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12 18:14:40

프랑스자수


1. 개요2. 상세3. 스티치 방법
3.1. 준비물

1. 개요

embroidery

프랑스자수는 자수의 한 종류로 자수실로 천에 바느질을 하여 다양한 장식적인 형태를 꾸미는 수예이다.

엄밀히는 '서양 자수' 나 ' 유럽식 자수' 정도로 불러야 적절하지만 일본에서 주로 프랑스 자수라고 불렀고, 대부분의 서양식 수예 기술은 일본을 통해 들어왔기에 현재 한국에서도 보편적으로 프랑스자수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그냥 자수(embroidery)라고 하면 이런 유럽식 자수를 통틀어서 가리키고 있으며, 프랑스 자수라는 명칭은 거의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French embroidery를 검색하면 십중팔구 자수 기법중 하나인 프렌치 낫(French knot)만 나오거나, 일본이나 한국에서 만든 컨텐츠를 영어로 번역한 내용 정도가 나온다.

2. 상세

전통적으로는 주로 매우 장식적인 이미지를 여러 색깔 실로 천 위에 바느질한다. 이나 나비, 꿀벌 따위의 곤충이나 크리놀린 레이디라고 하는 커다란 모자를 쓴 소녀, 아름다운 글귀, 귀여운 동물 등이 흔하다. 물론 어떤 모양이든 만들 수 있으므로 자기가 마음대로 독특한 도안을 창작할 수도 있다.

준비물은 십자수와 같으나, 십자수와 달리 다양한 스티치법을 이용해 모양을 만든다. 또한 동양자수와 달리 와이어자수[1], 십자수, 리본자수[2], 컷워크[3], 드론워크[4][5]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고, 기법 또한 다양하다.

3. 스티치 방법

  • 평면 자수
    가장 기본적인 기법이며, 입체감이 살짝 있는 정도에서 끝난다.
    • 스트레이트 스티치: 정말 쉽다. 그냥 천에서 바늘을 뺀 뒤 넣고 싶은 곳에 바늘만 꽂으면 끝난다.
    • 프렌치 노트 스티치: 바늘을 천에서 빼고 바늘에 실을 2번 감아 바늘을 뺀 곳 옆에 꽂으면 된다.
    • 피스틸 스티치: 프렌치 노트 스티치에서 바늘을 꽂을 때 좀 길게 잡아서 꽂으면 된다.
    • 블리온 노트 스티치: 바늘을 천에서 빼서 바늘을 뺀 곳 밑에 바늘을 꽂고(이 때 바늘 끝이 바늘을 뺀 곳 가까이에 나와야 한다) 실을 5~6번 감아준 뒤 바늘을 빼서 끝에 꽂으면 된다. 바늘이 안 빠지면 실을 감기 전에 바늘 옆에 다른 바늘을 하나 더 꽂아주자. 이걸로 장미나 애벌레 따위를 만들 수 있다.
    • 러닝 스티치: 홈질과 같다.
    • 백 스티치: 박음질과 같다.
    •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 디태치드 체인 스티치라고도 한다. 바늘을 천에서 뺀 뒤 처음 바늘을 뺀 곳 옆에 다시 바늘을 꽂으나, 바늘 끝이 바늘을 뺀 곳에서 아래가 되든 위가 되든 간에 어쨌든 그 쪽으로 삐져나와야 한다. 거기에 바늘에 끼워진 실을 바늘에 고리 삼아 건다. 그 뒤 바늘을 빼고 꽃잎 모양이 된 곳 위에 바늘을 꽂으면 끝난다.
    • 체인스티치: 레이지데이지 스티치를 이어서 쇠사슬 모양을 만들 수 있다.
    • 새틴 스티치: 스트레이트스티치를 세로나 가로로 붙여서 수놓는 방법이다. 단순하지만 인내심이 필요하며, 잘 망친다.
    • 롱앤숏 스티치: 스트레이트 스티치를 길게 했다 짧게 했다하며 옆에 붙여 수놓는다.
    • 스파이더 웹 로즈 스티치: 먼저 3개, 5개, 7개 정도의 홀수로 된 기둥을 스트레이트 스티치로 수놓아 준 뒤 기둥의 밑에 바늘을 넣었다 올렸다 하며 빙빙 돌리다가, 기둥이 더 이상 안 보이면 천에 꽂으면 된다. 중간에 실을 다른 걸로 바꿔서 그라데이션을 할 수도 있다.
    • 스템 스티치: 아웃라인 스티치라고 오해받는 것. 백스티치와 비슷하지만 바늘을 먼저 놓은 한 땀의 옆으로 빼서 꼬아놓은 실같은 모양을 만든다.
    • 팔레스트리나 스티치: 먼저 한 땀을 뜨고 거기에 실을 걸어 만드는 매듭이다.
    • 블랭킷 스티치: 담요를 만들 때 쓰는 스티치이다. 레이지데이지 스티치에서 시작하여 옆으로 체인스티치하듯 이어나간다. 와이어 자수를 할 때 끝 단을 블랭킷 스티치로 만든다. 캐스트온 스티치와 유사한 원리를 지니고 있고, 컷워크, 와이어자수 등을 할 때도 필요할 테니 익혀두면 좋다.
  • 입체자수
    입체적으로 수놓는 기법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금 어렵다.
    • 캐스트온 스티치: 뜨개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하기가 비교적 쉬울 것이다. 시작은 블리온 스티치와 같게 하고, 실을 그냥 거는 게 아니라 뜨개 코 잡듯이 걸어준다. 만약 바늘이 안 빠지면 할 때 옆에 실을 꿰지 않은 바늘을 넣어서 캐스트온을 헐렁헐렁하게 해준다. 또한 옆에 연필 따위를 두고 코를 만들면 더 팔랑팔랑거리게 할 수 있다.
    • 루프드 블랭킷 스티치: 스템 스티치를 헐렁하게 하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 관리할 때 조심해야 한다.
    • 스미르나 스티치: 카펫 짜는 것처럼 할 수 있는 스티치. 매듭을 묶지 않고 천에 꽂은 뒤, 백스티치처럼 한 땀 뜨고 헐렁하게 넣고 먼저 뜬 바늘땀 그 옆에 백스티치를 뜬다. 만들고 나서 둥글게 뜬 땀을 잘라주면 한 층 멋이 난다.
    • 코디드 디태치드 버튼홀 스티치: 백 스티치를 사각형에서 아랫변을 제외한 형태로 한 뒤 실을 걸고 아랫쪽 백스티치 땀에 실을 통과시켜 코드를 만든다. 코드와 걸었던 땀과 땀 사이에 다시 블랭킷 스티치 형태로 실을 거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볼륨감을 주고 싶다면 중간에 솜을 넣고, 촘촘히 하고 싶다면 백스티치 땀을 작게 만들자.
    • 실론스티치: 완성형태가 뜨개질 같은 스티치. 백스티치를 한 줄만 해준 뒤 코디드 디태치드 버튼홀 스티치처럼 걸어주자. 그 다음은 밑에서 나와서 고리가 된 실에 다시 실을 건다. 이 과정을 반복하고 나면 실론 스티치가 완성된다.
    • 드리즐 스티치: 매듭을 실 한 쪽에만 지은 뒤에 바늘을 꿰고 천에 넣는다. 그 다음 실에서 바늘을 빼고 캐스트온 스티치를 해준 뒤에 바늘구멍에 다시 실을 넣고 캐스트온 스티치 내부로 집어넣는다.
    • 우븐 피코 스티치: 시침핀을 하나 꽂고 시침핀을 꽂은 곳 왼쪽 밑으로 바늘을 뺀 다음에 시침핀에 실을 걸고 시침핀을 꽂은 곳 오른쪽 밑에 넣는다. 그 뒤 시침핀을 꽂은 곳 가운데 아랫부분에서 바늘을 뺀 뒤 시침핀에 실을 걸고 |-| 형태가 되게 바늘을 실기둥 밑에 넣고 빼다가(천에 넣고 빼는 게 아니다!) 아랫쪽에 도착하면 바늘을 꽂는다.

3.1. 준비물

대부분 십자수와 유사하다. 십자수 문서 참고.
  • : 뜨개실이든 재봉사든 자수실이든 상관은 없지만 자수실이 제일 좋다. 자수실은 6가닥의 실이 하나를 이루고 있으며, 한 가닥씩 분리해서 쓸 수 있다. 수예점에서 팔고 다이소에서도 많이 판다.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DMC 자수실과 독일에서 생산하는 앵커사가 유명하다. 파스텔톤이나 다크톤은 DMC, 비비드톤은 앵커사를 추천한다.
  • 바늘: 십자수와 마찬가지로 그냥 바늘 말고 수예점이나 인터넷에서 사자. 다이소도 괜찮다. 대부분 일본산 또는 영국산이다. 바늘 구멍이 다른 바늘에 비해 넓고, 제품에 따라 끝이 금도금이 되어있기도 하다.
  • 수틀: 천이 이상하게 당겨지지 않게 필요하다. 꼭 천이 팽팽하게 당겨지도록 끼우자.
  • 실뜯개: 실을 뜯을 때 쓴다.
  • 자수펜: 도안을 그릴 때 쓴다. 물로 지우는 것과 열로 지우는 것이 있다.
  • 천: 린넨 또는 광목으로 하는 게 좋으며 동대문시장 같은 곳에서 사거나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
  • 가위: 쪽가위같이 정원가위처럼 생긴 가위도 있고, 학 모양의 학가위, 예쁜 앤틱가위, 겸자가위 등 다양한 가위가 있다. 예쁜 걸 사든 평범한 걸 사든, 한 번 하고 말 게 아니라면 따로 구입하는 게 좋다.
  • 바늘꽂이: 바늘을 꽂아두는 곳이다. 사각핀쿠션, 호박핀쿠션, 비스꼬뉘 등 다양한 모양이 있다. 프랑스자수, 퀼트, 십자수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요즘엔 앰퓰모양의 용기에 담아주는 수예점도 있는 모양이다. 또한 이것도 다이소에 있다.


대부분 인터넷 쇼핑이나 엔간한 건 다 있는 다이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수예점이 있다면 그곳도 추천. 자수 카페 등에서도 거래로 구입할 수 있다. 천가게라는 수예 전문 쇼핑몰을 추천한다.
[1] 와이어를 고정한 후 그 위에 자수를 놓는 것,만들어서 꽃병에 꽂거나 하며 장식할 수 있다. [2] 실크 리본과 합성섬유 리본이라는 선택지가 있으며, 실크 리본은 비싸지만 바늘에 잘 꿰어지고 광택이 예쁘다. 합성섬유 리본은 저렴하지만 바늘에 잘 꿰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3] 구멍을 뚫고 그 주변에 블랭킷스티치나 버튼홀스티치를 함. [4] 방법1, 씨실과 낱실 중 가로 실을 뽑거나 잘라낸 뒤 이들을 엮는다. [5] 방법2, 테두리에 레이스같은 자수를 놓고(이 때 자수의 뒷면을 보았을 때 실이 세로로 되어있지 않고 가로로 되어있어야 한다.) 그 다음 송곳으로 구멍을 뚫은 뒤 그 구멍에 가위를 넣고 실이 잘리지 않게 천을 도려낸다. 스티치가 붙잡고 있으므로 천이 분리되지 않는다. 천을 도려내고 나면 자른 부분에 가위집을 내고 천에 꿰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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