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육군 주특기 중 하나로 상/하수도 시설을 관리하는 주특기를 가진 병을 일컫는다. 육군 특기번호는 162 107. 일반적으로 독립중대급 이상 주둔지마다 1명씩 보직되어 있다.2. 업무
분류상 공병으로 들어가고, 병영 운영의 필수요소 중 하나인 상수도와 오폐수 시설[1]을 관리하는 일이니만큼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해서 환경기능사를 요구하고, 상무대의 공병학교에서 후반기교육도 받고 오는 선별된 인재이다.3. 애로사항
그러나 실상 복지와 관련된 대개의 전문시설들이 군에 의해 직접 관리되던 것이, 민간으로 위탁되어 관리되는 대세를 따라 허공으로 붕 뜨는 잉여 보직이 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병사들이 노는 꼴을 못 보는 행정보급관에 의해 너도 놀지만 말고 일하라며 일체의 작업 최전선에 투입되곤 한다. 실제로 연대나 대대 본부중대 소속으로 1명씩 배치된 이들 상당수가 경비나 전투근무지원 병사들과 묶여 행정보급관 직속의 5분작업대기병 노릇을 하다 전역한다.[2] 그나마 좋은 점은 각종 야전훈련시 부대 관리를 하라며 야전훈련 대상자에서 빠진다는 것.[3]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폐수시설 관리일지 등을 꼬박꼬박 챙겨야 하고, 오폐수 시설에 문제가 생기거나 주변 하천의 수질저하 원인으로 지목되면 여지없이 강제소환당해 비참하게 깨지는 1순위다.[4]
게다가 그 특성상 물탱크의 물이 떨어질 때마다 받아놓고[5] 하수구(+배수로)나 정화조[6]가 이런저런 이유로 막히거나 혹은 너무 쌓여 악취가 진동한다 싶으면 여지없이 출동해 1차적으로 자연 배수나 물펌프로 강제 배수 후 썩은 진흙과 덩어리를 퍼내야 하기에 전투복이고 활동복이고 악취가 배어 간부고, 선후임에게도 꺼려지기도 한다. 그래서 자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중대에서는 경비나 전투근무지원 병사들과 같이 퍼내거나 고생한다고 포상휴가를 주기도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민간업체가 관리하는 곳에선 그런 것도 짤없다.
정화조를 없앤 분류식 하수관거를 놓은 부대는 더더욱 잉여가 된다.
[1]
이것들이 고장나면 대소변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세수나 세탁도 못한다.
[2]
그래서 본인이나 간부가 말해주지 않는 한 관리병 보직으로 와서 고생하는 건지 아니면 일반 병사 중 하나를 차출해 맡긴 건지 알기 힘들다.
[3]
다들 사이좋게 군장메고 훈련지로 떠날 때 중대 윗쪽 언덕에서 활동복입고 손을 흔들어주는(사람마다 다른데 거수경례하는 경우가 있다.) 시설관리병의 모습은 진짜 주먹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4]
물론 민간 위탁이라면 후순위로 밀려난다.
[5]
도시와 동떨어진 산악지대일수록 상수도의 혜택을 받지 못해 개울이나 지하수를 퍼올리는 심정으로 내려가 밸브를 여닫아야 한다. 특히 겨울에 항상 열어놓으면 배관이 얼어서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 뒤 배관 내 물빼기를 하지 않으면 그대로 얼어붙고, 이렇게 되면 배관을 부분별로 혹은 통째로 분리해 양지나 병영 화장실 등 비교적 따뜻한 곳으로 들고 가 얼음을 빼내야 한다.
[6]
특히
병사식당 정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