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29 01:50:34

고로(원신)/초대 이벤트

히나(원신)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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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제1막: 견대장의 특별 임무
2.1. 전략상 후퇴2.2. 단 게 최고야!2.3. 저건···2.4. 웃으며 안녕2.5. 마지막 기념

[clearfix]

1. 개요

파일:고로 원연시 움짤.gif
고로의 초대 이벤트를 요약한 문서.

2. 제1막: 견대장의 특별 임무

북두의 초대 이벤트와 함께 2.3 업데이트에 추가 되었다.

고로의 초대 이벤트 제1막이 다른 캐릭터와 다른 점은 야에 미코가 처음부터 등장해서 꽤 비중있게 등장한다는 점이다.[1] 2.3에서 야에 미코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니었고 고로가 마신 임무에서의 비중이 낮은 탓에, 야에 미코의 빌드업을 할 겸 고로를 같이 엮은 것으로 보인다.

우연한 만남 & 대책 상의
여행자는 이나즈마성을 방문했다가 게시판 앞에 고로와 야에 미코가 대화하는 것을 지켜본다.
파일:고로 초대 이벤트에 등장한 미코.gif
고로와 미코의 대화 ▼
>야에 미코: 그 가게 되게 괜찮아. 두 번만 더 관리하면, 꼬리 털이 금방 부드러워질 거야
야에 미코: 예쁜 꼬리를 가졌으니, 제대로 관리해 줘야지. 후후… 안 그래?
고로: 필요 없어요. 그런 거에 관심 없다고요
야에 미코: 말은 그렇게 해도 귀는 이미 쫑긋 섰는데?
야에 미코: 네 꼬리는 따로 관리를 받진 않지만, 털이 건조해 보이지 않는 걸 보니 스스로 관리하는 것 같고
야에 미코: 아마 잘 때 몸을 웅크리고 복슬복슬한 꼬리를 껴안고 자는 버릇이 있겠지?
고로: 어떻게 알았… 크흠
고로: 말도 안 되는 소리! 와타츠미섬의 대장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요!
야에 미코: 괜찮아,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누구나 보들보들한 꼬리를 안고 자고 싶어 하니까
고로: 정말요?
고로: 아니아니, 또 당신 페이스에 말려들었네
고로: 그러고 보니, 왜 내가 당신과 여기서 꼬리에 관해 얘기하고 있어야 되죠?
야에 미코: 왜냐니… 너한텐 복슬복슬한 꼬리가 있으니까. 아주 귀엽다고 생각해
고로: 이런. 빨리 빠져나가야겠어…

고로의 꼬리를 놀리는 미코를 보고 여행자가 "이제 그만하세요 / 고로를 괴롭히지 마요!"라고 말리면서 나선다. 고로는 여행자를 보며 살려달라며 반가워하고 미코는 "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꼬마잖아?"라며 여행자를 반긴다. 미코는 능글맞게 꼬리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고 여행자에게 고로의 꼬리 만져보고 싶지 않냐고 물어본다.[2]

이때 야에 출판사 편집자인 아라타니가 찾아와 실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를 뽑았으니 완제품이 마음에 드실거라며 일을 처리했다고 보고하고 미코는 고로에게 "모처럼 나루카미섬에 왔는데, 이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잘 살펴봐"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하면서 재밌게 놀다 가라는 말과 함께 아라타니를 데리고 떠난다.

고로는 마지막에 이상한 눈빛으로 자길 쳐다보는데 무슨 음모가 있는거 아니냐며 여전히 경계하고 여행자에게 우스운 모습 보였다며 기가 죽는다. 또한 야에 출판사에 온 이유가 산고노미야 대신 책을 사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한다. 고로의 말에 의하면 와타츠미섬과 막부가 평화 조약을 맺은 후부터 왕래가 전보다 훨씬 잦아졌고 그래서 나루카미섬이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어서 온 건데 여기서 미코를 만날 줄은 몰랐다고. 여행자가 미코에 대해 아냐고 물어보면 몇 번 만났었지만 매번 좀 불편하고 키 크고, 말도 이상하게 하고, 뭔가 위압적인 아우라도 느껴진다며 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전투에서 만나면 몰라도 평상 시에는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고로 본인은 이것을 약점이라고 여겨 여기서 여행자의 선택지가 갈리게 된다.
고로가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먼저 기본 이론부터 배워볼까⋯ 루트1
전략상 후퇴
내가 고로가 어려워하는 여성 역할을 연기할게⋯ 루트2
단 게 최고야!
야에 씨를 그냥 무시해 사실 야에 씨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데⋯ 야에 출판사에 망 좀 보고 올게 루트3
저건⋯
같이 있어 줄게 루트4
웃으며 안녕
당분간 야에 출판사엔 가지 마 루트5
마지막 기념
<rowcolor=#fff> 관련 업적
<rowcolor=#fff> 업적 이름 설명
파일:원신-업적-가슴 뛰는 기억.webp
가슴 뛰는 기억
<colbgcolor=#F7F2E8,#1f2023> 와타츠미 대장 「견대장의 특별 임무」 클리어 및 모든 결말 해금하기
변화무쌍한 운세 신사에서 모든 종류의 운세 점괘 뽑기
말하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야에 출판사에서 히나의 진정한 신분을 발견하기

보상 목록
<rowcolor=#fff> 도전 과제 보상
<colbgcolor=#F7F2E8,#1f2023> 여정 기록 1부 획득 파일:원신-정사각-배경-모험 경험치.png 모험 경력 × 100
파일:원신-정사각-배경-원석.png 원석 × 20
파일:원신-정사각-배경-「천광」의 인도.png 「천광」의 인도 × 3
여정 기록 2부 획득 파일:원신-정사각-배경-모험 경험치.png 모험 경력 × 100
파일:원신-정사각-배경-영웅의 경험.png 영웅의 경험 × 5
파일:원신-정사각-배경-단단한 황옥 조각.png 단단한 황옥 조각 × 3
여정 기록 3부 획득 파일:원신-정사각-배경-모험 경험치.png 모험 경력 × 100
파일:원신-정사각-배경-원석.png 원석 × 20
파일:genshinicon_음식-3성-무패의 전설.png 무패의 전설 × 5
여정 기록 4부 획득 파일:원신-정사각-배경-모험 경험치.png 모험 경력 × 100
파일:원신-정사각-배경-영웅의 경험.png 영웅의 경험 × 5
파일:원신-정사각-배경-단단한 황옥 조각.png 단단한 황옥 조각 × 3
여정 기록 5부 획득 파일:원신-정사각-배경-모험 경험치.png 모험 경력 × 100
파일:원신-정사각-배경-원석.png 원석 × 20
파일:원신-정사각-배경-「천광」의 인도.png 「천광」의 인도 × 3

2.1. 전략상 후퇴

파일:고로.전력상 후퇴.여행자(남).png
파일:고로.전략상 후퇴.여행자(여).png
아이테르 버전 루미네 버전
<colbgcolor=#4A5366><colcolor=#fff> 텍스트 「다··· 다음엔 꼭···」
진행 조건 고로가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 먼저 기본 이론부터 배워볼까

'고로가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를 고르면 고로는 다행이라며 병사들이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 실망할 거라며 계속 걱정했다고 고백한다. 이 약점을 극복하면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하는 건 덤.

'먼저 기본 이론부터 배워볼까'를 고르면 해당 루트로 진행된다. 고로는 이론 지식부터 시작해 근본적인 마음의 공포를 극복하면 두려울게 없다며 여행자의 의견에 동의하고 나루카미섬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와타츠미섬에 돌아가서 물어보기로 한다.

와타츠미섬에 돌아오자 고로는 마음이 편하다며 군대에 자기보다 나이 많은 형제들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알 것 같다며 그들에게 물어보되, 자기 입으로 서툴다고 얘기하면 좀 그래서 항상 그랬듯 '내 친구 얘기'라고 돌려서 물어보기로 한다.[3]

산호궁 병사 슈헤이는 기가 센 여성을 대하는 방법으로 '대충'하는 것을 제안한다. 그러니까 슈헤이 말로는 고로가 누구든 동등하게 대하는 건 대단하지만, 항상 사람 말을 너무 진지하게 들으니까 다르게 보자면 상대방이 쳐놓은 말의 덫에 걸려 쉽게 끌려다닌다는 것이다. 그래서 집중력을 분산 시키고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대충 대답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 방법은 나이를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익히게 되는 스킬이라 고로(의 친구)라면 아직 그럴 나이가 아니라고 덧붙힌다. 그리고 미와가 여성이니 미와에게 물어보는 걸 추천한다.

산호궁 무녀 미와는 마음을 숨기는 것을 제안한다. 미와에 말에 따르면 미코는 항상 웃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의 속마음을 알 수 없고 그래서 처음부터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코와 겨뤄보기라도 하려면 최소한 미코처럼 자기 속마음을 숨길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복잡해 보이는 많은 일들은 사실 누가 먼저 감정을 드러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힌다.

슈헤이와 미와로부터 조언을 들은 고로는 이번에는 산고노미야가 최근에 업데이트한 상비 묘책 모음집을 찾고 그 책에서 '어색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읽어본다. '사교는 결전만큼 중요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라고 적힌 문구를 보고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한 걸 보니 조심해야 겠다며 이번에는 미코의 약점을 찾기 위해 야에 출판사로 향한다.

야에 출판사에서 편집 담당자 쿠로다는 미코가 고른 책이 다 잘팔려서 안목이 독보적이라며, 미코의 마음에 들기만 하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소문까지 있다고 말하면서 신난 모습을 보여준다. 여행자가 이 책을 전부 미코가 직접 골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책을 일자로 선별 후 개요를 적어서 미코에게 보내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한다. 고로가 미코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쿠로다는 미코가 항상 바빠서 야에 출판사에 들렀다가 자리를 금방 떠서 직원들도 미코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지만 직접 홍보전략 같은 걸 말할 정도로 출판사에 신경을 많이 쓰는건 확실하다고 한다. 그리고 예를 하나 들어서 설명하는데, 가십 월간지가 처음에는 인기가 없었고 매달 겨우 본전이라 언제 잘릴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독자들도 편지로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미코가 새로운 홍보 방안을 생각해내어 판매량이 수직 상승했다고 한다.[4]

고로는 미코가 이렇게 사람 마음을 꿰뚫어 보이 능력이 따라갈 자가 없다고 인정하면서 다시 쿠로다에게 미코에 대한 다른 이야기는 없냐고 묻지만 쿠로다는 따로 없지만 뭘 하려는지는 몰라도 충고로 미코가 자기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신비로운 사람이니 그녀의 마음을 알아내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고로는 쿠로다도 잘 모르니 라이트 노벨에서 알아내자고 해 쿠로다가 이세계로 떠난 나의 무패행진을 추천해주고 주인공이 특별한 능력 없이 꾸준한 노력과 예측할 수 없는 책략으로 강적들을 모두 해치우는 내용이라고 설명해주고 책에 나온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라는 대사로 바닥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희생은 필수적인 거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고로는 이 말을 새겨듣고 이제 훈련 성과를 점검할 때라며 본거지인 나루카미 다이샤로 향한다.

나루카미 다이샤로 처음 온 고로는 신기해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무녀 마키가 근심이 가득해 보인다며 점괘를 뽑아보라고 추천한다. 고로는 전쟁 전에 장성들이 여러 방법으로 길흉을 점쳤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자신은 그런 습관은 없지만 모처럼 기회니까 한 번 해보기로 한다.
  • 중간에서 살짝 왼쪽에 있는 점괘 - 소길
    훈련이 효과 있다는 거라며 이번엔 다른 결과를 얻겠다고 고로가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여준다.
  • 맨 오른쪽 점괘 - 대흉
    여행자에게 눈앞이 까매지는 것 같다며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여행자가 분명 함정일거라고 정신차리게 하고 고로는 그 말을 미코가 두려워해서 일부러 안 좋은 점괘를 뽑게 만들었다는 걸로 알아듣고 이런 잔꾀에 겁먹지 않는다며 화가 난 상태가 된다.
  • 맨 왼쪽 점괘 - 대길
    하늘이 우리편이라며 이번에야말로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매우 자신감에 넘친 모습을 보여준다.
  • 중간에서 살짝 오른쪽에 있는 점괘 - 소흉
    고로는 징조가 좋지 않다며 걱정하지만 여행자가 "걱정 마 / 여기서 멈추지 않을 거야!"라며 고로를 격려하고 이에 고로가 와타츠미섬의 대장으로써 나루카미섬의 점괘에 발목 잡힐 수 없으니 앞으로 가자고 외친다.
위 네 가지 점괘를 다 뽑으면 히든 업적 변화무쌍한 운세를 달성하게 된다. 그렇게 점괘를 뽑고나서 미코와의 마지막 대결을 하러 간다...
파일:미코에게 박살난 고로.gif
마지막 대결 ▼ [ 펼치기 · 접기 ]
>야에 미코: 음? 생각보다 좀 늦었네, 어려운 일이라도 있었나 봐?

여행자: 우리가 올 줄 알고 있었어요?

야에 미코: 그럼, 여기서 너흴 기다리고 있었어

고로: 흥, 알면 뭐 어쩌려고요? 이번엔 허둥지둥하면서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거예요. 우린···

야에 미코: 후후··· 서두를 필요 없잖아. 내가 맞춰볼까? 예전엔 매일같이 수많은 신자들이 날 찾아오곤 했는데, 그중 대부분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왔지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찾아왔다면 십중팔구 평생을 함께 하겠단 생각을 가지고 운을 첨치러 온 거였어 관심 있으면 너희 점괘도 내가 한번 봐줄게

고로: 평생을? 함께?

여행자: 치치치침착해, 고로!

고로: 여행자, 슈헤이가 했던 말 생각나? 집중력을 분산시켜야 할 때야 이 자의 말에 현혹되면 안 돼···

야에 미코: 그러고 보니, 전에 말했던 그 가게는 추천해 줄 필요가 없을 것 같네 털 관리는 네 옆의 그 꼬마한테 맡기면 되잖아? 그거 한 손에는 네 꼬리를 잡고, 다른 한 손은 빗을 들고 꼬리를 살살 빗어준다고 상상해 봐···

고로: 아··· 안되겠어, 머릿속에 그 장면이 떠올라···

여행자: 나도···

고로: 미와가 알려준 방법을 쓰는 수밖에 없나···

야에 미코: 참고로, 억지로 참으려고 애써도 소용없어 아무리 그런 딱딱한 표정을 해도, 뒤에서 꼬리가 흔들리고 있는걸···, 하하, 정말 아무것도 못 숨기는구나?

고로: 뭣!

야에 미코: 근데 여행자, 그거 알아?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꼬리를 쳐다보지만, 사실 뽀송뽀송하고 뾰족한 그 귀도 아주 재밌어

여행자: 더 이상 못 버티겠어

고로: 마지막 방법밖에 안 남았어··· 예상 못 한 상황이야··· 이래봤자 양쪽 모두한테 손해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여행자: 고로···

고로: 당신이 날 이렇게 잘 아는 건 나랑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꼬리를 안고 자고, 다른 사람이 꼬리 털을 빗어줬으면 좋겠고!

야에 미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나까지 끌어내리려는 건가··· 이것도 성장이라고 할 수 있지. 하지만 봐--- 난 꼬리가 없단다?

고로: ····

여행자: 알았어

고로: 빠··· 철수해! 이럴 바에야 다음에 다시 도전할 용기를 남겨두는 게 낫겠어··· 가자, 여행자! 돌아가서 특훈 강도를 높이는 거야, 다음엔 절대 지지 않아!

야에 미코: 다음에 또 오렴~


하지만 미코의 말빨에 고로도 여행자도 공격을 전혀 못한다. 결국 고로는 자폭공격까지 감행했으나, 스토리 초반부에서처럼 야에 미코의 말빨을 이기지 못했다... 꼬리 하나로 제대로 박살난 채 나루카미 다이샤를 나가는 여행자와 고로를 미코가 보고 웃으면서 초대 이벤트가 끝난다.[5]

이 엔딩을 계기로 고로와 미코가 엮이게 되는데, 2.6 스토리 이벤트 빛나는 자색 정원에서도 이어진다.

2.2. 단 게 최고야!

파일:고로.단 게 최고야.여행자(남).png
파일:고로.단 게 최고야.여행자(여).png
아이테르 버전 루미네 버전
<colbgcolor=#4A5366><colcolor=#fff> 텍스트 행복하면 된 거지!
진행 조건 고로가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 내가 고로가 어려워하는 여성 역할을 연기할게

'내가 고로가 어려워하는 여성 역할을 연기할게'를 선택하면 해당 루트로 진행된다. 여행자가 연기해주면 계속 훈련할 수 있어 비슷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겠다며 기대한다.

고로는 이전에 와타츠미섬에 있을 때 부하와 길을 걷다가 상인의 꼬임에 넘어가 얼떨결에 물건을 엄청 사버렸다는 사례를 말해준다. 여행자가 상인인 척 연기하기로 하고 고로는 외국 상인들이 많이 모여있는 이도에서 시도해보자고 해, 이도로 향한다.

이도에 온 고로는 스산해도 평화로워 보이는데다 텐료 봉행 사람도 없어서 괜찮다는 소감을 남긴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여자 상인' 흉내를 부탁한다. 고로가 모포를 열 장 달라고 하고 여행자는 2만 모라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싸니 흥정이 필요 없겠다고 한다. 여행자가 바로 20만 모라라고 하자 고로는 경제관념이 전혀 없는 건지 괜찮은 가격인지 비싼건지 전혀 모른다. 고로가 해명하길 군수 준비를 산고노미야가 직접 해서 실제 가격을 몰라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고로가 관심 있는 주제로 케이크를 골라 여행자가 바로 케이크 한 조각에 10만 모라 라고 말한다. 고로는 케이크 가격은 잘 안다며 너무 비싸다고 하자 여행자가 "흥정하려면 내 말을 들어야지 / 내 작은 부탁을 들어준다면…"이라고 연기한다.

그런데 갑자기 고로가 관점을 바꿔서 10만 모라짜리 케이크라면 평범한 케이크보다 맛있을 거라며 돈을 얼마나 모았는지 확인하고 여행자는 어이없어 한다. 그리고 고로가 실제로 한 조각에 10만 모라 짜리인 케이크는 없나?하고 묻고 여행자도 대충 얼버무린다. 그리고 상인 흉내가 우리의 지식 범주를 벗어난 것 같으니 자주 보는 다른 사람을 흉내내자고 제안하고 이에 여행자가 그런 느낌의 우인단을 만난 적이 있다고 답해 야외에서 우인단 흉내를 내보기로 한다.

고로는 우인단을 상대해 본 적은 있지만 대체로 자기보다 훨씬 덩치가 컸고 훈련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근육이 안 만들어진다며 고민한다. 여행자가 격려해주고 고로는 부하들보다 강해 보이고 싶다는 것과 자기 몸집이 커지면 돌격 중에 형제들이 자기 뒷모습을 더 잘 볼 수 있어 대열히 쉽게 분산되지 않을거라며, 내가 있는 한 그들이 뒤를 따를거라며 장군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흉내를 마저 내자고 하는데 여행자가 바로 치친 술사 흉내를 낸다. 고로가 갑자기 적의 기척이 있다고 하고 여행자는 이를 흉내 잘 낸거라고 받아들여 으쓱해하지만 진짜로 뒤에 우인단이 들이닥쳐 이들을 쓰러트린다.[6]

진짜로 우인단을 불러 올 줄은 몰랐다며 고로는 기분이 많이 사그라들었고 와타츠미섬에 안 좋은 일한 놈들이니까 우인단 흉내 그만내자고, 시무룩하게 말한다. 그래서 여행자는 최후의 수단을 써보기로 하고 고로가 산고노미야가 항상 차근차근 해나가야지, 무리해서 진행하면 안된다고 했다면서 겁먹은 모습을 보여준다. 여행자가 고로에게 용기를 가지라는 식으로 격려하고 고로도 계속 무서워서 뒷걸음치는 건 나답지 않다며 이나즈마성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기로 한다.

99 잡화점 앞에서 고로는 자기가 와타츠미섬의 장성, 저항군의 대장이니 이런 사소한 일에 쫄지 않는다며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런데 여행자가 막상 미코의 흉내를 내니 고로는 미코의 느낌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당황한 여행자에게 고로는 자신이 미코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의미심장한 웃음과 마음을 꿰뚫어 보는 눈빛으로 모든 비밀이 드러나 여유롭게 정탈당하는 느낌이라 싫은건데 여행자는 신뢰하고 어떤 비밀이든 공유할 수 있어서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함께 싸운 동료라 어떤 마음의 방어도 필요 없으니 아무리 미코의 말투를 흉내 내도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한다. 여행자도 납득하고 훈련이 실패했다고 생각해 우울해하는 고로에게 케이크나 먹자고 하면서 달래준다.

맛있게 먹는 고로에게 케이크를 자주 못 먹냐고 묻는다. 고로는 병사들에게 좋은 걸 먹는 날이래봐야 디저트가 아닌 술과 고기를 선호하지, 케이크는 사치라며 자주 못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케이크 사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다만 나루카미섬의 디저트가 너무 정교해서 마음껏 먹을 수 없다는 걸 아쉬워한다. 그래서 산고노미야가 했던 말 중 장성은 인내하고 절제해야 한다며 아쉬워하는데 여행자가 자기 걸 고로에게 주자 바로 사양하지 않겠다며 덥석 물고 초대 이벤트가 끝난다.

여러가지로 경제관념 꽝인 모습에, 절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 무섭게 여행자가 케이크를 내밀자 좋다고 덥석 받아먹는 팔랑귀 + 바보 느낌이 물씬 나는 엔딩이다. 사실 시바견 고증이라 카더라

2.3. 저건···

파일:고로.저건.여행자(남).png
파일:고로.저건.여행자(여).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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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A5366><colcolor=#fff> 텍스트 「아무래도 나한테 뭔가 숨기는 것 같아···」
진행 조건 야에 씨를 그냥 무시해 → 야에 출판사에 망 좀 보고 올게

'야에 씨를 그냥 무시해'를 고르면 산고노미야가 어떤 작전이든 자신의 단점은 피하는 게 상책이랬다며 미코와 접촉하지 않으면 별일 없을 테니 여행자의 말에 따르려고 한다.

야에 출판사에 관련된 일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고로가 야에 출판사의 가십 월간지의 문답 코너에서 상담 편지를 받아 답변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는 모르겠다고 하는 건 덤. 야에 미코가 준 편지들을 보며 답장을 쓰기로 한다.

'야에 출판사에 망 좀 보고 올게'를 고르면 해당 루트로 진행된다. 고로는 야에 미코랑 마주치는 걸 피할 수 있으니 부탁하면서도 그 여자 정말 무서운 사람이니까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여행자를 걱정한다. 그리고 마주치면 데리고 도망갈테니 바로 여기로 오라는 건 덤.

야에 출판사로 가면 히나 팬클럽 회원인 노부히로, 히로시, 유카가 히나를 찬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히나가 누구냐고 하는 여행자에게 노부히로가 완벽한 사람 한 명을 소개해준다며 전단지를 보여준다.
파일:원신-수수께끼의 전단지.png
뭔가 낯이 익은 모습을 보면서 의아해 하는 여행자에게 노부히로는 히나가 야에 출판사의 가십 월간지에서 문답 코너의 편지에 답장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야에 출판사 쪽에서 이름과 성별 등의 정보를 감추고 있지만 히나 팬클럽 회원들은 히나가 매우 상냥한 숙녀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히로시가 히나의 편지는 존중과 신뢰, 순수함이 묻어있고 섬세한 마음을 가져서 편지에 담긴 감정을 캐치하고 그에 맞춰 여러 제안을 하고 있고, 연애에 관해서는 모르는 것 같지만 그게 귀여운 점 중 하나라고 줄줄이 설명한다.

유카의 말로는 코너가 예전에는 인기가 없어서 아예 없어질 뻔한 적도 있지만 이번에 야에 출판사에서 히나의 이미지를 공개해 인기가 회복 되었다고 한다. 노부히로는 오늘이 바로 히나의 이미지를 정식 공개하는 날이라 이렇게 각지에서 모인 것이라고 한다.

일단 고로에게 돌아가기로 하고 답장을 다써서 마침 야에 출판사로 향하는 고로와 길에서 마주친다. 여행자는 고로에게 왜 야에 출판사에서 편지를 쓰고 있냐고 묻는데 야에 출판사의 편집자가 고로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소개해 처음에는 너무 정중하게 부탁받아서 거절하기 어려웠지만 쓰다보니 점점 재밌어져서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다보니 수백 통의 답장을 보냈고 고로도 감사의 말을 듣거나 칭찬을 받으면 엄청 기분 좋다며, 미코를 생각하면 야에 출판사와 왕래하고 싶지 않아지지만 자기 답장으로 여러 사람을 도울 수 있단 걸 생각하니 책임감이 느껴져서 이제는 안하게 되면 허전할 거라고 말해 고로가 이 일에 빠져든 이유를 듣게 된다.

고로는 군대에서는 자기가 대장이라 얘기할 때 자기를 어려워하는데 편지로 교류하니 그런 문제가 없고 보내는 사람들도 고로를 비밀까지 공유할 수 있는 친구로 생각해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히나 = 고로 라고 확신한 여행자는 대신 내고 오겠다고 제안하지만 멀지도 않고 미코가 갑자기 돌아와도 둘이서라면 서로 도울 수 있으니 그냥 가자고해서 여행자도 어쩔 수 없이 같이 간다.

고로는 히나 팬클럽 회원들을 보고 전우들이 함께 출정하기 전에 맹세하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기세가 대단하다고 평한다. 여행자가 우물쭈물해하고 고로는 왜 눈을 피햐냐고 묻는다. 이 때 히로시가 고로를 쳐다보면서 히나와 닮은 것 같다며 히나를 아냐고 묻는다. 당연히 고로는 모르니 히로시가 히나에 대해 상냥하고 배려심 넘치는 숙녀라 정성껏 답변해준다고 해 고로는 쉽게 친해질 수 있고 야에 미코랑은 정반대라며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여행자가 또 우물쭈물해하는 사이 유카가 히나와 정말 닮았는데 혈연관계 아니냐고 묻지만 히로시가 사적으로 히나에 관한 정보를 캐면 안된다고 제지해서 유카가 대신 사진이라도 찍자고 한다. 왜 자신을 찍으려는 거냐고 궁금해하는 고로에게 여행자가 "나루카미섬의 풍습이래! / 야에 출판사만의 특색이야!"라고 둘러대고 그렇게 고로는 히나 팬클럽 회원들과 사진을 찍는다.

일이 어떻게 잘 넘긴 것 같아 여행자도 안심하고 고로도 출판사에 편지를 가져다주려 하는데, 쿠로다가 히나의 배너를 가져왔고 궁금해서 보려고 하는 고로에게 야에 미코가 곧 돌아온다고 거짓말해서 억지로 데려가면서 초대 이벤트가 끝난다.
파일:원신 히나 배너.png
엔딩을 보면 야에 출판사 옆에 히나의 배너를 볼 수 있다.

2.4. 웃으며 안녕

파일:고로.웃으며 안녕.여행자(남).png
파일:고로.웃으며 안녕.여행자(여).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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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A5366><colcolor=#fff> 텍스트 「웃으며 작별하는 건 또다시 웃는 얼굴로 만나기 위해서야」
진행 조건 야에 씨를 그냥 무시해 → 같이 있어 줄게

'같이 있어 줄게'를 고르면 해당 루트로 진행된다. 여행자의 생각이 궁금하다며 답장을 같이 써보기로 하는데 골라야 하는 편지는 두 장이다.
  • 첫 번째 편지
    「오늘 마을 외부에서 온 오빠가 왔는데, 잘 생기고 목소리도 좋더라구요」

    「문 뒤에서 몰래 바라만 봤는데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장도 빨리 뛰는 것 같았어요…」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지, 시작부터 제일 자신 없는 문제라고, 여자애들의 생각은 도무지 알기 어렵다며 난처해한다.
    • 사랑에 빠진 것 같아
      사랑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지만 여행자의 생각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동의한다. 그래서 '살면서 이런 감정을 느낄 기회는 몇 번 없으니, 결과가 어떻든 용기를 내서 기회를 잡아보세요'라고 답장한다. 여행자가 의외로 전문적이라고 놀라자, 고로답게 사랑을 전쟁으로 비유하며 기회를 한 번 놓치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최선을 다해 잡아야 한다고 답한다.
    • 아픈 것 같아
      군대도 비를 맞고 행군하는 경우가 많아 감기 걸리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하면서 여행자의 말에 동의한다. 그래서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약 챙겨 드시고 옷 따뜻하게 입고 안정을 취하세요'라고 답장한다.
  • 두 번째 편지
    「이웃이 돈을 여러 번 빌려 갔는데 제때 갚은 적이 별로 없어요. 눈치도 많이 줘봤지만, 항상 어물쩍 넘거가려 하네요…」

    「젊었을 때 신세 진 게 있어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진 않지만, 정말 고민이에요. 꼭 좀 도와주세요」

    이웃 간의 분쟁을 질질 끌면 안된다며, 군대의 장성들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처럼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군법에서 가장 중요한 게 공정함이니 빚을 지면 당연히 갚아야 한다며 강경하게 돈을 받아내라고 답장하려 하고 여행자에게 의견을 묻는다.
    • 찬성이야
      고로는 '은혜는 당연히 갚아야 하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 있죠. 급선무는 돈을 돌려받는 거에요. 상대방이 그 이상 뻔뻔하게 굴지 못하도록요'라고 답장한다. 원래 강경하게 답장하려 해서 그 다음에는 바로 세 번째 편지로 넘어간다.
    • 좀 더 부드럽게 가볼까?
      강경하게 돈을 갚으라고 하면 두 사람 감정이 팍 상할 수 있다며 여행자의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고로는 편지에서도 상대방이 아무리 암시해줘도 돈을 안 갚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당신도 그 사람한테 돈을 빌려 보세요. 빌려주면 그걸로 빚을 퉁치고, 안 빌려주면 당신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으니 더 이상 돈을 빌리지 말라고 해보세요'라고 답장한다. 하지만 고로가 답장이 이게 적절한지는 확신하지는 못하고 그저 무엇보다 용기 내서 대항하고 상대방에게 얕보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 세 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전 나루카미섬 출신이지만, 현재는 저항군 병사입니다…」

    「안수령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홧김에 저항군에 가입했어요. 동료들과 함께 전투하고 돈독한 우정도 쌓았죠」

    「비록 지금은 목표를 달성하고 전쟁도 끝났지만, 전 여전히 와타츠미섬에 남아 있어요. 하지만 여긴 제 고향이 아니에요. 나루카미섬의 떨어지는 벚꽃이 꿈에 나오곤 해요」

    「돌아갈지 말지 모르겠어요. 저항군 모두 저한테 잘 해주고 막부에 실망한지 오래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멈출 수가 없네요…」

    고로는 읽다가 자신의 부하라는 걸 알고 당황한다. 야에 출판사에서 편지를 받으면 보낸 이의 이름을 지우고 다시 베껴 쓰기 때문에 정확히 누가 썼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고로는 다 읽고 생각하다가 어떻게 답변해야할지 물어보지만 여행자도 고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물러난다. 고로는 생각하더니 자신도 부하를 보내고 싶지 않지만 그걸로 곤란해하면 자기가 하는 행동이 안수령과 다를 게 뭐냐 면서 '나루카미섬이 예전과 많이 다르니, 돌아와서 한번 보세요'라고 답한다. 여행자가 고민하는 고로에게 괜찮냐고 묻지만 고로는 괜찮다며 나머지 편지도 같이 다 쓰고 야에 출판사에 보내러 간다.

쿠로다는 고로에게 고생했다며 고로를 격려해준다.[7] 고로는 부하들과 더 얘기해보고 싶다며 남아달라고 설득하려는게 아니라 말없이 떠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행자에게 말한다. 그리고 카즈하가 한번 만난 사람은 헤어져도 인연이 끊어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람들이 빨리 변하고 함께 싸웠던 형제들이 다음번에 볼 때 서먹해질까봐 걱정된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고로말대로 와타츠미섬으로 같이 가본다.

산호궁 병사 덴지로가 여행자와 고로를 맞이한다. 군영을 순찰하러 왔냐는 질문에 고로는 휴식 시간이니 모두와 얘기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옆에 같이 있던 산호궁 병사 토시히코도 고로와 얘기하고 싶어하고 고로가 질문하길 산고노미야가 군대 인원을 줄인 후 다른 일을 하러 간 형제들과 연락하고 지내냐고 묻는다. 덴지로는 훈련하고 순찰 도는 것만 해도 바빠 시간내서 만나는게 불가능하고 휴가가 있다고 해도 쉬는 날이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하고 각자 휴일도 달라 좀 처럼 모일 수 없다고 답한다. 토시히코는 모여봐야 서로 다른 일하지, 새로 사귄 친구도 있으니 나눌 대화도 별로 없다고 답한다. 고로는 역시라며 고개를 푹 숙이고 여행자도 언젠가는 겪을 일이라고 고로를 위로해준다.

하지만 덴지로가 마음 속에서는 서로 아무리 오래 떨어져 있어도, 어떤 일을 겪더라도 와타츠미섬이 위험해지만 다시 돌아올테니 많이 변해있더라도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으며 이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토시히코는 그 이유가 고로가 직접 키워낸 병사니까 고로를 따라 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울 것이며, 연락을 많이 못해도 생과 사를 함께한 형제이니 고로가 얼마든지 불러주면 언제든 무기를 다시 들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정신차린 고로는 모두와 함께 '저항군을 위하여'라고 외치고 열심히 훈련하고 다른 일은 걱정하지 말라고 덴지로와 토시히코를 보낸다.

이때 산호궁 병사 츠네오가 고로에게 히로아키가 따로 고로를 보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전해 히로아키를 보러 가기로 한다. 길을 걸으면서 고로는 덴지로 말대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으니 다시 만날 때는 조금 서먹하거나 어색할 수 있어도 금방 다시 친해질거라며 정신차린 모습을 보여준다.

히로아키는 고로를 맞이하며 갑작스럽게 내린 결정이라며 말을 천천히 이어간다. 한때는 안수령을 증오했고 그걸 집행하는 나루카미섬에도 크게 실망해 전쟁이 끝났음에도 돌아갈 결심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히나 님의 격려로 용기 내서 고로에게 말할 수 있게 되었으며 허락하지 않는다 해도 명령에 복종하겠다고 한다.[8] 고로는 쿨하게 히로아키의 전역 신청을 허가하고 다시 못 보는 것도 아니니 슬퍼할 필요 없다고 격려한다. 그리고 자신이 있을 곳을 어느 한곳으로 제한할 필요가 없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시간 있으면 와타츠미섬에 놀러오라며, 어디에 있든 우린 모두 형제라며 해변으로 가 웃으면서 히로아키를 보낸다.

아래의 "마지막 기념" 엔딩처럼, 인간으로서의 고로의 모습보다는 대장으로서의 모습을 비추는 엔딩이다. 앞의 "저건···" 엔딩을 보지 않았다면 여기서 처음 "히나"라는 캐릭터가 언급되는데, 그 정체를 알고 나면 전개가 상당히 의미심장해진다.[9]

2.5. 마지막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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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A5366><colcolor=#fff> 텍스트 「그들을 위해 조금만 더 슬퍼할래」
진행 조건 야에 씨를 그냥 무시해 → 당분간 야에 출판사엔 가지 마

'당분간 야에 출판사엔 가지 마'를 고르면 해당 루트로 진행된다. 여행자의 말대로 야에 출판사에는 가지 않기로 하고 대신 사적인 일 한가지를 해결하기로 한다. 고로는 전에 나즈치 해안에서 막부군과 싸울 때, 중요한 물건들을 상자에 담아 지니고 있었다가 저항군이 후퇴할 때 어딘가에 급히 두고 왔고 다시 가서 찾으려 했을 때는 이미 파헤쳐져 있어 주변 주민들에게 수소문 했더니 모험가 길드에서 먼저 왔다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아주 중요한 상자이기에 같이 모험가 길드에 돌려받으로 가게 된다.

캐서린에게 물어보니 물건은 멀쩡한데 보물 사냥단 사건에 연루되어있어 당분간 돌려줄 수가 없다고 한다. 궁금해하는 고로에게 얼마 전 코모레 찻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의뢰를 받은 모험가들이 조사하던 중 도둑들이 나즈치 해안에 보물을 묻었다는 말에 발굴해보니 나즈치 해안에는 많은 것들이 묻혀있었고 어떤 것이 보물 사냥단과 관련된 건지 알 수가 없어 모험가 길드에 보관하고 보물 사냥단을 잡은 후에 돌려보낼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보물 사냥단이 어디 숨어 있는지 아직 찾지를 못해 당분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이에 고로가 여행자와 같이 보물 사냥단을 찾아 줄테니 확인해서 문제없으면 돌려달라고 제안하고 캐서린은 많은 모험가들이 조사해보았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고 걱정해 여행자가 일단 코모레 찻집으로 가자고 고로를 데려간다.[10]

점원 코즈에는 그 사건을 조사하러 왔냐고 묻고 다른 단서는 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타로마루의 2번 금고가 도난당했는데 밤에는 찻집 근처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 틈을 타고 들어온 것 같다고 추정한다. 그리고 여러 번 알아봤지만 근처에서 그 보물 사냥단을 아무도 보지 못했으니 상습범일거라 한다. 그런데 옆에서 타로마루가 짖고 코즈에가 평소랑 다른 것 같다고 의아해한다.

그런데 고로가 타로마루의 말을 알아듣고 보물 사냥단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고 한다. 놀라워하는 여행자에게 사투리처럼 들리고 이해 안 되는 내용도 많지만 대충 알아들 수 있다고 해 타로마루가 보물 사냥단이 물건을 훔칠 때 같이 있었고 타로마루를 경계하지 않아 얘기를 엿들을 수 있었고, 사람이 많은대다 무기까지 차고 있어서 짖지 못하고 일단 내보냈다고 번역한다. 코즈에는 타로마루가 요즘 안절부절해서 산책하러 나가고 싶은 줄 알았다며 놀란다.

타로마루가 더 짖자 고로는 확실히 번거롭다며 맞장구치고 보물 사냥단이 천수각 바로 아래 있는 모래사장에 숨어 있고, 수사를 하지 않는 곳이라 오히려 안전하게 숨어 있다는 점, 두목의 이름이 코스케, 2인자는 야스히사, 두목의 억양이 나루카미섬 출신이라는 것까지 멍멍 소리만으로 전부 알아낸다. 여행자가 멍멍 소리만으로 이 많은 정보를 얻었다는 사실에 신기해하고 고로는 타로마루에게 수고했다며 단서를 알면서도 전달 못하니 많이 답답했을테니 반드시 물건을 찾아오겠다고 위로해준다.

천수각 아래의 보물 사냥단을 전부 처치하면 두목 코스케가 이런 곳도 수사하냐며 당황하고 2인자 야스히사 가장 위험한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 하지 않았냐며 코스케에게 따진다. 코스케는 여태까지 숨어 있었어도 안 들켰으니 이론상 맞지 않냐고 맞장구치고 잠잠해진다 싶었는데 잡혔다고, 여행자와 고로에게 대체 누구냐고 따진다. 여행자는 "이나즈마 정의의 사도다 / 타로마루의 친구다!"라고 장난치듯 답하고 고로는 더 말할 것도 없다며
아무리 사는 게 힘들어도 병사들은 한 번도 백성들에게 손 댄 적 없어. 너희들은 태평한 곳에 살면서도 사리사욕을 위해 이런 짓을 하다니. 빨리 놈들을 모험가 길드에 넘겨버리자. 신분이 확인되면 응당한 처벌을 받겠지
라고 진지하게 말해 코스케가 몇 년 동안 모은거 반 줄테니 한 번만 눈감아 달라고 사정한다. 하지만 고로는 오히려 빡친 듯이 여행자에게 자기도 모르게 끌고 가라며 명령내리고 여행자가 "네!"라면서 대답하자 그제서야 고로가 군영도 아닌데 이렇게 엄숙할 필요 없다며 머쓱해한다.

모험가 길드에서 캐서린이 단서 하나 없었는데 정말 잡아왔다며 기뻐하고 규칙대로 진술을 받아 장물들도 전부 확인되어 상자를 돌려 줄 수 있다고 전한다. 상자를 받은 고로는 물건들이 와타츠미섬에 속해있으니 그곳으로 가자고 한다.

와타츠미섬에 도착해 보우로우 마을의 감실 앞에서 고로가 상자 안의 물건들이 제대로 있는 걸 확인한다. 고로는 이 물건들이 전부 장병들이 남긴 물건들이고 물통, 수건, 무릎 보호대 같이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이름을 직접 쓴, 가족들에게 남긴 유일한 물건이라고 한다. 고로는 전투 시작 전부터 병사들은 살아남을 확률이 희박하다는 걸 알고 있어 자신에게 찾아와 가족들에게 기념할만한 물건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검과 창은 전장에서 부러지고 파손된 갑옷은 가져오기가 힘든데다 대부분 글쓸 줄을 몰라 편지도 남기지 못하니 집에 보낼 수 있는게 이런 일회용 품 뿐이라며 슬프게 말한다. 그리고 장병들이 믿어줬음에도 그 전투에서 승리로 이끌지 못했고 그들이 남긴 물건조차 모래 속에 잠시 묻어 둘 수 밖에 없었다며 이럴 수록 강해져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한다. 여행자가 이젠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고로도 여행자의 위로를 받아주며 전사한 장병들을 더 애도하면서 초대 이벤트가 끝난다.

모든 분기의 엔딩 중에서는 가장 새드엔딩. 대장으로서 고로가 겪는 고충을 나타내고 있다.
[1] 다른 플레이어블이 나온 사례로는 사유의 초대 이벤트에서 카미사토 아야카가 딱 한 분기에서 깜짝 등장한 것이 최초이다. [2] 경계하며 미코를 바라보면 미코가 그런 눈으로 보냐며 웃어넘기고, 고로의 꼬리를 바라보면 고로가 "너까지…"라며 실망하고 미코가 이제 고로도 꼬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겠냐며 웃는다. [3] 그러나 사실 물어보는 사람마다 전부 고로 자신의 고민이란 걸 대충 눈치챈 듯 반응하는데 '전처럼'이라는 고로의 말을 보면 늘 이런식으로 물어 본 것으로 보이며, 고로의 체면을 살리자고 맞춰주는 게 보인다. [4] 가십 월간지를 언급하자 고로가 놀라는데 여기서는 그냥 생각난게 있다고만 말하고 따로 언급은 안한다. 가십 월간지에 대한 고로의 반응과 새 홍보 방안은 아래 문단을 참조하면 알 수 있다. [5] 야에 미코 문서에도 나와있듯 미코는 사실 꼬리가 없는게 아니라 일부러 감추고 다니는 거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6] 여기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서 고로를 체험해 볼 수 있다.고로는 바위속성 방어력 기반 서포터이니만큼, 성능 체험을 알차게 쓰고 싶다면 고로와 어울리는 바위 속성/방어력 기반 캐릭터인 알베도, 아라타키 이토, 노엘 등을 하나 넣어서 가 보는 것도 좋다. [7] 중간에 히나라고 부르려다가 다시 고로라고 부른다. [8] 이 분기에서 여행자는 히나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로 나온다. 즉, 세번째 편지를 보낸 저항군 병사가 바로 히로아키다. [9] 고로가 곧 히나이기 때문에, 결국 히로아키가 고로 본인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고로가 직접 히로아키의 전역을 돕게 된 것. [10] 코모레 찻집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고로는 뭐하는 곳이냐고 묻는데 여기서 차 마시는 곳 / 전골 먹는 곳을 고를 수 있다. 후자를 고르면 전골 먹는 곳인데 왜 이름이 찻집인지 혼란스러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