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17:12:33

흑진금챙

1. 의미와 유래2. 설명3. 사례4. 이 말이 사용 가능한 예시

1. 의미와 유래



서브 컬쳐를 다루는 남초 커뮤니티에서 2010년대 초반 정도에 만들어진 밈. '흑발이 진리, 금발은 창녀'의 준말.

엄연히 흑진금창이 되어야 하지만, 창이란 단어는 어감이 별로인데다 너무 직설적이라 흑진금챙으로 표기하고 있다. 바리에이션으로 흑진금챙의 반대말인 금진흑챙, 흑진 핑챙, 흑진은챙 등이 있으며, 흑고금진(흑발은 고인, 금발은 진리)도 있다.

라이트 노벨 나는 친구가 적다 타이틀 히로인 미카즈키 요조라가 라이벌 카시와자키 세나에 비해 낮은 인기와 작중에서의 입지 추락으로 놀림을 받자, 이에 분개한 한국의 요조라 팬들이 만든 용어. 보통 금발 히로인이 (작품, 캐릭터마다 차이는 있지만)세나처럼 예쁜 금발과 특정부위의 훌륭한 발육상태로 인기를 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흑발 히로인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사용되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흑발 히로인이 다른 금발 히로인들보다 상대적으로 개념일 때 쓰기도 한다.[1]

사실 이 용어가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여성향 순정만화나 로맨스 소설에서는 거의 유사한 클리셰가 있었고 지금도 있다. 흑발 남주 vs 금발 남주의 구도. 미국에는 베티와 베로니카라는 클리셰가 있다.

어디까지나 어원이 여성비하적이고 좋지 못하기 때문에, 음지를 제외하고는 함부로 사용하다가 불쾌감을 주거나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것. 뜻을 모르고 들으면 단순한 사자성어처럼 들릴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엄연한 신조어이자 비하적 의미가 담긴 용어이다. 시간이 지나면 헬창 처럼 부정적 어원이 희석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대중적인 용어는 아니라서[2] 그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 설명

흑발보다는 금발이 밝고 화려하며, 대체로 금발 히로인이 정열적이고 동적이며 이성에게 적극적인 캐릭터로 묘사되는 경우가 더 많다. 흑발 히로인이 금발 히로인 이상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남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고 금발 히로인에게 밀린다.

사실 원래는 정통파 메인 히로인의 머리색은 진한 검은색의 긴 생머리인 경우가 많았다.[3] 하지만 서브컬쳐 창작자들이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면서 히로인의 성격도 더욱 개성적이게 되었고, 그에 어울리는 화려한 외모를 부여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지털 시대가 되어서 컬러 그림이 쉽게 생산되면서 화려한 머리색의 매력을 어필하기가 쉬워졌다.

삼각관계 하렘물의 근본격 작품인 아치 시리즈 베티와 베로니카 구도는 일본(동양)서브컬쳐의 구도와 정반대이다. 왜냐하면 서구에서는 금발 여성이 미녀의 스테레오타입이고 흑발이 이국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4] 미국에서 이상적으로 꼽는 여자친구 상인 걸 넥스트 도어도 금발[5]인 경우가 많다.

3. 사례

이런 표현이 생기기 이전 사례인 스쿨럼블 사와치카 에리 렌탈 마법사 아디리시아 렌 메이저스 같은 경우는 팬들의 지지도 높았고 작품 후반이 되면서 연애도에 있어서 메인 히로인보다 비중도 훨씬 올라갔지만 그 시절엔 이런 용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흑진금챙이라는 말이 쓰인 첫 사례인 나는 친구가 적다의 경우, 요조라의 라이벌캐릭터인 세나는 원작 소설 및 코믹스, 애니판을 통틀어 서비스신을 가장 많이 보여 주었으며 원작 7권에서 남자 주인공 하세가와 코다카와 약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8권에서는 고백도 등장 히로인들 중에서 가장 빨리 하는 등의 버프를 받으며 문제가 많은 캐릭터의 성격[6]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요조라는 세나에 못지않게 성격에 문제가 많은 캐릭터인데다가 과거의 트라우마들에 얽매인 모습들을 자주 보여 주었으며[7] 작품 내적으로 악재가 계속 이어졌고 인기와 이미지도 나날이 하락했다.[8] 이렇게 요조라의 불행이 이어지면서, 요조라 팬이 아닌 사람들마저 "요조라 좀 그만 괴롭혀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10권을 지난 뒤 완결인 11권에서 요조라가 코다카에게 고백했다가 차일 무렵에 팬들은 이미 자포자기하기에 이르렀다(...).어떻게 보면 이는 작가의 캐릭터에 대한 편애가 가른 문제일지도.

그나마 요조라는 나름대로 주역으로 대접을 받았고, 타무라 마나미[9]와는 달리 코다카와의 사이가 아예 끊긴 것도 아니며[10] 동정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아예 빗자루 취급 당하는 시노노노 호우키보단 나을지도 모른다. 사실 호키 상대로 흑진금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극소수의 호우키팬들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또한 뒤의 '금챙'이라는 부분만 따로 빼서 사용되는 예도 많아지고 있다. 분홍머리의 캐릭터가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핑챙이라고 부르거나, 흑발의 경우는 흑챙으로 부르는 등. 흑챙금진 모티브가 용인 어떤 캐릭터는 용챙이 되고, 이름에 섬이 들어간 캐릭터는 섬챙이 되는 등 바리에이션이 매우 다양하다.

확밀아 조사결과 금발지지자가 흑발지지자 수의 2배였다.

4. 이 말이 사용 가능한 예시



[1] 내여귀에서 개년으로 취급 당하는 코우사카 키리노와 반대되는 입장의 고코우 루리와 같은 경우. [2] 이 항목과 의도가 비슷하지는 않으나, 이런 류의 용어로 후대 오타쿠 판의 특성을 한 마디로 나타내기 위해 분기창녀라는 함축된 말이 2020년대 초반에 등장하였다. [3] 여전히 현대 배경의 한국 웹툰 에서는 일본 만화에 비해 흑발의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4] 물론, 실제로 는 북유럽을 제외한 서구에도 금발보다 흑발이 훨씬 많기에, 어디까지나 스테레오타입이자 이상화일 뿐이다. [5] 혹은 갈발 [6] 자신과 성향이 맞지 않거나 비위를 거슬리게 하면 사람 취급을 하지 않고 하대하는 오만한 성격 탓에 동성에게 백안시당하며, 세나를 싫어하는 것을 대놓고 드러내는 코다카의 여동생에게 일방적으로 집착하고 있다. [7] 아버지의 불륜으로 인해 부모가 이혼하고 언니와 떨어저 살게 되었으며, 요조라와 함께 살게 된 어머니 쪽의 성격에 문제가 있었던 탓에 화풀이 대상이 되는 일도 있었다. 그 상황에서 소꿉친구인 코다카를 만나 친구가 되었지만 코다카네 집이 이사가 잦았던 탓에 10년의 시간차가 생겨 버렸고 중학교 시절에 이지메를 당했던 탓에 코다카와 재회할 무렵에는 친구 사귀기를 포기한 상태였다. [8] 7권에서는 학원제 준비를 하다가 각본 문제+과거 문제로 세나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그딴 게 뭐가 중요하냐?"고 돌직구를 날린 세나에게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자리를 피해 도망갔으며(...), 새로 쓴 각본도 표절해온 것임이 밝혀진데다가 같은 날 코다카와 세나의 약혼 사실이 새어나가 버렸다. 그리고 8권에서는 다른 히로인들과 함께 세나가 코다카에게 고백하는 것을 현장에서 본 뒤 가출 소동을 벌였고 이어진 9권에서는 가출 소동을 벌인 끝에 어쩌다가 코다카네 집에서 묵던 중 자위행위를 하던 것이 알려졌고, 부원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얼떨결에 그걸 털어 놓는 바람에 요조라 팬과 안티에게 다른 의미에서 충격과 공포를 안겨 주었다(...). [9] 마나미는 아예 코우사카 남매와의 교류가 끊겨 버렸고, 소설 안팎으로 키리노와 키리노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특히 키리노에게 대놓고 모욕을 당했다). [10] 최종적으로 코다카는 요조라를 "연애의 대상"으로 여기진 않았으나 "친구"로 여긴다고 밝혔고 에필로그인 졸업 시점까지 교류를 이어 나갔다. [11] 한가지 재미있는 건 키리노의 머리는 본래 타고난 금발이 아니라 염색이다. 키리노의 본래 머리색은 갈색. [12] 흑발의 슬렌더한 체형의 여프리로 공개되기 전 , 네오플이 공개한 여프리는 금발의 거유 모습이었다. 예전 모습이 아닌데에 불만을 가진 유저들이 소수 있었는데, 이에 농담으로 흑진금챙이라면서 납득시키기도 했다. [13] 나나미는 흑발이 아니라 밝은 갈색 계열 머리다. 그리고 나나미는 흑진금챙보단 이 표현이 훨씬 더 어울린다. [14] 하루카는 흑발이 아니지만... [15] 여긴 오히려 아이마스 올드팬이나 알법한 염색안한 각성미키가 그 대상이다. [16] 다만 정식 여자친구는 센조가하라 히타기다. 시노부는 정실부인이지만 [17] 2기 1화에서 검은머리를 하고 나왔을 때 평이 극과 극으로 갈렸으며 2화부터는 머리색이 원래대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