 과거 있었던 김영삼-김종필-노태우의 3당 합당이라는 호남 고립화 전략의 안 좋은 기억을 끄집어내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국민의당의 과도한 문모닝을 넘어서 문애프터눈, 문이브닝은 스스로 민주주의 정신의 심장이자 최후의 보루라고 자부하는 광주광역시 시민들의 마음에 그놈 그놈이라는 쐐기를 꽂더니, 대선토론에서 언급한 MB 아바타 발언에 의해 제대로 자유당 2중대라는 이미지가 박혀버리고 말았다. 총선에서 잔뜩 표를 주고 무능한 야당을 심판해달라는 염원이 허공에서 박살나버리는 것을 보고 생긴 허탈함이 MB 아바타 발언 덕분에 분노로 뒤바뀌면서 선거에서 대패를 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5개구 모두 홍준표가 유승민에게도 밀려 5위를 기록하였다. 그래도 조원진보다는 높잖아 원래 광주에서 보수정당에 대한 거부감이 압도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이토록 유력보수정당 소속 후보가 처참한 실적을 올린 경우도 없다. 물론 지난 수차례 대선에서 보수후보가 광주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던 적이 없지만,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는 불과 1.6%라는 그야말로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북구에서 1.45%로 꼴찌 득표율을 기록했다. 사형선고 참고로 광주가 민주당계 정당에게 95%이상의 몰표를 몰아주던 시절에 치러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을 상대로 출마했던 이회창의 득표율이 1.7%였다. 홍준표는 그때보다도 낮은 득표를 한 것.

2.2. 전라남도

파일:19대 대선 전남.png
전라남도 개표 결과
정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후보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득표수
(득표율)
737,921
(59.87%)
30,221
(2.45%)
378,179
(30.68%)
25,819
(2.09%)
49,509
(4.01%)
목포시 53.73% 1.78% 36.77% 2.07% 5.19%
여수시 63.63% 2.31% 27.18% 2.27% 3.99%
순천시 67.81% 2.50% 22.36% 2.39% 4.13%
나주시 61.76% 2.03% 29.51% 2.08% 3.77%
광양시 66.15% 4.26% 20.90% 3.27% 4.74%
담양군 60.80% 2.12% 30.51% 1.81% 3.69%
곡성군 57.73% 2.96% 32.54% 1.61% 3.77%
구례군 63.11% 3.33% 27.57% 1.51% 3.39%
고흥군 57.66% 2.89% 33.49% 1.50% 2.56%
보성군 55.96% 2.45% 35.30% 1.80% 3.17%
화순군 59.68% 1.77% 31.91% 1.67% 3.83%
장흥군 54.91% 2.35% 35.54% 1.90% 3.61%
강진군 49.89% 3.01% 40.59% 1.95% 3.55%
해남군 53.94% 2.41% 37.81% 1.62% 3.29%
영암군 52.52% 2.28% 37.62% 1.86% 4.90%
무안군 56.48% 1.88% 34.54% 1.87% 4.52%
함평군 58.35% 2.03% 33.75% 1.54% 3.39%
영광군 57.66% 2.29% 32.68% 1.92% 3.69%
장성군 56.93% 2.78% 33.31% 2.20% 3.89%
완도군 60.54% 2.20% 31.85% 1.50% 2.81%
진도군 49.46% 2.43% 42.14% 1.53% 3.26%
신안군 49.98% 2.48% 41.74% 1.59% 3.09%
문재인 최다 득표율 지역 : 순천시 (67.81%)[37]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진도군 (49.46%)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광양시 (4.26%)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화순군 (1.77%)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진도군 (42.14%)[38]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광양시 (20.90%)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광양시 (3.27%)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완도군 (1.50%) [39][40]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목포시 (5.19%)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고흥군 (2.56%)[41]
2012년 18대 대선/ 2017년 19대 대선 득표율 비교
18대 대선 19대 대선
후보 박근혜 문재인 격차 후보 문재인 안철수 격차
광주권역[42] 9.65% 89.30% -79.65 광주권역 59.68% 31.48% +28.20
서부권역[43] 9.68% 89.56% -79.88 서부권역 53.94% 37.04% +16.90
동부권역[44] 10.38% 89.08% -78.70 동부권역 64.25% 25.77% +38.48
후보 박근혜 문재인 격차 후보 문재인 안철수 격차
동 지역 9.43% 90.29% -80.86 동 지역 62.01% 28.48% +33.53
읍 지역 10.04% 89.34% -79.30 읍 지역 58.35% 32.91% +25.44
면 지역 9.77% 89.02% -79.25 면 지역 57.02% 35.12% +21.90
관외투표 15.74% 83.14% -67.40 관외투표 62.26% 24.20% +38.06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압승을 거뒀던 곳이다. 그러나 광주와 마찬가지로 정치 무능과 더불어 중도우파를 잡기 위한 행보, 토론에서의 침몰, 홍준표 공포심리로 결국 참패란 수모를 겪었다.

안철수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곳으로 예측되었던 당초 예상과는 크게 빗나간 결과였다. 안철수는 단 1곳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모든 지역을 문재인 후보가 싹쓸이했다.

목포시와 나주시에서 유승민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제쳤다. 홍준표 후보는 고흥군에서만 심상정 후보에 앞섰다. 고흥군은 진보정당세가 전국 최하 지역이다. 홍준표 후보는 고흥군 도양읍 제6투표소에서 호남에서 유일하게 1위를 했다. 바로 소록도가 있는 곳.[45] 나머지 시군은 심상정이 3위를 기록하였다.

전라남도의 국민의당 주요 인사의 지역구에서도 격차는 확연했다. 박지원 대표의 지역구인 목포에선 77,896(53.7%) 대 53,303(36.8%)가 나왔다. 주승용 원내대표의 지역구(여수시 을)가 속하고 안철수 후보의 처가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던 여수시에서도 117,586(63.6%) 대 50,228(27.2%)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전남 동부는 전북과 유사한 정치지형을 보였는데, 전남 서부에 대한 정치적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호남 중에서도 전남서부가 세력의 중심인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고뇌거리를 갖게 되었다. 전남 동부 지역의 정치 중심지이자 보수 유일 친박 국회의원인 이정현 의원이 있는 순천시(전남 최고 투표율인 81.8%)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67.81%를 득표하였는데, 이는 문재인 후보가 득표율 중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언론에 소개되었다. 기사 자유한국당으로선 어렵게 확보했던 호남 지역의 지지 교두보가 소멸해버린 셈이다.

2.3. 전라북도

파일:19대 대선 전북.png
전라북도 개표 결과
정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후보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득표수
(득표율)
778,747
(64.84%)
40,231
(3.34%)
285,467
(23.76%)
30,802
(2.56%)
59,296
(4.93%)
전주시 완산구 66.89% 2.97% 21.43% 2.96% 5.37%
전주시 덕진구 66.89% 2.76% 21.44% 2.82% 5.74%
군산시 63.65% 3.70% 24.66% 2.69% 4.88%
익산시 64.45% 3.37% 23.88% 2.78% 5.03%
정읍시 62.61% 2.96% 27.43% 1.99% 4.24%
남원시 64.51% 3.52% 25.15% 1.99% 3.98%
김제시 62.32% 3.56% 27.59% 2.06% 3.93%
완주군 65.97% 3.38% 22.33% 2.43% 5.31%
진안군 66.17% 4.54% 21.67% 2.17% 4.47%
무주군 61.36% 7.24% 23.63% 2.56% 4.27%
장수군 67.06% 4.48% 20.98% 2.14% 4.30%
임실군 63.74% 3.81% 24.76% 1.99% 4.46%
순창군 61.52% 3.43% 28.10% 1.61% 3.77%
고창군 61.38% 3.12% 28.74% 1.85% 3.68%
부안군 61.72% 4.13% 27.00% 1.90% 4.45%
문재인 최다 득표율 지역 : 장수군 (67.06%)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무주군 (61.36%)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무주군 (7.24%)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전주시 덕진구 (2.76%)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고창군 (28.74%)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장수군 (20.98%)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전주시 완산구 (2.96%)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순창군 (1.61%)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전주시 덕진구 (5.74%)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고창군 (3.68%)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권역별 득표율 비교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선거 18대 대선 19대 대선 증감율 18대 대선 19대 대선 증감율
도시권역[46] 86.55% 65.59% ▼20.96 (-24.2%) 13.11% 3.18% ▼9.93 (-75.7%)
소도시 및 군권역[47] 85.69% 63.42% ▼22.27 (-26.0%) 13.43% 3.67% ▼9.76 (-72.7%)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선거 18대 대선 19대 대선 증감율 18대 대선 19대 대선 증감율
동 지역 87.17% 65.68% ▼21.49 (-24.7%) 12.53% 3.06% ▼9.47 (-75.6%)
읍 지역 85.18% 64.36% ▼20.82 (-24.4%) 14.24% 3.68% ▼10.56 (-74.2%)
면 지역 85.00% 62.18% ▼22.82 (-26.8%) 13.92% 4.06% ▼9.86 (-70.8%)
관외투표 80.94% 65.24% ▼15.70 (-19.4%) 18.27% 3.41% ▼14.86 (-81.3%)

원래 전라북도는 과거부터 동교동계 텃밭인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좀 옅은 편이었다. 그래서 민주당계 득표율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는 편이었는데, 이는 국민의 정부 당시에도 호남 지역이 전남권 위주로 개발, 지원이 되고 전북은 새만금 사업만 가지고 주야장천 변죽을 울린 탓도 있어보인다. 허나 이는 반대로 말하면 동교동계 일각에서 제기하는 일명 문재인의 호남 홀대론에서도 심정적으로 타격을 덜 입는 편이란 소리고, 역시나 결과는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몰표로 나왔다. 부산경남이든 광주전남이든 전북 홀대하는건 똑같다는 소리

실제로 전북은 '호남 홀대론' 이 아닌 '전북 홀대론' 에 민감한 지역이다. 정치적으로는 물론 문화, 경제적으로도 전남과 전북은 상당히 다르다. 광주를 중심으로 한 전남권과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권은 앞의 '전라' 라는 글자를 빼면 다른 점이 매우 많다. 그런데도 같은 호남이라는 틀에 묶여 광주전남에 묻혀가는 것에 매우 불만이 많은 지역. 어느 정도냐 하면 유력 정치인들이 호남을 방문한답시고 전주를 무시하고 광주에만 가면 '광주는 전북이 아니다' '전북은 홀대하냐'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이런 점에서 전북의 독립성을 강조했으며, 이것 또한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래서 전북 현대 모터스의 팬 성향은 롯데 자이언츠와 비슷할 정도의 강성이다. 지역 자체도 매우 강성이긴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우 토론에서의 실책이 뼈아팠는데, 이로 인해 보수층이 홍준표 후보에게 몰리자 이를 우려했는지 깜깜이 기간 동안 호남 민심이 문재인 후보쪽으로 전략적 이동을 한 것이 뚜렷이 나타났다. 전북 전주 완산에서의 안철수 후보 득표율은 대선과 같이 진행된 전주시 마 선거구(전북 전주 완산) 기초의회 선거에서의 국민의당 후보 득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유일하게 당선자를 낸 지역이 전북이다.

4시 50분에 개표가 종료되었으며, 문재인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64.8%)을 전라북도에서 올렸다. 득표수는 778,747표.

전주시 전체, 전주시 덕진구에서만 유승민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제쳤다. 마침 전주시는 바른정당 유일의 호남 지역구 의원인 정운천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다.(단, 정운천의 지역구 자체는 완산구인 전주시 을 선거구. 유승민 후보가 1위한 곳도 완산구다.) 무진장 3개 군을 제외한 모든 군에서 심상정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제쳤다. 홍준표 후보가 호남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 무주군에서 받은 7.2%다. 그래도 한자릿수인데다가 대전광역시의 일부 영향권 아래에 있는 동네라서 의미는 크게 없다는 것.


[1] 광주광역시, 전주시 [2]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들 [3] 목포시, 군산시, 익산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4] 인구 15만명 이상~50만명 미만 도시들 [5] 정읍시, 나주시, 김제시, 남원시, 완주군, 무안군, 해남군, 고흥군, 화순군, 영암군, 고창군, 부안군, 영광군, 완도군, 담양군, 장성군, 보성군, 신안군, 장흥군, 강진군, 함평군, 곡성군, 임실군, 순창군, 구례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6] 인구 15만명 미만 소도시·군 지역들 [7]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경우 자긴 찍어줄 곳만 간다고(...) 호남권에선 거의 유세조차 안했을 정도였다. [8] 다만 표차가 아닌 비율로 볼 경우, 딱히 몰표라고 보기도 어렵다. 호남권에서 문 : 안 비율이 대략 2 : 1이었는데, 이는 수도권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 [9] 수도권/충청권은 문재인 1강+홍/안 2중, PK/강원도는 문/홍 2강+안철수 1중, TK는 홍준표 1강+문/안 2중 [10] 햇볕정책에 관해 공과가 있다는 발언, DJ가 골로갔다는 인신 공격적인 발언 [11] 김대중은 말할 것도 없고, 노무현도 영남 출신 + 비호남계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호남에서도(특히 젊은층 및 전북에서) 평가가 좋다. 애초에 노무현은 어딜 가나 젊은 층에서는 선호하는 대통령이다. 특히 3-40대 장년()층에서 선호도가 매우 강하다. [12] 문재인 53.73% : 36.77% 안철수 [13] 광주 최다 : 동구 35.45%, 광주 최저 : 광산구 26.42% [14] 전남 최다 : 진도 42.14%, 전남 최저 : 광양 20.90% [15] 전북 최다 : 고창 28.74%, 전북 최저 : 장수 20.98% [16] 문재인 49.89% : 40.59% 안철수 [17] 문재인 49.46% : 42.14% 안철수 [18] 문재인 49.98% : 41.74% 안철수 [19] 광주 최다 : 광산구 64.27%, 광주 최저 : 동구 56.05% [20] 전남 최다 : 순천 67.81%, 전남 최저 : 진도 49.46% [21] 전북 최다 : 장수 67.06%, 전북 최저 : 무주 61.36% [22] 동구, 남구 [23] 서구, 북구, 광산구 [24] 전주+익산+군산: 문재인 65.6% : 안철수 22.7%. [25] 정읍+남원+김제 및 군지역 - 문재인 63.4% : 25.7% 안철수. [26] 목포+여수+순천+광양 - 문재인 62.9% : 27.0% 안철수 [27] 나주 및 군지역 - 문재인 56.9% : 34.2% 안철수. [28] 문재인 53.7% : 36.8% 안철수. [29] 문재인 65.8% : 안철수 24.0%. [30] 여수, 순천, 광양, 나주, 담양, 장성, 곡성, 구례, 고흥, 보성, 화순, 완도, 무안, 영광, 함평. [31] 신안, 진도, 강진. [32] 민주당계 정당은 예전부터 "호남이 없으면 안되지만, 호남만으로는 안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 정도로 호남 밖으로의 확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었다. 그리고 이 점은 호남 유권자들도 일정부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33] 전국 평균 77.2%, 호남권 평균 79.8% [34] 18대 대선 : 전국 75.8%, 호남권 77.7%, 17대 대선 : 전국 63.0%, 호남권 65.5%, 16대 대선 : 전국 70.8%, 호남권 76.2%, 15대 대선 : 전국 80.7%, 호남권 87.2%, 14대 대선 : 전국 81.9%, 호남권 86.2% [35] 전국에서 홍준표의 득표율이 가장 낮게 나온 지역이다. [36] 광주에서의 홍준표 득표율은 1.6%로 처참하다. 이는 유승민이나 심상정 후보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5명의 주요 후보 중에서 꼴찌다.(...) [37] 전국에서 문재인의 득표율이 가장 높게 나온 지역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이정현 의원이 재선을 했다는 것. [38] 전국에서 안철수의 득표율이 가장 높게 나온 지역이다. [39] 전국에서 유승민의 득표율이 가장 낮게 나온 지역이다. [40] 고흥과 완도가 똑같이 1.50%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고흥은 1.508% 이고, 완도는 1.506%이다. [41] 전국에서 심상정의 득표율이 가장 낮게 나온 지역이다. [42] 나주시, 담양군, 화순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광주광역시 생활권 지역) [43] 목포시, 무안군, 영암군, 해남군, 강진군, 장흥군,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부지역) [44]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 고흥군, 보성군. (순천을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지역) [45] 참고로 2위는 안철수, 3위는 문재인, 4위는 장성민, 5위는 유승민으로 나타났다. 심상정은 윤홍식과 함께 공동 6위. [46]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인구 15만명 이상의 시 지역. [47]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고창군, 부안군. 인구 15만명 미만의 시 또는 군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