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羽根突き(羽子突, 羽突き, 羽根付き, はねつき)배드민턴과 비슷한 일본의 전통적 놀이. 새의 깃털로 만든 공인 하고(羽子)를 하고이타(羽子板)라는 나무로 된 채로 치며 논다. 주로 여자아이들이 신년이나 정월에 즐긴다.
1990년대 일본 만화 해적판에서는 대충 탁구라고 얼버무려 번역하고는 했다.
2. 방법
놀이방법은 제기차기처럼 혼자서 깃털 공을 몇 번이나 칠 수 있는가를 세며 겨루기도하고([ruby(突きはね, ruby=츠 키 하 네)]), 두 사람이 마주 서서 네트없이 배드민턴을 하듯 공을 주고 받기도 한다([ruby(追いはね, ruby=오 이 하 네)]). 이 때는 공을 놓치면 얼굴에 먹으로 가위표를 그리는 벌칙으로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휘두르는 동작이 나쁜 액을 물리친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예전에는 정월이 되면 여자아이들이 기모노를 입고 부모님이 새로 사준 하고이타를 들고 나와 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본의 서브컬처에서도 새해 놀이나 온천 등 여행에서 여흥을 즐기는 이벤트로 흔히 등장한다. 여행지 놀이로는 요즘은 탁구나 배드민턴으로 많이 대체된 듯.
공은 무환자나무의 둥근 씨앗에 화려한 색깔의 날개깃을 몇 개 끼워 만들고, 라켓(하고이타)은 크리켓 라켓처럼 길고 편편한 모양의 나무판이다. 탁구 패들을 길게 늘였다고 생각하면 될 듯.
연말이 되면 각 절이나 신사 같은데서 많은 장인들이 화려한 그림을 그린 하고이타를 파는 시장이 열린다. 그림은 주로 가부키 배우의 인물상이나 성장한 게이샤 전신상, 귀여운 여자아이 그림을 그려넣었고 요즘은 인기 연예인의 얼굴도 등장하기도. 안을 두껍게 채워 부조 형태로 입체감을 주기도 한다. 여자아이가 나면 출산선물로 주기도 하고 액을 막고 장사을 번창하게 해준다고도 여겨서 큼직한 장식용 하고이타를 상점에 진열해두기도 한다.
라켓과 공만 있으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인지라 각종 행사에서 일본 문화 체험 코너가 나오면 자주 보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