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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인터넷 방송인)/피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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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피의 게임2
2.1. 2일차 (1화)2.2. 3일차 (3화)2.3. 4일차 (4화)2.4. 5일차 (5화)2.5. 6일차 (6화)2.6. 7일차 (7화)2.7. 8일차 (8화)2.8. 9일차 (9-10화)2.9. 10일차 (11화)2.10. 11일차 (12화)2.11. 평가2.12. 여담2.13. 인터뷰

[Clearfix]

1. 개요

파이의 피의 게임2 행적을 다룬다.

2. 피의 게임2

파일:피의게임2_파이.jpg 파일:피의게임2파이.jpg
"난 원래 미친년이니까"
웹 예능 머니게임 참가자

2.1. 2일차 (1화)

머니 챌린지 선착순에서는 비밀번호를 자력으로 풀지도 못하고, 컨닝하려 했던 옆자리 자물쇠는 서출구가 떠나면서 비밀번호를 알 수 없게 바꿔놓는 바람에 가장 늦게 출발했으며, 하승진과의 달리기에서도 밀리며 최하위 탈락후보가 된다.

데스매치 상대로 후지이 미나, 윤비를 지목했으나, 사유는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의도한 사항인지는 모르나 데스매치 진출자 투표에서는 남녀 갈라치기가 심해졌고, 결국 후지이 미나가 진출을 자처하여 마무리된다. 데스매치 정글 메이즈에선 게임 방송 경험으로 자신만만하게 시작했으나, 후지이 미나가 게임에 대한 감을 잡아가고 파이 본인도 그다지 뛰어난 수를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했다. 그렇게 첫번째 탈락자가 되어 피의 저택을 떠났다.
게임에 있어서 당연히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도 있는 거잖아요. 제가 오늘은 지는 사람이 됐었던 거고. 이기셨는데 그렇게 우시는 걸 보고 좀... 마음이 아팠죠. 저는 제가 유명하다고 생각 절대 안 하거든요. 근데 < 머니게임> 그때 이후로 정말 많이 느꼈어요. 아 내가 유명해졌구나 안 좋은 쪽으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저 스스로한테 너무 좀.. 많이 아쉬워요.
- 파이 탈락 인터뷰

2.2. 3일차 (3화)

그러나 2일차 밤 케리건 메이가 건강 문제로 하차하면서 공백을 매우기 위해 부활, 피의 저택으로 복귀한다. 파이의 복귀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탈락자를 갑자기 부활시켰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나, 단 하루만에 참가자가 심각한 건강 문제로 곧바로 하차하는 비상사태까지 제작진이 대비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하다. 해외 촬영이기에 다른 참가자를 구할 수 없으며 참가자 인원에 맞춰 준비된 게임들을 즉각 수정하기도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 하차한 케리건 메이와 첫번째 머니 챌린지가 플레이어들의 관계에 큰 영향을 준 것이 없다는 상황이 맞아떨어져 결과적으론 진행이나 감상에 큰 문제를 주지 않았기에 문제되지 않는다.

머니 챌린지 오름차순에선 박지민과 남성 연합 모두와 연합해 무난하게 생존한다. 유리사와 박지민에게 시선이 쏠리기도 했고, 2일차 데스매치 패배 때문에 첫 만남 때와 달리 그다지 견제 대상으로 꼽히지 않았다. 데스매치 진출자 투표에선 여론을 따라 박지민을 지목했다.

2.3. 4일차 (4화)

습격의 날에서는 주로 하승진과 함께 행동했다. 하승진이 덱스를 공격하는 돌발행동을 보고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다. 개인 방송에서는 가정폭력 트라우마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는데, 정작 하승진과 덱스의 충돌 전에 본인이 신현지에게 니킥을 날리고(...) 아프라고 하는 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와서 그닥 설득력을 얻지는 못했다. 방어 실패 이후 지하감옥 수감자 선정 투표에서는 정황상 대다수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이진형을 따라 유리사에게 투표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령카지노 리얼타임에서는 유일하게 10초에 정확하게 스톱하는 걸 성공하며 코인을 불려 생활에 크게 기여했다.

2.4. 5일차 (5화)

머니 챌린지 넘버 체인지에서 원래 계획한 순번은 2번이었으나, 신현지에게 홍진호가 1,2번을 연달아 출전한다는 말을 듣고 즉석에서 3번 현성주와 자신 순번을 바꾸는 기지를 발휘했다. 하지만 정작 2번 대결에서 현성주가 심리전에 패배하면서 되려 손해를 보고 말았다. 3번 윤비와 대결을 진행해 2-2 vs 5-1, 5-2 vs 6-6로 숫자 교환에서 약간의 손해를 보지만 승점은 동률로 맞추는 데 성공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게임했으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데스매치 진출자 투표에서는 별달리 의견을 내지 않았다. 방송에서 지목 대상이 직접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다른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현성주를 지목한 듯 하다.

5일차 유령 카지노에 이진형, 후지이 미나와 함께 게임 다이사이를 도전, 홀수 구역에 코인 100개 베팅에 성공해 200개의 코인을 불리는 데 성공하며 활약했다. 어째서인지 마지막 미방영분 모음집에서나 해당 내용이 공개되며[1] 방영 중에는 사실상 너프 편집을 받은 셈이 되었다.

2.5. 6일차 (6화)

머니 챌린지 수식 로드에서는 4라운드 중 3라운드를 뛴 넉스 다음으로 팀내에서 많은 2라운드를 수색 나가며 전반적으로 몸을 쓰는 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꽤 많은 카드를 찾아내었으나,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데스매치 진출자 투표에서 여론을 따라 후지이 미나를 지목했다.

2.6. 7일차 (7화)

머니 챌린지 리얼 타임에서는 넉스와 하승진이 윤비와 함께 따로 연합을 결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남은 이진형, 후지이 미나와 함께 연합하였다. 3인방을 제외한 전원이 연합해 챌린지 내내 최하위 위기에 놓였고, 자신과 후지이의 실수와 이진형의 전략을 따르지 않아 결국 판도를 뒤집지 못하고 후지이 미나와 최하위 결정 연장전까지 진행한다. 연장전에서는 둘이 같은 구간을 선택하면서 또 다서 동점이 되었기에 경기 시작 후 시계를 보지 않고 10분에 근접한 선택을 한 참가자가 이기는 룰의 최종 연장전을 치르게 된다. 두 명 다 10분을 넘겨 들어갔기에 먼저 들어갔던 파이가 최종 연장전에서 생존하게 된다.

최하위 탈락후보 후지이의 지목에서 배제되어 생존했으며, 데스매치 진출자 투표는 통편집된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덱스를 지목한 것으로 추정된다.

2.7. 8일차 (8화)

머니 챌린지 블랙 & 화이트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진형과 연합이 되어 짝을 맞추었다. 처음엔 이진형의 판단대로 하승진 연합을 지원했으나, 윤비의 계획이 간파당해 일방적으로 밀리는 구도가 나오자 홍진호에게 은근슬쩍 윤비가 다른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흘리며 배신할 여지를 남긴다.

데스매치 진출자 투표에서는 하승진이 '상대의 추가 투표권 구매를 유도해 자금을 소모시키자'는 제안에 듣고는 '우리들은 자금이 없으니, 투표를 원하는 대로 해주는 대가로 자금을 받자' 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이진형을 설득, 서출구와의 협상에 성공한다. 어차피 상대와 격차가 커 뒤집을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가져 선택의 가능성을 최소한이라도 확보하는 게 이득이기에 파이의 주장은 매우 합리적이었다. 이후 약속대로 투표에서 홍진호를 지목하고 이진형과 함께 서출구에게 자금 1,000만원을 양도받는다.

2.8. 9일차 (9-10화)

머니 챌린지 낮과 밤에서는 이진형과 짝을 이뤘으며, 우승자 보상인 개인 상금을 조건으로 윤비-하승진 페어와 협력해 4인 저택 팀 연합이 된다. 초반 라운드에서 하승진이 상대 연합을 방해하는 사이 운과 정보전의 우위를 살려 7점을 획득하였다. '연합 내에서 점수가 높으니 지원받음' + '상대 연합에서 1위를 윤비로 착각함'이라는, 그대로 챌린지 우승을 차지할 수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윤비를 1위로 착각한 서출구가 파이를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하겠다고 협박을 하자 자신이 1위인 것을 밝히지 않으면 야생 팀에게 밉보여 다음날 게임에서 불리해질 것을 미리 걱정해서 별 생각 없이 상대 팀에게 해당 정보를 발설하는 배신+트롤링을 저질렀고[2], 특히 자신의 번호와 점수까지 상의 없이 발설한 것에 대해 분노한 윤비는 수영장 연합인 하승진 외에 야생 팀과도 연합을 이루어 자신을 1위로 올리고 파이를 최하위로 끌어내리는 전략으로 수정하게 된다.

그러나 파이는 표면적으론 하승진, 윤비에게 동조하는 척하는 이진형에게 몰래 지원을 받았고, 초중반에 벌어들인 점수로 안정권에 있었고, 야생 팀은 인원이 많아 모두를 최하위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결국 1위는 윤비에게 빼앗기지만 최하위 탈락 후보에서는 벗어난다. 머니 챌린지 종료 후에는 우승자 윤비에게 우승 협력 조건이었던 상금 1천만원에 대해 "안 주시겠죠?"라고 물어보고, 당연히 윤비에겐 자기가 호구냐며 거절당한다.

덱스에게 하승진과 함께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되나, 야생 팀 연합에서 하승진을 데스매치 상대로 몰아간 덕에 지목에서 벗어난다. 데스매치에서 하승진이 탈락하며 윤비가 홀로 남았기에 연합을 통한 견제 우려는 줄어들었으나, 야생 팀에게도 이미지가 좋진 않아[3] 전망이 밝지는 않다. 유일하게 믿을 건 파트너 이진형 뿐.

시청자들 사이에선 '승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승리를 걷어차고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 '궁지에 몰리자 다른 사람을 방패로 내새운다', '상대 연합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기기 싫다는 감정적인 사유로 트롤링을 벌였다'는 공통점에서 과거 머니게임 당시 행적과 비교되기도 했다.

2.9. 10일차 (11화)

참가자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중, 이진형에게 윤비가 자신을 제거하기 위한 연합 제의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챌린지 시작 전 윤비의 판도라의 상자 개봉으로 보유 개인자금이 0원에서 5천만원이 되는 이익을 보았다. 머니 챌린지 메인컬러에서는 덱스, 신현지의 제안을 따라 3인 연합을 맺었다. 이전까지는 매번 다른 플레이어의 전략을 따르기만 하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3인 연합에서는 파이 본인의 의견도 교류한 덕분에 굉장히 만족스럽게 게임을 진행한다. 승부수가 아쉽게 무력화되기도 했으나, 덕분에 신현지가 득점할 발판이 되어 우승을 도왔다. 또한 이진형이 최하위 탈락후보를 자처한 덕분에 위기를 맞지도 않았다.

데스매치 진출자 투표에서는 윤비가 이진형이 자신을 지목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파이가 어떤 거래를 했으리라는 현실부정을 보고, 거래 같은 건 없었다고 해명하지만 여전히 불신하는 태도에 인터뷰에서 '오빠는 내가 하는 모든 게 마음에 안 드는 거냐'며 어이없어 한다. 이후 당연히 연합에 따라 윤비를 투표했다.

2.10. 11일차 (12화)

머니챌린지인 리얼타임경매 에서는 2:2:2 구조로 나뉜 히든 팀 사이에서 이진형과 함께 양쪽 모두에 줄을 대며 홍진호, 서출구팀으로부터는 5, 7, 8, 10점 구간을, 덱스, 신현지 팀으로부터는 3, 5, 7, 10점 구간을 양보받아 양쪽팀 어디에도 견제받지 않고 17점을 독식해 1라운드를 앞서나갔다. 그러나 덱스 측에 양보하기로 한 8점 구간을 1라운드부터 노린 이진형의 플레이로 인해 덱스, 신현지 팀과의 연합이 어려워진 가운데 2라운드부터 치고 올라온 홍진호와 1등 다툼을 하게 되었다. 26 대 25로 홍진호보다 1점 앞선 상황에서 1,2라운드 모두 활동을 아낀 유령 참가자 넉스와 유리사에게 아껴둔 코인으로 경기를 그냥 끝내달라 부탁했고, 대신 이진형에게 이번 머니챌린지 우승자 특권인 탈락면제권을 쓰지 말아달라는 넉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뒤에서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인터뷰한다. 그러나 몇 번의 머니챌린지를 통해 유사한 파이의 행동패턴을 봐 온 넉스 역시 이를 믿지 않았고 뜻대로 해줄 수 없단 생각에 홍진호 측에 유리한 제안을 받아들이며 최종 스코어 28 대 26으로 홍진호에 이어 2등으로 마무리한다.

이진형이 최하위 탈락후보가 되었고, 신현지와 함께 데스매치 지목 후보에 오른다. 이진형은 둘 중 서로가 약점이 되기에 한명만 살아남아야 한다는 판단으로, 파이는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이러한 지목에 대해 납득했으나,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는 뜬금없이 팀킬을 하는 모양새라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신현지와의 투표 경쟁에서 밀려 지목당했고, 투표가 결정되기 전까지 서출구가 신현지와 교섭하느라 시간을 오래 잡아먹자 불만을 표시한다.

데스매치는 3일차 머니 챌린지 오름차순의 변형판 배틀오름차순으로, 규칙이 운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기에 나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박빙의 승부를 벌인다. 이진형의 점수를 크게 깎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파악하지 못했고, 이후 안전하게 점수를 획득해 7점을 기록한다. 하지만 이진형이 약 70%의 도박을 성공하면서 8점을 기록, 파이는 데스매치에서 패배해 8번째 탈락자가 되었다. 퇴장 직전에 눈물을 흘리며 혼자 남을 이진형을 걱정하지만 전부 1:1로 이기면 된다는 답변에 안심하고, 떠나가던 중 피의 저택을 향해 큰절을 올린다.
어떻게 보면 좀 미안한 것도 있고 고마운 것도 있고 그렇죠. 오랜 시간 동안 같은 팀을 많이 했었고, 연합이었고, 연합 중에서 가장 끈끈하다고 생각을 했었던 사람인데. 그리고 제가 진짜 힘들 때마다 진형이가 위로를 진짜 많이 해 줬고 지금부터는 그냥 악착같이 혼자 그냥 나 혼자 남았다라고 생각하고 아무도 믿지 말고. 진형이 잘할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는 지금 하루하루가 약간 하루살이처럼 '오늘 하루만 살자. 오늘 하루만 버티자.' 약간 이런 느낌이었는데, 모르겠어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 게임적인 부분은 결과가 안 좋은 적도 많았고. 제가 평상시에 되게 자존감이 좀 낮다는 말을 많이 듣고, 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여기 와서 너무... 많은... 자신감이라고 해야 하나? 내가 정말 이런 곳에 와서 이렇게 플레이를 막 하고. 제가 앞으로 이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진짜 기억에 너무 많이 남을 것 같고 꽤나 잘 버틴 것 같아요.
- 파이 두번째 탈락 인터뷰

이진형과 관계를 위주로 한 과거 회상과 작별, 아련한 BGM 사용으로 이전 탈락자들에 비해 인상적으로 연출되어 호평을 받았다.[4]

2.11. 평가

머니게임 출연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고, 마찬가지로 타 플레이어들에게도 첫 인상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서바이벌에 들어섰다. 케리건 메이의 예상 외 하차로 인한 대타 투입이란 애매한 위치 탓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연합에 따르는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처음 소속한 저택 팀에서는 소외된 편이었고,[5] 이후 이진형, 후지이 미나와 함께 한 소수 팀은 그 어떤 연합보다도 힘이 없는 최약체였다. 즉 그녀는 언제나 연합에 소속되어 있었음에도 약자의 위치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점은 그녀에게 의외의 이득을 가져왔다. 자의든 타의든 주목 받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달리 견제를 받는 일도 없었고, 데스 매치도 피할 수 있던 것이다. 거기다 상대 연합과도 크게 적대할 상대보다는 회유의 대상으로 여겨지면서 때문에 조건부로 자금을 요구하는 거래를 진행하는 등 활로를 찾아나갔다.

플레이어로서 문제는 두뇌, 피지컬, 정치력 모두 참가자들 중 약체라는 점. 후지이 미나와의 데스매치에서 패배하면서 시즌 2의 1화 광탈이라는 불명예를 얻었고, 낮은 게임 이해도를 보이며 이후의 머니 챌린지에서도 그럴 듯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9일차에는 우승할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트롤링을 저지르며 말아먹었다.[6] 그나마 이진형이 파이에게 계속 호의를 보였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었으나, 결국 이진형으로부터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당해 데스매치를 벌인 결과 패배하여 탈락하고 말았다.[7]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자면, 최약체다운 방법으로나마 장기간 생존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건강 문제로 하차한 케리건메이를 제외하면 파이보다 먼저 탈락한 참가자들 모두 그녀보다 뛰어난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력의 부재, 의리를 중시하는 신념, 판을 흔들려는 과감한 행동 등 다양한 이유로 자기를 드러내다 탈락한 반면 파이는 끝까지 약자의 위치를 고수하며 살아남았다.[8]

한때 다른 출연자, 제작진, 시청자 모두에게 외면받은 과거와 달리 끝까지 이진형과 믿음을 유지하며 일부 시청자들에게 인간적인 면모와 짠한 모습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피의 게임에서 나름대로 생존 전략을 찾아 무의미한 병풍으로 남진 않은 참가자로 평가받는다.

2.12. 여담

  • 참가자 별 한 줄 스포일러는 '파이가 파이 했다'. 방영 이전 이미지를 생각하면 9일차 낮과 밤 당시 트롤링을 두고 한 말로 추정된다.
  • 상기한 대로 다소 급작스런 부활이나, 탈락 당시 연출, 데스매치 종목 등 방송 당시 제작진에게 조금씩 버프 편집을 받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후 인터뷰에서도 제작진의 강력한 설득으로 출연할 계기가 되었다고 답해 제작진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건 확실해졌다.
  • 서출구, 윤비를 필두로 파이의 머니게임 당시 행적으로 탈락을 주장한 것은, 엄밀히 따져서 방송 외적인 이유로 플레이어의 처우를 결정하겠다는 말이기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 다만 머니게임의 여파가 너무나 컸던 탓에 촬영 당시 참가자와 방영 당시 시청자 모두에게 그다지 논란이 되진 않았다.

2.13. 인터뷰

Q. 서바이벌에 참여한 소감은?
‘머니게임’ 이후 3년 만의 출연이라 시청자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과연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2주 동안 생존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을 안고 출연했다. 하지만, ‘피의 게임 2’에 참여하면서 제작진 분들이 프로그램을 정말 공들여 만들었다는 걸 느꼈고 함께한 좋은 플레이어 분들을 알게 되어 영광이었다.
Q. 기억에 남는 플레이와 아쉬웠던 플레이를 꼽자면?
본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 저택팀이 외부에서 생활했을 때 유령 카지노에서 생활 용품을 한 번에 마련했던 플레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쉬웠던 플레이는 11화 머니챌린지 ‘낮과 밤’에서 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아쉽게 상대팀에게 공유하는 악수를 두고 1등을 놓쳐 후반부 멘탈이 많이 무너졌다.
Q.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구 저택팀의 야생 생활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진형 님과 같은 팀을 계속 한 이유도 야생에서 같이 생활하고 의지했다는 부분이 가장 컸다. 시청자분들도 보셨다면 ‘피의 게임 2’를 즐기는데 더 많은 몰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Q. ‘머니게임’에 이어 두 번째 서바이벌 예능 출연이다. 부담은 없었나
그래서 처음엔 나도 제작진 분들의 연락을 피했다. 이제야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생이 아닌 잊혀진 듯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또 다시 그 때와 같은 비판과 질책을 받는다면 내가 온전하게 견딜 수 있을까 불안함이 컸다. 하지만, 미팅을 하면서 현정완 PD님과 작가 님들이 진심 어린 이야기로 많은 도움을 주셨고 그로 인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Q. 1화 데스매치로 가장 먼저 탈락했다. 기분은 어땠는지? 그 후 캐리건 메이를 대신해 합류했는데 각오는?
가장 먼저 허탈한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는 내가 여기에 왜 왔을까, 이렇게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드려고 출연을 결심한 게 아닌데,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구나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만약, 캐리건 메이 님의 부재로 다시 합류하지 못했다면 자존감도 더 낮아지고 힘들었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캐리건 메이 님도 독특하고 개성 넘치시는데 아프지 않으셨다면 독보적인 캐릭터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습격의 날 당시 몸싸움을 지켜본 심경은?
그 날은 단연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날이었다. 1화 탈락 이후 출연진분들과 다시 관계도 맺으며 눈치를 많이 보던 상황이었는데, 하승진 님과 덱스 님의 몸싸움을 눈 앞에서 보고 정말 살벌하다, 이러다가 무슨 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윤비와의 갈등도 있었다. 그 후 따로 나눈 이야기가 있다면?
그 날은 진형 님과 내가 코인을 많이 투자해서 내가 독보적인 1등을 가져가자는 전략이었는데, 중간에 내가 윤비 님의 정보를 출구 님에게 발설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개인적인 감정 없이 플레이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었기에 바로 사과드렸고, 윤비 님도 자신이 말이 심했다고 하며 오히려 다독여줬다.
Q. 이진형과의 돈독한 연합이 돋보였다. 파이에게 이진형이란? 마지막 데스매치를 이진형과 치르게 된 기분은?
처음엔 과연 이진형 님과 끝까지 갈 수 있을까 굉장히 불안했는데, 야생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그런 걱정이 많이 사라졌고 같은 방을 쓰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가까워졌다. 사실, 이미 1화 탈락 때부터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었고 진형 님이라도 구 저택팀을 대표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개인 자금에도 집착했고 다른 사람들의 정보 역시 무조건 공유했다. 마지막 데스 매치 상대를 뽑기 전에도 그날 플레이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 내가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진형 님과의 데스 매치가 확정 났을 때도 결과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에 진심으로 임했다. 아무래도 진형이가 수능 만점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보니 게임 할 때 긴장을 너무 많이해 돌아보면 아쉬운 플레이로 남는다. 진형아, 파이팅, 얼마 안 남았다!
Q. 만약, ‘ 피의 게임3’를 제작한다면 다시 참여할 의향은? 참가하게 된다면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나올 예정인지?
나를 다시 찾아준다면, 그때도 충분히 고민해보고 참여하지 않을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머니게임’도, ‘피의 게임 2’도 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그 과정이 힘들과 지치더라도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을 보며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때가 된다면 좀 더 침착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부분을 단련하고 싶다.


[1] 탈락 인터뷰 장면에서 짤막하게 회상씬으로 삽입되기는 했다. [2] 머니 챌린지와 데스매치 투표까지 계속 파이 편을 들어준 이진형조차 그런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고 인터뷰했고 알려주지 않는 게 좋다고 파이에게 직접 말했다. 근데 정작 파이는 분노한 윤비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던) 진형이랑 같이 알려줬다'고 변명한다. [3] 윤비의 공개 저격으로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혔고, 홍진호는 (이번 회차 파이의 트롤링, 신현지의 단독 행동 등) 자신의 생존에 득이 될 게 없는 배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4] 보통 탈락자 발표~퇴장 인터뷰 장면에서는 1종류의 음악만 사용되는데, 파이의 경우 3가지나 사용되었다. 그중 토미어 - Honestly, 마빈 - Twice 2곡은 연인을 다루는 가사다. [5] 차라리 고난을 함께하던 야생 팀이었다면 인상 반전의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마찬가지로 야생팀 역시 첫 인상으로 연합원을 선택했기에 가능성은 요원했다. [6] 피지컬이 중요한 1회전 선착순을 제외하면 전부 최하위를 탈출하는 건 성공했고 몇몇 게임에서 2등을 기록하는 것을 보아 게임 실력이 전무하다고 할 수 없다. 다만 결과적으로 챌린지 우승과 데스매치 승리 모두 0회를 기록했기에 뛰어난 영역에 있다고 보긴 어렵다. [7] 재미있는 점은 최약체인 두 사람은 비슷하게 메인게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미숙한 경험으로 실수와 결점을 보여서 사람들에게 밉보였으면서도 서로는 어찌저찌 결속했다는 점이다. 결국 약점이 동일한 둘의 조합이라 결국 약점을 보완하기는 역부족이었으며, 머니게임 시절의 업보로 인해 반쯤 강제된 소극성과 결정적으로 개인능력이 부족했던 파이에게 보다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8] 자신의 전략을 주도하기 보다는 타인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선 신현지와 비슷하지만, 그 의존의 대상이 누구인가가 크게 갈리면서 두 플레이어는 다른 결말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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