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10:00:41

007 골드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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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년 개봉'''

007 골드핑거 (1964)
Goldfinger
파일:goldfinger_xlg.jpg
장르 스파이, 액션, 모험
감독 가이 해밀턴
원작 이언 플레밍
제작 해리 살츠먼
알버트 R. 브로콜리
각본/각색 리처드 마이바움
버클리 매더
폴 다인
원안 조해너 하우드
버클리 매더
출연 숀 코너리
게어트 프뢰버
해롤드 사카타
오너 블랙먼
셜리 이튼
타니아 말렛
버나드 리
셋 린더
마튼 벤슨
데스몬드 르웰린
로이스 맥스웰
오스턴 윌리스
마이클 멜런저
리처드 버넌
마거릿 너울런
음악 존 배리
촬영 테드 무어
편집 피터 R. 헌트
제작사
[[영국|]][[틀:국기|]][[틀:국기|]] EON 프로덕션
배급사
[[미국|]][[틀:국기|]][[틀:국기|]] MGM/UA
스트리밍 파일:프라임 비디오 로고.svg
개봉일
[[영국|]][[틀:국기|]][[틀:국기|]] 1964년 9월 20일

[[미국|]][[틀:국기|]][[틀:국기|]] 1965년 1월 9일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1967년 1월 22일
화면비 1.66 : 1
상영 시간 110분
제작비 3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51,100,000 ( 1965년 12월 31일)
월드 박스오피스 $124,900,000 (최종)
공식 홈페이지 홈페이지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관람가
북미등급 파일:Pg_logo.png
James Bond is back in action! Everything he touches turns to excitement!

Miss Honey and miss Galore have James Bond back for more!

Mixing business and girls! Mixing thrills and girls! Mixing danger and girls!

1. 개요2. 예고편3. 상세4. 등장인물
4.1. 한국어 더빙
5. 평가6. 원작 소설의 문제7. 기타8.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px-FlemingGF.jpg

007 시리즈 3번째 영화이자 7번째 장편소설. 소설 출판은 1959년, 영화화는 1964년에 이뤄졌다. 본드 영화들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오늘날 007 시리즈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처음 대중화시킨 작품이다.[1]

숀 코너리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3번째 작품으로 스펙터가 아닌 황금에 집착하는 거부 오릭 골드핑거의 그랜드 슬램 작전을 저지하는 것이 주된 내용.

2. 예고편




3. 상세

원작에서는 포트 녹스( Fort Knox)[2]에 보관중인 금을 훔치려 한다는 황당한 스토리였는데, 영화판에서는 간접적으로 그것을 까는 방식으로 흘러간다. 정확히는 원작의 계획을 까면서 포트 녹스에 보관 중인 금을 58년 동안 방사능에 오염시켜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으로 전개.

작중 본드의 손목시계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Ref. 6538. 2편 영화들 그리고 차기작에서도 등장하긴 했지만 이번 영화에는 프리 타이틀 시퀀스에서 설치한 기폭장치 시간 확인을 하기 위해 클로즈업이 잡힌 덕분에 이 영화에서 더 인지도가 높아졌다. 덕분에 피어스 브로스넌 전까지[3] 차기 본드들도 롤렉스 서브마리너를 차는 모습을 최소 한편이라도 보이게 된다.[4] 사실 원작에서도 플레밍 작가가 롤렉스 덕후라서 제임스 본드가 롤렉스 시계를 찬다고 묘사했다.

주제가 " Goldfinger"를 부른 가수는 셜리 배시(Shirley Bassey). 이후에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문레이커의 주제가도 맡는다.

주목할 점이 미국에서 5109만 달러라는 대히트를 기록한 것. 이전의 두 작품은 아무래도 007이 영국 영화이다 보니 히트는 쳤어도 미국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못했는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서 골드핑거부터는 적극적으로 미국에서의 흥행을 위한 마케팅을 시도했고,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을 많이 넣었다. 덕분에 미국에서 히트한 것은 물론 할리우드에게 강렬한 인상을 줘서 이후 007을 모방한 작품이 쏟아졌다.

안타까운 점은 영화의 개봉을 한 달 앞두고 원작자인 이언 플레밍이 사망했기에, 그는 최고의 007 영화 중 하나를 못 보고 세상을 떠났다.

4. 등장인물

  • 오릭 골드핑거 (Auric Goldfinger) - 게르트 프뢰버[5][6] (더빙: 마이클 콜린스[7])
    파일:MV5BMTk2MzM0Mjc3M15BMl5BanBnXkFtZTcwNjMxNTgzNA@@._V1_.jpg

    금에 대하여 매우 집착하는 금 거래상이자 사업가로써 수하로는 푸시 갤로어와 오드잡이 있다. 다른 시리즈의 악역들과는 다르게 본드가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몰아갔다. 만약 본드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대로 죽였으면 제임스 본드의 007은 골드핑거에서 종영되었을 지도 모른다.[8] 이후 동업자들에게 그랜드 슬램 계획[9]을 설명하고 나서 수면가스로 모두 죽여버리는 모습[10]까지 보이는데, 이는 금을 독점하려는 그의 성격과, 역사에 남을 범죄의 지휘자(criminal mastermind)가 되기를 바라는 야망을 잘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죽일 상대한테도 작전을 일일이 설명하는 건지도. 이후 부하들을 이끌고 미군과 맞짱을 뜨면서(...) 포트 녹스까지 점령하는데 성공하나 했으나, 푸시 갤로어의 배신으로 인해 미군이 반격하게 되어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미군 대령 정복으로 갈아입고 동업자였던 중국인 과학자도 죽인 뒤 미군들 틈에 섞여서 도주 하는데 성공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일을 마치고 귀환하는 본드의 비행기를 공중납치하여 본드를 황금총으로 쏴 죽이고 쿠바로 향하려다 본드가 창문에 총을 쏴서 도시전설 중 하나인 비행기 탈출을 만들고 죽는다.
    애초부터 이름인 오릭 골드핑거(Auric Goldfinger)에서 그가 금에 집착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라틴어로 금이 aurum.[11] 그의 집착 덕분인지 총도 황금총이다.
    본드를 고문하는 장면에서 본드와 주고 받은 대사가 아주 간지나서, 당시 수많은 꼬꼬마들이 따라했고 지금도 올드팬들 사이에는 명대사로 회자되곤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Mx9z99YJ_7s
    본드 : 내가 (정보를)말하길 바라시오?(Do you expect me to talk?)

    오릭 골드핑거 : 아니오, 본드. 당신이 죽길 바라오. (No, Mr. Bond - I expect you to die!)


    - BBC Radio 4의 라디오극에선 이언 매켈런이 해당 배역을 담당했는데, 그냥 사업가일 뿐인 영화와는 달리 라트비아 리가 출신의 스메르쉬 요원이란 설정이다.
  • 오드잡 (Oddjob) - 해롤드 사카타[12]
    파일:oddjob-crushing.jpg

    골드핑거의 부하로 벙어리이며 한국인 출신이라고 한다. 소설에서는 골드핑거의 심복 및 시종들은 한국인으로 설정되어 있다. 영화에서는 오드잡이 한국인이라는 듯한 언급이 나오나[13], 나머지 심복들은 국적이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대다수는 중국인[14]인 듯하다. 죠스에 필적하는 괴력의 소유자로 단단한 골프공을 손아귀에서 으깨버려 박살내는 정도이며 본편에서도 무시무시한 포스를 발휘했다.[15] 테두리에 칼날이 내장된 중절모를 무기로 사용한다. 게다가 포트 녹스 내부에서 금고에 갇혀 핵폭탄과 함께 폭사할 처지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핵폭탄을 해체하여 탈출하려는 동료를 아래로 떨어뜨려 죽여버리고 본드마저 죽이려든다. 본드와 싸우면서 여유롭게 본드를 제압하다가, 본드가 던진 쇠창살에 꽂힌 중절모를 빼낼 때 본드가 전류가 흐르는 끊어진 전선을 쇠창살과 접합하여 감전사했다.
    - 영화 초반부에서 본드가 오드잡의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찍던 중, 당시 배우였던 숀 코너리가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그 이외에도 해럴드 사카타는 감전사 씬에서 수많은 NG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역 없이 촬영을 계속했다고 한다.
    - 죠스와 더불어 역대 007 악역중에 1, 2위를 다투는 인기를 자랑한다. 이를 반영해서인지 007 시리즈의 게임화 작품에서 이 사람의 모자가 무기로 나온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1~2부에서 자주 패러디되는 캐릭터였다. 칼날 달린 볼러 로버트 E.O. 스피드왜건, 손으로 골프공을 으깨는 퍼포먼스는 사이보그로 개조된 루돌 폰 슈트로하임.
  • 푸시 갤로어 (Pussy Galore) - 오너 블랙먼[16]
    파일:pussy-galore_1.jpg

    골드핑거가 보유하고 있는 비행단의 단장이다. 본드가 미국 볼티모어의 골드핑거 목장에 억류되어 있던 동안 본드와 가까워졌으며, 본드의 설득으로 인해 펠릭스 라이터에게 그랜드 슬램 계획을 알려주고 독가스를 수면 가스로 교체하였다. 덕분에 미군이 일어나서 기습을 개시해 골드핑거를 저지했다. 사건 종결 후 탈출한 골드핑거에게 협박당해 본드의 비행기를 공중납치해서 쿠바로 비행기를 몰고 있었으나, 골드핑거 사망 후 본드와 함께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 처음 이 인물의 이름이 나왔을 때, 다수의 여성단체가 반발하였는데 이름 자체가 풍부한 검열삭제를 의미하기 때문에 발생한 사태였다. 레즈비언 캐릭터인데, 본드와 섹스를 한 다음 이성애자가 된다는 것도 문제시 되는 부분.[17]
    - 본드가 쓰러지고 깨어날 때 그녀를 처음 만나는데 이 때 나오는 대사가 웃기다. "푸시 갤로어"라는 이름이 굉장히 뜬금없어서....[18] #
    본드: 당신은 누구요? (Who are you?)

    갤로어: 제 이름은 푸시 갤로어입니다. (My name is Pussy Galore.)

    본드: 아직 꿈이라도 꾸고 있나 보군. (I must be dreaming.)


    - BBC Radio 4의 라디오극에선 로저먼드 파이크[19]가 맡아 미국 남부 발음을 들려준다.
  • 질 매스터슨 (Jill Masterson) - 셜리 이튼
    파일:attachment/03_007_Goldfinger_Shirley_Eaton.jpg

    포스터에서 죽어있는 금덩어리 여자. 영화 내에서는 골드핑거의 정부로 골드핑거의 사기도박을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드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고, 결국 골드핑거는 도박에서 지게 되었다. 결국, 그로 인해서 골드핑거의 부하인 오드잡에 의해 녹아내리는 금으로 뒤덮혀 피부 질식사로 죽음을 맞게 된다. 그런데 이 죽음이 얼마나 임팩트가 있었는지, 골드핑거하면 생각나는 것은 푸시 갤로어가 아니라 이 여자이다. 참고로 그녀의 언니인 틸리 매스터슨[20]이 복수를 위해 골드핑거를 노렸으나 실패하고 오드잡의 중절모 던지기로 살해당했다.
    5대 제임스 본드를 맡았던 피어스 브로스넌은 질 매스터슨의 금에 의한 피부 질식사 장면을 보고 충격 받았다고.
  • M - 버너드 리

4.1. 한국어 더빙

KBS에서 1996년 2월 17일 설날 특선영화로 방영했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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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했지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블록버스터 007 시리즈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라 봐야 할 것이다. 시리즈에 길이 남을 명대사와 장면들이 나왔고 무엇보다 처음으로 Q가 개조한 본드카가 등장했다. 007 시리즈의 상징적 차량이자 이제는 전설의 위치에 오른 애스턴 마틴 DB5인데 전방의 경기관총, 후방의 연막탄 발사기, 사출 가능한 조수석, 위치 추적용 레이더 등이 부착되어 있다. 당시 CIA에서는 레이더가 실제로 가능한 지를 확인하려고 했다. 이 DB5 차량은 속편 썬더볼 작전에도 재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피어스 브로스넌[21] 시기와 다니엘 크레이그[22] 시기에도 꾸준히 나오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래서 숀 코너리가 연기한 007 시리즈 중에서 1, 2위를 다투는 명작이다. 물론 지금보면 어설픈 점도 있고 본드걸 푸시 갈로어의 매력은 시리즈 전체 본드걸들 중에서 좋지 못하며 격투 액션의 긴박함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당시에는 획기적인 완성도의 스파이 영화였다.

골드핑거로 007을 처음 접하고 감명받은 당시 미국 꼬꼬마들 중에, 이후 자라서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명감독들도 꽤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스티븐 스필버그인데 그는 기회만 생기면 007 영화의 감독직을 노리고서 러브콜을 시도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이루지 못한 007 영화에 대한 갈망을 나중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캐치 미 이프 유 캔[23]으로 풀었다. 한편 5대 제임스 본드인 피어스 브로스넌를 배우의 길로 이끈 영화기도 하다. 아일랜드에서 런던으로 얼마 온 지 안 되어서 골드핑거를 보고는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 11살의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본인에게는 금으로 온통 뒤덮인 채 죽음을 맞이한 반라 여인의 이미지가 매우 강하게 남았다고.

37회 아카데미 음향상을 받았으며 18회 BAFTA에서는 미술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불발되었다.

6. 원작 소설의 문제

007 소설에는 원작자 이언 플레밍의 편견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영화화할 때는 이런 요소를 전부 신경써서 제거해야만 했다. 때문에 007 시리즈는 전부 원작 소설보다 영화가 평가가 더 좋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007 시리즈 소설을 읽어보면, 옛날 소설임을 감안하더라도 충격적일 정도로 여성 및 유색인종을 비하하는 내용이 많다. 그중에서도 골드핑거의 한국인 비하는 악명 높다. 다행히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을 잘 제거했으며, 한국인 캐릭터인 오드잡은 벙어리 캐릭터라 대사는 없어도 나름 매력적인 인기 빌런이 되었다.

일례로 소설에서 오릭 골드핑거의 부하인 오드잡은 한국인인데,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 "아!" 같은 감탄사 정도만 할 줄 알며 글도 못 읽는 문맹인데다 고양이를 즐겨 먹는다.
골드핑거가 들고 있던 고양이를 꺼내 한국인(오드조브)에게 던져 주자 한국인은 고양이를 기쁜 듯 잡았다. "그 놈은 이제 지겹군. 자네가 저녁으로 먹게." 한국인의 눈이 번득였다.[24]

오드잡 뿐만 아니라 골드핑거의 수하들은 전부 한국인이다. 골드핑거의 말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고 무자비한 민족으로, 백인 매춘여성을 대주면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놈들은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고 무자비한 민족이야... 놈들이 여자를 원하면 런던에서 매춘부를 불러다가 던져 주고, 댓가를 잘 치러준 뒤 돌려 보내지. 외모가 빠지는 여자라도 놈들에겐 상관 없어. 한국인들은 그냥 백인 여자와 그 짓을 해서 백인종에게 치욕을 주는 것을 원할 뿐이니까."[25]

소설 내 제임스 본드 역시 한국인을 좋게 보지 않는 것으로 나오며 "한국인은 포유류 중에서 원숭이보다 하급 족속"이라는 식으로 나온다.
본드는 자기 방식대로 살아남을 것이다. 그러려면 오드조브와 나머지 한국인 패거리에게 본때를 보여 주어야 했다. 본드가 평가하기에 한국인은 포유류의 위계에서 원숭이보다 아래인 족속이었다.[26]

당시 소설 원작이 나온 1950년대 후반은 영국을 포함한 서양에 인종차별과 오리엔탈리즘이 팽배한 시대였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흑인의 완전한 투표권이 인정된 것이 1965년이다. 그러나 이언 플레밍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OSS에서 근무를 했던 군인이었고 OSS는 임팔작전 당시 한국 광복군과 동맹으로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적이 있으며, 광복군에 대한 OSS의 평가는 긍정적이어서 비공식적으로 차후의 공동 군사작전을 희망했을 정도였다. 당시 OSS에서 작전지휘에 관여를 했다는 이언 플레밍이 한국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세간의 평가에 휩쓸렸을 리는 없고,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역시 무지에서 비롯된 오류가 아닌 진짜로 인종차별주의자였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지 않다면, 원래는 전쟁때 적대한 일본인을 말하려 했지만, 이미 경제적으로 회복된 일본과 일본 시장을 눈치봐서 일본인이라고 적지 못하고 한국인이라고 적었을 수도 있다.

이렇다 보니 소설판 007은 사실상 오늘날 원작 그대로 출판이 불가능할 정도다. 레즈비언인 푸시 갤로어를 교정강간을 하여 이성애자로 만드는 미친 장면도 나오고, " Nigger"라는 인종차별적 단어가 버젓이 등장하기도 한다. 악당이 그러는 게 아니라 전부 극중에서 제임스 본드가 하는 짓이다.[27]

7. 기타

  • 영화의 최후반에 원자폭탄의 타이머가 종료된 시점이 007초다.
  • 공상비과학대전 영화편에서 '그랜드 슬램' 작전이 성공하면 코발트 폭탄에서 나오는 베타선에 의해 보관중인 금괴가 백금으로 변한다고 한다. 골드핑거는 금을 사재기해놓고 포트 녹스의 금을 못쓰게 만들어 금값을 올리려는 계획이므로 대량의 금이 백금이 된다면(즉 백금이 된 만큼의 금이 없어진다면) 금값은 분명 오를 것이고 골드핑거의 계획은 성공인 셈이다.
  • 애스턴 마틴은 이 영화 때문에 판매량이 늘어나서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 한때 질 매스터슨 역의 셜리 이튼이 극중 전신이 금으로 뒤덮여 죽는 장면을 찍다가 분장용 페인트 때문에 실제로 사망했다는 괴담이 돈 일이 있었다. 1960년대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는 모공이 막히면 산소가 부족해서 질식한다는 잘못된 믿음이 퍼져 있었던데다 이튼이 골드핑거 이후로 눈에 띄는 필모그래피가 없었던 탓에 이런 괴담이 돈 것인데, 실제 셜리 이튼은 2020년대인 현재도 멀쩡히 생존중이다. 골드핑거 이후로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어졌던 것은 전술된 대로 다른 작품들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데다 1969년에 연예계를 은퇴했기 때문으로, 이 사실과 전술된 모공 관련 잘못된 속설이 겹쳐 괴담이 확산했던 것.[28] 이 셜리 이튼 사망설은 프리한 19에서 소개되었다.
  • 007 시리즈의 영화 기반 게임망작 007 레전드에서는 배경 연도를 007 스카이폴과 비슷한 시간대로 끌어 올리는 무리수를 전개한 만큼 그저 금성애자의 거부였던 골드핑거는 오릭 엔터프라이즈(Auric Enterprise)라는 거대 기업[29] 회장이 되었고, 중국 군복 비스무리한 옷차림의 중국계로 추정되는[30] 골드핑거의 부하들 역시 색깔만 청색 그대로이고 현대적으로 바뀐 경비 유니폼(강화병은 케블러와 전술조끼 추가)을 입고 나온다. 물론 원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 복장 그대로 입고 미군이랑 맞짱 뜬다(...).[31]

8. 둘러보기

1964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 영화
1963년
클레오파트라
1964년
007 골드핑거
1965년
사운드 오브 뮤직


[1] 전작 위기일발만 해도 첩보물이었는데 골드핑거부터는 블록버스터로 스케일이 더 커졌다. 또 본드카부터 시작해 중반부 숀 코너리의 쓰리 피스 회색 수트, 정신나간 듯 보이나 본드를 확실히 위협하는 악당,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명대사가 쏟아진 영화이다. [2] 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미국 육군 주둔지. 미국정부의 금 보관소와 기갑학교(The Armor School)가 위치한다. [3] 그때부터 Omega측에서 스폰서가 붙게 되므로 본드는 오메가 씨마스터 외 다른 브랜드 시계들을 차지 않게 된다. [4] 조지 라젠비 007 여왕폐하 대작전, 로저 무어 죽느냐 사느냐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그리고 티모시 달튼 살인 면허에서 각각 서브마리너를 차게 된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비록 영화에서는 못 차지만 개인 컬렉션에 코너리 시계와 동일한 6538 모델이 있다. [5] 독일 배우로, 나치에 가담한 전력이 있는지라 이스라엘에서는 이 영화가 배우 하나로 인해 상영이 금지되었다가, 프로브가 참전 중에 유대인 가족을 도와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스라엘에서도 개봉되었다. [6]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된 건 이 영화가 완성된 후의 일이었기에 영국 성우의 목소리로 더빙되었다. [7] 잉글랜드의 성우이고, 동명이인으로 리암 니슨이 1996년 영화에서 연기한 아일랜드 독립운동가가 있다. [8] 다만 본드의 말을 듣고 살려준 걸 단순히 낚인 걸로 볼 수 만은 없다. 실제로 본드를 계속 펠릭스 라이터와 일행이 따라다니고 있었고 본드가 골드핑거와 접선 했는지 멀리서 감시하고 있었다. 이대로 본드를 죽였다면 본드를 이어 다른 요원이 왔을 것이고 그랜드 슬램은 시작되기도 전에 무산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골드 핑거도 만일을 대비해 본드를 살려주고 자신을 감시하는 요원들을 낚기 위해 살아있는 본드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9] 포트 녹스 코발트 폭탄을 터트려 보관중인 금을 58년간 오염시켜서 자신이 가진 금의 가치를 높이려는 계획이다. [10] 포트녹스를 터뜨리기 전에 지키는 군인들을 모두 기절시키기 위해 만든 가스지만 후유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본드의 언급이 있었으니 사실상 독가스와 다를 게 없다. 게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나간 동업자도 오드잡에 의해 마취총에 맞은 후 차량 압착기에 짓눌려 끔살. [11] 원소기호도 그래서 Au다. [12] 1920년 출생한 일본계 미국인으로 역도산 프로레슬링의 세계로 끌어들인 장본인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이름은 사카타 토시유키이며 영화 역도산에서 보면 역도산이 술을 마시다가 그와 싸움이 붙는데 무승부가 나면서 안면을 트게 되었고 사카타를 통해 역도산은 프로레슬링에 대해 알게 되었다. 역도산은 곧 프로레슬링에 매력을 느끼개 되면서 프로레슬러로 전업하게 되었다. 사실 사카타는 역도선수로도 활동하면서 1948년 런던 올림픽 미국 대표로 출전하여, 은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다. 007 골드핑거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감독이 그의 경기를 보고 캐스팅한 것. 1982년 간암으로 사망하였다. [13] 골드핑거가 한국을 한 차례 언급한다. [14] 부하들이 본드를 쫓는 장면에서 중국말을 쓴다. [15] 원작에서는 다년간 태권도를 연마한 것으로 묘사되며, 영화와는 달리 건장하고 단련된 육체의 소유자로 머리 높이의 맨틀피스를 날아차기로 박살내는 등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본드조차 생명의 위협을 느껴 정면대결을 꺼렸다. [16] Honor Blackman (1925~2020). 촬영 당시 38-39세로 사실상 역대 최고령 본드걸이었고, 2020년 4월 5일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TV 시리즈에 출연하여 호평받는 등 2015년까지 꾸준히 연기 커리어를 지속했다. 영국 liberal democrat 지지자이고 마가렛 대처 사망 이후 그녀를 비판하는 인터뷰도 하는 등, 나이에 비해 상당히 리버럴한 성향인 것도 특기할 만한 점이다. [17] 사실 대놓고 나오는 소설과 달리, 영화에서는 비행단 조종사들이 전부 여자라는 걸로 암시만 한다. 애초에 아래 후술된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원작자인 이언 플레밍은 유색인, 동성애자, 여성 등에 대한 편견이 심해서 당시 기준으로도 논란이 되었다. [18] Pussy는 여성의 그곳을 뜻하는 속어다. 이름이 그런 뜻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황당하고 뜬금없을 수 밖에 없다. [19] 본드 역 고정 주연인 토비 스티븐스랑 < 007 어나더데이>에서 같이 악역 담당. [20] 배우는 타니어 맬럿. [21] 골든 아이 네버 다이, 그리고 언리미티드 삭제 장면에서도 (8:02 참고) 등장한다. [22] 퀀텀 오브 솔러스를 제외하면 모든 다니엘 크레이그 007 영화에 개근한다. 특히 스카이폴과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다. [23] 이에 대한 오마주로, 주인공이 골드핑거를 영화관에서 보고는 본드의 외양과 본드카를 따라하는 장면이 있다. 이는 주인공이 자신의 사기 행각을 영화의 첩보 행위와 같이 매우 멋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24] Goldfinger took the cat from under his arm and tossed it to the Korean who caught it eagerly – “I am tired of seeing this animal around. You may have it for dinner.” The Korean’s eyes gleamed. [25] “They are the cruelest, most ruthless people in the world… When they want women, street women are brought down from London, well-remunerated for their services and sent back. The women are not much to look at, but they are white and that is all the Koreans ask – to submit the white race to the grossest indignities.” [26] Bond intended to stay alive on his own terms. Those terms included putting Odd-Job or any other Korean firmly in place, which in Bond’s estimation was lower than apes in the mammalian hierarchy. [27] 덕분에 앨런 무어 젠틀맨 리그에서 제임스 본드는 비겁하고 찌질한 악당으로 나온다.근데 영화판 주인공을 숀 코너리가 연기했다. [28] 이 괴담이 몇십 년 동안 계속 돌았던지라 결국 1999년과 2003년에 이튼이 직접 자서전과 방송 출연을 통해 생존 사실을 알렸고, 심지어 2015년에는 다시 전신에 금색 페인트를 칠해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29] 회사에 전투기가 널려 있어서 군수 기업처럼 보이지만 주력 사업은 원작과 똑같이 금 거래이고 전투기들은 그냥 사업용으로 써먹으려 사들인 것이라고 작중 얻을 수 있는 문서에서 나온다. [30] 소설판을 보면 골드핑거의 부하들은 전부 한국인이다. 위의 소설판에 대한 문단 참조. [31] 참고로 저 경비 유니폼에는 대놓고 회사 로고가 찍혀 있다. 미친놈들아! 아주 미국 정부에 선전포고를 하지 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