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16:49:55

한국프로농구/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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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통상적인 문제
2.1. 스타 선수 발굴 실패 및 프랜차이즈 부재2.2. 연고 밀착 실패 및 지역 간 불균형2.3. 비시즌 이슈 부실2.4. 부진한 TV 시청률 및 프리뷰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부재
3.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
3.1. 외국인 선수 의존 문제3.2.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3.3. 지나친 토종 선수 챙기기 문제
4. 저질 수준의 심판들5. 역사 지우기
5.1. 지워져가는 농구대잔치
5.1.1. 반박과 새로운 비판5.1.2. 농구대잔치 미화 세력에 대한 비판
5.2. 지나친 구단명, 연고지 변화와 과거 지우기
6. 무능한 연맹
6.1. 우승하면 손해보는 구조
7. 소통의 부재8.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9. 같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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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프로농구는 10여년의 역사를 채운 2000년대 후반부터 인기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농구가 겨울 실내스포츠 중 최다 관중과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스포츠였던 것은 사실이다. 애초에 1990년대 농구대잔치의 인기에 힘입어 프로화가 되었고, 그 시절 스타들이 프로화 이후 프로팀에 들어오면서 인기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 리그 초반 흥행의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들이 차례로 은퇴하면서 KBL은 전국구 스타가 사실상 사라졌다. 초반의 인기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 수준으로 전체적인 인지도가 떨어진 상황에, 사실상 대한민국 4대 프로리그중 가장 처지는 수준의 인지도에 이르렀다. 리그 자체와 종목 자체가 인기가 없다보니 농구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수는 있지만, 과거 허재, 이상민, 서장훈, 우지원처럼 농구를 모르는 사람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선수들은 사실상 없다. 현역 중 인기스타인 김선형 같은 선수들도 팬이 아닌 사람 중에는 농구선수란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김선형이면 화려한 덩크와 플레이로 인기가 많은 선수인데 리그 자체가 워낙 인기가 없다보니 유명해지기 힘든 것. 예능 덕분에 인기가 올라간 서장훈이나 허재까지 가지 않더라도 누가봐도 예전 스타들과 지금 스타들은 인지도와 인기 차이가 크다. 대한민국서 키가 제일 큰 하승진도 길거리 나가면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인 게 현실이다. 사실상 현재 톱선수들 중 진짜 "스타"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선수들이 대부분. 방송에서도 1990년대 농구대잔치에서 뛰어본 스타 선수들을 섭외하려고 하지, 그 외 선수들은 단독섭외가 거의 없다.

또한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인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인기 추락은 관중 동원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총 100만 관객이 깨진지 벌써 3시즌이 지났으며 20년 만에 정규리그의 평균 관중 3천명 선이 깨지는 등[1] 팬들의 이탈현상이 심각하다.[2]

KBL은 후발 프로스포츠인 V-리그와 필연적으로 비교를 많이 당할 수밖에 없는데[3], KBL의 여건은 뒤늦게 출범한 V-리그에 비해 꽤 좋은 편이다. KBL은 V-리그에 비해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며, 원주 DB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이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들을 연고지로 삼고 있어 관중동원에 유리하다.[4] 반면 후발주자인 V-리그의 팀 가운데 인구 100만을 넘는 연고지는 서울, 인천, 대전, 수원 정도밖에 안 되며, 그나마도 전부 남녀배구단이 공동 연고지로 사용하며[5], 결정적으로 체육관의 관중 수용 능력의 차이가 큰 편이다. 농구장은 잠실실내체육관, 인천삼산월드체육관[6]을 포함해 최대 만 명 이상을 수용 가능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경기장이 많지만 프로출범이 늦은 V-리그의 배구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연계교통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며[7], 교통은 끝내주는 장충체육관은 수용 가능 인원이 잠실체육관의 절반도 안 되는 4천명이다.[8] 이래서 관중 동원의 단순 수치는 KBL이 V-리그에 아직도 앞서지만 현실을 파고들면 절대 좋은 수치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2021-2022 시즌부터 인천 전자랜드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되고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들어가면서 삼산월드체육관은 배구경기 체육관이 되고 말았다.

또한 방송 중계 쪽으로 가면 이제는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KBL이 기존의 지상파 3사의 자회사 방송국들과 사이가 좋지 못해 엑스포츠와 단독 계약한 적이 있는데, V-리그는 이 틈을 타 KBS N 스포츠가 전 경기를 중계해주는 계약을 성립시키며 접근성 차이로 KBL이 밀리기 시작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2018-2019 시즌 기준 경기당 시청률슨 KBL이 0.2%까지 떨어진 반면, V-리그는 인기 매치에서 1% 이상의 시청률이 심심찮게 관측된다. 또한 SNS와 유튜브로 대변되는 뉴미디어의 관심도 또한 KBL은 KOVO에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다.[9]

그나마 2019-2020시즌 초반은 각종 불합리한 룰 개정과 경기스케줄의 조정 등 KBL의 자구성 대책과 크게는 현주엽 감독의 지상파 예능 출연, 작게는 유튜브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상호작용을 하여 개막 이후 34경기를 치른 현재 2018-2019시즌 대비 34%의 관중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관련 기사

2022년 12월 21일 한국 프로스포츠 팀의 인기를 조사한 중앙일보 기사에서 WKBL의 최고 인기 팀 청주 KB 스타즈가 인기 순위 15위, KBL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서울 SK 나이츠는 16위인데, LCK에서 가장 인기 많은 T1은 11위였다. 해석하기에 따라 e스포츠 리그보다 인기가 없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간략히 추리면 다음과 같은데, 슬프게도 해당 문제들은 나비효과 마냥 상호 작용을 한다. 스크롤 내리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비효과는 번호 순서대로.
1. 외국인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모든 팀들이 그 나물에 그 밥식 비슷하고 지루한 경기만 보여줌.

2. 1의 영향으로 국내 스타 발굴에 실패함. 하다못해 프랜차이즈 외국인 플레이어라도 만들어야 했지만 그것마저도 한 팀에 3시즌 이상 활동 금지라는 규정을 만들어 외국인 프랜차이즈의 탄생까지 막아버림.

3. 거기에 팀 컬러 부재 및 연고 밀착 실패 등으로 각각의 구단 자체적으로 상품성이 있는 것도 아님.

4. 이로 인해 기자들이 리그를 띄워주기 곤란해지고, 구단 역시 구단 흥행을 위해 경기 그 자체에만 집중함. 하지만 경기력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좋은 것도 아님.

5. 그렇게 리그가 종료되면 기자들도 쓸 게 없어서 오프시즌 이슈 부실로 인한 리그의 공백 기간 발생. 그만큼 인지도가 떨어지고 흥행 부진의 요소가 커짐.

6. 결국 구단은 흥행을 위해서는 차기 시즌 성적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성적에만 집중함. 따라서 실력있는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려 애씀.

7. 결국 1로 돌아가고 그들만의 농구리그가 되버림.


아래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좀 더 자세하게 기술되었다.

2. 통상적인 문제

2.1. 스타 선수 발굴 실패 및 프랜차이즈 부재

종목을 막론하고 프로스포츠는 관중을 끌어들이는 스타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 KBL도 소위 마지막 승부 세대라고 불리우던 1990년대 대학농구 스타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출범한 것이다. 문제는 KBL이 출범한지 20년이 지났지만, 그들의 뒤를 이을 만한 스타플레이어 발굴에 완벽하게 실패했다는 것이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의 흥행을 이끌었던 이상민이 2000년대 들어서도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9년 연속[10] 뽑혔다는 것이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준다. 프로 출범 이후 전국구 스타로 부상한 선수는 김승현, 김주성 뿐이다. 그나마 김승현은 온갖 잡음 속에 이른 나이에 은퇴했으며, 김주성도 2018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농구대잔치 세대는 떠난지가 오래이니 이제 KBL은 스타가 없는 빈껍데기 리그가 된 것이다. 매년 관중수가 격감하고, 시청률이 떨어지는것은 당연하다.

새로운 스타 발굴에 실패하면서, KBL에 남은 건 20여년 전의 농구대잔치와 <마지막 승부> 세대에 대한 향수 뿐이다. 이러니 이 두가지를 정말 사골이 되도록 우려먹고 있다. 2015-16 시즌 홍보 영상조차도 이 두 콘텐츠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마지막 승부 주제가는 체육관, 농구선수 출연 예능 등에서 너무 자주 나와 이제는 지겹다는 하소연이 나올 정도. 하지만 대신 내보낼만한 영상도 없다.(...)

국내 스타 플레이어 발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나 외국인 선수 몰빵. 외국인들이 20~30점씩 다 해먹고 국내 선수들이 10점 넣으면 많이 넣는 상황에서 국내 스타가 탄생할래야 탄생할 수가 없다. 경기가 국내선수들은 수비만 하고 공격은 그냥 외국인한테 패스해서, 외국인들끼리 1대1 대결로 득점 이거 뿐이니 팬들이 감정을 이입할만한 토종 스타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11]

어차피 외국인 몰빵에 토종스타가 나오기 힘든 환경이라면 외국인 프랜차이즈 스타라도 만들어야 하는데, 외국인 선수는 한팀에서 3년 이상 뛸 수 없다라는 괴이한 규정으로 이것마저도 막혀있다. 물론 팀의 프랜차이즈가 될 만큼 실력은 기본이고 팬서비스가 친절하면서 한국문화에 잘 녹아들어서 오랜 기간 뛸만한 외국인 선수를 찾는 건 종목을 막론하고 대단히 힘든 일이다. 하지만 설사 그런 선수가 나오더라도 KBL에서는 위의 해괴한 규정 때문에 3년마다 팀을 강제적으로 옮겨야 한다. 이것은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만 계속 뛰면 배아프니까 다같이 돌려 써야 한다 는 해괴한 마인드에서 나온 것이다. 한마디로 프랜차이즈 스타 발굴, 리그 흥행 같은 건 안중에도 없고 그저 모기업에 뽀대나게 보고할 만한 성적에만 관심있다는 이야기다. 가장 웃긴 것은 그렇게 성적에 목매달면서도 정작 경기력은 시궁창이라는 현실. 또한 이따위 규정이면 외국인 선수 대부분이 팀에 애정이 있을리가 없다. 그냥 잠깐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떠나는 회사에 무슨 애사심이 있을까? 당장 옆동네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주장을 하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어 은퇴하고 팀의 코치까지 맡는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면 지금 KBL의 규정은 터무니없이 말도 안되는 수준이다.

그나마 한때 외국인 선수 1인 보유 체제로 전환하고 최진수, 오세근, 김선형 등의 기량 좋은 젊은 피들이 활약함으로써 서서히 스타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으나, 한국농구연맹은 제도를 변경한 지 한 시즌도 안 되어서 다시 2인 보유 1인 출전제로 전환하였다. 그 이유는 외국인 선수가 부상이나 불미스러운 일 등 전력에서 이탈할 때를 대비하여 미리 대체 선수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란다.[12] 그러나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5~16 시즌부터 다시 외국인 선수 2명 출전제를 시행하였고, 조 잭슨, 안드레 에밋 등 뛰어난 기량의 선수 덕에 어느 정도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국내 스타 부재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한 미봉책이라는 비난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무엇보다, 2인 출전제는 이미 시행했던 제도로서, 국내 스타 부재, 외국인 선수 의존등 상기한 문제들 때문에 폐지했던, 이미 실패했던 제도이다. 다득점을 통한 재미있는 농구로 흥행을 꾀한다는 김영기 전 총재의 목적에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농구를 좀 먹는 제도이다.

어차피 아무리 훈련을 늘리고 노력한다 해도 기량이 NBA에 못미칠것이고, 운동인재 자체가 외국과 비교할 수 없이 적은게 현실이다. 전국구 스타가 나오기 힘들다면 최소한 해당 팀팬들이 감정을 이입할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어야 하는데, 이 마저도 거의 없다. 일단 외국인 선수는 위에서 서술한대로 3년 제한 규정에 걸려서 아무리 잘해도 곧 떠날 사람이니 감정이입을 할 수가 없다. 국내 선수는 그나마 정이 들만하면 샐러리캡 혹은 팀 컬러 변화를 이유로 트레이드된다.

사실 이는 위에 언급한 국내선수의 경쟁력 부재와 맞닿아있는 문제다. NBA의 경우 영입한 슈퍼스타가 팀컬러에 안 맞으면 팀 컬러를 바꾼다. 농구의 특성상 슈퍼스타 한 명의 영향력이 지대해 그러는 편이 더 낫기 때문. 1990년대 중반 LA 레이커스는 에디 존스, 닉 반 엑셀 등이 주축이 되어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던 준척급 팀으로 쇼타임 농구의 재림이라 불리던 속공팀이었지만 샤킬 오닐 영입 이후 하프코트 농구 팀으로 변신했다. 그런데 국내농구엔 현재 그 정도로 파괴력 있는 국내선수가 전무하다. 그 정도 영향력이 있는 선수는 오직 외국인 뿐. 이런 판이니 (국내선수들한테만 주는) MVP 수상자라고 한들 어차피 롤플레이어거나 끽해야 2, 3인자이니 누구든 대체가능한 자원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국내선수라도 절대 에이스가 아니며, 외국인 선수 에이스는 몇년안에 팀을 반드시 떠나야 하는 규정까지 있다. 비슷한 환경인 대학농구와 달리 딱히 응원해야 할 이유가 아니며 "우리지역 팀"이라고 응원하기엔 어차피 언제 연고 이전으로 버릴 지 모른다.(고양 오리온 연고지 이전 사태) 게다가 연고 팀이라도 지방팀들은 연고지 내에 클럽하우스가 있는 구단들이 드물다. 이러니 지방팀 연고팬에게 홈구장은 선수들이 어쩔 수 없이 경기하러 오는곳처럼 느껴진다. 팬들이 애정을 갖고 응원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에 2001년에 있었던 대대적인 연고 변경 이후에 지역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의 개념이 모호해진 것도 사실이며 각 팀들이 마케팅이나 흥행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는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거의 없다. 물론 애초에 고교, 대학 농구부는 전부 수도권에 몰려있고, 지방의 학교에는 농구부 자체가 드물며, 드래프트 지명권이 거래되기까지 하는 프로농구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로컬보이의 출현이 매우 어려운 환경도 아쉬운 상황이다.

프렌차이즈 스타가 전무한 것은 구단연고지의 특정지역 편중이 심한 V-리그보다도 심각하다. 거기는 농구단도 운영하는 인삼공사[13], 우리카드[14], KB[15] 제외 모든 팀이 다 프랜차이저를 못해도 1명씩 보유하고 있다.[16]

또한 팬들의 비난과 실망을 사는 사건이 터지는데, 현대-KCC의 프랜차이즈이자 KBL의 상징이던 이상민마저도 서장훈이 FA로 영입되는 과정에서 보상선수로서 삼성으로 이적을 하게 된다.[17] 당연히 팬들의 비난 여론이 엄청났던 상황. 여기까지는 FA관련 보상선수 규정이 그러했고 팀과 선수의 입장이 갈리다 보니 이해 못할 부분이 없던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이상민은 이미 KCC와 인연이 끝났고 더이상 미련이 없다는 것이 기사로 나오니 팬들도 이러한 관계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민의 등번호 11번을 선수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현 소속팀 삼성도 아닌 전 소속팀 KCC가 일방적으로 영구결번으로 지정해버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렇게까지 강제지정을 했으면 선수와 앙금을 풀든 합의를 하던 해야 했어야 하는데, 이 영구결번식에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이상민은 정작 미국 유학을 이유로 불참하였다. 팀의 사정으로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사실 선수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데, 옮긴 팀인 삼성에서 은퇴하고 영구결번을 주겠다하니 뜬금없이 보호선수에서도 제외한 이전 소속팀 KCC에서 현 소속팀 삼성에서의 영구결번을 반대하고 일방적으로 KCC의 영구결번을 선언하는, 지극히 KBL스러운 우스운 에피소드가 나온것이다.

이게 왜 웃긴 일이냐면, FA보상선수로 팀을 떠나게 된 선수입장에서 보면 그 선수는 보호선수 안에 들지 못해 이적하게 됐으므로 팀이 자신을 더이상 주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할만 하다. 또한 이상민의 경우는 은퇴 후 KCC를 비판하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로 KCC에 대한 감정이 정리되지 못했다. 그런데 사전에 서로 화해를 했다거나 하는 제스쳐도 없었다. 그러니 이 영구결번 주인공이 불참을 넘어 영상메시지 하나 없고 초대가수만 노래하는 이상한 영구결번식이 열린 것이다.

이렇게 되자 삼성은 11번을 한동안 임시 결번 상태로 두다가 2019-20 시즌에 천기범에게 주게 된다. 영구결번이 스포츠팬들에게 주는 의미나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단의 일방적인 행정이 일으킨 사건이라 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팬심은 또한번 무섭게 이탈하는 계기가 되었다.[18]

2015년 서울 SK의 김선형, 안양 인삼공사의 오세근 등 팬들이 그나마 마음을 주었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대학 시절에 불법 스포츠 베팅을 한 것이 확인되면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다. 또 2019년에는 선수이적과 관련되어 선수와 감독간의 사적인 통화를 제3자가 스피커폰으로 불법 녹취한 것을 템퍼링에 대한 증거랍시고 뻔뻔하게 제출하는 창원LG의 사례와 프렌차이즈 스타인 하승진과 전태풍을 예우없이 언플로 내쫓다시피 협상한 전주KCC의 사례가 나란히 발생하여 KBL과 해당 팀팬들에게 더더욱 실망을 사고 있다.

2.2. 연고 밀착 실패 및 지역 간 불균형

KBL 1997-98 시즌 10구단 연고지 배치
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수원 안양 청주 경남 원주
기아 대우 현대 동양 나산 삼성 SBS 진로 LG 나래
연고지 이탈 연도 (타 기업의 인수 및 구단 명칭 변경 제외 시)
2001 2021 2023 2011 2021 2001 - 2001 - -
2023-24 시즌 10구단 연고지 배치
울산 대구 부산 고양 수원 서울 안양 서울 창원 원주

KBO 리그처럼 나름 대도시를 선정하여 구단을 배치했으나 10팀 중에 7팀이 연고 이전을 했다. [19][20]

물론 리그 초창기에는 1997년 외환 위기가 터지먼서 그로 인한 구조조정 등으로 잦은 모기업 변경은 어쩔 수 없었지만 새로 인수한 기업이 기존 구단의 색깔을 지우고 새로운 색깔을 입힌다는 명분으로 연고지 이전과 프랜차이즈 스타의 트레이드 등 무리수를 많이 둔 것도 프로농구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 구단명도 모기업의 사명 변경 같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조금씩 바꾸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하니 가볍게 프로농구를 접하는 팬들이 해당 구단이 예전의 구단이 맞는지, 어떤 구단이었는지 못 알아차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기존 팬층이 해체되고 구단의 연속성이 끊어진 경우가 많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연고지나 구단명이 바뀌지 않았던 고양 오리온도 모기업인 오리온그룹이 사정이 어려워지자 이랜드그룹에 구단을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대구광역시를 떠나 고양시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야구, 축구, 배구와는 달리 한국프로농구의 10개 구단 중 원년/창단부터 연고지나 모기업, 구단명이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구단은 단 하나도 없다.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구단은 창원 LG 세이커스, 원주 DB 프로미이다. 창원 LG 세이커스연고지는 1997년 창단부터 지금까지 쭉 창원이고, 이름도 연고지 밀착으로 인해 경남에서 창원으로 바뀐게 전부다. 원주 DB 프로미는 1996년 창단부터 2023년 현재까지 원주가 연고지이다.[21]

여기에 더해서 연고지 밀착에도 사실상 대부분 실패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프로스포츠는 무엇보다 연고지의 팬들이 가장 중요하다. 연고지 정착을 통한 팬층 확보, 연고지 내에서 원정피로 없이 홈 경기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큰 이점이다. 그런데 클럽 하우스를 부산팀이고 울산팀이고 상관없이 거의 다 국토 반대편 끝 수도권에 두고는, 최소 300km 이상 떨어진 연고지에 경기 전날에 호텔잡고 경기 후에 바로 떠나는데 어떻게 이런 팀을 연고지 주민들에게 우리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22]

현재 KBL 10개 구단 중에서 4개 구단[23]의 클럽하우스가 바로 용인시에 있다.[24] 물론 수도권의 비싼 땅값으로 인하여 연고지내에 전용 숙소, 전용 연습 체육관을 마련하기 어려운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원거리 지방팀들 숙소까지 용인에 몰려 있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25]

KBO 리그 K리그의 팀들처럼 구단이 연고지에 정착하여 있고 선수들이 연고지 안에서 자차로 출퇴근을 하는 것과 달리, 대부분의 프로농구 팀들은 선수들이 수도권에 집을 두고 훈련을 하며, 정규 리그 홈경기 때만 연고지에 잠깐 가서 경기하고 바로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갈 뿐이다. 원주 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 소노, 안양 정관장, 수원 kt, 창원 LG를 제외하면 다른 구단들은 자신들의 연고지에 클럽 하우스가 없다.[26][27] 언급되지 않은 다른 팀들의 경우, 울산 현대모비스[28], 부산 KCC, 서울 SK, 서울 삼성은 용인에 클럽하우스가 있고[29] 수원 kt는 부산에 연고를 두던 시절에도 수원에 클럽하우스가 있었다.[30] 전술한 창원 LG도 클럽하우스가 창단 초기에는 서울 방이에서 2010년대 중후반부터 이천에 있은 뒤 KBL 연고 정착 권고에 의해 창원으로 옮겼는데 그게 2020년이다. 그 이전 기아는 숙소가 수원이었고 동양 또한 연습체육관은 용인이었다.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은 1980~90년대 실업농구 팀들이 대부분 용인시에 위치한 각 대기업들 연수원 한켠에 체육관과 숙소를 지어서 사용했는데, 이는 실업농구시절에서 프로농구로 넘어와서도 계속 사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름만 실업에서 프로로 바뀌었지, 팀도 프런트도 코치도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에 운영하는 마인드도 실업 시절 그대로고 지역 연고는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있다. 아무리 모기업에서 성적의 압박을 받는것이 프로스포츠의 숙명이라지만 프로농구는 오직 그 것과 구단이기주의에 매몰되어 백약이 무효한 상황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 사실 이건 KBL은 근본적으로 돈이 안되고, 홍보도 안되는 리그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NBA의 예를 들어보면 각 구단 자체가 독립적인 법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운영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이 관련 수익에서 나온다. 자연스레 그 돈이 나오는 팬들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고, 팬들의 절대다수인 홈구장 연고지 주민들을 배려할 수밖에 없다. 그래야 팬들이 애정을 갖고 돈을 쓰고 장사가 되니까. 그러나 KBL은 팬들에게서 나오는 입장수익도 그리 크지 않고, 중계권 수익이나 굿즈 판매도 마찬가지라 이만으론 절대 리그 운영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그 운영비는 어떻게 감당하느냐, 각 기업의 홍보비로 쓴다. 결국 까놓고 말해 각 기업의 홍보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상황이니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농구를 사랑하는 것보다 성적이 잘 나와 한번이라도 언론에 이름이 언급되는게 중요하다. 그나마 야구처럼 (기업에서 돈을 받아 운영해도) 팬들로부터 나오는 수익이 상당하면 팬들 눈치보는 시늉이라도 할텐데, 이는 농구는 그것도 아니다보니 더더욱 팬들을 신경쓸 이유가 없는 것.[31] 그렇게 인기가 떨어지다보니 더욱 팬들로부터 나오는 수익이 줄어들고, 구단입장에서는 모기업에서 나오는 돈이 더 중요해지고, 그걸 위해서는 모기업에 보고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실적인 성적 위주의 농구는 계속되고, 결국 팬들은 떨어져나가고...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팬들이 중요하지 않는데 연고지가 중요할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이전 사태처럼 어차피 온갖 어그로를 끌며 떠나도 수익구조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으니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연고지 정착에 힘이나 돈을 쓸 이유도 딱히 없는 것이다. 어차피 수익이 안되니까. 예전에 그나마 연고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게 전주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상민 시절 KCC였는데, 이는 그나마 서장훈 영입 당시 KBL의 병맛 넘치는 규정 때문에 리그 최고스타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를 허무하게 잃으며 인기를 많이 날려먹었다.

결국 연고지 흥행과 관련하여 같은 겨울 실내 스포츠인 V-리그와 비교를 안 해볼 수가 없다. V-리그도 남자부 7팀 중 5팀,여자부 6팀 중 4팀의 연고지가 수도권으로, 수도권이란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V-리그는 만원사례가 적잖게 터졌다. 특히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연고지로 삼고 있는 천안 유관순체육관 경기에서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와의 경기를 앞두고 매진 사례를 기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2017년 12월 25일에 열렸던 현대캐피탈-대한항공 경기는 티켓 오픈 1분만에 지정석 매진, 20분만에 비지정석 매진, 그리고 현장 발매분 500매까지 모조리 매진되는 진기록이 터졌다. 포스트시즌에서나 가능할 법한 현상이 정규시즌에서 터졌다는 것은 현대캐피탈이 천안에 연고를 잡고 지역 밀착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프로배구는 TV로 봐도 볼만하고 가서봐도 재밌다라는 인식이 자리잡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서울 우리카드 위비 GS칼텍스 서울 KIXX같은 서울연고 구단들[32],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같은 지방 중소도시 연고구단들도 심심찮게 매진기사를 접할 수 있다. 아예 여자배구 경우에는 직관 티켓이 순식간에 동이 나는 정도. 그러나 2010년 이후 KBL에서 단 한 번이라도 정규리그 만원사례가 터진 적이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KBL에서는 경기장 크기차이 때문에 만원이 안 된다 뿐이지 평균 관중수는 배구보다 농구가 더 많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농구가 미리 좋은 경기장과 좋은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관중 수가 쭉 오르는 중인 배구와 달리 농구는 날이 갈수록 관중이 줄어드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집어보면 울산 모비스 정도만 관중이 늘었지 나머지는 그대로거나 급락하는 중이다.

모기업들이 운영상 자기들 관리 편의만 생각하고 자기 지역 연고 팬과의 밀착, 팬서비스를 신경쓸 겨를도 없다는 얘기이며, 연고지 정착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KBL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프로농구 KT 얌체짓… 부산시민이 뿔났다. 같은 기사가 매년 연례행사처럼 뜬다. 이러니 연고지 주민 입장에선 연고지에서 선수들이 숙식도 하지 않고 이 팀이 언제 떠날지도 모르고 구단 역사를 인수를 한 구단이라 한들 과거 역사를 지우기 여념이 없으니 내 지역팀이란 생각도 안 든다. 경기 끝나고 팬들이 선수단을 보기 위해 체육관을 나가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집으로 퇴근을 준비하는 선수단이 아닌 원정구단처럼 구단버스에 탑승해서 용인 등 경기도 내 숙소로 가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보일 뿐이니 당연히 정이 안갈 수밖에 없다. 물론 저연봉 선수 배려와 재활을 위한 숙소는 있어야 한다고 하는 구단들과 선수들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그것이 연고지와 멀어도 너무 멀리 있으니 문제. KBO 리그 K리그처럼 연고지까진 아니더라도 최소 광역연고지에 클럽하우스를 두는 정책을 출범 20년이 넘도록 하지 않은 것도 연고지 팬들이 우리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 숙소 폐지 정책도 명분은 연고지 정착이지만 현실은 클럽하우스 주변에 선수들이 집을 구하는 실정이니 팬들은 숙소 운영비와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목적이라 생각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면 농구팀을 잡기 위해 지자체에서 노력을 하는가. 당연히 그것도 아니다. 최근 부산 kt(현 수원 kt)와 부산시의 분쟁,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대구시의 분쟁, 전주 KCC(현 부산 KCC)와 전주시의 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지자체의 비협조도 한 몫을 한다. 물론 야구와 축구, 배구도 그렇게 지원을 잘 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유독 농구에서 이런 일이 발생 하는 이유는 지자체도 농구가 야구, 축구, 배구에 비해 수익이 안나온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주 DB,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 수원 kt의 사례를 보면 자자체의 지원과 구단의 노력이 합쳐지면 농구도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 구단들을 제외하곤 지자체와 구단의 협조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대다수 라는 점이다. 즉 구단에서 노력하는데 지자체가, 지자체에서 노력 하는데 구단에서, 둘 다 서로 안 맞는 경우 이 세가지가 다 나오고 있는것이다.

대전, 광주 등 지방 광역시와 충북 최대도시인 청주에 농구팀이 존재했으나 여기 있었던 팀들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부산 KCC 이지스를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으로 가버리면서 수도권 편중도가 극심해졋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흥행을 유지할 수 있는 유입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연고지가 이전된 지역의 농구 팬들은 한순간에 농구를 끊거나 동일 연고지나 인접 연고지에 있는 배구단으로 관심이 옮겨가 버렸다.

연고 이전설은 리그 창설 20주년이 넘어가는 현재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는 부산 kt의 수원 연고이전설은 현실이 되었고, 전주 KCC도 2016년 수원 연고이전설이 떠돌았던 적이 있었다. 구단들은 당연히 부정하고 있지만 KBL에 도망가는 팀이 한둘이 아니었던지라 해당 팀의 팬들은 복잡한 심정일 수밖에 없다. 프로 출범 이후 인천을 연고로 했던 전자랜드 또한 팀 운영을 포기한 후 가스공사에 인수되어 대구로 갔다. 이제는 아예 우리 팀이 언제 떠날까를 넘어서 무관심의 단계로 가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전주에서 부산으로 KCC가 옮김에 따라 호남, 충청권에는 아예 남자농구팀이 없게되고 동부권 특히 경상도팀만 4팀이되어 경상더비가 되버렸다. 지역 불균형이 더 심해진것은 큰 문제이다.[33]

2.3. 비시즌 이슈 부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렇다 할 스타 선수도 없고 미디어와의 관계도 시원치 않은 판국이라, 언론사 입장에서는 비시즌기에 떡밥거리로 내놓을 만한 기삿거리가 없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서 스토브리그의 중요성에 대해 말을 좀 해보자면 스토브리그의 이슈야 말로 스포츠 리그의 연속성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대부분의 프로스포츠 리그라는 것이 1년 365일 유지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날씨 문제도 있지만, 실내스포츠라고 해도 비시즌은 존재한다. 선수들도 사람인데 당연히 최소한의 개인시간이 필요하고, 신체 정신적으로 재충전할 여유를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또 다음 시즌을 위한 체력과 기량향상을 위한 훈련이 필요하며, 구단들은 각종 계약 조정과 영입/방출, 전략구상 등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도 충분히 이슈거리가 될 수 있다. 이를테면 감독 교체, 특정 선수의 FA 계약이나 전지훈련 등에서 발생한 이슈 등은 좋은 이슈든 나쁜 이슈든 화젯거리가 되고, 이는 곧 스포츠 리그의 유지에 순기능을 한다. 그러나 KBL은 KBO 리그, K리그와는 매우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KBO 리그는 비시즌돌입과 동시에 FA와 같은 선수이적에 대한 다양한 썰은 기본이며, 하다못해 치어리딩 이벤트업체 변경건과 더불어 최근엔 유명 치어리더의 이적 또한 스토브리그의 재미로 변화했고, 새로 제작되는 응원가 등도 스토브리그의 재미이기도 하다. K리그는 영입 방출이 국제단위로 활발히 일어나며, 국가대항전이 자주 열리므로 팬들이 주목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그러나 KBL은 이에 비하면 비시즌에 팬들이 즐길거리가 매우 빈약하며, 샐러리캡제도의 단점으로 꼽히는 대형선수들의 소속팀이동도 매우 제한적이므로 주목할 만한 소식이 없다.

결정적으로 농구의 비시즌인 여름철에는 최고 인기 리그 KBO 리그의 정규시즌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승부조작이나 선수의 흉악범죄 같은 극악스러운 이슈가 아닌 이상 주목받기 힘들다. 어느 구단이 여름철 체력 훈련의 일환으로 강원도 산골 도로를 무한정 뛰어다니고 이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기사로 낸다고 해도 팬들의 관심이 없다.

스토브리그가 부실해도 A매치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 해당 종목 자체의 시청률은 보장되고, A매치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인지도도 올라가게 되어 결국 해당 리그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K리그 같은 경우, 리그가 국대에 비해 인기가 적어도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국대가 선전하면 해당 종목과 선수들에게 관심이 어느정도 쏠리게 되고, 그것이 결국에는 K리그에도 순기능으로 작용한다. 배구의 경우에도 오프시즌에 FIVB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나 각종 국제대회로 계속적인 이슈가 발생되곤 한다.

허나 농구의 경우 A매치에 대한 관심 역시 낮다. 국가대표팀의 농구경기에 대한 관심도보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미비한 지원이 뉴스에 떠서 팬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형편이다.[34] 또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농구장을 찾아도 농구협회와 KBL의 어설픈 행정이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 일례로 2018-19시즌 올스타전만 해도 농구영신 이벤트로 관중이 대박난 창원에서 실시하였는데, 예매사이트의 어설픈 운영문제가 터져 예매확인도 제때 안되는 참극도 벌어졌다. 즉 관심이 있어 적극적으로 농구를 보려는 사람들도 발길을 돌리게 한다는 것이다.

즉 리그를 떠나 종목 자체의 인기를 올리기 위해서는, A매치가 되었든 올스타전이던 리그 대소사가 되었든 스토브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종목 자체의 관심도가 쏠리면서 리그에도 순기능이 가는 법일진데, 프로농구는 야구와 축구의 사례와 후발주자 배구 등 어느 것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화제거리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은 결과 2016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순번 추첨일과 드래프트 날과의 2주 정도의 텀을 두게 되었다. 그래서 농구팬들의 관심도 일시적으로 상승하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실한 비시즌 이슈문제는 이어지고 있다. 결국 폐쇄적이고 구태적인 선수관련 제도가 개선되지 않는 한 해결도 어려워 보인다.

농구인들도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주엽이나 허재 등 일부 농구인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관심을 올리고 인기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허재는 2019년 하반기 최고의 예능인으로 급부상했고, 그의 아들인 허웅, 허훈 형제를 향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현주엽 감독과 창원LG 선수들은 KBL을 홍보하는데 매우 큰 공을 세웠다. 원래 창원 LG가 팬층이 두텁기도 하지만, 지상파 예능 출현 이후,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매우 크게 증가하였다. 농구 팬이 아닌 일반인들도 창원 LG의 선수들을 알게 되었으며, 방송을 본 일반인들이 창원 LG의 경기를 보러 오면서 관중증가 효과도 확실히 느꼈다. 이걸 본 서동철, 추일승 등 몇몇 감독들은 아예 시즌 내내 팀 일정에 예능촬영을 병행하면서 진행해보자는 의견도 냈다.[35][36] 일단 2019-20 시즌 이후 부터 FA 선수의 우선계약기간은 폐지되었다.

그나마 2022년에 부업으로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하던 김진용 덕분에 KBL의 관심도가 소속 게임 크루원들을 중심으로 올라간 게 조금이나마 위안거리. 실제로 KCC 소속으로 D리그에 뛸 당시 시청자가 꽤 나왔다.

2.4. 부진한 TV 시청률 및 프리뷰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부재

상술된 여러 문제들, 그리고 한국에서의 NBA 인기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년 중계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에 V리그는 남자부/여자부 모두 꾸준히 상승하면서 KBL과의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37] 이로 인해 주관 방송사인 MBC SPORTS+가 봉사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어느 정도냐면 당구와 바둑에도 밀린다.

또한 MBC SPORTS+, MBC SPORTS+2 외에 IB SPORTS라는 방송국이 단독 중계를 맡는데, 이는 타방송국과는 다르게 방송국의 인지도가 낮으며 3대 스포츠 채널과는 달리 제한적으로 보급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이며 IPTV에서는 잘 나오지만 케이블 쪽으로 가면 아예 이 채널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마저 MBC SPORTS+2는 2019년 2월 18일에 폐국되고 MBC ON으로 바뀌었다. 그 전까지는 주중 경기의 경우 IB SPORTS에서 현장 중계를 맡은 경기를 엠스플2에서 동시 송출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었다.[38] 이런 우려는 결국 현실화되어서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관계로 쉬었다가 재개하는 2019년 2월 28일부터의 편성표를 보면 농구 중계를 해야 할 시간에 당구 재방송이 들어가 있는 등 엠스플마저 농구를 외면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8년에는 프로농구 시청률이 0.19%로 떨어졌는데, 바둑 기전 한국바둑리그0.26%, 한국여자바둑리그 0.358%까지 상승하여 이제 바둑보다 떨어지게 되었다. 시청률이 나락으로 떨어진 셈인데 결국 극소수의 팬층이나 스포츠토토를 걸고서 보는 사람들 외에는 안본다는 소리이다. 0.2%의 시청률은 프로야구 키움, NC, KT급 시청률이며 이건 프로농구 전체 시청률이 야구의 비인기팀 맞대결 시청률이랑 맞먹는다는 소리다.

결국 2019년 5월 7일 MBC SPIRTS*에서 프로농구 중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기사가 떴고, 이후 2019년 5월 23일 MBC SPORTS+측에서 최종적으로 중계 포기 의사를 확정하였다. 다행히 중계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방송사가 있다고는 하지만 KBL 측으로부터 제작비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적자누적폭이 너무 심각하여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는데도 중계권을 포기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도 주관 중계방송사가 없어지는 사태는 막아서 2019년 8월 12일 KBL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로써 에이클라의 자사채널인 SPOTV가 KBL 주관방송사로서 2019-20 시즌부터 2023-24 시즌까지 중계권을 채결해 5시즌 동안 생중계한다.

현재 프로농구 시청률은 0.1%대도 간당간당한 상황으로, 2019-20시즌 0.18%를 기록한 이후 20-21시즌 0.12%, 21-22시즌 0.11%, 22-23시즌(2023년 2월 2일 까지) 시청률 0.10%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39]그동안은 그래도 시청률에서는 KBL이 K리그를 상대로 우위를 가졌었는데, 이는 2020년 기준 K리그 케이블 시청률이 0.126%라서, 이제는 시청률에서도 K리그에게 밀리게 생긴 상황이다. K리그와 마찬가지로 포털 사이트에서 더는 중계를 볼 수 없는 터라 접근성마저 좋지 않다. [40]

또 하나의 문제점이라면 다른 종목에 비해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프로야구는 시즌이 진행되는 기간에 경기 끝나고 나면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고 배구는 KBS N 스포츠에서 그 날의 경기가 끝난 뒤에 스페셜V를 방송하고, SBS 스포츠에서 월요일마다 주간배구로 1주일간의 경기를 결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행히도 WKBL 여자프로농구의 경우 주관방송사인 KBS N SPORTS 2022-23 시즌부터 아이 러브 바스켓볼을 방송하고 있으며 전 KBL 프로농구 주관방송사였던 MBC SPORTS +도 WKBL 여자프로농구 중계권을 따내며 자체 유튜브 채널에 INSIDE WKB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 KBL 프로농구 주관방송사인 SPOTV 또한 KBL TV와 협력해서 주간 하이라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KBL와 WKBL 모두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만으로는 한계점도 보였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K리그의 경우 K리그 1에서 쿠팡플레이에 특정 경기 1경기를 선정해 프리뷰 쇼를 진행하는데 KBL 프로농구든 WKBL 여자프로농구든 이렇다할 만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나 프리뷰 쇼 같은 코너가 없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3.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

3.1. 외국인 선수 의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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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20180329-142993.jpg

해당 이미지는 2017-2018 시즌의 선수 개인 기록으로, 20위권에 한국선수는 오세근, 두경민이 전부이며 게다가 매년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사실상 미국용병선수들의 또 다른 리그이다. 물론 CBA(중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용병 선수의 수준이 비교가 안 된다.

프로농구 발전에 지장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이지만 외국인 선수를 안쓸 수도 없고, 국내선수 기량을 급격히 높일 수도 없어서 사실상 연고지 관련 문제만 제외하면, 후술할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 내지는 순환점이다.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신체 조건이 우수한 외국 선수들이 더 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동양인이 흑인 특유의 운동신경과 피지컬을 따라가는건 어렵다. 국가에서 농구에 몰빵육성을 한다고 좋은 선수들이 쏟아져 나올 리도 없다. 병무청 신체검사표를 봐도 신장 2미터 이상은 얼마 안 된다. 그 얼마 안 되는 인원들을 강제로 농구선수로 육성한다고 해도 하승진 비슷하게라도 성장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세계적인 코치와 트레이너를 데리고 와서 어릴 때부터 키워낸들 그들이 NBA 문턱이라도 두들기는 건 매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냉혹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훈련량을 늘린다고 될 일도 아니다.

다른 스포츠 종목들은 상황이 다르다. 야구에서는 박찬호 이후, 김병현,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김현수, 이대호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축구도 옛날부터 차범근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바 있고 안정환이 세리에로 진출했으며, 박지성의 맨유 입단 이후 한국에서도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의 손흥민이야 말할 것도 없고 현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서도 해외 및 유럽파 출신들이 많다. 농구와 겨울 스포츠 경쟁종목인 배구의 경우도 프로화 한참 전에 이인, 김호철, 조혜정이 이탈리아에서 뛰었고 프로화 이후 김연경이라는 스타를 배출해냈는데, 농구는 키를 장점으로 하는 하승진이 NBA에서 조금 뛰었을 뿐 그 외에는 NBA 문턱조차 밟아본 선수가 없다.

아무리 1990년대 농구대잔치의 인기가 높다고 한들 프로리그를 만드는데 기존 한국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일단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면 확실히 볼거리가 늘어나고, 그들의 기량이 뛰어나니 경기력이 상승하며,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에게 밀리지 않도록 스스로 기량 발전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생기니 장기적으로 리그가 발전하게 된다. 실제 한국프로농구 초창기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화려한 농구가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외국인 선수들의 팬서비스와 몸관리, 트레이닝법, 농구관은 국내 선수들의 눈과 생각을 트이게 하는 효과도 가져왔다.[41]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의 성장환경과 신체조건, 그로 인한 기량차이가 월등해서 점차 국내 선수들은 팀플레이-수비 농구를 하고, 공격은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는 몰빵 농구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이로 인해 프로 농구 초창기 이후 제대로 된 국내 스타 플레이어를 찾기 힘들다. 국내선수들이 들러리가 된 것이다. 이제는 외국인 선수 하나만 잘 뽑아도 6위안에는 든다.

근데 외국인 선수 개개인의 질을 놓고 따져 보자면 역량 면에서 배구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편은 아니다. 배구의 경우 외국인 선수가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해야하고, 연봉 상한선이 있지만, 농구보다는 상대적으로 프로리그를 갖춘 나라가 적어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들도 올 수 있는데 반해[42], 농구의 경우 트라이아웃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기에 운영 비용은 덜 들지만 선수들의 능력이 상대적으로 별로였던 상황이었다. 그나마도 NBA경력자는 KBL에서 뛸 수 없었던 규정이 있었고, 2018-19시즌엔 그 유명한 신장제한 규정까지 생기고 만다. 그런데도 신장과 피지컬 문제가 크게 작용하여 결과적으로 국내 선수와 역량 차이가 확실히 난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19-2020 시즌부터는 자유계약으로 전환되는 등 자구책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들의 보조로 역할이 격하되는 효과를 낳았고, 한국 농구의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빅맨 선수진은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 오세근 등 '한국 농구 역사에 손꼽히는 센터' 이외에는 전멸하다시피 되어버렸다. 그나마도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은 은퇴했고, 하승진을 제외한 2m 10 이상의 신장을 가진 선수는 전무하며 자세한 내용은 외국인 선수 문서를 참조 바란다.

거기에 우리나라 농구에 퍼져 있는 잘못된 인식에 의한 영향도 더해져 더 큰 문제가 되어 있다. 서장훈 문서에도 작성되어 있지만, 서장훈 선수가 주로 팬들에게 비판을 받는 부분, 또 본인이 직접 지적한 문제인데,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때문에 국내에는 서장훈 선수처럼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스코어러 타입의 선수보다 외국인 선수들을 백업하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팬들도 이러한 선수들을 더 높게 평가해, 서장훈은 커리어 내내 본인의 스탯만 신경쓰고 팀 플레이를 무시한다는 비판을 들어야만 했다. 이는 결국 국제 대회 등에서 클러치 능력이 있는 슈터와 스코어러의 부재를 초래하면서 국제전 성적이 안좋게 되는 원인 중 하나로 돼버렸다. 국제전에서 그나마 선전한 경기들도 이승준, 문태종등 혼혈귀화선수의 덕이 컸다.

이게 결과적으로 프로리그에서 선수들의 기량 하락으로 이어져, 리그 전체적으로 고 투 가이가 외국인 선수에 몰려있으며, 득점력 있는 국내 선수들은 한정되어 있고, 그 외의 선수들은 전술에 의해 볼을 돌리다 주력 선수에게 맡기거나, 간간히 스크린을 타고 슛을 넣는 경기 패턴이 정형화 되었다. 이런 외인선수 의존에 개인기량이 부족한 선수들등이 겹쳐 단순한 경기양상을 보이면서 인기가 떨어진 것도 한 몫한다. 한 마디로 너무 정형화된 경기양상과 그로 인한 팀컬러의 부재가 바로 그러한 실태를 반영하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옛날 프로농구에서 보여줬던 현대의 속공농구나 LG의 공격농구같은 흥미를 이끌만한 팀 컬러가 나오지 않고 있다. 2017년 점프볼 4월호에서 국내선수 득점왕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국내 스코어러, 스타 선수가 없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결국 정규리그 기준으로 2011-12시즌에 119만 521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이후, 그 다음 시즌에는 2013년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109만 7,515명으로 약 10만 명 가까이 관중이 감소했고,[43] 그 다음시즌에는 다시 2013-2014시즌 118만 450명(평균 4,343명)으로 역대 두 번째 최다 관중을 기록했는데, 그 이후 매 시즌 관중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4-2015시즌에는 102만 5816명(평균 3,871명)으로 10% 가까이 줄었고 2015-2016시즌에는 2015년 프로농구 불법스포츠 도박 사건, 외국인 의존도 심화로 93만 7257명(평균 3,471명)을 기록하면서 2000-2001시즌 이후 15년 만에 최저관중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역시 83만 2293명(평균 3,083명)으로 또 최저관중을 기록하면서 작년 시즌에 비해 무려 11.2%나 감소했다. 평균으로 보면 2000-2001시즌보다도 낮다. 지난 2013-14시즌 이후 매 시즌 10% 이상 관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 급기야는 2017-2018시즌의 평균 관중이 3000명대가 깨져 평균 2796명을 기록했다.(총관중 75만 4981명으로 80만대가 깨졌다.) 물론 공짜표 감소 등도 원인이 있지만 당장 TV 시청률부터 몇 년째 답보 상태이고, 심판 판정 문제와 외국인 의존도 심화가 계속된다면 농구장을 찾는 팬들은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 관중동원이 될래야 될 수가 없는 상황.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외국인선수 문제는 팀간 이해관계와 국내 선수들간의 균형 등 쉽게 해결하기 어렵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그래서 그 중 가장 리그에 적절한 제도를 수용해야 한다. 그런데 KBL은 '다득점이 곧 재미와 흥행을 가져온다'는 일방적인 논리를 주장하더니, 이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2018/19 시즌부터는 2명 보유에 2명 출전, 장신 선수에게도 2m의 키 제한을 적용하며, 단신의 경우는 186cm 이하로만 허용하는 해괴한 제도를 내놓았는데, 이쪽은 또 팬들이 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과거에 있던 외인 키 제한을 다시 도입하는게 지금 시대에 맞냐는 것이다. 중국, 뉴질랜드 등에도 2미터를 훌쩍 넘는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에 리그에서 작은 신장의 선수만 상대하면서 어떻게 국제 경쟁력을 갖느냐는 것과 높은 신장이 곧 경쟁력인 농구종목에서 단신선수도 아닌 장신선수의 신장제한을 도대체 왜 거냐는 것 인데[44], 이는 애초에 외국인 선수는 외국인 선수로 막는 게 업계의 관례(...)이기에 전혀 의미없는 행위라는 것이다. 물론 야구나 축구, 배구처럼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와 한국인 선수가 자연스럽게 공방을 펼칠 여건이 된다면 신장제한을 없애는 것이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겠지만, 애초에 한국인 선수의 피지컬이 외국인 선수에 못미치는 이상 신장제한을 없앤다 한들, 강화한다 한들 그것이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보기에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45] 또 아무리 그런 이유라 하더라도 2M의 장신선수의 신장제한은 너무하다는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46] 결국 이 규정은 시행되기 전에 벌어진 일방적인 총재의 의사결정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기존 용병들의 신장 재측정 해프닝[47]은 물론 해외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마냥 웃지는 못할 사건을 겪고 팬들과 언론의 엄청난 반발과 비판속에 1시즌 만에 사라졌다.

축구의 챔피언스리그처럼 타 리그와 직접 교류할 만한 기회가 충분히 있다면 외국인 선수 제한을 강하게 걸고도 국제 경쟁력을 함께 챙길 수 있겠지만, 이것은 KBL이 임의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 난점이다. 또 역설적으로 외국인 선수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보니 플레이오프와 챔결을 앞두고 부상 등의 이유로 중도교체된 용병이 돌연 우리팀의 교체용병으로 뛰는 상황은 매년 벌어진다.[48] 물론 이는 KBL에 데려올 수 있는 외국인 선수 풀이 작아 벌어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1년 내내 다른 팀의 용병으로 뛰던 선수가 가장 감정이입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플레이오프 기간에 우리팀 선수라고 합류돼서 뛴다면...또 이런 사례가 매년 벌어지는게 또 KBL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또 그 데려올 용병의 풀을 구단이기주의로 인해 NBA 경력자는 선발할 수 없는 규정도 생겼다 없어지길 반복하는 등 스스로 제한하다보니 더더욱 문제가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경기의 흐름이 구단별로 비슷해지는 부작용이 생겨났는데, 시즌이 거듭되면서 상술한 외국인 용병 의존, 국내선수들의 기량하락 등의 원인으로 용병의 개인능력과 팀패턴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나쁜 게 아니고 응원팀이 이기는 게 재밌는 경기라지만 각 팀들만의 독특한 팀컬러가 실종되며 그 팀이 그 팀인, 다 비슷비슷하며 지루한 경기내용을 보여 KBL은 재미가 없다는 이미지에 한 몫을 하고 있다.[49]

결국 KBL의 농구 자체에서 재미를 찾지 못한 일부 팬들은 샼틴어풀이 부럽지 않은 빅재미가 넘쳐나는 경기 장면과 넘쳐나는 감독들의 불꽃튀는 작전타임 명언쇼 등 컬트적인 부분에서라도 재미를 찾는 팬층마저 생겨났다.

3.2.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

KBL의 인기와 별개로 농구라는 스포츠는 대한민국에서 축구만큼이나 상당히 저변이 높은 종목이다. 당장 집 근처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만 가도 농구골대를 찾아볼 수 있으며, 동호인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생활 스포츠 저변으로만 따지면 축구 다음이며, 야구를 능가한다.[50]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는 농구가 프로스포츠로서의 인기가 미미한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외국인 선수와의 기량 차이가 심해 외국인선수 의존도가 높은 것도 있지만, 그전에 한국 특유의 엘리트 체육 및 감독들의 지나친 팀 중시 경향과 선수들 자체의 역량부족으로 국내 선수들의 개인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다.

프로다운 현란한 드리블이나 개인기, 운동능력 등을 보여주지 못하니 팬들의 입장에선 국내 농구가 재미없는 것이다. 국내선수들에게서는 농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호쾌한 덩크슛도,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가드들의 현란한 드리블 기술도 거의 없으며, 그렇다고 3점슛이 뛰어난 것도 아니니 팬들의 입장에서는 경기를 보면서 흥이 날리가 없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기량적인 면에서 NBA 선수들이 하는 것처럼 할 수는 없다는 건 팬들도 알지만, 국내선수들은 노마크나 와이드 오픈 상황에서도 슛을 놓치는 일이 많으며, 피지컬과 상관없는 자유투조차도 2개 다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개인돌파를 통해 득점상황을 만들어도 살리지 못하며, 슛실패에 대한 질책이 두려운 탓인지 찬스에서도 슛을 하지 못하고 외국인 선수에게 패스하기 일수라서 팬들의 입장에서 답답하게 보이기 마련이며, 극적이고 화끈한 경기가 나오기 힘들다.[51] 심지어 한 쿼터에 한 자리 수 득점하는 상황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심지어 3점슛은 프로리그인데도 에어볼까지 심심찮게 나올 정도다. 그래서 2020년대가 된 현재에는 현역 농구선수들의 기량이 절망적으로 하항된지라 "요즘은 대놓고 3점슛 몰아주기를 해줘도 문경은 우지원의 3점슛 최다 득점기록은 절대로 갱신하지 못할 것이다" 같은 자조섞인 반응까지 나오는 판이다.

단, 저득점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흔한 현상이다. 유럽리그 팀 평균득점도 한국과 비슷한 70점대 수준. 슛성공률도 그렇게 심한 차이는 없다. 흔히 NBA와 비교해서 슛성공률이나 저득점을 까곤 하는데 NBA가 수비 팔다리를 다 잘라내는 로컬 룰을 도입하고 있다는 걸[52] 감안해도 쿼터당 12분이고 또한 40분 환산을 해봐도 비정상적이다 싶을정도로 평균득점이 높다. 하지만 KBL은 국내선수들이 슛을 자제하기까지 하니 비판의 강도가 더 높다.[53]

결국 이 문제는 비교대상이 NBA라 온갖 농구의 신과 괴물들이 널려있어서 넘사벽일뿐. 이는 사람이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그리고 자유투도 KBL이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다. 2019-20시즌 NBA는 약 76%, 스페인 리가 ACB는 71% KBL은 70% 이다. 2019-20시즌 초반 KBL자유투 성공률이 60%대로 떨어졌다고 떠들썩 했었는데 공인구를 바꾸고 나서는 다시 70%대로 돌아왔다. 즉 앞에도 나왔지만 NBA가 비교대상이라 그렇지 자유투 성공률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이러면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전태풍이나 하승진이 인터뷰에서 지적했듯이 KBL의 훈련문화는 여전히 시대에 뒤처져있는 상태이다. 자율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자율성과 개성을 중시하고 나아가 선수 스스로 프로선수의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문화가 KBL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나마 삼성의 이상민 감독이나 SK의 문경은 감독이 자율훈련 등을 통해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있는 상황이다.[54]

이상민 문경은 감독이 다른 구단 감독들보다 선수단에게 자율을 부여하는 것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알려져 있는지 KCC에서 강제로 쫒겨난 상태였던 전태풍이 다음 구단을 찾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한 것도 SK와 삼성이었으며 SK의 김민수의 강력추천으로 인해서 SK에 입단하게 되었다.

하승진이 은퇴한 이후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러한 강압적인 문화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했다. 2019년 7월 21일 하승진이 업로드한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이 동영상은 인터넷상에서 엄청난 관심을 모으면서 순식간에 조회수도 100만회를 돌파했고[55] 여러 건의 후속기사가 나왔다.

하승진 주장의 핵심은 강압적인 문화에 따른 선수 개개인의 개성 상실,[56] 프로 입단한 선수들한테 무리한 혹사 훈련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농구팬들은 공감한다면서 하승진이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내준것에 대해 고맙다라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57] 강압적인 문화뿐만 아니라 지나친 용병의존으로 인한 국내 프랜차이즈 선수 부재와 잦은 연고지 이전, 팬들이 무관심할 정도로 이슈의 임팩트가 약하다는 지적도 동영상에 함께 지적되었다.

다만 자율 훈련의 경우 과연 KBL 선수들에게 자율 훈련을 부여했을시 스스로 열심히 참여하는지를 놓고서는 이견이 많다. 비단 농구뿐 아니라 한국 프로스포츠 전체적인 문제인데, 선수들이 어렸을때부터 강압적인 타율훈련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여태껏 혹독하게 굴리다가 갑자기 알아서 하라고 냅두면 그 반작용으로 놀고먹다가 훈련 캠프가 열리니까 그제서야 부랴부랴 몸을 만드는 등 제때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실제로 야구판에는 팀이 자율야구로 컨셉을 바꾸자 진짜 열심히 하는 선수 몇명만 성실하게 훈련하고 나머지는 안 혼날 정도로만 뛰고 남은 시간에는 놀기 바쁜 사례가 있었다.

3.3. 지나친 토종 선수 챙기기 문제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토종 선수 챙겨주는 문화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하지만 KBL 기자들은 정도를 넘어선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표적인 예로 2014-15시즌 정규시즌 MVP를 들수있는데, 당시 수상자는 모비스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이 분명 모비스의 정규시즌 우승에 충분히 공헌을 한 선수는 맞다. 하지만 같은팀 문태영이 평균득점에서 5점 이상 앞서고 국내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득점부분 탑 10안에 들 만큼 탑클래스급 퍼포먼스를 보였음에도 정작 수상은 양동근에게 돌아가면서 비혼혈과 혼혈같이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농구팬들 사이에 비판여론이 형성됐었다.[58]

2014-15 올스타전에서 당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9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큰 활약을 보여주어 팬들 대부분은 라틀리프가 올스타전 MVP를 탈 거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16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에게 몰표를 주었고 결국 라틀리프가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이후 기자들이 정신을 차렸는지 버튼이나 랜드리 등이 수상하면서 점차 나아지기는 하고 있다.

2005-06 올스타전에서는 위보다 더 심각한 사례도 있다. 이 올스타전서 리 벤슨은 무려 62점 11리바운드 덩크 16개를 기록했지만 정작 MVP는 고작 19점만 기록한 서장훈의 차지였다.[59]

4. 저질 수준의 심판들

어떤 종목이든 판정 시비로 왈가왈부가 많지만, KBL은 시간이 흐를수록 판정 문제가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 비디오 판독까지 도입했으나 문제가 해결[60]되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다.

KBL 심판들의 문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첫 번째이자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은 오심과 편파 판정이다. 소위 홈콜이라고 불리우는 홈팀에게 유리한 판정이 도를 넘어 섰다는 지적이다. 흥행을 위해 홈팀에게 좀 더 유리한 판정을 주는 것이 KBL만의 특성은 아니다. NBA나 다른 스포츠에도 분명히 홈콜이 존재한다.[61] 하지만 문제는 KBL은 적정선을 넘어서서 더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심에 대한 처벌을 한다한들 솜방망이 처벌이기 때문에 아무런 경각심을 주지 못하며, 심판선발의 인력풀 자체가 매우 한정되어 있어 해고한다 한들 그사람이 또 그 사람이며, 단순 오심논란을 넘어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수준낮은 판정도 잊을만 하면 나오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플라핑 즉 할리우드 액션을 잡아내지 않는다. 심판들이 하도 삑삑거리니 선수들도 여기에 맞춰서 정상적인 농구를 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파울을 얻어내서 손쉽게 이길려고 든다. 이제는 선수들이 옷깃만 스쳐도 (아예 스치지 않아도) 알아서 뒷목잡고 넘어지는 양상이 된 것이다. 일반 농구팬이 봐도 신체접촉도 없이 목을 꺾거나 만세를 부르는 헐리웃 액션이 판을 치는데, 심판진은 경고는 커녕 오히려 파울을 불어주니 국내, 외국인 선수를 가리지 않고 오히려 플라핑을 고의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여줬다. KBL에 족적을 남긴 후 영구결번까지 지정된 김주성과 이상민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만은 않은게 플라핑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기장에서 못잡아냈으면 사후 모니터링 후 제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사실상 없으니 오히려 플라핑 안하는 선수가 손해보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팬들에게 비난받을지라도 결과는 보너스 원샷 플레이 혹은 자유투 획득으로 이어지니 하나의 경기센스가 되었다. 결국 KBL의 플라핑 판정에 익숙해져서 국제대회 나가서 망신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니 별명이 으악새인 선수들이 생기기도 하였다.

사실 농구종목에서 플라핑은 나쁘다고만 볼 수 있는게 아니다. NBA도 악명높은 플라핑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있다. 다만 NBA는 화려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소속팀들도 많아 조금 희석되는데, KBL은 너도나도 할 것없이 비명부터 지르고 보는 추세인데다가 저득점, 경기력 논란까지 겹쳐서 매우 꼴볼견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던 것.

실상 굿플레이와 플라핑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제임스 하든의 자유투 얻어내기는 그의 놀라운 실력과 별개로 끝없는 논란의 대상이며, 대부분 슈퍼스타 스윙맨들이 하는 파울유도에서도 어느 정도 플라핑은 있다. 이러한 편법은 오히려 칭찬받는데 (물론 플랍이 칭찬받는다는게 아니고) 스카티 피펜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일리걸 디펜스 시절에 교묘하게 그 경계를 오가며 수비를 했다는 점. 그러나 KBL이 욕을 먹는건 1. 어떤 선수들은 거의 매 플레이에 으악하는 등 그 빈도수가 지나치다는 점, 2. 수비와 닿지도 않았는데 비명을 지르는 등 정도를 모른다는 점, 3. 결정적으로 NBA와 달리 화려한 플레이보단 너도나도 플랍만 하느라 개판이 된다는 점이다. 하든의 예시를 들었지만 하든의 자유투 유도를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그가 막을 수 없는 놀라운 선수란 건 인정하며, 스스로 "내가 역사상 최악의 플라퍼"라고 한 레지 밀러의 경우 플라핑은 그의 경기력에서 작은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잘하지도 못하는 선수들까지 으악만 질러대니 질리는 것. 과거에도 이상민처럼 레전드이면서 플라핑으로 슈퍼스타콜을 받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게 유행이 되면서 그냥 위에서 아래까지 전부다 플라핑하는 리그가 된 것이다.

다행히 플라핑 행위가 2018-19시즌 부터 플라핑 사후 제재 규정이 추가 되며 지난 시즌보다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년 시즌말미로 갈수록 판정이 애매해지는 케이스가 매우 흔하여 지켜봐야 하는 상태. 2019-20시즌부터는 매 라운드마다 플라핑 사례를 적발하고 벌금 등을 물리면서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세 번째는 보상판정이다. 위에서 설명한 홈콜, 과도한 파울불기, 플라핑이 겹처지다 보면 경기 중에 억울하게 피해보는 선수들이 속출한다. 그러면 심판들이 나름대로 뒷말이 안 나오게끔 한다고 대놓고 보상판정을 주는 경우가 존재한다. 본인들이 이미 엎지른 물을 왜 보상판정으로 그걸 덮으려고 한단 말인가? 이건 심판 자질이 심각하게 문제가 많다는걸 입증하는 사례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경기진행이 매우 미숙하다. 이건 경력에 상관없이 KBL 모든 심판들의 문제다. 쉬운 예를 들면 극적인 버저비터가 성공하여 팬들과 팀이 환호할때 곧바로 호루라기를 엄청나게 불어대면서 흐름을 다 끊어가며 비디오 판독을 하겠다고 나서는 경우가 많다. 물론 판정을 깔끔하게 하려는 의도일 수 있겠지만 문제는 눈앞에서 득점상황이 명확한 것을 보고도 판정에 대한 자신이 없어 이런 행동들을 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농구경기 중 가장 짜릿한 감정을 느낄수 있는 순간조차 호루라기 소리로 인해 금방 식어버린다. 경기룰에 대한 몰이해도 유명한데, FIBA룰을 적용하겠다 천명해도 1라운드만 지나면 KBL식 민감한 파울콜로 돌아가버리며, 그게 문제가 되니 이젠 또 팔꿈치로 공격을 해도 파울을 불지 않는 기이한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즉 라운드별로, 경기별로 심지어 어떤때는 쿼터가 지날때마다 판정의 기준이 달라진다.

당연히 과도한 홈콜, 어처구니 없는 오심, 보상판정, 미숙한 경기운영 등에 선수나 코칭스탭은 불만이 쌓이게 마련이고, 심판들에게 계속 해명을 요구하는데 이것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룰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아예 설명을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며, 아예 판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행위자체를 판정에 대한 불복으로 해석하여 경고와 퇴장을 시켜 버린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러니 서로간에 몸싸움과 욕설 같은 감정적인 대응이 오고가며 분위기는 그야말로 개판이 된다. 이런 리그를 팬들이 보러 올리가 없다. 대표적으로 아무런 말과 행동도 하지 않고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테크니컬파울을 억울하게 받은 추일승 감독의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심판 스스로 선수와 코칭스탭을 리그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여기지 않고, 무조건 내가 심판이니까 너희들은 닥치고 따라와식의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게 가장 큰 원인이다. 그리고 이런 판정논란이 오랜 시간동안 계속되다보니 이제 심판진의 권위는 이미 밑바닥을 뚫은 것은 물론, 정당한 판정에도 과한 항의를 받는 등 그야말로 뿌린대로 거두고 있다. 결국 극적인 경기장면, 버저비터보다 감독들의 불꽃튀는 항의와 심판들의 오심영상이 유튜브 등 관련 매체에서 조회수가 훨씬 많은 기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KBL이 심판인력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오심과 편파판정 논란이 불거지고 자질 논란이 반복되는 심판은 공정한 판단절차를 거쳐 과감하게 징계를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조치가 매우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저질판정이 나와도 소액의 제재금과 일부 경기 배정금지 정도로 끝나고 얼마 뒤면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돌아와서 똑같은 사고를 계속 친다.

물론 이것은 국내농구계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계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한다리만 건너면 다아는 소위 닫힌 사회에 가까워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다. 프로스포츠 심판들의 거의 대부분이 몇 개 안되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농구부 선수 출신들로 코칭스탭, 선수, 협회 인사들과 전부 학연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쓴소리를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오심 논란 정리[62]

심판 문제에 대해서는 KBL스러운 일화가 있는데, 13-14시즌부터 심판이 착용하는 유니폼에 선수처럼 이름이 나오도록 조치하였고, 이를 판정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라 설명하였다. 그러나 여지없이 심판판정문제는 발생했고, 심한 놀림감만 된 채 한시즌만에 이 조치는 없어졌다.

멀리갈 것도 없이, 2017-18 KBL 챔피언결정전을 보면 이러한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시리즈 전반적으로, 특히 1, 4차전에서 심판의 판정 문제가 지적됐다. 비단 한팀에게 유리한 판정이 간 것이 아닌, 양팀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오심들이 난무했다. 심판들의 수준 낮은 경기운영을 지적하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그나마 2019-2020 시즌부터는 매주 플라핑 적발결과를 공표하기로 했으며, 개막전에 발생한 오심을 빠르게 인정하기도 하는 등 작년보단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래봐야 한두번일 뿐 심판 자질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며 KBL의 질 저하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있다

5. 역사 지우기

5.1. 지워져가는 농구대잔치

한국프로농구의 출범의 3요소가 농구대잔치,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 안타까운 부분.

농구대잔치의 인기 구단들이었던 기아자동차, 현대전자, 삼성전자 중 2개가 모기업이 변경되었으며 후계구단인 모비스와 KCC는 역사를 보존하기는 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역사를 지워가고 있다.(...) [63] 그나마 삼성 썬더스는 창단 30주년을 맞은 2007-08 시즌부터 유니폼 데이를 열면서 농구대잔치 시절을 기념하고 있다. KCC가 유일하게 농구대잔치에 대해 언급하는 분야는 이상민의 선수시절 커리어의 소유권(?) 정도인데 삼성에서 이상민에게 영구결번을 주지 못하는 것도 KCC가 반대하고 있어서이다. 이로 인해 삼성은 자신들의 감독인 이상민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 처리 하지 못했고, 임시결번으로만 두다가 2019-20 시즌을 앞두고 주전 포인트가드 천기범에게 넘겼다. 결국 2019년 현재 농구대잔치 시절의 추억을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는 구단은 삼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농구대잔치 관련 마케팅도 문제가 있는 것이, 한국프로농구를 출범케 한 주역이지만 그당시의 스타들과 마지막 승부 주제가로 대표되는 마케팅과 홍보를 지나치게 우려먹어 팬들의 흥미를 더이상 이끌지 못하고 있다.[64][65]

더구나 출범 20년이 넘으니 그 추억도 희미해질 수밖에 없으며, 농구대잔치 세대를 밀어낼 전국구 농구스타선수가 나오지 못한 점도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농구대잔치에서 KBL로 넘어온 팀은 총 4팀이지만 삼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제 우승횟수만 이어받은 별개의 팀이라고 생각해야한다. SBS의 경우에는 연고지는 안양이지만 서울/의정부에서 초반에 경기를 치르기도 해서 좀 복잡하다.
  • 기아자동차 (1986~1996) -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1997~2001) /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피버스/현대모비스 피버스 (2001~)
  • 현대중공업 & 현대전자 (1977~1996) - 대전 현대 다이냇/걸리버스 (1997~2001) / 전주/부산 KCC 이지스 (2001~)
  • 삼성전자 (1978~1996) - 수원 삼성 썬더스 (1997~2001) - 서울 삼성 썬더스 (2001~)
  • 서울방송/SBS (1992~1997) - 안양 SBS 스타즈 (1997~2005) - 안양 KT&G 카이츠 (2005~2010) - 안양 한국/KGC 인삼공사/정관장 레드부스터즈 (2010~)

5.1.1. 반박과 새로운 비판

다만, 일부 팬들은 농구대잔치 좀 그만 우려먹으라고 지적한다. 농구대잔치 시절이 한국농구의 최고 부흥기였다는 사실을 분명 하지만, 현재는 1990년대 농구대잔치로부터 30년이 지난 2020년대이다. 그런데 아직도 TV 프로그램 등에서는 농구관련 영상에서는 뉴트로 붐에 편승해 항상 농구대잔치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 영상 및 OST만 틀어댄다. 농구대잔치를 넘어 프로리그인 KBL이 출범한 지도 어언 30년이 가까운 지금까지도 말이다. 즉, 그동안 농구계가 발전이 전혀 없었다는 소리가 된다. 다른 종목에 비교해보자면, 야구 관련 영상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를 보여주는 것, 축구 관련 영상으로 2002년 월드컵 때를 보여주는 것, 배구 관련 영상으로 여자대표팀의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영상을 틀어주는 것과 같다.[66] 또한 아무리 과거에 인기가 대단했다고 해도, 농구대잔치 시절을 접하지 못한 요즘 세대들에게는 전혀 흥미와 공감을 유발할 수 없다. 지금 한국프로농구 기사를 보면 댓글들 대다수가 30대 중반 이상이다. 즉, 문화를 주도하는 20대 이하의 세대들에게 농구대잔치는 전혀 관심거리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굳이 30대 중반 이하 세대가 농구에 관심이 있다면 십중팔구는 NBA 팬인 셈.[67]

이러니 농구팬들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발전해 나갈 생각은 전혀 없고, 인기 많던 그 시절의 향수에 빠져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다른 종목들의 경우를 봐도 한국농구가 얼마나 뒤쳐저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야구의 경우,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 이후 폭발적인 전성기를 누렸고, 축구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로 말이 필요없는 호황을 누렸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의 영광을 한 켠에 간직한 채 꾸준히 새로운 시도와 스타들의 출연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 농구는 인기를 끌만한 시도도 없고 스타창출에도 관심이 없다.[68] 아직도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들의 인기에 의존한 마케팅 및 낡은 이벤트로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거기에 갤럽 조사를 보면 현역 농구선수는 10위권 안에도 못드는게 현실이다. 다른 종목을 보면 지역 연고팀의 스포츠 스타가 지역 광고모델을 하는 경우가 많다.[69] 그런데프로농구는 그런 케이스가 상당히 드물며, 당장 전주 사람들에게 물어보더라도 전주 KCC 전북 현대 중에서 어느 팀이 더 인기있는지는 금방 답이 나온다.[70]

5.1.2. 농구대잔치 미화 세력에 대한 비판

일부 농구대잔치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팬들은 이때가 수준이 더 높았다는 식으로 현재 KBL을 비난한다. 현실은 정반대인데도 말이다. 농구대잔치 시절이 현재의 KBL보다 인기가 많았던건 부정할수 없는 팩트지만 과연 실력이 높았다고 말할수 있을까? 당장 체계적인 수비 전술 시스템이라는것도 없던 시절에 지금보다 3점슛 라인도 짧았고, 선수들의 피지컬이나 운동능력 차이가 심하며[71] 무엇보다 외국인선수의 존재 유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것인가? 전희철 SK 코치도 인터뷰에서 자기때와 현재의 차이는 수비라며 현재의 수준이 훨씬 높다라고 인터뷰를 했었다.

실제로 KBL 초창기에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들이 그대로 흡수되었는데, 이 중 뚜렷한 족적을 남긴 스타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당장 현주엽만 해도 평균수준으로만 남고 은퇴한 선수이다.

단지 그때의 추억에 젖어서 저런 요소들을 싹 다 빼놓고 무조건 농구대잔치 시절이 수준이 높았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팬들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이 명백하다. 이러한 지나칠 정도로 미화하는 팬들로 인해 미화좀 그만하라면서 이들이 농구판586세대라고 까는 농구팬들도 많다.

사실 현대로 올수록 수준, 실력이 늘어나는 게 지극히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추억에 빠져 현재 KBL에는 관심도 안 가지면서 과거 선수들을 미화하고 현역 선수들을 비하하는 일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결국 아시안게임 이후 조현일 해설위원이 직접 이런 세태를 비판하는 영상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5.2. 지나친 구단명, 연고지 변화와 과거 지우기



이렇게 많이 바뀐 와중에 10팀 중 절반인 5개 팀의 홈페이지에서 인수 전 팀의 이력을 빼버렸다. 아예 팀과 연고지 자체가 바뀌지 않은 LG를 제외한다면, 가장 충실한 팀은 단절이 없었던 삼성. 삼성은 창단 30주년이 된 2007-08 시즌부터 매년 2월 창단 XX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삼성전자 시절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KCC는 현대를 인정하지 않고 KCC가 V5를 했다고 표기하고 있고 현대 시절의 우승 이력을 제외하면 인수전 이력도 없다. 모비스는 기아 시절과의 단절을 계속 추구하다가 마지못해(?) 과거 역사를 반영했다.[87] 홈 구장에 있는 우승 플래그 및 역대 유니폼, 트로피 전시, 김유택의 영구 결번 플래그에서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연고지 이전이 없었던 두 구단인 KGC와 DB에서도 SBS, 산업은행/나래/TG삼보[88]의 역사를 찾을 수 없고, KT에서는 기업은행/나산/골드뱅크/코리아텐더, 심지어는 모기업이 이름만 바꾼 것에 불과함에도 KTF의 역사까지 전부 지워져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마찬가지로 전자랜드 시절을 제외한 대우와 신세기/SK 빅스 시절 연혁이 없으며 SK는 아무리 창단식도 못하고 매각을 했다지만 엄연히 KBL에서 전신으로 다루고 있는 진로 맥카스를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역대 감독란(그것도 프로 출범 이후 한정)에서 겨우 흔적을 찾을 수 있을 뿐. 데이원도 오리온을 인정하지 않고 V1에 도전한다며 대놓고 역사 단절을 선언하고 오리온의 흔적을 지웠다.[89][90] 리그의 역사가 쌓이고 이야기도 풍성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잦은 연고지 이동과 팀명 교체, 과거 지우기가 만연해있다.

예를 들어, 10년 뒤 어떤 기업이 기존 구단을 인수해서 이런 짓을 반복한다면 무려 해당팀의 과거 30년이 지워지는 일도 생기게 된다. 팬들은 자기가 응원하던 시절의 기록이 아예 사라져 버려서 찾을 수도 없는데 팬심이 유지될까? 구단 스스로가 역사를 지워버리면 누가 기록을 챙기겠는가? 새로운 팬이 들어와도 자기팀의 역사를 알수 없어 다른 사이트를 뒤져서야 겨우 알아낼 수 있는게 현실이다.

또 그것은 팬들에게 추억의 단절을 초래한다. 부모가 자식을 데려오며 과거 경기들을 이야기 해주고 응원팀을 대물림하는 프로 스포츠로서의 당연한 선순환 구조도 이룰래야 이루기 힘든 환경을 스스로 만든 것이다. 인수를 하여 모기업이 변경되었거나 연고지가 변경되었어도 유니폼의 디자인 혹은 색상은 이어 간다던지,[91] 올드유니폼 데이라든지,[92] 홈페이지에 선수 명단과 연혁을 기록한다든지 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었으나, KBL의 구단들은 가장 쉬운 방법인 과거와의 단절을 택하고야 말았다.[93] 종목이 다르지만 삼청태현의 후계자가 누구냐느니 서울의 주인은 누구냐느니 하는 논란과 팀의 연고이전을 비난하는 행위 등, 구단의 정통성을 구단과 팬이 서로 확보하고 싶어하는, 어찌보면 프로스포츠라면 당연한 것들을 농구판에선 깔끔히 무시한게 지금의 철저한 무관심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예전 연고지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새 연고지에 집중하기 위해서, 혹은 역사를 잇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나 역사 계승이 막혀버려서 등의 이유 등으로 단절할 수도 있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가 돈 문제로 각각 쌍방울 레이더스, 현대 유니콘스와의 단절[94]을 택했고, 한 술 더 떠 SSG는 인천 집중을 위해 쌍방울은 거의 언급 안 한다. 또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호네츠 이름 가져간 김에 역사도 가져가라며 샬럿 시절을 호적에서 지워버렸고[95],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시와의 소송 끝에 창단할 때부터 역사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 앞의 구단들은 사무국이 공인한 역사 단절이라서 그 기록들이 정말로 리셋되었다. 그런데 KBL 구단들은 KBL에서 역사 단절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음에도 스스로 이전 역사를 끊어버리고 리그 통산 기록은 쏙 들고가버리니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이러한 과거와의 어설픈 단절은 스토리텔링의 축적을 막아 결국 KBO 리그의 엘 꼴라시코, K리그의 슈퍼매치 동해안 더비, V-리그의 V-클래식 매치 등 같은 언론과 팬들이 모두 주목할 만한 콘텐츠가 없으며, 그나마 2017-2018시즌부터는 S-더비라는 이름으로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잠실 경기를 라이벌전으로 밀고 있다. 물론 언론의 주목도는 언급한 타 종목에 비하면 매우 빈약한 상태. 이 S-더비도 씁슬한 것은 양팀 감독들이 기부를 목적으로 하프타임때 3점슛 이벤트 대결을 중계한 동영상이 본 경기 동영상보다 조회수와 댓글수가 훨씬 많았다.[96] 또한 2019-2020 시즌부터는 S-더비를 밀어주던 MBC SPORTS+가 중계권을 포기하여 계속 밀어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 되었다. 새로 중계권을 얻은 SPOTV는 여기에 더는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아예 외면하지는 않고 어느정도 띄어주고는 있다.

6. 무능한 연맹

자세한 항목은 한국농구연맹을 참고할 것.

연맹과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대한민국농구협회 또한 문제이나 이는 협회 문제이니 제외한다.

6.1. 우승하면 손해보는 구조

2010년대 후반부터 KBL이 자력으로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면서 결국에는 2017-18 시즌부터는 전시즌 우승팀의 모기업이 다음시즌 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정했다.

문제는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우승상금 규모가 터무니없이 적다는 점이다. 2022-23 시즌 기준 우승상금은 1억원이고, 리그 우승상금도 1억원인데 반해 타이틀 스폰서 비용은 약 30억원 정도다 보니 모기업 입장에서는 우승하는게 오히려 손해라는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닐 정도다.

결국에는 연맹이 자신들의 무능으로 인해 구하지 못하는 스폰서를 반강제로 맡기면서 생긴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7. 소통의 부재

물론 구단 자립을 위해 모기업들이 여러가지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문제점도 인지하고 있어서 각 팀들의 사무국장들이 모여 실무회의를 하고 의견수렴을 한 사안도, 각 팀 단장들이 모인 KBL이사회를 거치면 매우 엉뚱한 방향으로 결정되는 것도 반복되고 있다.

예를 들면 외국인선수제도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서 현장과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입을 해도 부작용이 우려되는 판에, 최소 2년에 한번씩 규정을 손을 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실무자, 현장, 팬들의 의견은 무시되며, 일방적인 의사결정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뇌부의 삽질도 국내 타 프로스포츠에 비해 비교를 불허할 정도이며, 외국인 선수의 신장을 제한하고 한 팀에서 최대 세 시즌까지밖에 뛰지 못하게 하는 등이 소통부재가 가져온 결과로 매우 유명하다. 즉 어떤 제도의 개선과 규칙의 결정에 있어 리그 발전 혹은 흥행, 팬들의 의견을 청취한다기보다는 구단 이기주의가 우선시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2018년 재도입한 외국인 선수 신장제한제도는 해외언론이 보도할 만큼 코미디같은 의사결정과정을 거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을 정도다.[97] 그 결과가 리그에 좋은 결과를 오던 아니던 팬들의 검토요구를 가뿐히 묵살하고 시행하는 행태는 출범 이후 부터 계속되어왔고, 결국 팬들도 지쳐 떨어져 나가 생활스포츠로서의 농구를 즐기지만 KBL은 보지 않고, 프로스포츠는 NBA로 보는 등 농구를 즐길 다른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과 전화상으로 아무리 항의를 해도 눈하나 깜빡안하니 참다못한 팬들이 챔피언결정전 등 총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앞에서 매년 기습 현수막 시위를 했는데, 그런 광경을 눈앞에서 보고도 팬들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행정이 누적되다보니 이젠 항의할 팬들도 안남아나게 되는 것이다. 항의도 어느정도 대화가 되는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KBL은 말그대로 들은척도 안했으니 결국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 때문에 새로 바뀐 KBL 수뇌부에서는 KBL홈페이지를 통해 보이스 KBL이라는 팬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따로 만들어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그토록 논란이 많고 비웃음거리이던 외국인선수 신장 제한 제도는 결국 폐지되었다.

2019-20 시즌부터는 각 구단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선수들의 모습을 많이 비추면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8.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2013년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 2015년 프로농구 불법도박 사건 및 승부조작 의혹 참고.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도 문제이고 승부조작 문제는 야구와 축구, 배구에서도 벌어지는 등 프로농구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지만 과거에도 양경민이 토토 배팅 등에 연루되었을 때에도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적이 있는 등 그 과정에서 보여준 연맹의 일처리가 더 심각했다.

9. 같이보기



[1] 2017-2018시즌 기준 정규시즌 총관중은 75만 4,981명, 평균 2,796명. [2] 2019년의 총 관중수만 해도 6라운드로 진행되는 지금보다 한 라운드가 더 적은 5라운드로 진행되던 초창기 시즌의 총 관중수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치이다. [3] 대한민국의 4대 스포츠에 나란히 포함되고, 시즌도 겨울시즌으로 동일하여 이래저래 많이 비교가 된다. 특히 중계방송의 시청률은 언론과 팬들이 주시하고 있는 상황. [4] 안양을 연고로 한 KGC인삼공사는 안양시 인구만 60만이지, 그 이외의 배후지역의 과천, 군포, 의왕의 인구를 합하면 100만은 훌쩍 넘으며, 1호선 경부선 라인인 수원까지 확장하면 200만도 확보할 수 있는, 결코 작지않은 시장이다. 실제로 삼성 썬더스가 수원에서 서울로 연고이전을 한 이후 KGC인삼공사의 유소년 프로그램이 수원에서도 개설되기도 하다. [5] 이는 구장운영비의 단순절약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구단의 독자적인 마케팅이 불가능한 단점도 있다. 당장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잠실야구장을 공동으로 쓰는 사례를 생각해보면, 다른 구단들의 홈구장에 비하면 구장명명권 판매 등 수익사업이나 각 팀만의 특색있는 마케팅, 이벤트, 시설개선 등 경기장 활용에 큰 제한을 받는다. [6] 원래 이곳의 주인이었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대구로 떠나면서 지금은 V-리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7] 지하철 출구와 연계되거나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는 배구장이 드물어 구단마다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농구단도 팬서비스 차원에서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8] 4천명 이상 입장도 가능하나 그건 어디까지나 입석관중을 받아야 가능하다. [9] 2020년 2월 기준, 프로농구는 KBL과 WKBL(여농티비)을 합쳐 유튜브 채널의 총 구독자 수는 3만 5천명 선인데, KOVO는 5만 명 선이다.(KOVO는 남녀부 통합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여자배구팀 GS칼텍스가 2만 1천명선으로 겨울 프로스포츠 종목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10] 그만큼 이상민 선수의 인기가 좋았다. 김승현, 김주성과 선수시절이 겹친 시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1] 쉽게 말해 현재 KBL은 NBA로 치면 각 팀마다 에이스 두 명은 뺀 나머지 선수들 중 스타를 찾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이커스로 치면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는 빼고, 에이버리 브래들리, 대니 그린이나 자베일 맥기급 되는 선수들 중에 MVP를 뽑고 올스타 로스터의 대부분을 주고 하는 꼴. 이런 선수들이 무슨 "스타"인가?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토종 에이스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롤플레이어들의 팬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기존 팬들은 기대치가 낮춰져서 적응이 가능하다고 해도, 새로운 팬 유입은 힘든 상황이다. 밑의 규정 때문에 외국인 에이스의 팬이 되기도 힘들다. [12] KBO 리그는 팀 엔트리에 외국인 선수는 2020년부터 3인 보유 3인 출장이다. [13] 2019-20 시즌을 앞둔 현 시점에서 여자부 6팀 중 FA 행사 전력이 있는 선수로만 따지면 처음부터 인삼 유니폼만 입은 선수가 없다. [14] 전신인 우리캐피탈의 창단 당시 멤버 중 (군복무 제외) 구단의 각종 유니폼을 다 입고 최후까지 남은 선수가 황동일을 LIG에 넘기는 대신 받아온 안준찬 뿐일 정도로 창단 멤버인 신영석, 박상하, 초창기 입단선수인 김정환, 최홍석 등 마음을 둘 스타 선수들을 모조리 팔아먹거나 트레이드했다. 신영석마저도 결국 팀을 떠났다. 안준찬도 은퇴했고 그나마 남아 있던 김광국과 김시훈도 2019-20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되었다. 다만 많은 사랑을 받던 선수들이 모조리 트레이드로 이적했지만, 장충 2기 시절 신인으로 입단해 현재까지 팀을 굳건하게 지키는 나경복만큼은 트레이드하지 않고 원 클럽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나경복이 앞으로도 팀에 잔류하면 이 명단에서는 삭제. [15] 2019-20 시즌을 앞두고 하현용이 우카로 트레이드 되면서 프랜차이즈라 부를 실력+경력을 보유한 선수가 없다. [16] 실업시절부터 이어진 인하부중-인하부고-인하대-대한항공(프로화 이후 이 케이스는 장광균 은퇴 후 사실상 사라졌다.), 세화여고-흥국의 경우가 있기에 유리하다고 보기에는 임의 탈퇴 후 타팀 이적이 잦고, 한국 4대 프로스포츠 최초로 FA 등급제를 시행하면서 최근 선수 이적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농구보다 프랜차이즈가 만들어지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술한 3팀을 빼고는 남자부는 한전-서재덕, 삼성-지태환, 옥저-송명근&이민규, 현캐-최민호, 항공-한선수&곽승석(2018-19시즌 종료 후 샐캡 문제로 김학민이 떠나기는 했지만), 여자부는 도공-문정원, 흥국-김나희, GS-이소영, 기은-김희진, 현건-양효진&김연견이라는 국대에 승선할 정도로 실력 있고, FA를 행사했어도 잔류한 한 명 이상의 프차가 있다. [17] 물론 이상민에게 호의적인 농구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 감독경력 자체로도 호불호가 갈린다. 그럼에도 예시로 든 것은, 선수로서는 해볼 수 있는 영광을 다 겪어본 사람인데 이런 사람조차 웃픈 헤프닝을 겪는게 KBL의 현실이었다. [18] NBA에서 영구결번을 푸는 케이스는 서로 존중하는 선후배 간의 미담에 가까운 일로, 원래 32번을 달던 샤킬 오닐 칼 말론이 레이커스로 이적해오자 레이커스 레전드 매직 존슨이 영구결번된 자신의 32번을 써도 좋다고 허락한 바 있다. 두 선수는 매직에 대한 존중으로 쓰지 않았지만,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왔을때는 브루스 보웬의 용인 하에 영구결번된 12번을 달기도 했다. 이처럼 영구결번한 이상 그 번호를 다시 푸는 권리는 원칙적으로 구단에게 있되, 실질적으로는 결번된 선수를 먼저 받고 이뤄진다. 당연한게 영구결번이란 것 자체가 무슨 규칙대로 반드시 이뤄지는게 아니라 팀이 선수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해주는 배려기 때문. 그런데 이 경우 애초에 KCC가 이상민에 대한 배려로 한게 아니라 이상민 본인은 별 마음이 없는데 일방적으로 지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웃기는 해프닝이 나온 것이다. [19] 이 중에서 구단이 사라진 지역인 인천(신한은행), 청주(KB)는 WKBL 구단이 뒤늦게 도시로 들어와 농구단이 아예 부재한 것은 막았고 대전(삼성화재, 인삼공사)은 배구단이 겨울 스포츠의 인기를 흡수했다. 후발주자에 속했던 전주는 겨울 스포츠 공백기로 돌아갔다. [20] 광주의 페퍼저축은행은 창단한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인기가 검증되지 못했다. [21] 흔히 다른 종목의 팬들. 축구팬들이 말하는 "이 바닥은 팀이 너를 고른다"와 야구팬들이 자조적으로 말하는, "우리 부모님이 나를 왜 여기서 태어나게 하여 이 팀을 응원하게 했느냐"는 원망도 농구판에선 성립하기 힘들다. 농구는 잦은 연고 이전, 구단명 변경 등으로 부모세대와 현재 세대와 연결고리가 될 팀이 특히 적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한화가 그렇게 야구를 못해도(...) 팬덤이 공고한 이유는 바로 충청 지역에 정착했기 때문이다. '야구를 끊으면 끊었지 팀 세탁은 못 한다'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흔히 말하는 팀 세탁을 야구에서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로 간주한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유무도 크다. 삼성만 보더라도 이만수-양준혁-이승엽-구자욱-원태인처럼, KIA만 보더라도 선동열-이강철-이종범-양현종-김도영처럼 자기 지역에서 자란 선수가 지역팀에서 활약하는 걸 보면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 만약 야구팀이 오리온스처럼 야반도주를 한다면? 분노한 팬들이 야구장 테러를 할 것이다. 롯데 기아였으면 아마 진짜 어떻게 될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실제로 현대 유니콘스가 연고지 이전으로 인하여 인천 야구의 흑역사로 남으며 인천 야구팬들에게 엄청난 상처로 남았다. 다행히도 끊어질 뻔 했던 인천 야구의 역사를 계승한 SK 와이번스는 철저하게 연고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인천 야구팬들을 끌어안으려 부단한 노력을 했고, 결국 성공할 수 있었다. [22] 반면 가령, 지역연고가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한 야구의 경우 거의 모든 선수들은 적어도 시즌 중에는 연고지에서 거주한다. [23] SK, 현대모비스, KCC, 삼성 [24] 이미 1990년대 후반 난개발 이전부터 대기업들의 연수원과 체육관이 유독 용인에 많이 밀집이 됐었다. 용인은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나름 자연지형적으로 격리 가능한 곳들이 많기 때문. 이는 같은 경쟁 종목인 V-리그의 대다수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25] 이제는 숙소 운영비마저도 부담이 되었는지 결국 숙소 폐지 정책이 2017년 시즌부터 시행에 들어갔지만 이미 많이 늦었다고 볼 수 있다. [26] NBA의 경우 홈은 말 그대로 집이기 때문에 홈경기 때는 당연히 출퇴근을 하며 연습시설, 재활센터 등 모든 팀 관련 시설이 연고지 안에 있다. 각 선수들은 구단에서 시키지 않아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봉사나 지역행사 참여 농구캠프 개최 등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연고가 되는 도시의 주민들이 "우리 선수"란 인식을 갖게 된다. 그런데 숙식을 비롯한 일상생활과 훈련, 재활 전부 딴데서 하고 경기만 하고 바로 떠나는 선수들과 연고지역의 주민에게 이런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숙소생활을 하고 이 곳이 연고지와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곳에 있다보니 결혼한 선수들도 시즌 중에 원치 않는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27] NBA의 경우 원정경기에서 호텔 잡아주고 식비만 현금으로 준 뒤 경기/연습/미팅 때 소집되는 것 외에는 완전한 자유 시간이고, 거취가 불확실해 아직 연고지에서 집을 마련하지 못한 단기계약 선수들의 경우 구단에서 호텔을 잡아준다. 국내 타 프로스포츠의 경우 홈경기는 대부분 출퇴근개념이며, 숙소나 클럽하우스는 연고지 인근 도시 혹은 광역지역에 있다. 배구도 농구처럼 숙소가 수도권에 몰려있지만 여긴 연고지도 대부분 수도권이니 좀 다른 문제다. [28] 울산 현대모비스는 용인 말고도 연고지인 울산 양정동에 시즌 중 사용하는 숙소가 하나 더 있다. 물론 시즌 중에 홈 경기가 연속으로 있거나 울산에서 가까운 창원이나 대구로 원정 갈 때만 쓰며, 비시즌에는 아예 용인 숙소에 머무른다. [29] 그나마 서울 SK와 서울 삼성은 연고지인 서울특별시의 미친듯이 높은 땅값과 부지 확보의 어려움이라는 나름의 타당한 이유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농구보다 연고지 정착이 잘 된 타 스포츠도 서울특별시 연고 구단은 클럽하우스가 서울특별시가 아닌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서울 연고 팀의 사례로 야구의 경우 두산과 LG는 각각 이천, 키움은 고양에 위치해있으며, 축구 FC 서울은 구리, 서울 이랜드는 가평에, 배구 우리카드는 인천, GS칼텍스는 가평에 클럽하우스가 위치해 있다. [30] 2006년 숙소를 부산으로 옮긴 후 2009-10 시즌까지 부산시 사직동 내 아파트를 숙소로 사용하였으나, 2010-11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원에 전용 체육관인 kt빅토리움이 개장하여 수원으로 올라갔다. 결국 2021년 6월 kt 구단은 수원으로 연고이전했다. [31] 멀리 갈것도 없이 프로스포츠팀의 대표적인 수익인 유니폼을 위주로 생각해보면, 야구와 축구는 농구와 다르게 유니폼의 판매수익이 상당하니 팬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다. 또 같은 종목인 NBA같은 경우는 아예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다른 국가들은 대개 구단 모기업이나 메인 스폰서 홍보가 우선이다보니 유니폼이라기보단 광고판에 가까운 형태가 되어있다. 미국 같은 크고 아름다운 시장이 아닌 이상 재정 확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입장인 건 사실. [32] 이쪽은 서울을 연고로 함에도 답이 없는 성적 때문에 인기가 없었던 케이스다. 그러나 2018-19 시즌 두 팀 모두 파란을 일으키자 서울 연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팬 끌어모으기가 성공했고, 연이어 매진 사례를 기록한 것. [33] 하지만 20년 넘게 KBL과 연이 끊겨버린 충청권에는 이미 주요 도시에 WKBL 청주 KB 스타즈,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V-리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팀들이 연고지를 잡고 있다. 즉, V-리그와 WKBL은 충청에 KBL은 영남에 편중되어 있다. KCC의 이전으로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유일한 호남연고 겨울 프로스포츠팀이다. [34] 최근까지는 기본적인 유니폼 세탁지원, 식사지원, 비즈니스석 지원까지 안되는게 기사로 날 정도였다. 지자체 팀들이 운영하는 스포츠 팀들도 저러진 않는다. 국가대표가 저런 대접을 받으니 실력발휘는 다음치고 동기부여가 될리가 없다. [35] 그렇지만, 이것도 사실 한계는 있다. 프로야구가 2008년 이후 부흥했던것은 스타선수가 끊임없이 배출되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있고, 인기팀의 활약이 가장 컸다. 롯데가 잘나갈때, 1박2일 팀이 촬영을 올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2009년에는 야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인 천하무적 야구단이 인기를 끌었다. 결국 현재 선수들이 잘해야 하고 그로 인하여 리그가 발전해야 대접을 받는 것이다. 허재, 서장훈이 은퇴한 이상 지금 코트에 다시 뛸수는 없다. 농구는 특정 선수(은퇴한 선수)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야구로 치면 은퇴한 이종범, 이승엽가지고 관심가져달라고 하는 격이다.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스포츠 선수 인기도는 남자 선수들은 축구, 야구선수가 대다수고 농구선수는 전무하다. 인지도에 있어서도 사실 허재, 서장훈, 현주엽처럼 은퇴선수가 높다. 야구는 류현진, 이대호처럼 현역선수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고 축구도 손흥민, 기성용, 2020년에 은퇴한 이동국, 김민재, 이강인이 순위권이다. 허웅, 허훈의 인지도가 높긴 하지만 냉정히 말해서 허재 버프를 안받았다고는 할수 없다. KBO에서 3할 꾸준히 치고 잘하는 이정후도 아버지 버프를 받는데 말이다. 결국엔 지금 있는 선수들이 맹활약을 해줘야 한다. 손흥민이나 페이커같은 선수가 예능에 나와서 인기를 끄는건 절대로 아니다. [36] 굳이 버라이어티같은 예능이 아니라 팀 밀착형 다큐를 찍는 방법도 있다. 최근의 예로 토트넘과 맨시티가 락커룸이나 훈련하는 모습을 다큐로 찍음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냈다. KBO 리그, K리그도 여러팀들이 시즌별로 다큐를 찍어서 시즌이 끝날때마다 올리고 있다. [37] 2020-21시즌 V리그 평균 시청률 남자부 0.81%,여자부 1.29% [38] 이럴 경우 IB SPORTS 말고 다른 스포츠 채널이 중계해야 되지만 딱히 할만 한 방송국이 없다. KBS N 스포츠는 이미 V리그 배구중계와 WKBL 여자농구 주관방송사로 그 쪽에만 메달릴 것이며, SBS Sports는 2013-14 시즌부터 V리그 배구 중계에 참여하면서 농구 중계에 사실상 손을 떼고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켈레톤 등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들에 집중하고 있다. SPOTV 역시 해외축구와 NBA 중계로 인해 KBL 중계가 어렵다는 입장이고 SPOTV2에서는 KBS N SPORTS에서 배구 중계를 해서 WKBL중계를 하지 못할 경우 대신해서 WKBL 여자농구 중계를 한다.(중계 화면 제작은 KBS N SPORTS) 그나마 겨울에 확실한 킬러 콘텐츠가 없는 JTBC3 FOX Sports 정도가 남아 있지만( 핸드볼코리아리그 중계를 하고 있으나 주요 국제대회 외에는 관심 밖인 핸드볼의 특성상 큰 반향을 부르지는 못하고 있다.) 프로 스포츠 중계권과 관련해 늘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터라(2019년부터 K리그 중계에 다시 참여하기는 한다.) 가능성은 떨어진다. [39] 반면 V리그 남자부의 경우 0.62%,여자부는 1.23%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22-23 여자부 챔프전 5차전은 3.40%의 시청률이 나오기도 했다. [40] K리그는 TV에서 벗어나 뉴미디어 쿠팡플레이 등을 이용한 다른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이라도 향상되었고, 쿠팡플레이 측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K리그 팬들한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농구는 그런것도 없다. [41] KBL 이전에는 지도자들이 슛폼 망가진다는 이유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금지시키던 시대다. [42] 이러다보니 자유계약시절이던 2014-15시즌 V-리그에서 뛴 거의 모든 선수들이 각국 국가대표급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배구 역시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과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보니 이를 줄이기 위하여 트라이 아웃 제도를 도입했다. 여자부는 2015-16시즌부터, 남자부는 2016-17시즌부터. 2019-20시즌 현 시점까지 팀컬러가 몰빵배구인 팀은 지금도 몰빵배구를 하지만, 트라이아웃 제도를 시행한 이후에는 그래도 국내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는 팀이 성적과 흥행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43] 이 시즌에는 승부조작 외에도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위를 가져가기 위해 일부러 져주기 게임을 하는 것과 심판의 판정 문제(사실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 시즌에는 유득 심했다.)가 항상 논란이 되었고, 시즌이 끝난 후에도 레전드 현주엽의 음주운전 사건 적발과 은퇴한 방성윤이 폭행 혐의, 정상헌이 살인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44] 이는 또 데려올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풀을 매우 제한하기 때문인 것도 있었다. 장신 용병이 2M 신장제한+그 당시 있던 NBA경력자 제외+자유계약이 아닌 트라이아웃을 통한 선발 등 제한규정이 지나치게 많으니 과연 저 조건을 다 만족하는 용병이 KBL에 오겠냐는 회의적인 팬들의 시선도 당연했다. [45] 사실 아무리 신장제한을 해도 결국은 신장규정에 맞춘 언더사이즈 빅맨, 즉 KBL형 외국인 선수를 잘 선발한 팀이 성적이 잘나온 사례가 수두룩하다. 상술한대로 어차피 외국인은 외국인 선수끼리 막기 마련이고, 수비가 가능한 국내선수는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6] 장신제한도 제한이지만 2m로 제한한 것은 도대체 무슨 기준이냐는 팬들의 의문과 반발이 심했다. [47] 큰 키가 능력이 되는 농구종목에서 용병들이 키를 제한신장에 맞추기 위해 다시 신장을 측정하고, 줄어든 신장에 환호하는 등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안양KGC의 사이먼 등 외국인 스타선수가 강제로 타 리그로 이적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48] 기량 미달, 불성실한 태도 등의 사유로 중도 퇴출된 선수는 해당 시즌에는 다른 팀에서 뛸 수 없다. [49] 팀컬러가 비슷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다른 종목인 KBO 리그에서도 나타난다. 각 팀별 팀컬러가 가장 극명했던 2008년~2010년 시즌을 르네상스라 칭할 정도. 당시 KBO를 살펴보면 김성근을 위시해 왕조를 구축하고 있었던 SK와, 화수분 야구가 본격적으로 터지면서 상위권에 자리매김한 두산, KBO 명가의 부활을 알린 2009시즌의 기아, 로이스터 매직으로 비밀번호를 끊고 막강한 타선의 탄생으로 가을야구 단골이 된 롯데, 컬트적 요소로도 김재박의 저주로 DTD가 반복되는 LG나 비밀번호가 막 시작된 한화 등 각 팀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팀컬러가 확고했었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WBC 한일전 명승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의 선전도 한 몫했다. [50] 애초에 야구에는 필요한 장비가 너무 많아 비용도 많이 들며, 규칙이 복잡하고, 일반인 수준이라고 해도 대충 경기가 돌아가는 타 종목들과 달리 스트라이크 하나 넣는것도 1루 송구하고 받는것 조차 오래 훈련하지 않으면 어렵다. 그래서 전세계적으로도 농구를 즐기는 나라가 야구를 즐기는 나라보다 훨씬 많다. [51] 이래서 작전타임마다 국내선수는 왜 슛을 안하냐는 감독들의 질책이 2019-20시즌 시점에서도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52] 크리스 폴의 "100점 못 넣으면 NBA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말도 수비에게 매우 불리하게 개정되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 그 이외에도 FIBA 룰을 쓰는 타 국가에 갔다온 NBA 리거도 NBA가 득점하기 쉽다는 말을 잊을 만하면 한다. [53] 단 이 비난은 동아시아 슈퍼리그서 인삼공사가 필리핀 산미구엘에게 40분동안 142점을 퍼부어 도륙내는걸로 어느정도 재평가 받을 여지가 생겼다. 즉 빡빡한 수비위주의 리그스타일이 되려 동아시아 최고 리그에 오를수있는 비결이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대폭격도 가능하단걸 보여준것이다. [54] 사실 이건 축구나 야구도 똑같다. 아니.. 우리 스포츠계가 전체적으로 문제다. 운동부 감독들을 보라. 어떤 종목이든지 막 욕하면서 가르친다. 프로에서도 보면 당장 김성근 감독이나 박종환 감독의 사례를 보라. 김성근 감독은 철저히 굴리는 주의다. 박종환 감독도 지나친 카리스마형으로 인해 선수들을 굴렸고 또 구타까지 했다. 신치용이나 유재학도 정말 선수들의 개성보다는 많은 훈련을 통해 1등을 추구하는 그러한 주의다. [55] 2023년 5월 말 기준으로 364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56] 예를 들면 나이 어린 후배가 개인기를 쓴다고 해서 선배들에게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등.. 비단 운동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선호하기에 개인의 실력보다는 직급, 나이를 우선시하는 성향이 아직도 있다. 거스 히딩크가 2001년 한국 축구 대표팀에 처음 부임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고 이것을 바꾸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다. [57] 하승진은 은퇴를 했으니 표현하는데 있어서 자유로운 점이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현역 선수때 했다면 감독의 눈치를 엄청 봤을테니깐. 임창용도 은퇴 후 김기태 감독을 디스했다(...). 그렇지만 저렇게 이야기를 해도 당장 바뀔지는 의문이다. 팀 입장에선 결국 기업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으니 이기는 농구를 추구하기 마련이고, 그렇게 하려면 선수들을 혹독히 하는게 지도자나 프런트의 입장일 것이다. 스포츠계의 특유의 선후배 문화도 더더욱 그렇다. 감독이나 코치가 자기학교 선배(주로 연대, 고대, 중대)인 경우가 많으니 제대로 말을 못내는 경우도 많다. [58] 물론 같은 혼혈 선수라도 팬들이 대하는 시선에는 차이가 있다. 문태종, 문태영 형제가 이승준, 이동준 형제와 전태풍, 김민수와는 달리 좋은 평가를 못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한다면. [59] 당시 잡지 점프볼 기사를 보면 서장훈은 상을 받으면서도 머쓱해했고, 서장훈과 친한 현주엽은 "아니 아저씨 뭐했다고 상을 줘"라고 놀렸다고 한다. [60] 이에 비해 V-리그는 세계 배구계+한국 프로종목 최초의 비디오 판독 도입을 통해 시비가 많이 줄었다. [61] NBA도 홈콜이 문제가 돼서 논란이 거의 매시즌마다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62] 사실 이는 농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체육계 전반이 마찬가지다. 정치권 못지 않게 학연, 지연을 많이 따지는 곳이 체육계이다. [63] 현대모비스는 현대그룹의 여러 갈등 때문인지 기아자동차 시절에 관심이 없고 KCC는 현대시절의 우승 2번도 모두 KCC 로고를 덧칠하는 등 거의 흑역사로 여기는 분위기. [64] 추억의 스타가 추억으로 끝나야 희소성의 원칙으로 추억되는데, 이건 매년 올스타전 식전 시합은 물론 그 시절 선수들이던 감독들이 리그경기중 3점슛 대결을 할 정도로 지나치게 우려먹은 감이 있으니 팬들도 이젠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 더이상 이어가기도 힘든 것이 그당시 부산 기아, 대전 현대가 어디 갔냐고 묻는다면... [65] 이건 이중으로 바보같은 짓인게, NBA의 경우를 보더라도 과거 레전드에 대한 대우와 기념은 확실히 하면서 마케팅 자체는 현역 선수들 위주로 한다. 각 팀의 역사를 존중하면서 그 시절을 본 팬들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한다는 것을 강조하도, 더불어 지금도 그때 못지 않은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팬들에게 공약하는 것이다. 그런데 KBL을 보면 현 선수들의 스타성을 키우긴커녕 과거 황금시대를 지나칠 정도로 우려먹으면서, 정작 이 시대를 만든 주역들에 대한 예우는 형편없다. 이러니 인기를 끌 리가 없는 것이다. 정상적으로라면 새로운 스타가 생기면 확실히 밀어주면서 과거 스타들에 대한 흔적이 서서히 흐려지면서 추억 속으로 남아야 한다. 그런데 KBL은 지들이 스타를 만들기는커녕 팬들의 추억을 우려먹으면서 과거의 흔적을 소중히 하는 시도도 안 보이고 있다. [66] 물론 최고의 순간이기는 하나, 10년이 넘도록 같은 것만 틀어준다는 건 그만큼 제자리걸음이라는 증거다. 그나마 야구, 축구는 꾸준히 새로운 이슈와 영광을 만들어냈고 여자배구마저 김연경 때문에 호시절을 누렸지만, 농구는 그러지 못했다. [67] 프로게이머 최연성의 명언이 있는데 과거의 영광에 취한 자는 죽은 자라고 한다. 지금 농구가 딱 저런 상황이다. [68] 다른 프로스포츠와 비교가 되는 것도 이런 부분이다. 야구처럼 지역연고가 뿌리깊게 자리잡지 못했고 축구처럼 국제대회로 흥미를 끌지도 못하면서 배구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아직도 90년대의 추억 마케팅은 물론,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에게 여장을 시키는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하는 등 농구팬들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마케팅을 했던 것이다. [69] 야구만 보더라도 이대호는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에 떡하니 아파트 분양 대형광고판이 있고, 강민호는 부산교통공사 광고모델을 하기도 했다. 광주의 양현종은 무등산 사랑 캠페인이 유명하며, 박용택은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의 홍보모델을 하기도 했다. 축구의 경우 국가대표의 인기가 높아 손흥민은 말할 것 없는 국민적인 인기고, 이미 은퇴한 박지성과 이동국, 현역임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으로 KBS 연예대상까지 받은 박주호 역시 현역 농구선수들보단 인기가 높다. 또한 지역적 인기가 자리매김된 대구 FC, 인천 유나이티드 세징야, 에드가 실바, 스테판 무고사 라는 외국인 레전드를 만들어 놨으며 모두 은퇴후 각각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정착을 목표로 잡았다. 배구는 김연경 이라는 월드클래스 배구 여제의 등장이 크다. [70] 당장 하승진 유튜브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KCC의 연고이전에 대해 전주시 당국을 까는 것은 덤. [71] 당장 김종규, 하윤기, 오세근, 송교창, 최준용이 농구대잔치 시대에 떨어지면 뭔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자. 이 당시 최장신 센터였던 한기범, 서장훈에 맞먹는 키에 발도 빠르고, 무시무시한 운동능력까지 지닌 빅맨을 그 당시 190cm짜리 키도 별로 안크고 비쩍 마른 센터들이 막는게 가능한지. 또한 저때는 190cm 미만이나 초반대 선수들이 센터를 맡았던 시대였지만(그나마 얼마없는 장신가드 예로 은희석이나 고교시절 김택훈등이 있다.) 현재 190cm의 신장은 가드 포지션 선수들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장신화가 이루어졌다. [72] 엄밀히 말하면 창단 당시에는 경남 LG 세이커스였지만, 이때도 홈경기는 (구)창원에서만 했다. [73] 그나마 연고지 이동이 크지 않았다 (어차피 창원도 경남 안에 있잖아). [74] 1997년쯤에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제2 체육관이 그 농구 팀의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었다. 1997년 하순에 홈 경기장이 의정부실내체육관으로 옮겨졌고 그 농구 팀은 1999년까지 그 체육관에서 농구 경기를 진행했다. 1999년 하순에 안양 대림대학 체육관으로 홈 경기장을 옮겼고 1999-2000 시즌에 그 곳에서 농구 경기가 진행되었다. 2000년 하순에 홈 경기장이 안양실내체육관으로 옮겨졌고 그 농구 팀은 2005년까지 그 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활용하다가 KT&G에 팔리고 말았다. [75] 이는 신세기통신이 SK텔레콤으로 인수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SK는 두 시즌 동안 나이츠와 빅스를 둘 다 운영했으나 결국 나이츠를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짓고 전자랜드에 매각하게 된다. [76] 데이원자산운용으로 운영 주체가 바뀌면서 오리온 시절과의 단절을 선언했으나 KBL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77] 2023년 5월 2일 이후에는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팀명을 변경했다. 6월 16일 KBL로부터 제명됨에 따라 팀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78] 2023년 7월 21일 대명소노그룹이 창단발표를 하면서 데이원 구단의 해체 후 재창단으로 리그에 참여했다. 타 종목의 사례처럼 원래대로라면 해체 후 재창단으로 역사가 단절되는 것이 맞지만 KBL에서는 해체 후 재창단이나 기록 단절을 인정하지 않고 소노 측에 창단 시에 가입금이 아닌 특별 회비를 납부하도록 하여 역사를 공식적으로 승계한 팀으로 간주한다. [A] 광주 시대(1997년~2000년)였다. 염주종합체육관이 KBL 원년(1997년)에 나산 플라망스 농구단의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었으나 일부 경기가 군산월명체육관 및 여수 흥국 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A] 광주 시대(1997년~2000년)였다. 염주종합체육관이 KBL 원년(1997년)에 나산 플라망스 농구단의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었으나 일부 경기가 군산월명체육관 및 여수 흥국 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B] 여수 시대(2000년~2003년)에 여수 진남체육관이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었다. [B] 여수 시대(2000년~2003년)에 여수 진남체육관이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었다. [83] 2003년 하순에 부산금정체육관은 이 농구 팀의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다가 모기업이었던 코리아텐더의 경영난으로 그 농구 팀이 KTF( KT 계열)에 팔렸다. [84] 2021년 6월, kt는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85] 팀 이름만 바뀌었고 실제로 모기업은 동일하다. 나래 이동통신은 삼보 컴퓨터(현 TG 나래)의 계열사였다. [86] 프로화에 맞춰 '청주 진로 맥카스'라는 팀명을 정했으나 리그 참가도 전에 그 농구 팀은 SK에 팔렸다. [87] 이것도 현대가 기아를 먹어서 그렇더는 카더라가 대세이다. 그런데 기아 역사 반영은 팬들 요청이 아닌 구단의 독단적 결정일 가능성이 높으며, 오히려 부산 기아 올드팬이나 울산 모비스 팬들은 기아 시절과의 단절을 지지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를 참고할 것. [88] 그나마 연혁에 2002-03 시즌부터 2004-05 시즌까지만 언급했을 뿐이다. 그러나 TG 소속으로 은퇴한 허재의 영구결번을 매우 이례적으로 계승하긴 했다. [89] 프로 스포츠 최다 연패 기록인 32연패, 대구에서 고양으로 연고지 이전 시 있었던 잡음 등으로 인해 사실상 오리온 시절을 흑역사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정작 고양 데이원 점퍼스 부실 경영 및 리그 제명 사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터트리면서 자신들이 더한 흑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90] 그러나 KBL에서는 인정하지 않았고, 사옥 내 현판에서도 2회 우승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고양 소노도 마찬가지다. [91] 다만, 각종 스포츠의 인기가 높고 새연고지에서도 어느정도 흥행이 예상되는 북미에서는 연고지 이전과 함께 다양한 팀 상징들을 바꾸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이름만은 남기고 간다며 팀의 역사는 가져가되 이름, 로고 등은 다 바꾸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한 술 더 떠 새 연고지에 있던 예전 팀이 옮기면서 다른 팀 이름을 쓰고 있다면 그 팀에게서 새 팀이 상표권을 사와 복원하는 일도 있다. [92] 이를 먼저 시작한 KBO리그는 말할 것도 없고, K리그 역시 서울, 울산, 수원, 포항 등 2000년대 이전에 창단한 구단들이 레트로 유니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93] 유명한 사례로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KIA 타이거즈의 사례가 있었다. 연고지도 동일하고 정식으로 인수한 구단이라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기아자동차 측에선 무리하게 해태 지우기를 시도한 사례가 있다. 심지어 해태의 우승 횟수도 인정하지 않았고 레전드 선동열의 영구결번도 없앴으며 원정 유니폼의 색상도 회색으로 변경하였는데 이 모든 것들은 팬들의 엄청난 항의를 통해 바로 잡혔다. 야구의 경우는 연고정착이 잘되어 모기업이 바뀌어 이전 팀의 상징과 색채를 억지로 지우려고 해도 팬들이 들고 일어나 바로잡는 사례가 일어난다. [94] 쌍방울팀이 해체하고 전부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게 아니라 KBO가 일단 다른곳으로 못가게 한 후 SK가 신규 창단되었고 대부분 거기로 가게 되었다. 신생팀의 주축이 쌍방울 멤버라 팬들의 마음으로는 실질적으로 쌍방울을 이어받은것이지만 형식적으로는 분명히 쌍방울 역사과 별개다. 쌍방울이 존재했던 9년간 우승을 여러번 했다면 돈이 더 들더라도 그 역사까지 정식 인수했을지도 모른다. [95] 참고로 다른 리그의 예를 보자면 NHL의 위니펙 제츠, MLB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름은 가져왔어도 예전 동명팀 역사는 각각 애리조나 카이오티스, 뉴욕 양키스가 갖고 있다. [96] 더 씁슬한 것은 S-더비를 치루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 두 팀 모두 최초 창설시 서울을 비워둔 KBL의 실책으로 연고지 이전(각각 수원과 청주)을 거쳐 서울에 터를 잡은 구단들이다. 본래 KBL 창설 당시 SBS 스타즈(현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을 연고지로 삼으려 했으나 KBL에서 중립연고로 서울을 못박아버려 결국 서울 근교인 안양을 연고지로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 [97] 통상적인 의사결정방식은 참석한 인원 중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의견으로 취합하는데, KBL은 단 1표라도 찬성하는 구단이 나왔으니 반대에 대한 만장일치가 안됐다는 다소 비상식적인 논리로 외국인 신장제한제도를 관철시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