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23:31:16

투구게

절지동물문 생물분류
<colbgcolor=#fc6> †삼엽충아문 †삼엽충
협각아문 바다거미강 퇴구강 거미강
다지아문 순각강 배각강 결합강 소각강
갑각아문 새각강 요지강 두판강 소악각강 연갑강 패충강
육각아문 내구강 곤충강
기타 †대수강 †마렐라강
투구게(말발굽게)
Horseshoe crab
파일:Limulus polyphemus.jpg
대서양투구게
(Atlantic horseshoe crab, Limulus polyphemus)
학명 Limulidae
Leach, 1819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아문 협각아문(Chelicerata)
퇴구강(Merostomata)
검미목(Xiphosurida)
투구게과(Limulidae)
맹그로브투구게속(Carcinoscorpius)
대서양투구게속(Limulus)
투구게속(Tachypleus)
†메솔리물루스속(Mesolimulus)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언어별 명칭】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CCCCCC,#212121> 한국어 투구게, 말발굽게
영어 Horseshoe crab
중국어 鱟(한국한자음: 후)
광동어: 馬蹄蟹(말발굽게)
일본어 カブトガニ(투구게)
독일어 Pfeilschwanzkrebse
러시아어 Мечехвосты
덴마크어 Dolkhale
스웨덴어 Dolksvansar
베트남어 Họ Sam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어
자바어
Belangkas
슬로베니아어 Ostvarji
타밀어 குதிரைலாட நண்டு
태국어 เกือกม้าเหล็ก
}}}}}}}}}||
파일:Carcinoscorpius rotundicauda.jpg
맹그로브투구게
Mangrove horseshoe crab, Carcinoscorpius rotundicauda)

1. 개요2. 특징3. 분류4. 생태5. 종류6. 용도
6.1. 의학용6.2. 식용6.3. 기타
7. 사육8. 기타9. 대중 매체에서의 투구게
9.1. 투구게가 모티브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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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퇴구강 검미목(劍尾目)[1] 투구게과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남아 있는 종은 3속 4종이 있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3속으로 나누고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2속으로 나누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영어 위키백과의 분류를 따른다.

2. 특징

두흉부는 먼저 투구게의 영어명칭답게 말발굽 모양의 갑각으로 몸의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갑각의 윗 부분의 양 측면에는 겹눈이 있으며 전면에는 홑눈이 나 있다. 모래 밑으로 들어가 주변을 살펴보는 용도이다. 이 검고 작은 눈 때문에 귀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갑각 밑으로는 6쌍의 부속지가 나 있다. 맨 앞의 다리는 협각이며 먹이를 먹을 때 먹이를 집어서 머리 한가운데에 있는 입으로 보내는데 사용한다. 그 뒤로는 마찬가지로 같은 작은 집게가 나 있는 여러 가지 부속지들이 있으며 보행하거나 먹이를 집을 때 써 먹는다. 이들 다리 기절에는 턱바닥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이 있는데, 길고 가느다란 구조물들로 먹이를 흘리지 않도록 구성된 것이다.

복부 또한 등면은 커다란 갑각 하나로 덮혀 있으며 복부와 두흉부 사이에는 천적의 위협 시 몸을 접을 수 있게 하는 연질부로 되어 있는 경첩이 존재한다. 복부 아래에는 아가미와 생식판이 존재한다. 맨앞의 아가미 뚜껑 부위는 생식판이며 그 뒤로는 전부 아가미인데, 아가미뚜껑 밑으로는 여러 장의 서새가 숨겨져 있다. 이를 이용하여 부자연스럽지만 헤엄칠 수 있다.[2] 꼬리마디와 복부 사이에는 항문이 있다. 꼬리마디는 상당히 길다.

3. 분류

이름에 ''가 들어갔으나 같은 갑각류가 아니라 협각류라서 전갈 거미에 더 가깝다. 중국에서는 말발굽게라고도 불리고 영어로도 똑같이 Horseshoe Crab이어서, 게와 투구게의 분류를 혼동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봐도 말발굽게라고 따로 부르는 게 종류도 있다.[3]

협각류 중에서도 투구게와 가장 가까운 동물은 멸종된 동물까지 포함하면 같은 퇴구강인 바다전갈이다.[4] 가끔 생김새 때문에 삼엽충과 가깝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같은 절지동물이나 아문 수준에서 다르다. 한마디로 투구게는 이름에 게가 들어가고 삼엽충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게와 삼엽충 모두에게서 멀리 떨어진 종이다.

약 4억 5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종이 이어져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물론 외양을 제법 유지한 것이지 유전자 레벨의 진화조차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는 같은 별명을 가진 실러캔스도 마찬가지.

4. 생태

수명은 7에서 10년 정도고 가장 큰 종인 투구게의 최대 크기가 79.5cm에 몸무게는 최대 4kg쯤 된다. 보통은 60cm 남짓의 크기가 평균이라 알려져있지만 종마다 더 작을 수도 있다.

인간, 장어,[5] 바닷새를 제외하고는 천적이 없고, 단순한 생활 양태 덕분에 오늘날까지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모든 종이 바다에서 서식하며, 헤엄치는 능력이 부족하여 해저면 위를 걸어다니면서 살아간다. 해저면에서 벌레 종류나 작은 물고기, 연체동물 등을 사냥하여 섭취한다. 갑각이 너무 넓어서 한 번 바닥에 뒤집어지면 발이 땅에 닿지 않아 다시 일어나기가 매우 어려운데, 동족이 이를 발견하면 밀어서 뒤집어 주는 꽤 지능적인 행동도 보인다.

탈피 주기는 길고[6] 탈피 시에 상체의 상판과 하판이 분리되면서 껍질과 몸이 분리된다. 탈피 주기가 긴 대신 한 번 탈피할 때마다 몸이 제법 크게 커진다.

위험에 처하면 몸을 90도로 꺾고 가시 모양의 꼬리를 치켜들어 위협자세를 취하지만, 실질적인 공격력은 거의 없다. 주로 등을 위로 하고 움직이지만 수영을 할 땐 배를 위로 하고 움직이기도 한다.

번식기가 되면 산란을 위해서 해안에 상륙한다. 암컷이 모래구멍에 산란을 하면 수컷은 암컷의 등 위에 올라가 정자를 뿌려 알을 수정시킨다. 종종 암컷 한 마리 주위에 여러 마리의 수컷이 달라붙기도 한다. 번식을 마친 투구게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지만 번식을 하면서 힘을 소진한 몇몇 개체들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여 사망하게 된다. 또한 바닷새 무리가 종종 투구게의 알을 훔쳐 먹기도 한다. 유생은 보통 2주가 지나야 부화를 하며 1년에 총 6번의 탈피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 파란색이다. 같은 협각류인 거미 역시 피가 파란색이다. 친척인 전갈도 파란색. 피의 색깔이 파란 이유는 그들의 피에 섞여있는 구리 때문이다. 인간과 같은 고등동물들이 이 포함된 헤모글로빈을 쓰는 것처럼 이런 절지동물들의 피에서는 구리가 산소를 운반한다. 구리가 포함된 그들의 파란색 혈구는 헤모시아닌이라고 불린다. 춥고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는 헤모글로빈의 산소 수송보다는 헤모시아닌의 산소 수송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

앵무조개 실러캔스처럼 우리나라에 없을겄 같지만, 대한민국에서는 1997년 10월, 제주도 우도에서 세가시투구게가 채집된 적이 있다. 현재 이 세가시투구게의 표본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일본에서는 오카야마현 카사오카시 인근에서 자주 볼 수 있어서 유명하다고 한다.

5. 종류

  • 맹그로브투구게속(Carcinoscorpius)
    • 맹그로브투구게(C. rotundicauda)
  • 대서양투구게속(Limulus)
    • 대서양투구게(L. polyphemus)
    • L. coffini
    • L. darwini
    • L. priscus
    • L. woodwardi
  • 투구게속(Tachypleus)
    • 세가시투구게(T. tridentatus)
    • 남방투구게(T. gigas)
  • 메솔리물루스속(Mesolimulus)
    • M. walchi

6. 용도

6.1. 의학용

특이하게도 투구게를 포함한 모든 절지동물 항체가 없다. 투구게는 일반적인 동물보다 면역체계가 매우 단순한데,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면 피 자체가 응고되어 확산을 막는 방식이다. 이러한 성질을 가진 투구게의 피는 연구실의 무균장비나 수술도구에 혹시 있을 균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 등 여러가지 용도로 쓰인다. 특히 투구게의 파란 피는 그람 음성 세균의 존재를 확인하는 시험약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를 위해 매년 50만 마리의 투구게가 미국에서 사로잡혀서 의학용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투구게의 피 속 면역체계를 이용해서 약품 내 병원성 유해물질 유무를 판단하는 생물학적 내독소(Endotoxin) 실험이 가능하다. 투구게 피에서 추출되는 LAL(Limulus Amebocyte Lysate)라는 단백질을 이용해 병원체 여부를 감지하는 것. 간단하게 얘기해서 어떤 물질을 LAL에 노출시켰을 때 응고가 일어나면 그 물질에는 세균이 있다는 뜻이 된다.[7] 이 LAL을 이용한 방식은 매우 정밀해서 수영장에 떨어진 설탕 알갱이 하나에 반응할 정도며, 실험 결과가 나오는 데도 4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LAL 방식의 개발로 그전까지 생물학적 내독소 실험에 사용된 연간 수만 마리의 토끼 설치류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8] 쥐와 토끼만 중요하고 투구게 의 생명은 무시하는 진정한 차별

또한 훗날 우주 진출이 시작될 경우 외계 미생물의 확인 수단으로서[9] 우주연구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파일:투구게 채혈.jpg

이 LAL은 대부분의 단백질이 그렇듯 구조가 정교해서 인간이 화학적으로 모방할 수 없다. 그래서 위의 사진에서 나오듯이 투구게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30%[10] 정도의 피를 뽑아 의학실험에 쓴다. 이 과정에서 10-15%의 투구게가 죽는다. 물론 피를 뽑은 투구게는 풀어준다. 그러나 방생된 투구게는 해당 번식기에는 번식을 할 수 없으며[11] 해당 개체 중 다시 30%가 곧 사망한다고 하고, 결국 취약종(VU)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안을 모색중에 있다. 내독소와 만나면 배열이 바뀌는 액정분자를 이용한 내독소 테스트(endotoxin test)가 각광받고 있다.( 링크) 그리고 LAL내에 병원체를 감지하는 Factor C 라는 분자[12][13] 복제 방식에 대한 특허 허가가 났다. # 2016년에는 European Pharmacopoeia 에도 LAL을 이용한 내독소 실험의 대안으로 rFC의 사용이 기재되었고, 2018년에는 아예 투구게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소개되었다. # 또한,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피부에 전류를 가할 시 유사하게 작동한다고 한다. 투구게의 양식을 시도하는 과학자도 있다. # 이에 대한 TED 강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투구게의 멸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19가 발발하면서 백신 제작에 대량의 투구게가 사용되고 위에서 나온 것처럼 이렇게 채혈당한 투구게들은 상당수가 죽거나 살아남아도 번식기를 놓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그래서 개체수가 회복이 되질 않고 감소만 되는 중. 투구게의 피에 대한 대체품이 제작중이라 하지만 의료업계의 현 상황에선 아직 투구게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게 불가피하기에 멸종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게 된 것.[14]

이러한 필요성과 멸종위기 때문에 각국에서 양식을 시도 중이다.

6.2. 식용

중국 일본, 태국에서는 투구게를 식용하는데 투구게 자체를 먹기보다는 알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산란하러 육지로 올라온 암컷을 잡아 먹는다고 한다.

아래 평가처럼 중국, 일본, 태국 처럼 나름 미식을 추구하는 나라에서 온갖 조리법과 양념을 시도해도 실패 할만큼 투구게 자체는 맛은 별로 없을뿐더러 일부 종은 테트로도톡신 계열의 강한 독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15] 다만 알은 굽기만해도 맛있는 별미여서 여전히 식용으로 활용이 유지중이다.

비주얼이 심히 끔찍한데, 뒤집어진 투구게 안에 노란 찌꺼기와 알들이 뒤섞여있는 모습이라 혐오감이 절로 들게 된다.

투구게 요리를 동남아에서 먹어 봤다는 신해철의 증언에 의하면 한 번에 많이 먹었다가 며칠 동안 지독한 변비로 고생했다고 한다. 삼엽충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고생물학자 리처드 포티 역시 태국에서 투구게를 먹은 적이 있다. 그는 오늘날까지 살아있는 동물 중 삼엽충과 가장 가까운 친척의 맛을 보고 싶었다고 했다. 맛이 영 안 좋았는지 "면을 많이 넣고 비벼도 고약한 냄새가 가시질 않았다."라고 평했고 "삼엽충은 이보다는 맛이 더 좋았길 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일본에서는 야마구치 현의 시모노세키, 오카야마현 카사오카시 등지에서 식용으로 사용한 적이 있었지만 역시 맛이 좋지 않아서 이래저래 묻힌 것으로 보인다. #

애니메이션 매일엄마의 태국 여행 에피소드에서 투구게 요리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들 끔찍하게 맛없다는 평을 남겼다.

짠내투어에서도 나왔는데, 멤버들 모두 맛에 악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에서는 투구게를 직접 구워먹는데 의외의 별미라는 반응이었다. 역시 만 먹었는데 레이먼 킴은 꼭 캐비어와 비슷하다며 맛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휴먼버그대학교의 괴식 헌터인 키토 죠지도 먹어봤다. #

6.3. 기타

장어가 투구게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물에 걸어두는 미끼로 이용된다고 한다. 투구게를 불법으로 잡으면 마리당 1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중국 사람들도 껍질을 장식품으로 쓰기 위해 많이 잡는다고 한다.

파일:투구게 더미.jpg

원래 투구게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많이 분포했던 종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하기 시작한 이들에게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투구게를 비료로 활용하는 농사법을 전수해준 것이 문제였다. 이후 투구게는 비료의 신기원으로 취급되었고, 매년 수백만 마리의 투구게들이 비료로 변하기 시작했다. 물론 현재 미국에서는 투구게를 비료로 쓰지는 않지만, 이제는 서식지의 파괴와 해양오염 및 의료용 채혈로 수가 서서히 줄고 있다. #

7. 사육

투구게는 사육시 웬만해선 바닥을 벗어나지 않고 활동이 엄청 활발한 동물은 아니다. 심지어 야행성이기까지 하다. 간단히 말해서 투구게는 사육자 기준으로 매우 조용하고 은둔형 생물이다. 투구게들은 평소엔 바닥재 아래서 숨어살아서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감상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또 투구게는 바닥 속으로 짱박혀서 잠을 자기도 하니 잠자느라 안 보일수도 있다.

어차피 번식 때 해변으로 올라오는 생물이어서 그런가 잠시나마 물 밖에 나와있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수중생물이니 물 속에 넣어두고 기른다. 다른 해수어들을 비롯한 수생생물 전반이 그렇듯이 이사시킬 땐 물맞댐이 필요하다.

사육시 특징이라면 습성 탓인지 바닥을 기어다니며 먹이를 찾는다.[16] 다만 먹이 찾기가 다른 물고기나 새우류에 비해 둔할 수도 있다.[17] 따라서 투구게 쪽이 여차하면 먹이경쟁에서 밀려나기도 하므로, 투구게가 먹이 반응 속도가 더 빠른 생물들과 함께 사육된다면 사육자가 투구게 쪽의 식사를 잘 챙겨줘야 한다.[18]

투구게는 사료 피딩이 가능하다. 대신 투구게도 나름 편식이 있는 생물이어서 사료든 생먹이든 맛들린거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먹으려든다.

해수어, 새우 등과 합사도 가능하다.[19] 특히 수조 위쪽~중간 정도에서 사는 해수어들이라면 바닥에 숨어지내는 투구게랑 함께 있는 모습 자체를 보기 힘들다. 큰 아쿠아리움이라면 투구게들끼리 모아 기르기도 한다.

탈피의 경우 주기가 느려서 한 번 할때 몇 개월씩 걸린다. 타 갑각류와 비교해서 투구게가 탈피를 안 하는가 싶어도 그저 주기가 더 길 뿐이니니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면 된다.

다 자라면 종마다 사이즈가 다를 수 있으나 작은 종인 남방투구게와 멩그로브투구게도 30cm쯤 되고 큰 종인 아메리카투구게, 투구게는 60cm~최대 79.5cm쯤 한다. 아직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어린 투구게도 가시가 날카롭고 나름 힘이 세므로 커갈수록 잡기가 힘들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분명 살아있긴 하지만 몸을 뒤집고 있는 채로 발견될 수도 있다. 투구게가 뒤집힐 경우 바로 원상태로 돌아가는건 힘들어한다.

바닥재를 건드리지 않고 투구게의 생존을 확인하는 방법은 바닥에 먹이를 피딩하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 타 수생생물이 건들지 않아도 사라진다면 투구게가 먹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규모 양식의 경우 의료업계에서 늘 대량으로 요구하고 이에 따라 멸종위기까지 몰려서인지[20] 계속 시도되는 중이다.

8. 기타

국내에서 투구게는 63빌딩에 있는 수족관에 가면 볼 수 있다. 단단한 껍질에 가려진 안쪽의 모습은 8개의 다리가 달린 게나 거미와 비슷하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나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도 볼 수 있다. 민물 취급하는 수족관에서는 몇 년에 한 번 꼴로 간혹 수입된다.



상기했듯 뒤집어지면 일어나기 어려운 신체구조와 더불어 산란기에 뭍으로 올라오는 생태 때문에 서식지가 있는 해변에서는 뒤집어진 투구게를 가끔 볼 수 있다. 단단한 갑각과 절지동물 특유의 마디 등 아무래도 사람에 따라 생긴 게 위협적이고 징그럽다 보니 대부분은 피해다니기 일쑤인데, 이 때문에 안 그래도 줄어드는 투구게의 개체수가 더 줄어들어서 이를 개선하는 캠페인도 각국에 있다. 뾰족한 꼬리는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쓰일 뿐이고 발에 달린 집게도 강하지 않아 사람을 해칠 만한 수단이 전무하기 때문에, 몸통 모서리를 잡고 뒤집어주기만 하면 알아서 제 갈 길을 간다. 꼬리를 잡아당기면 투구게가 다칠 수 있으니 꼭 몸통을 들어줘야 한다.

주기적으로 피를 뽑히는 신세라는 점에서 헌혈자들과도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지, 다회 헌혈자들이 다른 헌혈자 혹은 스스로를 투구게라고 부르는 자조적인 농담이 있다. 헌혈 갤러리와 같은 커뮤니티에서 특히 자주 보이는 펀. #

9. 대중 매체에서의 투구게

  • 어비스리움에선 두번째 숨은 물고기들 중 하나로 등장하며 이벤트 재화나 농장 재료를 이용해 랜덤하게 창조 할 수 있다.
  • 오우마가도키 동물원의 우시미츠도키 수족관 에피소드에선 침입한 동물원 측을 상대하러 달려온 경비원 중 하나가 투구게의 모습을 하고 있다.
  • ABZÛ에선 챕터 1 최후반부와 챕터 4에서 등장. 바닥에 붙은 채로 가만히 있는데다 명상모드로 관찰할 수도 없어서 찾기는 쉽지 않다. 그나마 챕터 4의 동력기 근처에 꽤 많이 분포하니 시간이 나면 둘러보자.

9.1. 투구게가 모티브인 캐릭터


[1] 꼬리가 칼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거미강과 함께 협각아문을 이룬다. [2] 누워서 몸을 접었다 펴가며 유영한다. [3] 투구새우 역시 투구게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투구게보단 새우에 가깝다. [4] 정작 전갈은 거미강이라 바다전갈보다 거미에 더 가깝다. [5] 외국에선 장어를 잡을 미끼로 투구게가 사용되기도 한다. [6] 보통 몇 개월쯤 걸린다. [7] 그람 음성 세균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독소인 리포다당류(LPS)에 반응하는 것. [8] 물론 투구게 피가 반응하는 것은 전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머지 대상으로는 여전히 토끼와 설치류를 이용한다. 그 대상이 좁아졌다. [9] 치사성 세균이, 복귀하는 우주인을 통해 지구에 퍼지면 내성, 면역이 전혀 없을 지구생물은 대책이 없기에 오염의 사전 발견이 중요하다. [10] 피를 뽑은 영향인지 방생된 투구게들의 일부가 사망한다. 강제로 뭍에서 채혈당하는데 스트레스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11] 번식기에 뭍으로 올라온 것을 잡아 피를 뽑기 때문에 번식 기회를 놓치게 된다. [12] 1986년에 나온 헤모시아닌 응고에 관한 논문에 자세히 다루어졌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BF01025424 [13] 바이러스를 이용해 Factor C를 곤충 내장속에 넣어서 키운 recombinant Factor C(rFC) # [14] 그리고 투구게가 멸종되면 투구게 피의 대체제가 확실히 제작되고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는 백신 제작 등에 있어 크게 번거로워질 수 있다. 원래 LAL에 의한 내독소 시험이 없다고 대체불가는 아니고 압도적인 효율성이 있는게 장점이다. 기존의 동물실험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효율도 떨어지고 비용이나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대체물질도 나온지는 오래지만 비용이 높으니 쉽게 교체되고 있지 않다. [15] 이는 복어의 독과 같은 신경계를 교란시켜 우리 몸의 근육을 마비시키는 계열의 독이다. [16] 투구게가 습성상 바닥을 뽈뽈 기어다니고 파고들다가 산호나 장식재들을 뒤집어놓을 수가 있다. 특히 산호의 경우 자극받는것에 약하므로 산호항에서라면 투구게 합사는 주의를 요한다. 그리고 투구게도 바닥의 장식재나 바위 등에 몸이 끼었는데 빼기가 어려워 이동에 장애가 생기기도 하므로 그냥 바닥재만 깔아놓는 심플한 환경이 더 최적일 수 있다. [17] 새우와 투구게의 반응속도를 비교하면 새우 쪽이 훨씬 더 빨리 바닥의 먹이를 찾기도 한다. [18] 위 영상에선 주인이 직접 투구게에게 피딩을 해준다. [19] 클라운피시 등과 같은 해수에서 기를 수 있다. [20] 아직까진 완전양식보단 야생에서 대량포획한 투구게들을 쓰기 때문이다. [21] 본작에선 육지에 완전 적응해서 물가가 아닌 곳에서도 활동한다. 철 투구게, 에메랄드 투구게, 병정 투구게의 모티브이다. 맘-타로트 레이드에선 금빛 투구게, 황금 투구게도 나온다. [22] 그런데 진화 형태인 투구푸스 삼엽충이 모티브다.혼종 [23] 뒷모습이 투구게를 닮았다. 설정상 마이얼럭은 실제 투구게와 달리 맛은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