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3 21:04:57

홍인방

<colbgcolor=#000000><colcolor=#fff> 홍인방
洪仁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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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홍인방 (洪仁訪)[1]
명정[2]
배우 전노민[3] 육룡이 나르샤
도당 3인방 자리를 새롭게 꿰찬 젊은 야심가.

한때는 정도전과 함께 고려의 개혁을 주도한 사대부였으나, 죽을 것 같이 힘들었던 유배에서 돌아와 변절하였다. 악랄한 모략으로 단숨에 고려 최고의 실세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되는 인물.

1. 개요2. 작중 행적3. 명대사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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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쩌면 저로 인해 모두가 고초를 겪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되면 우리 사대부 모두 자신을 시험당하게 될겁니다.
자신의 진짜 신념이 무엇이었는지, 자신이 실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정도전
드라마 《 육룡이 나르샤》의 등장인물. 실존 인물인 염흥방을 모티브 했다.

2. 작중 행적

초반에는 정몽주와 함께 신진사대부를 이끄는 핵심 인물로 등장하면서, 정도전이 다른 누구도 아닌 홍인방한테 자신의 일을 말하는 등[4] 정몽주보다도 더 의지하는 듯 한 모습으로 나온다. 게다가 정도전의 일 이후 이인겸을 고변하는 상소도 올리고 그 때문에 끌려가는 와중에도 공자의 말을 빌어 절대 꺾여서는 안된다며 유생들을 격려하는 의기도 보였다.[5] 그러나...

심한 고문을 겪으면서 변절하였고, 유배 후에 길태미의 요구 조건[6]을 해결하기 위해 허강한테 길유 패거리들의 일부 유생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씌운다.[7] 그 후에 약속대로 길태미와 사돈을 맺음으로서[8][9] 권력 중추에 다가서며, 때마침 이인겸이 왜구 토벌로 고민하자[10] 고려는 백성의 나라라며 백성들의 토지를 보상으로 내세워, 도당 중신들을 왜구 토벌에 참여시키라는 조언을 하며 이인겸의 신임까지 얻게 된다. 그 후에 백윤이 이방지한테 암살되는 일이 일어나자, 수장을 잃은 백윤의 당여들을 이서군을 비롯한 토지 세율을 9할로 올리는 조건으로 규합해서 도당 3인방 자리를 꿰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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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를 계기로 최영에게 완전히 찍혀버려 이인겸이 등을 돌리면서 번번히 곤경에 빠지고, 정도전과 거래[11]하여 이성계와 연합하여서 이인겸과 최영한테 대항한다. 정도전의 계책[12]으로 결국 이인겸이 실각하고, 13화에서 마침내 문하시중으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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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시중이 되던 날 축하연이 벌어지고, 다른 사람들이 본인을 축하할 동안 몰래 과거 자신을 고문했던 자들을 불러 "너희를 원망하지 않는다. 난 너희를 이해한다. 그러니 너희도 나를 이해하거라'' 라는 말과 함께 그 자리에서 몽둥이로 때려팬다.[13][14] 그러나 최영이 본인을 치려고 기회만 보고 있는 와중에 이성계와의 연합이 깨져 버린데다, 판단력까지 이인겸에 한참 미치지 못하며,[15] 그런 와중에 해동갑족인 조반의 땅까지 강탈하는데[16] 이는 그 동안 정도전, 이성계에게 당한 원한을 복수하기 위한 계략으로 이광을 시켜 조반 가문의 사당을 엉망으로 만드는 등 패악질을 저지르고 이에 화가 난 조반이 이광을 죽이자 이를 빌미로 조반을 역모로 무고하며 해동갑족을 길들이기를 시도하며 동시에 이성계를 역모사건에 엮어 치려고 한다.

17화에서 결국 해동갑족이 이방원에 의해 탄핵 상소에 연명하면서 몰락한다. 해동갑족이 자신을 버렸음을 알고는 순군부로 가 이성계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구라를 쳐서 이성계의 집으로 쳐들어가지만 이성계는 이미 가별초와 함께 떠난 뒤였고 한 발 늦었음을 알고는 다음 동선을 선택하는데... 이 때 궁으로 가 왕을 모시겠다는 크나큰 오판을 하게 된다. 같이 있던 한구영이 이를 듣고는 배신을 때려버리고 궁으로 가는 도중에 왕의 교지를 받든 최영과 마주친다. 최영과 서로 저쪽이 역적이라며 말싸움을 하지만 결국 순군부 장교들이 최영의 말을 듣는 쪽을 선택하면서 추포된다.[17] 얼마 안 가 길태미의 도움으로 풀려나 평택으로 도망갈 준비를 하지만 강기슭에 다다른 순간 이미 조민수에게 포섭된 대근을 마주하게 되고 군사들이 들이닥치자 황급히 배에 올라 뱃사공에게 떠나자고 말하지만 뱃사공의 정체는... 결국 붙잡히고 참수형을 언도받는다. 그리고 참수형이 집행되기 전에 감옥에서 정도전과 독대하는데, 여기서 자신의 속내를 가감없이 정도전에게 털어놓는다. 그 뒤에 정도전에게 "어차피 내가 아니어도 이 나라엔 희망이 없다. 이제 자넨 이 나라를 다시 일으키려 하겠지. 헌데... 되겠는가?"라는 말을 남기고 형장으로 끌려나간다. 그리고... 참수형이 거행되기 직전 정도전에게 저는 이 고려를 다시 일으킬 생각, 추호도 없소이다라는 말을 듣고 무언가 눈치를 챘는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으며[18] 참수당한다.역모로 목잘리는데 옆에 있는 놈이 트루 역모다

처형되기 전 순군부에서 이방원에게 너의 설렘이 삼봉이 만드려는 나라 때문이냐, 아니면 그 나랄 네놈이 가지고 싶어서냐 하고 말한적이 있는데, 이방원은 처음에는 그 말을 부정했지만, 이후 이방원의 행보를 보면 점점 그의 말대로 되어가고 있다. 이방원의 흑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그는 그냥 죽은것이 아니라는것이 점점 상기되고있다.[19]

이후 35화에서 이방원이 정몽주를 죽이기 결정한 순간 망설임과 야망의 화신으로서 재등장. 니가 지금 괴로워하는건 정몽주를 죽인다는걸 괴로워하는게 아니라 정몽주를 죽인 다음이 걱정돼서 괴로워하는거다라며 꼭 집어 말한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화신으로 등장해서 이방원을 괴롭힐 듯하다.[20]

38화에선 아예 고려의 타락에 결정타를 가한 홍인방이야말로 조선건국을 만들어낸 숨은 주역이라는 말이 나왔다.[21] 그리고 완결직전인 49화, 이방원이 정도전과 이방석을 죽인 후 주위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거나 등을 돌린 것때문에 고뇌하는 순간에도 그가 망령으로 나타나 말한 한마디가 계속 이방원을 괴롭힌다.[22]

3. 명대사

''공자께서 말씀하신 仁 이란 무엇인가? 씨앗이다! 생명이다! 씨앗은 싹튼다. 겉이 딱딱하여 죽은 것 같지만, 그것을 뚫고 생명이 돋는다! 하여 인한 마음이란 살아 꿈틀거리며 만물과 소통하는 것이다! 펄펄 살아 움직이는 기백이다! 가두면 가둘수록 더욱 더 살아 움직이거라!"[23]
"어차피, 이 나라에 이미 희망이 없었다."[24][25]
"이제 너에게 남은 길은 내 손을 잡아 그토록 갈망하던 힘을 얻고..."
(이방원: 길을 찾았습니다.)
"또 잃겠지, 매번 그랬듯이."
(이방원: 이번엔 다릅니다. 내가 찾은 이 길에서 당신을 다시 만날 것이고, 또한 당신을 방벌할 것입니다.)
"꼭...그럴 수 있길 바란다. 꼭. 이번엔 날 죽일 힘을 가져야 할 것이다. 넌 말이다, 나의 괴롭힘이든 누구의 박해든 다 견뎌낼 놈이야. 허나, 약해빠진 자기자신을 오래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꼭, 찾아내 보거라.
"너희를 원망하지 않는다. 난 너희를 이해한다. 그러니 너희도 나를 이해하거라"
"조반이 역모를 꾸몄습니다. 그리고 배후는 이성계와 당신들 해동갑족입니다."
(민제: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렇지 않아도 조반댁 일로 상의를 드릴까 생각해왔습니다만 설마 조반이 순군부에서 그런 거짓 자백이라도 했단 말입니까.)
"아직은요. 하지만 곧 그렇게 말할 예정입니다. 다만 조반이 이성계만 말할지 해동갑족까지 말할지 제가 정해야해서요."
"무슨 말씀인지 모르시겠습니까. 제 앞에 무릎을 꿇으시란 겁니다. 전 지금까지 어떤 고려의 위정자와도 다릅니다."
(민제: 해동갑족을 치시겠다? 고려의 어떤 위정자와는 다르다? 무엇이 다르시길래,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할 수 있다 말하시는가?)
"난 너희들의 힘을 알지만 너희는 너희의 힘을 모를 것이다. 싸워본 적이 없으니까. 아무도 니들을 건드릴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까! 700년 동안 보여준 적 없는 너희들의 힘은 단지 사람들의 믿음일 뿐이야. 그것만이 너희가 가진 다란 말이야. 허나 나처럼 그걸 믿지 않는 자에겐 무용지물이다. 밖에 있는 가노들에게 명하여 이 집을 다 때려부수고 널 발가벗겨서 거꾸로 매달라고 하면 넌 매달릴 수 밖에 없어! 무엇으로 막을 것이냐? 내가 못할 것 같으냐? 난 이미 조반을 그리했어."
"전하께 올릴 상소다. 내용은 간단해. 조반이 일으킨 역모의 배후가 이성계다. 처벌해달라. 이 상소에 해동갑족 모두의 서명을 받아와. 시한은 내일 아침 묘시. 만약 그때까지 내 손에 이 연명서가 손에 들려있지 않으면 조반과 함께 너희들의 700년 역사는 끝나게 될거야. 못할 것 같다고? 사대부 떨거지 변절자에서 도당 최고의 권력자가 될 때까지 고작 8년. 난 다 잃어도 상관없어! 그러나 니들이 잃는 것은 700년이야."
"(정도전: 사형처럼 학문에 깊고 유자의 도리를 잘 아는 분이 대체 왜 그러셨습니까?)
"맹자가 틀려서."
(정도전: 예?)
"맹자께서 그러셨지, 우물쪽으로 아기가 기어가면 내 자식이 아니어도 구해내는 것이 인이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정도전: 아닙니까?)
"허나, 자신의 이익 때문에 아기를 우물에 빠뜨리는 것도 인간이네. 이 난세 속에서 수없이 보는 일이지. 인간은 한없이 약하고 이기적이네. 민초에서 위정자까지 모두. 나도 그랬을 뿐이네. 고신을 당하고 유배를 가 있는 동안 내내 반생 동안 배워왔던 유자의 도리는 사라지고 의심과 불안만이 남더군. 난 이대로 끝인가, 모두가 나를 버리는 것은 아닌가, 책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지 않나? 포장된 인의예지는 힘없이 사라져 버리고, 배워서 아는 만큼 공포에 떨며 의심하게 되는 거지. 그게 우리 배운 자들의 본성이네."
(정도전 : 그렇게... 합리화를 하셨군요?)
합리화? 그랬지. 살아야 했으니까. 다 거짓이다, 인간은 원래 이렇다, 이 나라, 고려라는 이 나라에는 오래 전부터 희망이 없었다. 그리고 이건 사실이네, 내가 아니어도 이 나라엔 희망이 없어.

4. 기타

주연 아역들이 성인 연기자로 바뀌고 난 후 홍인방 역시 캐릭터 성향 강화를 위해서인지 몰라도 길태미 정도는 아니지만, 검푸른 계열의 아이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한다.

파일:external/f5478aba0e1c1087b299cb5c0e78dc4c3c15badb409294fdfddccd1c6649591e.png 인물은 극 초중반에 이미 사망했지만 계속해서 이방원의 머릿속에 그가 했던 말이 맴돌면서 그로 하여금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패도를 걷게하는 원인을 크게 제공했다. 다른 도당인물들이 죽거나 몰락 후 거의 잊혀진 것과는 달리, 계속해서 이방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 심지어 이방원이 정몽주를 죽이기 전, 망령으로까지 나타났다.

극 초반 삼봉의 길[26]을 따르려는 이방원에게 홍인방은 이제 포기하고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말한다. 이방원은 이를 극렬하게 거부하며 "이번엔 다릅니다. 내가 찾은 이 길에서 당신을 찾을 것이고 당신을 방벌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이에 홍인방은 "꼭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꼭. 이번에는 나를 죽일 힘을 가져야 할 것이다. 넌 말이다, 나의 괴롭힘이든 누구의 박해든 다 견뎌낼 놈이야. 하지만 약해빠진 자기 자신을 오래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 이번에도 길을 못 찾는다면 정말 내 손을 잡을 것 같구나."

이방원과 홍인방의 예언 모두 실현되었다. 이방원의 예언대로 자신이 찾은 길에서 홍인방을 찾아 방벌했고, 홍인방의 예언대로 이방원은 삼봉의 구상대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될 자기 자신을 견뎌내지 못해 삼봉의 길에서 자신의 미래를 잃어버린 뒤 본격적으로 흑화하였다. 물론 그가 새로 걸어간 길은 홍인방 같은 탐관오리의 길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하지만 실제 역사적인 면을 차치하더라도 서로가 비슷해보이던 두 사람의 결과가 다른 건 24화에서 하륜이 이방원의 관상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자신이 홍인방과 닮았다는 이방원의 말에 코웃음치며 전혀 안 닮았다는 말과 함께 건넨 설명은 다음과 같다.
하륜: "둘은 정말 안 닮았어! 극과 극이라고! 넌 완벽한 양의 인간이야. 홍인방은 음하기가 이를 데 없지. 그런데 홍인방과 닮았다고? 네 마음 속엔 어둠이라는 게 없어. 물론 음한 모략을 저지르긴 하지. 하지만 넌 음습하다는 생각도 없어. 어둠이 없기에 죄책감도 없지. 물론, 일이 잘못되면 반성 정도야 하겠지. 근데,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어? 뼈저리는 후회, 가슴 속 깊은 죄책감, 그런 게 나를 잡아먹을 거 같은 그런 거, 느껴본 적 있어? 없지?
(이방원: 언젠간 있겠지. 아직은 젊으니까.)
하륜: 그리고 또 하나, 둘이 정말 다른 건 말이야. 넌 사람을 거느려야 해. 홍인방은 모셔야 하고. 홍인방은 이인겸을 끝까지 모셔야 했다고!
- 24화 中

즉, 하륜의 관상학에 의하면 홍인방이 변절자가 되며 승승장구 했던 건 누군가를 받들며 살아야 하는 2인자, 권신의 상으로서 왕이란 위치만 아니지 사실상 고려의 실세인 이인겸을 모시는 권신이었기에 대성했으나 자신의 욕심이 분수를 넘치는 수준으로 들끓은 나머지 이인겸을 버리고 자신이 고려의 1인자가 되려는 과욕으로 행동했기에 패망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분수에 맞지 않는 과유불급이 그가 망할 수 밖에 없던 이유였던 것.

홍인방이 맹자에 대하여 빠삭하다는 설정이 본 드라마에 있으나, 정작 작중에서 보여지는 홍인방의 맹자 이해도는 고교 윤리와 사상 수업 듣다가 책걸상에 코 박고 엎어져 잔 수준이다. 홍인방은 '맹자의 성선설이 틀렸다'는 지론을 주장하며 그 근거를 댄답시고 '맹자는 "우물에 빠지려는 어린아이를 건져내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말했지만 오히려 인간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우물에 어린아이를 떠밀 수도 있다' 식으로 주장했다. 허나 맹자 원문에서 이와 관련된 대목은 다음과 같다.
今人 乍見孺子將入於井 皆有怵惕惻隱之心
(금인 사견유자장입어정 개유출척측은지심)
지금 어떤 사람이 있어,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질 위기에 놓인 것을 별안간 본다면, 깜짝 놀라며 측은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니...
《맹자》〈공손추장구 상, 6장〉
이 내용을 본다면 맹자는 어디까지나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차마 사람을 모질게 대하지 못하는 마음, 차마 어찌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과 측은지심惻隱之心 (가엾이 여기며 슬퍼하는 마음)의 차원, 즉 선단善端(선의 실마리 또는 선의 시발점)의 차원을 논하고 있지, 선의 실천 및 그것으로의 직결 따위는 운운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애초에 이 대목에서 성性이라는 글자는 나오지도 않는다. 물론 맹자 사상, 비단 맹자 사상 뿐 아니라 여타 성론性論에서도 심心과 성性은 긴밀히 연관된 것이나, 그렇다고 이 대목을 '맹자는 "측은지심은 곧 실천으로 직결되며,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하였다'로 이해한다면 분명 비약이며 오독이다. 여기서 맹자의 논지는 누구나 자선사업의 기본 자본은 갖고 있다는 것이지, 누구나 다 빌 게이츠로 태어난다는 것은 아니다. 결국 홍인방의 지론은 선단을 키워내지 못한 자신, 즉 仁의 씨앗을 키워내지 못한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조악한 논리일 뿐인 것. 그래서 정도전이 묵묵히 홍인방의 말을 듣다가 "그렇게... 합리화를 하셨군요?"라고 일침을 가하는 장면은 이를 암시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코에이 삼국지 패러디에 올라온 육룡의 혐오인물 리스트에 정도전을 제외하고 모두 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27][28]

[1] 정도전이 이성계와의 동맹을 제안할 당시 홍인방의 이름을 쓸 때 邦이 아닌 訪자를 썼는데, 유자 시절에 訪자를 쓰다가 타락한 이후에 邦으로 바꿔 썼거나 정도전이 헷갈렸을 가능성이 크다. [2] 3화에서 이방원과 허강에게 홍인방의 귀환소식을 알린 유생이 "명정 선생께서 유배에서 돌아오셨습니다!"라고 언급한다. 홍인방을 모티브로 한 실존 인물 염흥방의 호는 동정이다. [3] 작가진의 전작인 드라마 《 선덕여왕》과 《 뿌리깊은 나무》에 모두 출연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정도전의 동생 정도광 역이었는데, 이번엔 정도전과 대립하는 역이다. 《선덕여왕》에서는 설원 역으로 출연했다. 신세경, 서동원과 함께 선덕여왕 - 뿌리깊은 나무 - 육룡이 나르샤 세계관 세 작품에 모두 출연한 인물. [4] 이방지가 백윤을 암살한 후 정도전에게 '당신의 평정지계는 무엇이오'라는 서찰을 보냈는데 이걸 본 정도전이 평정지계(平定之計)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은 홍인방과 연희밖에 없다며 크게 당황한다. [5] "공자께서 말씀하신 仁 이란 무엇인가? 씨앗이다! 생명이다! 씨앗은 싹튼다. 겉이 딱딱하여 죽은 것 같지만, 그것을 뚫고 생명이 돋는다! 하여 인한 마음이란 살아 꿈틀거리며 만물과 소통하는 것이다! 펄펄 살아 움직이는 기백이다! 가두면 가둘수록 더욱 더 살아 움직이거라!" 실제로 인仁은 씨앗이라는 개념을 함의하고 있다. 씨앗 중에서도 껍데기를 제외한 순수한 알맹이 부분, 즉 근본의 근본 부분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곤 하는데, 살구씨(杏仁), 복숭아씨(桃仁)가 그 용례이다. 이 모습에 감탄한 이방원이 남긴 말을 외울 정도였다. [6] 땅 문제 소송을 치루려고 하지만, 허조가 반대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7] 그러나 실상 유생들을 살해한 것은 이방원. [8] 실제 역사 인물들도 사돈지간. [9] 최영의 말로는 고문을 받고 자신의 행동을 부정하고 살려달라고 하기까지 일각도 걸리지 않았고, 유배에서 돌아와 길태미와 사돈을 맺는데도 한달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10] 왜구가 쳐들어오는데도 도당 중신들은 국고가 바닥이 나서 아무런 보상이 없기 때문에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인겸이 왜구 토벌을 하려는 이유는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함이 아니라, 최영이 지지 철회 할 수 있기 때문. [11] 이성계가 도당에 올린 안변책에 찬성하는 것. 정도전은 안변책을 실행하여서 동북면을 혁명의 진채로 만드려고 하지만, 홍인방은 당연히 그건 모르니. [12] 이성계와 홍인방, 길태미가 안변책 통과를 위해 동북면의 세수를 나눠 먹었다는 조작된 문서를 이인겸이 이방원의 방에 넣어뒀는데 정도전이 이 서찰을 이방지가 백윤을 죽이고 썼던 그 서찰과 바꿔치기한 것. 이 문서를 남은이 읽을 때 도당 재추들 대부분은 '이성계가 진짜 백윤을 죽였냐', '이성계랑 한판 붙어야 되는거냐' 하며 멘붕했지만 홍인방과 정몽주만이 이건 삼봉의 계책이라고 생각한다. [13] 말 그대로 피가 튈 정도로 패는데, 최소한 때려죽이거나 반은 죽인 듯하다. [14] 16화에 나온 내용으론 반 죽인다음 승진 시켜주고 자신의 개로 만든다. [15] 황려 민씨 가문에 제안한 혼사가 이방원의 술수에 의해 깨졌는데 홍인방은 민제의 집에서 보고들은 게 전부인줄 알고 해동갑족이 이거밖에 안되는 거였냐며 비웃었지만 이인겸은 그걸 전해만 듣고도 정말로 그걸 믿냐며 이건 삼봉의 계략이라고 말한다. [16] 이때 해동갑족에게 당한게 억울했는지 거기는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가노 대근의 말을 무시하고 그의 머리에 벼루샷을 날린다. 가노 대근 이 작품에서 어린아이를 겁탈하는 인간쓰레기지만 그래도 이때만큼은 주인을 위한답시고 조언을 한것인데 그걸 무시하고 팬 것이다. 결국 복수심에 눈이 번 대근은 훗날 홍인방을 배신하게 된다. 결국 자업자득이 된 것이다. [17] 근데 최영은 드라마에서 길태미가 해대는 일을 실제 역사에서 벌이던 양반이다. [18] 홍인방은 설정상 맹자에 대하여 빠삭한 사람인데 정도전의 말의 의미를 모를 리 없다. 정도전의 말을 듣고 난 후의 홍인방의 표정을 볼 때 '난 왜 그 생각을 못하고 단순히 고려에 희망이 없다 생각하고 변절한 걸까'라고 후회했을 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성리학의 국가를 세우기 위해 오히려 성리학에서 가장 금기시하는 역성혁명을 일으킨다는 삼봉의 생각은 당시엔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작중에서 이색을 비롯한 유학자들도 지적하듯이 삼봉의 사상은 당시로서는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못해 패역한 것이었고, 정몽주도 이 유자로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역성혁명에 반대하다가 선죽교의 이슬로 사라지고 만다. 오히려 이미 그때 당시의 고려에는 유자로서의 희망이 없고 그렇다고 나라를 뒤엎을 수도 없으니, 그저 세태와 타협하며 살아가자는 홍인방의 이분법적 결론이 당시의 유학자들이 할 법한 생각이었을 것이다. [19] 이런 식으로 비록 죽었지만 죽어서도 망령이나 악몽처럼 남아서 주역인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은 왠지 드라마 정도전의 이인임과 비슷하다. [20] "고려를 끊어버리는 자가 조선을 여는 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자네는 이제 이 나라의 대유자이며 사대부들의 큰 스승인 포은을 죽인 자가 되는 게지. 어떤가. 두려운가, 설레이는가? 자신을 받아들이시게. 음..자넨 실은 마음에 걸리는 게 있긴 하군. 포은을 죽이고 나서 자신에게 벌어질 일들. 혹시 내 입지가 좁아지면 어쩌지? 혹시라도 이 일로 인해 후계를 계승하는 일에 차질이 벌어지면 어쩌지? 또 하나, 세상에 외면받고 외로워질까 그게 두려워 망설여지는 것은 아닌가?" [21] 홍인방의 가렴주구때문에 삼봉의 토지개혁이 성공한 것이며 최영의 무리한 요동 정벌 시도때문에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 성공한 것이라고 연향이 말한다. [22] "모두 떠나고 혼자가 되는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것은 아닌가?" [23] 작중 행적 문단에서도 언급되지만 이런 말까지 했던 이가 결국 변절자가 되었다. [24] 이인겸에게 왜구가 침입한 지역의 백성의 땅을 사병을 내놓은 재추들에게 주자는 주장을 하고 하는 독백이다. [25] 정도전, 정몽주, 홍인방 셋 모두 이런 생각을 했지만 행동은 전혀 달랐다. 홍인방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으로 고려를 더더욱 망가뜨렸으며, 정몽주는 '꺼져가는 나라를 조금이라도 더 살리겠다'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고려를 지켰으며, 정도전은 '이미 희망이 없는 고려를 개혁하는 대신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마음으로 결국 고려를 끝장내는 데 성공했다. [26] 이방원은 자신이 갈 새로운 길을 밝히진 않았지만 홍인방의 손을 절대 잡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7] 이성계→이인겸, 조민수, 홍인방
이방원→이인겸, 홍인방, 정몽주
이방지&무휼→대근이, 조민수, 홍인방
분이→이인겸, 대근이, 홍인방
정도전→이인겸, 우학주, 한구영
[28] 2위는 이인겸, 이방지와 무휼을 제외하고 4번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