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1 19:21:04

핸콕(영화)

피터 버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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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콕 (2008)
Hancock
파일:핸콕.jpg
감독 피터 버그
각본 빈스 길리건,[1] 빈센트 고
제작 윌 스미스
마이클 만,
제임스 라시터
아키바 골즈먼
출연 윌 스미스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베이트먼
애티커스 샤퍼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8년 7월 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8년 7월 2일
상영 시간 92분
제작비 1억 5000만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227,946,274
월드 박스오피스 $624,386,746
국내 총 관객수 2,722,574명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능력5. 평가 및 흥행
5.1. 평론가 별점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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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 개봉한 히어로 액션 영화. 윌 스미스,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피터 버그가 연출했다.
예고편

2. 등장인물

3. 줄거리

주인공 핸콕( 윌 스미스 扮)은 강력한 힘과 비행 능력, 총알도 튕겨내는 불사의 능력으로 범죄자들을 혼내주고 사람들을 구하지만, 술꾼 불량배 같은 방탕한 생활과 제멋대로인 성격이라 시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슈퍼히어로이다.

총기 난사를 하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범죄자들을 잡으러 가기 직전 술에 절어 노숙자 같은 꼴을 하고 있다가 지나가다가 범죄자들을 잡으러 가라고 알려주던 꼬마랑 투닥거리며 영화에 첫 등장했고 술병을 꺼내면서 그들을 추격한다. 하늘을 나는 도중에 술뚜껑을 열고 갈매기와 부딪히거나 비행기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고, 술을 마시는 도중 고속도로로 접근하자마자 표지판을 부수면서 추격하던 경찰차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이후에 현장에 도착해 그들과 협상을 시작하는데 총기 난사범들을 상대로 협상을 하다가 화가 나서는[2] 그들이 탄 차를 건물 첨탑에 냅다 꽂아버린다. 이외에도 유튜브 영상에 올라왔던 화재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아이스크림 트럭으로 날아와서는 바지가 불에 타 엉덩이가 드러난 채로 아이들 앞을 활보하면서 줄 서 있는 아이들을 새치기하고는 돈도 안 내고 아이스크림을 뺏어서 먹는다거나, 해변에 떠밀려온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낸답시고 아무렇게나 집어던져 바다에 떠 있던 애꿎은 요트까지 침몰시키는 바람에 그린피스에게 욕을 먹는다. 이렇게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지라 사람들에게 걸핏하면 asshole[3] 이라고 모욕당하기 일쑤다.

물론 자기 잘못도 있지만, 너무 강한 힘 때문에 일반인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로운 인물로도 묘사된다.[4] 어느 날 PR 전문가[5]인 레이( 제이슨 베이트먼 扮)가 기차 건널목을 건너려다가 그만 차단기가 내려가고 기차가 다가오는데 앞뒤에 교통 체증이 발생해 빠져나갈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안전벨트까지 고장나 차를 버리고 빠져나올 수도 없어서 꼼짝없이 기차에 치일 위험에 처했을 때 핸콕이 그를 구해주는데, 부수적인 피해가 생기면서 시민들의 비난을 받게 된다.[6] 이에 보다못한 레이는 사람들을 진정시키고는 "내 목숨을 구해줬어요. 난 핸콕 덕분에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고요."라며 그를 감싸고, 자신의 집에 저녁 초대를 한다. 그는 부인 메리( 샤를리즈 테론 扮)와, 착하지만 유약해 외톨이인 아들 애런과 함께 살고 있는데, 메리는 핸콕을 영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빨리 집에 보내려는 눈치. 반면 레이는 은혜를 갚고 싶다며 자기 재주를 살려 바닥에 있는 핸콕의 이미지를 바꿔주고 싶다고 제안하며 핸콕에게 명함을 건네준다.

다음 날 핸콕은 다시 레이의 집에 날아서 찾아오는데, 동네 꼬마 미셸[7]이 자꾸 'asshole\'이라고 부르자 머리채를 붙잡고 바로 던져서 하늘 관광을 시켜준다.[8][9] 레이는 그 asshole처럼 구는 승질부터 고쳐야 한다, 외롭고 인정받고 싶어 삐딱하게 굴고, 미워하니까 미워하는 그 악순환을 끊자며 설득한다.[10]

그때 TV 뉴스에서 '법을 지키지 않는 사고뭉치 핸콕은 교도소에 가야한다.'[11]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레이는 오히려 좋은 기회라면서 '이 참에 교도소에 들어가자'고 제안한다. 한동안 당신이 없어봐야 사람들이 다시 당신을 찾을 것이고, 그렇게 이미지를 바꾸자는 것. 결국 핸콕은 시민들의 비웃음 속에 스스로 수감된다.[12]

감옥에 갔더니 그동안 자기 때문에 잡혀온 수많은 범죄자들이 복수하겠다며 덤벼드는데, 시범 케이스로 '인간 똥침'[13]을 시전해 잠재운다. 그리고 메리는 애런과 함께 면회를 와서는 남편을 실망시키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핸콕은 언제든지 나갈 수 있었지만[14]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결과, 정말로 경찰에서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깨끗한 이미지를 위해 면도도 하고[15] 레이가 맞춰온 히어로 수트를 입고 출동.

핸콕은 레드가 이끄는 은행 강도 일당이 인질을 붙잡고 총격전을 벌이는 현장[16]에 투입된다. 레이가 준 슈퍼히어로 쫄쫄이 수트를 입고, 전과 다르게 좀 엉성하지만 사뿐히 착지한 뒤, 레이가 제안한 이미지 쇄신용 멘트 "Good job (잘했어요)"을 남발하면서[17] 고립된 경찰을 구하고[18] 강도 일당도 평소와는 다르게 주변에 피해를 최소한으로 깔끔하게 섬멸한다.[19]

상황을 마무리하고 "Good job."이라는 핸콕에게, 경찰이 "No. You good job.(아니, 당신이 잘했소.)"라며 치하하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핸콕에게 박수를 친다. 핸콕이 아니었으면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데다가 평소와는 다르게 정말 히어로처럼 완결지은 이 사건을 기점으로 핸콕은 시민들의 환호를 받는 히어로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더불어 레이 역시 광고회사 중역으로 있는 친구들이 식당에서 먼저 아는 척하며 다가오고 기업의 연락을 받을 정도로 주가가 오른다.[20]

핸콕과 레이-메리 부부는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의 과거를 이야기해준다. 레이는 전 부인 사이에서 애런을 낳은 후 사별한 뒤 막막하던 때에 메리를 만났다고 한다. 핸콕은 자신이 외계인도, 군 실험으로 만들어진 초인도 아니며, 80년 전 마이애미의 병원에서 깨어나[21] 강도에게 당했다는 말만 들었을 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고, 주머니에는 프랑켄슈타인 영화 티켓 2장만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름조차도 간호사가 "Hancock[22] 좀 부탁해요."라고 하는 바람에 자기 이름이 존 핸콕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쓰레기였길래 긴 세월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을까'라며 씁쓸해한다. 이 얘길 듣던 메리는 술 취한 거 같다며 눈물을 흘린다.

레이를 집까지 부축해준 핸콕은 주방에서 메리와 이야기를 나누다 심상찮은 분위기를 타고 키스를 시도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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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린 메리가 핸콕을 집 밖으로 집어던져 버린다. 그리고 레이에게 알리면 죽여버리겠다고 경고한다.

다음 날 아침, 레이는 뻥 뚫린 벽과 날아간 냉장고에 당황하고, 메리는 '핸콕이 재채기를 했다'고 둘러댄 뒤, 갑자기 오늘 당장 해외로 가족 여행을 가자고 남편을 꼬신다. 그 때 핸콕이 불쑥 찾아오고, 레이의 눈을 피해 자꾸 메리의 능력을 시험하며[23] 신경을 건드리자, 참다못한 메리는 그의 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한편 감옥에 간 레드는 잘린 손에 갈고리를 단 채로, '인간 똥침'을 당한 당사자 둘과 함께 핸콕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단 둘이 만나게 된 핸콕과 메리. 그녀의 말에 따르면, 우린 이나 천사로 불리던 존재이며 이제는 모두 죽고 둘만 남았다고 한다. 핸콕이 정확히 어떤 사이냐고 추궁하자 메리는 남매사이라고 말하는데, 핸콕이 거짓말이라 생각하고 레이한테 꼰지르겠다고 시내로 날아가자 비행추격전이 시작된다. 메리는 "3천년을 함께 했지만 항상 나쁘게 끝났었다. 또 상처받긴 싫다. 지금 레이와 행복하니 떠나달라"고 하는데, 핸콕은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그러다 답답해서 'crazy'라는 단어를 쓰자 메리가 폭발하여[24] 대형 트럭을 들어 내려찍고 난데없는 토네이도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초대형 스케일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런데 둘이 뒤엉켜 싸우는 모습을 레이가 목격하게 된다.

집에 모인 세 사람. 메리는 레이에게 자신이 인간이 아닌 초월 존재임을 인정하고, 태초에 자신과 핸콕은 한 쌍으로 태어나 서로 끌리는 운명[25]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레이는 믿었던 아내가 사실을 숨겼다고, 핸콕은 과거에 자신을 버렸다고 낙심한다.

핸콕은 술 가게에 들려 술을 사는데, 이곳엔 강도가 계산대 밑에 숨어있었다.[26] 늘 그랬듯 초코바로 간단히 그들을 처치했지만, 핸콕은 생전 처음으로 하복부에 총상을 입고 쓰러지고 응급실로 급히 이송된다.

병원에 찾아온 메리는 핸콕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설명해준다. 둘이 가까이 있으면 점점 초능력이 사라지고 필멸자가 되어 죽게 된다는 것.[27] 그리고 그동안 둘은 항상 초능력이 없어질 즈음 핸콕이 메리를 지키다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28] 80년 전에도 영화를 보고 나온 후 그들을 막다가 두개골이 깨지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엔, 계속되는 핸콕의 희생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떠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29] 그리고 핸콕의 본성은 남을 도와주길 좋아하는 히어로이자 이 세상을 지킬 유일한 구원자[30]이며, 자신을 떠나줄 것을 요구한다.

이후 병원에 레이와 애런도 찾아오는데, 그 때 레드 일당이 들이닥쳐 총질을 하고, 메리는 치명상을 입는다. 핸콕은 그들을 처치하지만[31] 마지막 남은 레드에게 총을 맞고 쓰러진다.[32] 레드는 핸콕에게 다가와 비웃으면서 다시 총을 쏘려던 순간, 이를 보고 분노한 레이가 소방도끼를 들고 난입하여 레드의 남은 한쪽 손을 잘라버리고, 이어 레드의 목을 도끼로 쳐서 죽인다. 레이와 애런은 핸콕이 죽었다고 생각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데, 그 순간 핸콕이 다시 일어나 마지막 힘을 쥐어찌내 병원 밖으로 뛰어내리자, 메리의 심박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핸콕이 점프를 거듭할수록 점프하는 거리가 멀어지고, 메리의 심박도 회복된다. 마지막으로 핸콕이 하늘 멀리 날아가자 메리도 완전히 의식을 되찾는다.

한 달 후, 부부는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원래처럼 지낸다. 그 날은 레이, 메리와 애런이 저녁의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외출 도중, 핸콕은 오랜만에 레이에게 연락을 한다. 레이가 연락이 안 돼서 걱정했다며 왜 연락 안 했냐고 하자, 핸콕이 한 대답은 ' 수신이 안 되는 곳에 있었다'며 레이에게 하늘을 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늘을 보던 레이는 크게 놀란다. 에 'All Heart' 심벌이 새겨져 있었던 것. 지구상 최고의 광고 메리와 애런도 달에 그려진 All Heart 심벌을 보며 감탄한다. 핸콕은 레이에게 "Good job."이라고 칭찬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준다. 레이와 메리는 기쁨의 키스를 나누고, 핸콕은 수트를 입고 자신의 상징 독수리를 거느리며 건물에서 뛰어내리는데 핸콕은 미 동부 뉴욕에 와있는 것을 보여준다.[33]

쿠키 영상에서 또 다른 범죄자를 잡으러 NYPD가 출동하는데, 그 범죄자가 여성을 인질로 잡아서 경찰들을 경고시키지만 이때 핸콕이 나타나자 범죄자가 핸콕에게 경찰들을 저지시키라고 한다. 그리고 경찰들이 총을 내리고 하지만 날 안전한 곳으로 데려달라고 말하자[그리고] 뭘 꾸물대냐고 말 한뒤에 'asshole(병신아)'이라고 부르자 핸콕이 미소를 지으면서 영화가 마무리된다.

엔딩 곡은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얼터너티브힙합밴드 더 루츠의 Here I Come

4. 능력

튼튼하고 힘 세고 날 수 있다는 단순명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좀 무지막지해서 칸이 수십~수백량이 넘어가는 몇천 톤짜리 미국 기차와 정면충돌했는데 미동도 안 할 만큼 튼튼하고, SUV 차량을 가볍게 던져버릴 정도의 괴력을 지녔다. 이런 신체능력을 살려 손톱으로 물건을 자르거나 면도를 하기도 했다. 흥분하거나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주변 사물이 가열되는 듯한 묘사도 있다.

불사신이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것을 볼 때 인간의 육체에 기반을 두었으며, 초능력이 사라져도 신체의 피해와 생사 가능성은 생겨나지만 괴력 자체는 그에 관계없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것 같다.[35][36] 만약 서로 멀어져서 불사신의 육체와 힘을 얻는다면 천하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돈데, 마지막에 달에 대형 마크를 새긴 걸로 볼 때 메리와 떨어진 거리가 멀어지면 달까지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파워업하는 것 같다.

메리의 경우, 핸콕과 비슷하지만, 감정에 따라 토네이도 낙뢰날씨까지도 바꿀 수 있다. 본인이 더 강력하다고 스스로 언급하기도. 자신이 불사신이라는 것에 대한 자각이 있고 핸콕과 달리 메리는 오래 세월과 경험에 대한 기억이 모두 남아있으므로 다루는 법만 안다면 얼마든지 다루는 듯.

메리가 핸콕과 자신을 남매라고 한것으로 보아, 핸콕과 메리를 각각 남매이자 부부 제우스 헤라로 보는 해석도 있다.

5. 평가 및 흥행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들에 대한 안티테제와도 같은 핸콕의 이미지가 이 영화의 주된 웃음거리이며, 액션도 호쾌하고 박력이 넘쳐 많은 호평을 들었다. 특히 핸콕과 메리가 싸우는 시가전 장면은 둘이 맞붙는 것만으로 기상이변이 벌어져 상당히 대규모의 싸움이 되어서 꽤 장관이다.

초인적인 힘을 가진 존재가 그 힘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았을 때의 문제점을 짚어낸 영화다. 핸콕 이전의 히어로 영화는 선과 악의 싸움, 초인적 & 최첨단 능력을 바탕으로 한 호쾌한 액션 등 직관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짙었으나, 핸콕은 그간 히어로 영화가 잘 다루지 않았던 '초인적인 힘을 가진 자의 외로움', '무분별한 초능력이 주는 사회적 혼란과 대중의 반발' 등에 포커스를 맞춰 후대 작품들보다 한 발 앞선 면모도 있었다.[37] 또한 슈퍼히어로가 정의의 사도, 선하고 사랑 받는 영웅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불량한 건달 같은 이미지에 사람을 구하거나 범인을 잡는 등 영웅으로써의 몫을 다해도 사람들한테 칭찬 받고 인정 받기는 커녕 좋은 일 하고도 욕 먹고 비난 받는 역발상의 설정 역시 흔하지 않기 때문에 참신함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독특하고 신나는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의 완성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으며, 실컷 떡밥[38]을 깔아놓고는 회수조차 못한 채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렸기에 범작에 그치고 말았다. 소재만 잘 살렸더라면 트렌드를 앞서가는 명작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 소재를 풀어내는 구성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대략적인 설정만 드러내고 나머지는 관객의 몫으로 남긴게 오히려 낫다는 평가도 있다. 핸콕의 종족, '그들'의 정체 등을 구구절절 설명했다면 오히려 영화 진행이 늘어질 수도 있다. 관객들이 설정이나 배경이 중요한 만화책 기반의 슈퍼히어로영화에 익숙해서 그렇지, 사실 이 영화는 스탠드얼론 영화라 구체적인 설정에 구애받지 않으며, 관객도 그 점을 인지하고 본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다.

흥행 면에선 괜찮은 실적을 거둬들였다. 제작비 1억 5천만 달러에, 전세계 6억 달러 이상(2008년 흥행 4위) #을 벌었으며, 한국에서는 272만 관객을 동원했다. 흥행도 했고 배우들과 감독도 속편 계획을 잡았지만 너무 시간이 흘러 배우들 나이를 생각하면 이제 와서 2편 찍기도 난감하다.[39]

5.1. 평론가 별점

인간, 슈퍼히어로, 신의 차이가 뭘까?
- 김봉석 ( 씨네21) (★★★☆)
개망나니 슈퍼히어로의 개과천선
- 김종철 (씨네21) (★★★☆)
오호!→우와!→헉!→으응?
- 김혜리 (씨네21) (★★)
흥미진진 전반부와 대충수습 후반부
- 남동철 (씨네21) (★★☆)
망가질 때도 줏대가 필요해
- 박평식 (씨네21) (★★☆)
잘나가던 영화를 어쭙잖은 신화가 잡아먹었다
- 이동진 (씨네21) (★★☆)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잡치는 7가지 방법
- 한동원 (씨네21) (★★★)

6. 기타

  • 어떤 이들은 윌 스미스와 샤를리즈 테론이 각각 흑인 백인이라는 점과 연관시켜 이 영화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흑인과 백인은 함께 공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에 대해 어째서 인종차별주의냐고 황당해했다. 핸콕과 메리는 공존하지 못한 게 아니라 죽음으로서 서로 이별하게 되는 상황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다가 작중에서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추측컨데 만약 핸콕이 죽어 사라지고 메리 혼자 남았다면 아마 죽지도 못하고 영원히 불멸자로 살아야 했을 것이다. 죽음으로서 서로 영원히 멀어졌으니 말이다. 결국 메리가 정말로 두려워했던 건 핸콕과의 공존이 아닌 핸콕이 죽거나 다치는 것. [40][41]
    설사 흑인과 백인이 함께할 수 없다는 설정으로 본다고 해도 두 사람은 서로 무시하거나 적대하는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의 부부였고 그 후에도 서로를 그리워하고 생각해주며 친밀함과 애틋함이 남아있었다. 도시를 쑥밭으로 만들며 대판 싸우기는 하지만 그는 인종갈등보다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랑싸움에 가깝고 결국 그를 거쳐 회복하게 된다. 그 후에는 둘이 또다시 눈물의 이별을 감수해가면서 핸콕은 슈퍼히어로의 삶을, 메리는 남편, 의붓아들과 함께 가정을 지키는 삶을 각자 지킬 수 있게 되었고 서로 연락을 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둘이 가까운 거리에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둘의 관계와 서로를 향한 감정이 중요한 것이다. 해외에 유학을 간 연인은 얼굴은 못 봐도 전화로 연락하며 그리워하지만 작중 메리 부부의 아들 에런을 괴롭히는 불량배 미셸처럼 같은 교실에서 만나고 있는 앙숙은 미워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거리가 기준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설정이 오히려 흑백화합을 나타내면 나타냈지 절대 흑백갈등, 흑백분열의 인종차별주의로 볼 수 없다.
  • 극중 불사신으로 나온 배우 윌 스미스, 샤를리즈 테론 둘 다 실제로 나이 안 먹는 외모로 알아주는 사람들. 그래서 "실화를 영화로 만든 거 아니냐?"라는 농담도 영화 팬 사이에서 종종 돈다. 그걸 노리고 저 두 사람을 캐스팅한 걸지도.
  • 초반 고속도로 추격씬에서 뒤 배경을 잘보면 대한항공 건물이 나온다.[42]
  • 핸콕의 두 번째 작품이 밝혀졌지만, 아직까지 출연과 제작이 밝혀지지 읺았다.


[1] 브레이킹 배드, 베터 콜 사울의 제작자. [2] 그 이유는 총기난사 범들이 핸콕을 향해 총질을 해대서 그가 들고 온 술병과 선글라스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3] 직역하면 똥구멍, 의역하면 꼴통, 망나니 더 나아가면 병신, 그리고 개자식이라고 하도 까여서 그런지 asshole이라 불리면 뚜껑이 열린다. [4] 예를 들어 삭제된 장면에 묘사된 바로는, 술집에서 만난 여자를 자신의 트레일러로 데려가 성관계를 하는데, 사정을 하자 천장에 흡사 총알 맞은 듯 구멍이 뚫려버린다. 여자는 다행히 직전에 급히 소파에 던져버려 무사했지만(미리 경고하기도 했었다) 이후 그녀는 겁에 질려 화장실 간다고 해놓고선 도망가 버렸다. 이 장면이 나왔다면 19금으로 수위가 급상승할 수 있지만 다행히 삭제되고 12세 관람가가 되었다. [5] 'All Heart'라는 문구와 심벌을 유행시켜 대기업들의 자선 사업을 독려하려 하지만, 대부분 반응들이 시큰둥해 퇴짜를 맞고 있었다. [6] 레이의 차를 대충 옆에 집어던지고 몸뚱아리를 기차에 부딪혀 기차를 세웠는데, 이 때문에 기차의 다른 칸들이 엎어지고 주변에 있던 전봇대들도 넘어지는 등 일대가 개판이 됐다. 시민들 왈 "멀쩡한 기차는 왜 부숴?", "차만 들고 날아갔으면 됐잖아?" [7] 애런을 괴롭힌다던 그 남자아이(여자 같은 이름에 머리까지 장발이라 헷갈리지만 남자 맞다)인데, 프랑스 억양이 심하다 못해 대놓고 나 프랑스인이요 광고하고 있다. 애런을 아냐는 핸콕의 질문에 "물론 알죠. 꼴통왕자( Le petite Asshole)"이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다만 프랑스어 더빙판에서는 러시아 억양이라고 한다. 배우는 대그 페어치(Daeg Faerch). [8] 여유롭게 던전 후에 미셸과 동행하던 뚱보 꼬마와 안경 꼬마에게 "너도 날아볼래, 뚱땡아? 안경잽이 너는?(h'about you, thickness? Goggles?)" 라고 물어본다. 당연히 이 둘은 생명의 위협을 물씬 느끼고 거절한다. [9] 하늘 높이 까마득히 집어던졌다가 30초 쯤 후에 받아줬더니 엉엉 울며 집에 돌아간다. 핸콕은 거기에 대고 "쳐울지마, 이 등신 애새꺄.(Stop crying, punk-ass.)"로 인성질까지 시전한다. [10] 레이는 그를 만화 속 슈퍼히어로처럼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로 만들고 싶어 하는데, 만화를 본 핸콕의 반응은 "전부 호모 같아." [11] 이미 수많은 고소가 들어갔었지만, 출두 안 하고 가볍게 씹었다고 한다. [12] 이때 기자회견 내내 냉소적인 분위기가 계속되지만 핸콕이 사죄하면서 "저 같은 존재는 저밖에 없으니까요... (After all, I'm the only one of my kind)"라고 하자 숙연해진다. 스미스의 연기력으로 홀로 존재하는 자의 외로움이 잘 드러나는 부분. [13] 영화 초반 무장 강도 차량을 공격하면서 강도들에게 '네 머리를 운전하는 놈 똥꼬에 박고, 운전하는 놈 머리는 네놈 똥꼬에 박고, 그리고 짧은 총 든 네 머리는 내 똥꼬에 박아주겠다(...)'고 경고하는데, 그 말이 일종의 복선... 한 녀석의 머리를 다른 녀석의 항문에 진짜로 박아버렸다. 인마일체처럼 되어버린 두 사람이 발버둥치는 장면과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던 죄수들의 반응이 압권. 이 장면 때문에 이 영화 하면 이 인간 똥침을 떠오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14] 8년형이라는 말에 빡쳐서 문짝을 뜯고 나가려던 걸 레이가 말렸고, 농구공이 철조망 밖으로 나가자 붕 날아서 공을 주운 후 잠깐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그냥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15] 일반 면도날은 먹히지가 않아서 본인 손톱으로 긁어서 면도를 한다. [16] 그냥 강도가 아니라 무슨 북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보다 더할 정도로 완전무장을 했다. 각종 자동소총에 심지어 유탄발사기를 비롯한 중화기, 인질들의 몸에는 C4 폭탄까지 붙여놨을 정도. [17] 총격을 피해 후퇴하는 경찰들한테도 엄지 척 올리면서 굿잡 굿잡을 해댄다. 나중엔 경찰이 "그 말은 그만 해라."라고 할 정도. [18] 여자 경찰에게 "굿잡! 몸에 손대도 되나요? 성추행 아닙니다."라고 했다가 "당신이 매력적인 여성이 아니란 건 아니에요! 객관적으로 보면 당신은 굉장히..."라고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놓다가 "닥치고 빨랑 구해달라고!" 소릴 듣는다. 총알이 빗발치는데다가 여자 경찰은 이미 총상을 당한 상황인데도 저러는 게 개그 포인트.도와줬다가 미투당하는 상황을 풍자한 거라는 해석도 있지만 당시에는 미투 운동이 일어나기 전이었기 때문에 "평상시 쌓은 나쁜 이미지 때문에 도와주고도 욕먹을까봐 조심해하는 핸콕"을 보여주는 단순한 개그씬이었다. 그것이 10여년 후 전세계적인 미투 운동 이후 실제로 (핸콕처럼 개차반으로 살지 않았던 일반인들도) 억울하게 도와주고도 욕먹는 일들이 생기게 되자 재조명받은 장면이다. [19] 초스피드 비행 능력을 이용해 사각에서 날아와 건물의 유리창을 뚫고 리더를 제외한 나머지 졸개들을 하나씩 처리했다. 마지막에 남은 리더 레드는 스프링으로 된 기폭장치를 손에 쥐고 있어 만약에 자기가 손가락을 놓으면 인질들도 죽는다고 협박하는데, 핸콕은 테이블 스탠드의 철제 갓을 꾹 눌러 원판으로 만든 뒤 직접 손톱으로 긁어서 날을 세운 원반을 만들어 아예 손모가지를 잘라버리고선 들고 나와 경찰한테 전해주면서 이 손가락 놓지 말라고 한다. [20] "연락 좀 해."라는 말에 레이는 "여러 번 했다."라고 하는데, 이를 보면 레이가 All Heart 캠페인을 위해 연락하던 걸 무시하다가 핸콕을 갱생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태도가 180도 바뀐 것. 물론 기업들이 바란 것은 핸콕을 자사 광고 모델로 쓰는 것일 뿐, All Heart에는 여전히 시큰둥했다. [21] 두개골이 깨졌는데 상처가 1시간만에 나았고, 주사 바늘이 몸에 안 꽂혀 자신의 능력은 바로 알았다고 한다. [22] 존 핸콕 미국 독립선언서 크고 아름다운 서명을 남긴 일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자필 서명'이라는 고유명사로 쓰인다. 교도소에 수감되기 전 핸콕이 찍은 머그샷과 엔딩 크레딧에서도 풀네임이 John Hancock으로 나온다. [23] 포크로 찔러보니 포크가 휘어졌고, 밀대로 후려쳤을 때도 밀대만 부서지고 멀쩡... [24] 핸콕의 역린이 asshole이라면 메리는 crazy인 듯하다. 핸콕이 예전에 했던 말 그대로 "Call me crazy one more time"이라고 한다. [25] 정확히는 메리는 운명을 부정했다. 오래 살아보니 운명은 없고 선택만이 있다고. [26] 주인은 91.10달러바가지라고 말하며 계산대 가격 뜨는 화면에 0을 슬쩍 가려서 91.1을 보여주는 식으로 핸콕에게 센스있게 구조 요청을 한다. [27] 인간처럼 평범하게 살고 사랑하고 늙고 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그들 입장에선 홀로 외롭게 수천 년을 사느니 그것이 오히려 축복이라는 뜻. [28] 4세기 여름에 그들이 들이닥쳐 핸콕에게 칼로 상처를 남겼고, 1850년엔 그들이 집에 불을 질러 핸콕에게 화상을 남겼다고 그의 몸의 상처들을 짚어준다. [29] 다만 이 사실이 드러나기 전, 그러니까 핸콕에게 대략 정체를 들키고 나서 과거 떡밥을 푸는 부분의 연출을 굉장히 오해가 생기기 쉽게 해놨다. 후반부 병원에서 진실을 전부 밝히기 전까지 핸콕을 대하는 메리의 태도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이별의 괴로움을 감수하는 비련의 여인이 아니라 기억을 잃은 남편 몰래 외도를 벌이다 들켜 살인멸구를 하려는 불륜녀에 가깝다. 영화를 보면 안다. 레이에게 비밀로 해달라면서 핸콕이 얘기해야겠다고 하자 다짜고짜 무력행사로 들어가는 걸 보면... 사랑해서 떠났다면 절대로 그런 적반하장적인 태도를 보일 수 없다. 이전 부분 저녁식사 장면에서 핸콕이 자신이 삐뚤어진 이유를 말할 때의 대사 "얼마나 내가 막장이었으면 80년 동안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을까"를 다시 보면 마음이 아플 정도. 물론 메리는 본문에 서술된 바와 같이 이러한 위선자 캐릭터가 절대 아니다. 앞뒤 사정 설명도 없이 무력까지 써가며 핸콕을 박대한 것까지 잘했다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사랑해서 떠났다는 것만은 사실이니까. 영화 중후반부의 갈등을 만들어내기 위한 장치지만 꼭 연출을 그렇게 해야 했나 싶은 부분. [30] 이 세상을 위한 신의 보험이라고 한다. [31] 메리와 함께 있어 약해진 육체 때문에 칼에 찔려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인다. [32] 여기서 핸콕과 메리가 함께 의식을 잃어가는데, 이것이 양쪽 별개로 죽어가지만 교차 편집만 한것인지, 한쪽이 죽으면 따라 죽는다는 설정인지는 불명확하다. [33] 초반 뉴스 화면에서 LAPD 고위직 형사가 핸콕의 만행에 분노하면서 왜 우리 LA만 이런 수난을 겪는지 모르겠다고 뉴욕에나 가서 꼬장을 부려봐야 뉴욕 사람들도 이 고통을 알 거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 [그리고] 쫄쫄이맨이라고 부른다(...). [35] 편의점에서 난동부리는 강도를 초코바를 집어던져서 날려버리고(이때 총에 맞아 병원에 실려간다) 마지막에 죽어가는 메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핸콕은 바닥이 패이고 공중으로 날아오를 정도로 달려나간다. 그리고 메리가 총에 맞아 다친 걸 보고 분노해 자신이 누워있던 침대를 한 손에 던지고 휠체어를 들고 던져 벽이 패일 정도로 박는 등 일단 육체는 피해를 입지만 힘 자체는 육체의 약화보다 더디게 줄어들거나 혹은 그냥 남아있는 듯. [36] 엄밀히는 영화적 허구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총상에 중상을 입을 정도의 신체내구력으로 그 정도의 괴력을 냈다가는 몸이 견디지 못할 테니. [37] 핸콕이 제기한 "슈퍼히어로의 힘이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가, 슈퍼히어로를 통제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은 훗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정면으로 다뤄지게 된다. [38] 메리가 언급하는 '그들'의 정체, 핸콕과 메리의 종족에 대한 더 자세한 배경설정, 핸콕이 공격 당하게 된 계기 등. [39] 게다가 윌 스미스에게 2022년 초반부터 불의의 사건이 터져 50대 중반의 나이에 배우 활동에 큰 어려움이 생기는 바람에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샤를리즈 테론도 현 시점에서 50세를 바라보는 나이이기도 하고... [40] 만약 핸콕이 죽었다 치면 자신은 뒤를 따라가려고 해도 혼자 남은 불멸자라 죽지도 못하고 혼자 영원히 추억하는 삶을 사는 것도 두려워했을 것이다. [41] 다른 입장으로는 극중 메리가 마지막 병원 씬에서 핸콕이 공격을 당할 때 같은 고통을 겪는 것으로 볼 때 태초에 맺어진 커플은 개별로 살아남을 수 없고 같이 소멸한다는 결말도 내포하고 있다. [42] 총기 난사범들을 추격할 때 나온다. 그리고 표지판을 부수는 장면으로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