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5:11:11

타나카 아스카

울려라! 유포니엄 1부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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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카 아스카
파일:external/41.media.tumblr.com/tumblr_nzyvux3Jrh1umt03ao8_1280.png
일본어 표기 [ruby(田中あすか, ruby=たなか あすか)]
영어 표기 Asuka Tanaka
171cm
생일 12월 25일
별자리 염소자리
혈액형 AB형
취미 독서, 수족관 가기
특기 백인일수
좋아하는 것 고양이, 커피, 쓴 초콜릿, 쓸모있는 사람
싫어하는 것 , 코코아, 밀크 초콜릿, 쓸모없는 사람
파트/악기 저음 / 유포니엄
사용모델 야마하 YEP-621S
직위 취주악부 부부장, 드럼 메이저, 저음 파트 리더
3-6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코토부키 미나코/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율/파일:미국 국기.svg 레바 불

1. 개요2. 성격3.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
3.1. 부모와의 관계3.2. 카오리와의 관계3.3. 쿠미코와의 관계3.4. 기타 인물들
4. 행적
4.1. 과거4.2. 1기 및 소설 1권4.3. 2권 및 2기 중반까지4.4. 3권 및 2기 후반4.5. 졸업 이후
5. 기타

1. 개요

소설 및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의 등장인물.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3학년으로 담당악기는 유포니움. 그리고 취주악부 부부장 겸 저음 파트 리더도 맡고 있다. 171cm의 장신에[1] 몸매도 볼륨감 있게 잘빠진 미녀로,[2] 거기에 복장도 검은색 스타킹이라 작중 최고의 각선미를 자랑한다. 빨간 안경이 트레이드 마크로, 연주 실력이 매우 뛰어나며 운동신경도 좋은 데다 성적은 항상 전교 1등이다. 뛰어난 처세술과 통솔력의 소유자이며 뭐든지 척척 해내는 능력자인지라 부원들로부터 인기도 좋다.

덕분에 원래는 취주악부 부장을 제의받았으나 본인이 정중히 거절해서 부부장이 되었다. 그럼에도 부장이 살짝 못미더운 오가사와라 하루카인지라 졸업 때까지 취주악부의 실질적인 비선실세 리더로 취급받았다.[3]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로 '죠이나스 선배(ジョイナス先輩) '라 불리고 있다.[4]

2. 성격

1기 1화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지휘할 때와 쿠미코 일행에게 취주악부 가입을 권할 때 모습만 보면 유쾌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한 뒤 변덕스럽고 집착이 강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서 그런지 상황에 따라 조숙하거나 타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남을 대할 때 철저하게 득실을 따지며,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 일에는 일체 관심을 끊는다. 겉보기로는 사교적이고 부부장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소설과 애니에서 아스카의 행동은 여러가지 이해타산이 섞여있다. 취주악부 활동에 있어서 어디까지나 최우선 사항은 '유포니엄을 부는 것'이며, 반대로 유포니엄을 부는 데 방해가 되는 것들은 굉장히 싫어한다.

그래서 연습을 방해받을 만한 일이 있으면 "개인연습 하러 감~"이라 말하며 자리를 뜨는데, 이게 심기불편+빡쳤다는 간접적 의사표시다. 2년간 이 모습을 봐온 고토 타쿠야 나가세 리코가 벌벌떨 정도. 참고로 그녀가 직접 화를 내는 장면은 소설과 애니에서 따로 나오진 않는다. 이렇듯 남을 대할 때 앞에서는 항상 가면을 쓴 듯한 묘사가 중간중간 나오고, 쓸데없는 부분에서 참견해 농담을 던지는 모습에선 분위기 메이커라는 느낌도 들지만, 정작 중요한 갈등관계에서는 철저히 중립을 유지하며 오히려 나서지 않는다. 1기 10화에서 오마에 쿠미코에게 "난 트럼펫 파트가 아니라서 참견할 건 아냐."라고 답했는데 쿠미코가 오히려 "그럼 둘만의 비밀로 할 테니 사적인 의견을 말해주세요."라 하자 아스카는 이런 쿠미코의 성격에 상당히 놀란듯 멍때리다가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이후에 "사실 누가 불든 상관없어. 시시하니까."라고 말하면서 3년간 같이 취주악을 해온 나카세코 카오리의 편도 들지 않는 것을 보아 정말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면 참견도 하지 않는다.

다만 쿠미코에 한해선 왠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2학년이자 저음파트 튜바의 고토 타쿠야 나가세 리코도 "쿠미코에 대해선 의외로 솔직하게 말한다."라고 말하며, 교토부 대회 날에는 연주에 나서기 전 짤막하게 "이대로 여름이 끝나지 않으면 좋겠는데..."라며 자신의 본심을 말하고, 이에 쿠미코가 더 큰 목표가 있다고 말하자 살짝 놀라면서 웃어주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쭉 유포니엄을 불어온 쿠미코에게 동질감 비슷한 걸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아스카가 쿠미코를 저음파트로 꼬시며 한 말이 "넌 딱 봐도 유포니엄을 불게 생긴 얼굴이다"였다. 당시 아스카는 쿠미코가 유포니엄을 분다는 것을 몰랐는데, 쿠미코는 트럼본으로 옮길 걸 고민했지만 그조차도 아오이가 유포니움 경력이 있는지 묻자 아스카의 권유로 결국 유포니엄을 반강제로 떠맡고 말았다.

3.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

3.1. 부모와의 관계

"그날 말야, 그 사람이 그랬잖아. 「서클 활동은 이 아이에게 족쇄밖에 되지 않아요」라고.[5] (중략)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서클 활동 같은 것보다도 그 사람의 존재 그 자체가 더 큰 족쇄처럼 느껴져. 그것도 평생 풀 수 없는 족쇄."
"(중략)그 사람 본인은 딱히 날 괴롭히려 한다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 없어. 진심으로 날 위해서 생각해 움직이는 거지. 그 사람의 머릿속에는 아마 행복의 이상형 같은 것이 있고, 열심히 날 그 안으로 집어넣으려 하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조금만 그 틀에서 벗어나도 용서할 수가 없지. 서클 활동을 계속하는 데에 정줄을 놓았던 것도 그게 이유일 거고."
(중략)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 아버지가 그 신도 씨인지 하는 사람이거든. (중략) 하지만 딸이 아버지에게 받은 악기를 분다는 게, 그 사람은 무지하게 싫었나 봐."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최대의 위기>, 김완, 길찾기(2015), p.182~184 및 애니메이션 2기 9화에서 쿠미코를 불러 부모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스카.

위의 대사를 보면 알겠지만, 어머니와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 사실상 '이혼후 자신을 여태까지 힘들게 키워준 사람' 정도로 여기는 것 외엔 부모나 가족으로서 인식하지 않고 있는거나 마찬가지. 양육해준데 대한 빚이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앞에서는 착한 딸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연기하며 어지간하면 거스를 생각은 안하는 듯 하다. 이를 증명하듯 원작 3권 및 애니판 2기 9화에서 쿠미코와 이야기할 때는 어머니를 그 사람(あの人)이라 부르며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쿠미코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때는 마침 어머니가 퇴근하기 전이어서, '그 사람, 머리 이상하지?', '조금만 무슨 일이 있어도 히스테릭해진다'며 [6] 불평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어머니에 대해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해당 언급 이후 아스카는 변명하듯 "그렇다고 그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라며 분위기를 환기하려 한다. 그러나 쿠미코는 "하지만 싫어하시는 거죠? 어머니를."이라고 아스카의 심경을 정확히 짚고, 아스카는 "부모란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닌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족쇄 같은 것"이라는 말로 화제를 정리한다. 홀몸으로 자신을 키워준 것에 대한 의무적인 감사의 마음은 있지만, 결국 인간으로서 호와 불호를 나누자면 싫어하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는 자신이 아기일 즈음 이혼해 집에서 나갔기 때문에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양육권을 갖고 있는 어머니가 아버지와 관련되는 것 자체를 극도로 꺼렸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만난 건 물론이고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 '저 사람이 내 아버지인가?'라는 인식만 있다고.

3.2. 카오리와의 관계

또래 중에서는 특히 카오리와 친하다. 물론 사람인 이상 서로 뜻이 안 맞아 잠시 서먹해질 때도 있지만, 곧잘 분위기가 돌아와 서로를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의지하고 응원하는 관계로 그려진다. 덕분에 축제니 불꽃놀이니 수영장이니 하는 이벤트는 항상 카오리를 데려간다.[7] 또 카오리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검은 고양이가 그려진 커플 머그를 사용하고, 심지어 수영복도 색만 바꿔 맞춰 입을 정도다. 그래서 팬덤에서 부르는 커플링 명칭도 아스카오리. 사실 애니판에서는 쿠미코와 레이나의 미묘한 감정선이 강조되고 아스카와 카오리는 평범한 또래 여자아이들의 우정에 가깝게 묘사되지만, 원작에서의 묘사는 두 쌍이 서로 역전된 느낌이다. 상당히 진득한 편이다.[8]

국내에 정발되지 않은 단편집 「하지만 그 순간」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간호학교에 입학한 카오리가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게 되자 마침 아스카네 학교도 가까운 걸 알고 아스카에게 홈쉐어링을 제안했다고 한다. 맹피에서는 하루카와 함께 셋이서 관서대회 날 후배들을 응원하러 왔을 때 아스카와 커플링을 맞췄고, 대학 진학 시점에 둘이 동거도 시작하게 된다![9] 쿠미코가 부장이 되고 나서 슈이치-레이나 싸움 건이나 부장 실격 건으로 침울해있을 때 아스카에게 받은 엽서에 적힌 주소로 찾아오며 묘사된다. 에엣 카오리선배??

3.3. 쿠미코와의 관계

아스카는 자기 쪽 사람이라고 확실히 판단한 사람은 잘 챙겨주는 성격이어서 리더를 맡은 저음 파트 부원들이 이러한 대접을 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유포니엄 직속 후배격인 주인공 오마에 쿠미코를 상당히 이뻐하는 모습을 작중 내내 보여준다. 1부 전국대회 전에 쿠미코를 집으로 초대해 중간고사 대비용 수학 공부를 시켜준다는 핑계를 대고 여태까지 남에게는 숨겨왔던 집안 사정 및 속마음을 후련하게 털어놓은 걸 보면 진심으로 신뢰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어머니의 극렬한 반대로 인해 취주악부 활동을 못하게 될 상황에 처해 나카가와 나츠키에게 유포니엄 1군 대타를 맡기고 그대로 탈퇴할 생각이었던 아스카가 '모의고사 전국 30위권'이란 초특급 히든카드를 바탕으로 어머니를 설득할 마음을 먹은 것도, 아오이로부터 소식을 듣기 전에 쿠미코의 설득에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졸업한 뒤에도 아스카는 쿠미코와 꾸준히 연락하며 일종의 멘토로서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3부 시점에서 취주악부 부장이 된 쿠미코가 취주악부 내외적인 문제로 고민할때 카오리와 함께 '취주악부가 전국대회를 노릴 만큼 발전한 건 타키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조화를 이뤄서 가능했다'는 등의 조언을 남기며 어려움을 해쳐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준 은인이다.

3.4. 기타 인물들

오가사와라 하루카 사이토 아오이와도 접점이 많으나 둘 다 아스카의 능력을 보며 자격지심을 느껴서 카오리만큼 친하진 않다. 하루카는 아오이가 1기 7화에서 그만둘 때 '네가 부장을 맡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라며 한탄했다. 타카라지마 사 유포니엄 공홈에 다른 단편과 함께 수록된 '그 아이에게는 재능이 있다(あの子には才能がある)에 따르면, 아오이는 성적이 엇비슷함에도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서 학업과 취주악부 활동을 병행하는 아스카에게 열등감과 동경을 함께 품었다.

쿠미코를 제외한 후배 중에서는 나카가와 나츠키 카사키 노조미와 접점이 있다. 아스카는 둘 다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나츠키는 3권 및 2기 후반에 대타를 맡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이자 카오리·쿠미코와 함께 아스카를 다시 데려올 계획을 짰고, 노조미는 고1 때 3학년 선배들과 취주악부의 방향성 문제로 다투고 탈퇴하려 할 때 연주 실력을 아까워한 (당시 2학년이던)아스카가 만류한 일로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타키나 하루카에게 직접 말해서 복귀하거나 아스카 학년이 졸업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음에도 굳이 아스카에게 허락을 받고 싶어했다. 또한 소설 10권에 따르면, 고1 때 나츠키가 당시 3학년에게 팩폭을 해서 입장이 곤란해지자 대신 사과한 사람이 아스카였다.

고토 타쿠야 나가세 리코는 노조미에게 동조한 1학년이 3학년과 다툴 때 불똥이 튀어 3학년의 갑질을 겪었지만, 다행히 아스카가 중간에 힘을 써 줘서 취주악부에 남았고 아스카를 잘 따른다.

4.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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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과거

2살 때 부모님이 성격차이로 이혼했고, 양육권을 갖게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왔다. 소설 3권 178페이지에 따르면 아버지 '신도 마사카즈'는 작중 세계관에서 유포니움 연주자들의 바이블로 통하는 교습서도 저술한 유명 유포니엄 연주자로, 본래 '신도 아스카'라는 성을 사용했지만 이혼의 영향으로 어머니 성을 따라 현재의 '타나카 아스카'가 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 무렵, 아스카는 아버지가 몰래 보낸 커다란 선물을 받게된다. 마침 어머니가 출근하고 혼자 집에 있던 아스카가 택배 박스를 열어 보니, 안에는 아버지가 고등학생 시절 작곡했던 곡의 악보와 함께 은색 유포니엄이 있었다. 딸이 자신이 유포니엄을 시작했던 나이가 되자 보낸 물건인데, 어린 아스카는 유포니엄을 보자마자 그 악기에 홀딱 빠져버리게 된다. 2기 9화 및 소설 3권 184~185페이지에 따르면 그 날 이후 집 근처에 있었던 악기점의 점원에게 귀동냥으로 배워가며 독학으로 유포니엄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혼한 아버지를 극도로 싫어하는 어머니는 딸이 유포니움을 부는 걸 당연히 못마땅하게 여겼기에 아스카가 취주악부에 가입할 때는 엄청 싸웠고, 여차저차 의견이 조율되어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콩쿠르가 끝나면 무조건 그만두는 조건으로[10] 유포니움 연주자 활동을 허락받았다.

몇 년 후 아스카는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입학해 취주악부에 가입했다. 이 당시 취주악부는 고문 리카코 선생의 방침에 따라 대회에 나갈 1군 맴버를 실력이 아닌 연공서열을 우선시하여 뽑았는데, 3학년 선배들은 1군 맴버에 우선적으로 내정될게 뻔해 꿀을 빠는 입장이라 연습을 게을리해 실력이 별로였고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지 않았다. 공홈에 올라온 졸업한 카오리 시점 단편인 だけどあのとき에 따르면 아스카가 1학년이던 시점(1부로부터 2년 전)에도 이러한 사정은 동일해 부적응 및 불만을 품고 탈퇴하는 동기들이 있었는데, 선배들 눈치를 보느라 그만두기를 망설이는 사람이 많았던 트럼펫 파트와 달리[11] 아스카는 중립을 유지하며 그만두려는 저음 파트 동기들을 붙잡지 않았고, 결국 저음파트 1학년 3인이 나가 아스카 혼자가 되었다. 카오리는 트럼펫 선배들이 아스카의 뒷담을 할 걸 걱정했지만 아스카는 신경쓰지 않았고, 실력 있는 네가 그만두고 싶다면 말릴 거라고 말한 뒤 3학년 때 이런 분위기를 바꾸고 싶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굳이 내가 나설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아스카가 2년으로 진급한 해(1부 기준 1년 전)에도 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미나미중 출신인 카사키 노조미를 필두로한 대다수의 1학년들은 이런 느슨한 분위기에 불만이 많았기에 3학년 선배들에게 진지하게 콩쿨을 대비한 연습을 하자고 건의했다. 그러나 3학년들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오히려 건방지다고 여겨 1학년들을 은따시키는 걸로 대응했고, 결국 오가사와라 하루카 & 나카세코 카오리를 필두로 한 실력있는 2학년들이 형편없는 3학년들에게 밀려 2군이 되는 관행이 반복되자 취주악부 분위기는 말 그대로 박살난다. 열받은 1학년 대부분은 이 사건 이후 취주악부를 탈퇴해 경음악부로 옮겨갔다.

이 과정에서 내분이 일어나는 걸 원치 않았던 사이토 아오이 & 오가사와라 하루카 & 나카세코 카오리는 후배들의 탈퇴를 막으려 중재를 시도했으나, 아스카는 어느 쪽 편도 들지 않고 방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노조미의 플루트 실력을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었기에, 퇴부서를 제출하려던 노조미를 개인적으로 찾아가[12] '몇 달만 있으면 3학년들은 졸업하고, 그 때면 1~2학년들이 취주악부 실권을 잡을거니 기운 빼지 말고 버티는게 좋다.'고 만류했다. 그러나 이미 탈퇴할 마음을 굳힌 뒤였던 노조미가 거절하자 '나중에 후회하진 마라'며 더 만류하지 않았다.[13]

참고로 저음 파트 부원들은 아스카가 신경쓴 덕분에 불똥이 크게 튀진 않았다.[14] 2권 119~120페이지에서 노조미가 쿠미코에게 들려 준 이야기에 따르면 비록 3학년들은 저음 파트를 '타나카 왕국'이라고 야유했지만, 나가세 리코 고토 타쿠야는 아스카 덕분에 남았고 선배들도 아스카는 함부로 대하진 못했다. 후배들도 아스카를 잘 따라서 고3 중반에 어머니가 취주악부 탈퇴를 강요할 때까지 서클 활동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3학년이 졸업하면서 아스카는 취주악부 부부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4.2. 1기 및 소설 1권

2년 동안 '그냥 유포니엄을 불 수만 있으면 좋다'며 시간을 보내던 아스카가 전국대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3학년 때 찾아왔다. 리카코의 후임으로 부임한 타키 노보루 선생이 취주악부 고문으로 오고, 그의 지도에 따라 취주악부가 전국대회를 목표로 제대로 잡고 전국대회 수준에 맞춰 연습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해 전국대회 심사위원으로 아버지가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자, 아스카도 '전국대회에 나가 아버지 앞에서 당당하게 내 유포니엄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는 목표와 욕심을 갖게 된다. 처음에는 '설마 전국대회에 갈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며 딱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교토부 대회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목표에 도전하기로 한 다짐이 더욱 강해졌다.
  • 소설에서 아스카는 1권부터 쭉 떡밥을 뿌려오다가 3권에 가서야 집중 조명받으며 문제가 해결되는 캐릭터인데, 1권 분량을 다루는 1기에선 아스카를 재해석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알고보면 차가운 사람'이란 인상을 강조했고 아스카의 문제 해결은 2기에서 다뤘다. 원작 소설에서는 후배들을 이름으로 부르며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근하게 굴지만, 애니에선 친근한 태도는 동일하지만 동급생 외에는 전부 성으로 부른다. 카와시마 사파이어만큼은 굳이 본인이 불러주길 원하는 '미도리'가 이닌 싫어하는 '사파이어'로 계속 부른다.
파일:지휘를 시작하려는 아스카.png 파일:Come on, Join us!.png
입학식 날 신입생을 환영한 뒤 쿠미코 일행에게 취주악부 견학을 권하는 아스카

소설과 애니에서 오마에 쿠미코와 아스카가 처음 만난 시점은 고등학교 입학식 날이었다. 1권 7페이지에서 아스카를 멀리서 처음 본 쿠미코는 무서운 얼굴을 한 여학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카토 하즈키, 카와시마 사파이어와 함께 음악실에 취주악부를 견학하러 왔다가 문 앞에서 마주친 아스카의 권유로 견학온 김에 쿠미코는 얼떨결에 함께 가입했고, 아스카의 제안에 따라 유포니엄도 계속 맡게 된다.

1기 5화 및 1권 104페이지에서 취주악부가 32회 선라이즈 페스티벌에 참가했을 때는 드럼 메이저를 맡아 선두에 섰고 관중들이 '키타우지가 저렇게 잘 했나?' '드럼 메이저 완전 미인인데?'라며 칭찬받았다. 8화에서는 아오이가 입시를 준비하겠다며 취주악부를 그만둔 일로 상심한 하루카가 '네가 부장을 맡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라고 한탄하자 아스카는 하루카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1권 125~126페이지에선 하루카를 말로 구슬려 달래지만 애니에선 "그러면 너도 부장 거절하지 그랬어?라고 말했다.

하즈키가 츠카모토 슈이치에게 차였을 때 '걔 어차피 초보자라 오디션 탈락 확정이잖아? 걔가 연습을 안한다고 해서 취주악부나 콩쿨에 지장이 생기는건 아닐텐데?'라며 굳이 챙겨줄 필요는 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애니에서도 '걔 때문에 괜히 풀죽을 필요는 없다'며 짜증내고 걸상에 거꾸로 앉아 목마 타듯이 다리를 앞뒤로 흔든 뒤 개인연습이나 하겠다며 떠났다. 6화에서 하즈키는 오디션을 잘 볼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9화에서 탈락했는데, 이 때는 오디션 직전이었다. 사파이어는 중학교 때부터 취주악부 경력은 있었기에, 아스카로선 둘 다 인간적으로 싫어하진 않으나 A멤버 여부에 따라 둘을 대하는 태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하즈키는 아스카가 지적한 것처럼 스스로 무너졌으니...
"하즈키가 너무 걱정하고 있어요! 미도리 너무 걱정돼요. 아스카 선배, 어떻게 좀 해 주실 수 없어요?"
그 말에 아스카는 활짝 자랑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응~솔직히 말해서 내 알 바 아니야!"
"너무 솔직하잖아요." 쿠미코는 반사적으로 딴죽을 걸어 버렸다.
(중략)
"아니, 그래도 말이지. 하즈키[15]가 연주를 하든 말든 나하고는 상관이 없으니까. 냉큼 회복하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어."
"그렇게 냉정한 말씀 하지 마시고요! 같은 저음 파트잖아요!"
사파이어의 말에 아스카는 메마른 웃음을 흘렸다.
"하지만 쟤는 B확정이잖아? 내가 도와줄 메리트가 없는걸? (중략) 콩쿠르에 지장이 있을 것 같으면 나도 힘을 보태줘야겠지만[16], 왜 개인사정으로 연습을 포기한 애를 도와줘야 해?"[17]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김완, 길찾기(2015), p.183~184에서 슬럼프에 빠진 하즈키를 도와달라는 사파이어의 요청을 거절하는 아스카.

이 무렵 타키 선생은 관례였던 연공서열 대신에 실력 위주로 대회 참여 인원을 뽑기로 방침을 정했고[18], 아스카는 쿠미코와 함께 유포니엄 인원으로 뽑혔다. 하지만 3학년인 카오리가 트럼펫 인원으로 뽑혔으나 솔로는 1학년 코사카 레이나가 맡은 일로 '레이나가 타키 지인의 딸이라 뽑힌 거라더라'는 소문이 퍼지고, 카오리 팬인 요시카와 유코가 이 떡밥을 물고 레이나를 의심했을 때 아스카는 '누가 솔로를 맡아도 상관없다'며 개입하지 않았다. 다만 결과는 인정했지만 재오디션 전까진 납득하진 못했던 카오리가 솔로 구간을 계속 연주했을 때는 자판기에서 생수통을 뽑아서 카오리에게 챙겨주었고, 레이나를 지지한 쿠미코가 '부부장'의 의견을 물었을 때와 '학생'으로서 레이나와 카오리 중에서 누가 솔로를 맡으면 좋을지 물어봤을 때는 누가 맡아도 상관없다고 답했다.[19] 그리고 쿠미코는 아스카의 생각이 어디까지가 혼네 다테마에인지 이 때까지 알 수 없었기에 혼란을 느꼈다.

다행히 트럼펫 솔로 연주자가 레이나로 확정된 뒤 열린 교토부 대회에서, 취주악부는 금상 및 관서대회 진출권을 얻었다.

4.3. 2권 및 2기 중반까지

여름방학 때 아스카는 관서대회를 준비했지만 노조미가 취주악부 재가입을 신청했을 때는 반대했다. 아스카는 부장이나 타키 선생님께 신청하면 될 일을 굳이 내게 와서 부탁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거절했다. 아스카가 처음에 노조미의 복귀를 반대한 이유는 노조미와 오보에 부원 요로이즈카 미조레가 친한 걸 알았기에 당시 미조레가 말 없이 그만뒀다는 이유로 노조미를 피해다니는 상황에서 괜히 노조미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걸 원치 않아서였다.[20]
"미조레가 말야. 노조미는 안 되겠대."
"네? 무슨 뜻이에요?" (중략)
"그러니까, 말 그대로. 미조레는 말이지, 노조미가 트라우마인지 얼굴만 봐도 속이 울렁거린대.[21] 그래서 노조미는 콩쿠르가 끝날 때까지 서클에 돌아올 수 없어. 우리의 소중한 오보에 연주자에게 영향이 생기면 곤란하니까."
그 말에 쿠미코는 눈을 크게 떴다. 꽉 쥔 윈손에 흥건히 땀이 맺혔다.
"트라우마라니, 어째서요? 노조미 선배랑 미조레 선배는 같은 중학교에서 친하게 지낸 사이였잖아요? 미조레 선배가 서클에 들어온 계기도 노조미 선배가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그거야. (중략) 노조미는 미조레가 자기를 피하는 줄은 꿈에도 모를걸. 오히려 친한 소꿉친구인 줄 알겠지. 그런데도 네가 있으면 미조레가 견딜 수 있다고, 본인한테 말할 수 있을까? 아무리 나라도 그런 악마는 아니야."
(중략)
"자자, 너무 그렇게 풀 죽지 마. 이런 건 본인들 문제고 말이지. 뭔가를 계기로 해결될지도 모르는 거야. 노조미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때까지는 기다릴 수밖에 없어."
(중략)
"노조미 선배가 그만둔다고 했을 때, 왜 말렸어요?"
"그야 사랑하는 후배가 서클을 그만둔다고 하면 말리는 게 당연하잖아?"
"그런 소린 됐고요, 선배가 그런 사람 아니라는 거 알아요."
"어라라, 쌀쌀맞네." 그렇게 말하며 아스카는 쿠미코에게서 짐짓 손을 떼었다.
(중략)
"그거야 당연히 노조미 실력이 좋으니까 그렇지. 기술이 있는 애는 나중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가장 뜨거운 여름>, 김완, 길찾기(2015), p.154~156페이지 중에서 쿠미코에게 노조미가 복귀하는 걸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아스카.

2기 2화에서 합숙 둘째날 밤에 쿠미코가 질문했을 때도 아스카는 그런 사정을 설명하면서 당사자들이 서로 오해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니[22] 노조미가 물어보더라도 모른다고 답할 것을 당부했다.
파일:아침에 혼자 연습하는 아스카.png
합숙 셋째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연습하는 아스카

셋째 날 아침에 쿠미코는 일찍 일어나서 혼자 연습하는 아스카를 보며 '유포니엄 그 자체인 것 같은 연주'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쿠미코는 작중 내내 아스카처럼 불고 싶다고 생각했다.

합숙에서 돌아온 쿠미코는 약속을 지켰지만 관서대회 전날인 8월 24일[23]에 노조미가 직접 찾아오자 미조레는 마주칠 기분이 아니었기에 도망쳤다. 이 때 미조레와 노조미의 중학교 동기인 유코와 나카가와 나츠키는 두 사람이 오해를 풀도록 도왔는데 아스카도 미조레가 두고 간 오보에를 노조미에게 챙겨주며 돌려주도록 했다. 아스카는 전국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둘을 떼어놓을 생각이었지만, 노조미가 직접 미조레를 찾아가자 '일이 이렇게 됐으니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노조미에게 오보에를 준 것이다. 그리고 미조레가 노조미가 없는 동안 유코와 같이 다녔던 이유와 노조미에게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혼자 있기 싫어서'였다고 추측했다. 아스카의 추측에 따르면 미조레에게 유코는 보험이었는데 유코가 미조레를 달래는 모습을 직접 본 쿠미코는 '설마 그 정도까지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스카는 노조미와 미조레가 서로 오해를 풀고 화해했으니 좋게 풀린 셈이라며 복귀를 더 이상 반대하지 않았다.

4.4. 3권 및 2기 후반

키타우지 고교 취주악부는 관서대회에서도 훌륭한 연주를 선보여 전국대회 진출권을 얻게 되지만, 하필 그 타이밍에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와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며 취주악부 탈퇴를 강요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 교감과 타키 선생이 만류했지만 어머니는 '내가 아스카를 혼자 쭉 키웠는데 댁들이 무슨 상관이냐'는 투로 막무가내였다.
파일:어머니에게 맞은 아스카.png
부활동을 그만두라고 강요하는 어머니에게 항의하다가 따귀를 맞은 아스카

아스카는 그만두기 싫다고 말하다가 따귀를 맞았고, 어머니를 달랜 뒤 화가 풀린 어머니와 함께 하교했다. 그 날 이후 어머니에게 지고 있는 '빚' 때문에 완전히 거스를 수 없는 아스카는 취주악부에 자주 나오지 못했고, 교내에는 '교감이 타키 선생을 대신해 아스카의 탈퇴 신청서를 승인했다더라'는 소문도 퍼졌다. 소문과는 별개로 아스카는 교토역 콘서트에는 참석을 했다가 한동안 서클 활동에 나오지 않았고, 아스카가 오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서 타키 선생은 유포니움 2군 멤버인 나카가와 나츠키를 대타로 세우기로 했다.

갑작스레 실질적인 리더를 잃은 취주악부의 멤버들은 당연히 동요했고, 하루카와 타키 선생이 분위기를 수습하려 할 동안 아스카는 쿠미코가 수학에 약하다는 걸 알고 수학을 가르쳐 주겠다며 집에 초대했다. 마침 카오리와 나츠키는 아스카나 어머니를 설득해 볼 방법을 찾고 있던 터라 쿠미코에게 어머니가 좋아하는 밤만쥬를 선물로 들려주며 아스카에게 보냈다.

수학을 가르쳐준 뒤 쉬는 시간에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아버지가 쓴 유포니움 교본 및 컴퓨터 화면에 뜬 심사위원 목록을 보여준 뒤, '그 동안 나는 취주악부를 내 욕심에 이용했기에 벌을 받는지도 몰라'라고 말하고[24] 강둑에서 쿠미코를 데리고 아버지의 악보를 연주했다.

아스카는 나츠키도 대타로 서겠다 그대로 탈퇴할 생각이었으나, 언니 오마에 마미코가 아스카처럼 부모님의 말에 따라 진로를 일반대 입시로 바꿨다가 뒤늦게 미용사로 진로를 바꾸고 '그 때 괜히 취주악부를 그만둔 것 같다'고 후회하는 걸 본 쿠미코는 학교에서 다시 한 번 아스카를 설득하려 했다. 아스카는 부원들이 모두 선배가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말을 듣자 '걔들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맞는지, 속마음을 네게 보여준 게 맞는지' 질문한 뒤 '서클 활동에 민폐가 된다며 노조미가 복귀하는 걸 반대한 내가 무슨 낯으로 돌아오겠느냐'며 거절하려 했다.

【소설 3권 및 2기 10화에서 아스카와 쿠미코의 대화 스크립트 일부】
>(전략)
"나츠키가 말야, 내 대신 열심히 노력하고 있잖아. 나 때문에 연습하게 된 건데. 또 나 때문에 연습 그만하라고 하면 불쌍하잖아."
"하지만 나츠키 선배는 자기보다 아스카 선배가 나가야 한다고 했는걸요. 그게 우리 서클을 위한 거라고..."
"우리 취주악부에 대해선 내가 걔보다 더 잘 알아."
(중략)
"애초에 가장 중요한 순간에 다들 불안하게 만들었던 녀석이 태평하게 대회에 나가도 될까? 그거 이상하지 않아? 난 노조미가 복귀하는 것도 거부했어. 우리 서클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이유로. 그래 놓고는 자기는 예외라니, 그런 소리를 어떻게 해?
"하지만 모두 선배를 기다리는걸요!" 그녀에게 설득당할까 두려워져 쿠미코는 목소리를 높였다.
(중략)
"모두가 누군데?" 그 위압감에 쿠미코는 꼴깍 침을 삼켰다.
"쿠미코가 말하는 모두가 누구야? 근처의 친구? 친한 선배? 걔가 하는 말이 진심인지 쿠미코가 어떻게 알아?
"진심이에요. 분명, 선배는 이제까지 모두를 이끌어 왔잖아요."
"이끌어 왔다?" 아스카의 입술이 의미심장하게 말을 자아냈다. "딱히 난 그런 생각은 없었는데? 그저 내 좋을 대로 움직였을 뿐이지."
(중략)
"아까 쿠미코가 그랬잖아. 나츠키가 자기보다도 내가 나가는 걸 좋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나츠키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을까? 쿠미코 말대로 다들 내가 복귀하기를 바란다면, 나츠키가 주위를 배려해서 그렇게 말한 것일 수도 있잖아? 분위기 파악해서 그런 말을 한 게 아니라고 어떻게 확신해?"
"그렇지는" "않다고 정말 말할 수 있어? 그렇게 판단할 정도로 쿠미코는 나츠키와 친해?" (중략)
"카오리와 코사카 때도, 미조레랑 노조미 때도 쿠미코는 언~제나 움직였지. 다들 친하게 지내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어. 하지만 상처 입는 것도 무서우니 좋게좋게 넘어가면서 지켜볼 뿐. 그런데 어떻게 상대가 속내를 보여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중략)
"내가 이대로 사라지는 게 제일 좋다니까. 처음에는 신경을 쓸지도 모르겠지만, 다들 잊을 거야. 나츠키를 포함해 55명이 다 같이 속내를 쏟아내면 돼. 나는 그걸 응원할 거고. 애초에 콩쿠르가 끝나면 금방 은퇴할 생각이었어. 시기가 조금 일렀을 뿐. 내가 이대로 없어지는 게 취주악부에는 최선이야."
알겠지? 마치 어린아이를 타이르듯 아스카는 천천히 이쪽에게 물었다. 그 이론에서는 허점도, 반론할 재료도 찾을 수 없었다. 네, 알았어요. 선배 말이 맞아요. 그렇게 대답하고 그냥 인정해버리고 싶었다.(중략)

아스카는 특별하지 않았어

(중략)그 때 오가사와라는 말했다. 자신들이 그녀를 특별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그와 똑같은 잘못을 자신은 지금 이곳에서 되풀이한단 말인가. 쿠미코는 주먹을 부르쥐고는 힘껏 숨을 들이마셨다.
"선배는 옳아요. 저 같은 애보다도, 훨씬 취주악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요. 하지만." 입술이 저절로 움직였다. 생각은 전혀 정리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감정이 쿠미코를 떠밀었다.
(중략)
"옳은 게 뭔지. 그딴 건 전부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우리 취주악부에 최선인지, 그런 어려운 문제는 하나도 몰라요! 전 아스카 선배랑 대회에 나가고 싶어요. 왜 그러면 안 되는 건가요?"
그 말에 아스카가 곤혹스러운 것처럼 눈썹을 늘여뜨렸다.
"그렇게 어린애처럼 생떼를 쓰면" "어린애면 뭐가 안 되는데요! 고등학생도 아직 애에요. 선배야말로 왜 그렇게 무리해서 어른 행세를 하는데요? 전부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고, 자기만이 특별하다고 믿는 거 아니에요? 실제로는 그냥 고등학생이면서!"
(중략)
"이런 게 어디가 최선이에요! 선배는 아버님에게 연주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요? 누구보다도 전국대회에 가고 싶었잖아요? 그걸 왜 없었던 일로 하려는 거예요. 자기만 참으면 원만하게 수습될 거라니, 그런 건 선배의 자기만족이에요. 적어도 난 선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중략) 분명 아스카의 말대로 나츠키의 말은 본심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그것이 진실이라 해도. 나츠키가 쿠미코에게 아스카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던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갈등을 억누르고, 그래도 나츠키는 후배에게 자신의 소망을 맡겼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포기하지 마세요. 후회할 만한 선택지를 스스로 선택하지 마세요. 어른인 척 하면서 상처 입지 않도록 행동하다니, 그런 건 무조건 잘못됐어요. 포기는 마지막까지 노력한 다음에 하세요. 제가 이기적인 건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래도, 난 아스카 선배가 무대에 서 줬으면 좋겠어요. 그 홀에서, 선배의 유포 소리를 듣고 싶단 말이에요!
하고 싶은 말은 모조리 쏟아내고는 쿠미코는 입을 다물었다.
(후략)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최대의 위기>, 김완, 길찾기(2015), p.206~211페이지 중에서 취주악부를 탈퇴하려는 아스카를 설득하는 쿠미코. 애니메이션 2기 10화에서도 대화 내용은 같다.

하지만 쿠미코의 강한 설득 끝에 흔들린 모습을 보이다가 마침 카오리로부터 모의고사 소식을 들은 아오이를 통해 전국 30위권에 들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성적을 협상 카드로 삼아 어머니를 설득한 끝에 부활동을 인정받고 복귀하며 전국대회에 참가했다.

그 해 10월 26일에 나고야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키타우지는 동상을 받았고, 타키 선생에 따르면 아버지는 C점을 주었다. 그래도 아스카의 실력은 마음에 들었던 아버지는 타키를 통해 딸에게 소감을 전했다.
'이제까지 꾸준히 잘 했구나. 아름다운 음색이었다'
3권 293페이지 및 2기 12화에서 아버지가 전한 말.
파일:아버지의 말을 전해듣고 기뻐하는 아스카.png 파일:쿠미코에게 노트를 물려주는 아스카.png
전국대회를 마치고 기뻐하는 장면 및 졸업식 날 쿠미코에게 악보를 물려주는 아스카

여태껏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정신연령을 보여주던 아스카였지만, 이때만큼은 아버지에게 칭찬받아 쿠미코와 함께 기뻐하는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콩쿨 일정이 완전히 종료된 이후엔 동기들과 함께 은퇴함과 동시에 차기 부부장으로 나카가와 나츠키를 지명했다.[25]

몇 달 뒤 졸업식 땐 쿠미코에게 아버지의 연습용 악보를 물려줬는데 악보에 적힌 제목은 '울려라! 유포니엄'이었다.

4.5. 졸업 이후

원작 및 애니메이션 모두 아스카가 졸업 이후에도 음악을 계속한다는 묘사나 언급이 따로 나오지 않는다.[26] 이 작품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정반대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도록 스토리를 만든 게 특징인데,[27] 3권 프롤로그의 내용이 아스카와 유포니엄의 만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고등학교 졸업 이후 아스카는 유포니엄을 완전히 그만두거나, 계속 연주하더라도 본편 시점처럼 빡세게 하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은데, 아버지께 유포니엄 연주로 인정을 받는다는 목표도 이룬데다 졸업식 직후 쿠미코에게 아버지의 악보를 넘겨주며 필요없다고 말한 걸 근거로 전자 쪽에 무게가 더 실린다.

졸업 후에는 직접 등장하는 횟수는 적지만 나올 때마다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원작 2부 및 극장판 울려라! 유포니엄: 맹세의 피날레에서는 후배들의 연주를 보러 카오리와 함께 얼굴을 비췄다. 원작 2부 초반 및 리즈와 파랑새에서는 취주악부 활동 계획표를 짜는 유코에게 나츠키가 '넌 아스카 선배가 아니니 너무 무리하진 마라'고 말할 때 이름만 불린다.

원작 3부에서는 취주악부 부장을 맡게 되어 이래저래 고생 중인 쿠미코가 조언을 구하러 아스카의 자취방을 방문하면서 오랜만에 모습을 비추는데[28] 절친 나카세코 카오리와 함께 사는 중이라는 듯. 카오리와 함께 이야기를 듣곤 " 솔리스트 자리를 사퇴하고 싶다는 그 전학생의 의견을 수용하면 다 끝나는 일인데, 이렇게 일이 커진 건 쿠미코의 이기심 때문."이라며 돌직구를 날린다. 그리고 타키 선생 역시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특히 인간관계 관리 측면에선 미숙하기 때문에 2년 전엔 그러한 점을 감안한 자신이 어느 정도 커버를 한 측면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키 선생이 성과는 낸 건 제자들을 위해 피 나는 노력을 한 게 정말 크다고 지적한다. 이 말을 들은 쿠미코는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29] 깨닫게 되고 아스카와 카오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30]

5. 기타

  • 유포니움과 함께 아버지에게서 선물 받은 아버지의 자작곡을 즐겨 연주하는데, 쿠미코가 이곡을 굉장히 좋아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스카가 연주하는 이 곡'을 좋아한다. 곡의 제목을 묻는 쿠미코에게 아스카는 비밀이라며 제목을 숨겨오는데, 졸업식날 아스카가 쿠미코에게 이 곡의 악보노트를 물려주고 난 뒤에야 이 곡의 제목이 밝혀지는데 '울려라! 유포니엄'이었다. 쿠미코는 3학년 때 이 곡을 공유하면서 키타우지 취주악부 유포니엄 파트의 테마곡으로 만든다.
  • 유포니움에 대한 열정은 어떤 의미로 코사카 레이나의 그것을 뛰어넘는 수준. 식사와 수면시간 외엔 철저히 공부와 유포니움 연주에 할애하는 살인적인 스케쥴을 10년간 반복해왔다. 덕분에 연주 실력은 자타공인 최고 수준으로, 처음보는 곡도 연습 한 번도 안하고 악보만 대충 훑어봤는데 수준급으로 연주할 수 있으며, 프로 퍼커션인 하시모토 선생에게도 '실력이 좋은 아이'로 인식되고 있다. 타키 선생이 대회곡으로 저음이 중요시되는 곡을 고른 것도 아스카와 사파이어가 있는 저음 파트의 실력을 높게 샀기 때문인 것 아니냐는 쿠미코의 추측이 1권 161페이지에서 언급되기도 한다.
  • 성우 얘기지만, TVA 1기 2화에서 유포니엄에 대한 지식을 뽐낼 때 색스호른(Saxhorn, サクソルン)을 사쿠루손(サクルソン)으로 읽어버리는 실수를 했다(...). 카타카나 ル와 ソ의 순서를 뒤바꾸어 읽은 건데 제작진측에서도 잡아내지 못해 그대로 방송된 것. 다행히 BD에서는 수정되었다.
  • 담당 성우인 코토부키 미나코는 가장 인상 깊은 배역이자 최애캐로 아스카를 꼽았다.
  • 소설과 애니메이션에서 연애 경험이 있다는 설정과 언급 없지만, 쿠미코에게 말을 걸 때 사랑 고백이냐고 놀리는 걸 엄청 좋아한다. 쿠미코가 상담을 요청하거나 무슨 일이 있어 보이면 항상 '혹시 사랑이야기?'라고 묻는다.
  • TVA 2기 총집편인 극장판 울려라! 유포니엄: 전하고 싶은 멜로디에 아스카 관련 에피소드를 몇 개 추가되었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에게 악보와 악기를 선물받는 장면, 전국대회 장소인 건물 앞에 선 장면, 태풍 때문에 휴교한 날 어머니가 모의고사 기간이라고 말하는 장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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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12화에서 타키 선생에게 158소절 관련 지시를 받는 아스카
  • 극장판 및 2기 회상에 따르면 아스카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안경을 썼다.[38] 1기 12화에 나왔던 안경 작화도 매니아(?)들 사이에서 매우 화제가 되었다. 쿄애니가 이런데서 디테일에 열을 올리는 작화팀으로 유명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 이렇게 일말의 생략도 없이 리얼하게 안경을 그려놓은건 여태까지 본 적이 없다는 썰도 한때 돌았다.
  • 아스카는 소설 1권~3권 표지에서도 등장했다. 한국판 초판은 애니메이션 버전 쿠미코가 앞표지에 있고 뒷표지에 쿠미코·레이나·하즈키·미도리·슈이치 및 등을 돌린 채 연주하는 아스카를 찾을 수 있다. 2권에선 쿠미코와 레이나 사이에 작게 그려졌고 안경으로 알아볼 수 있으며, 3권에서는 쿠미코와 함께 앞표지에 있다.
  • 애니메이션 2기 9화에 나온 아스카의 방 책장을 보면 육법전서 등 법학 관련 서적이 많은데, 아마도 전국 최상위권 성적자라는 간판도 있으니 법대 진학을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
  • 원작자 타케다 아야노의 언급에 따르면 가장 창조하기 힘들었던 캐릭터. 자신의 필력으로 아스카 관련 설정을 모두 살려서 서사를 진행해 나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다고.


[1] 1부 기준 취주악부 여성부원들 중에서 키가 가장 큰데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듯 하다. 2기 7화에서 교감과 타키 맞은 편에 나란히 선 장면을 보면 아스카가 어머니보다 키가 조금 더 크다. [2] 소설 3권 187페이지와 TVA 1기 5화에 따르면 거유다. 초반에 쿠미코는 가슴 크기가 늘지 않아서 고민했는데, 마침 먼저 하교하던 아스카의 가슴에 시선이 닿자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그리고 선라이즈 페스티벌을 준비할 때 마칭밴드 제복을 입고 키타우지를 이끌면서 관중이 키타우지 지휘자(드럼 메이저)가 완전 미인이라는 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3] 1권 57페이지(슈이치)와 2권 119~120페이지(노조미)에 따르면 아스카가 파트 리더였던 때에 저음 파트는 부원들에게 '저음 왕국', '타나카 왕국', '타나카(선배)의 영지'로 불렸다. [4] 1기 1화에서 쿠미코 일행에게 취주악부 견학을 권할 때 "Come on. Join us!"라고 말한 것에서 딴 별명. [5] 2기 7화 초반 및 소설 3권 46~54페이지. [6] 3권 180페이지. [7] 보통 둘만 다니거나 하루카도 끼워서 셋이서 다니지만, 하루카는 카오리만큼 아스카와 친밀하진 않으며 1부 시점에서 아오이는 입시를 준비하느라 놀러 다닐 짬이 없는 편. [8] 아무래도 아스카와 카오리는 핵심 주연인 쿠미코-레이나-슈이치보단 비중이 떨어져서 제작진측에서 이런 관계성을 바꾼 연출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남캐인 슈이치가 비중이 쪼그라든것처럼 [9] 데마치야나기(교토대학 캠퍼스) 부근에 2LDK 방을 잡은걸로 보인다. [10] 소설 3권 48페이지. [11] 1부 시점에서 나카세코 카오리와 카사노 사나가 트럼펫 3학년인 걸 보면 결국 이들을 제외하곤 전부 탈퇴한 듯. [12] 아스카는 노조미가 동기들과 달리 경음악부로 가지 않은 이유를 '취주악부에 미련이 남아서'라고 추측했고, 그 때 탈퇴한 부원 중에서 1년 후 복귀한 사람은 노조미뿐이었다. [13] 출처는 소설 1권 120~121페이지. [14] 노조미를 개무시하는 3학년 선배들의 언행에 열받은 나카가와 나츠키가 "너희 성격 진짜 더럽다."라고 면전에서 까는 바람에 저음 파트 전체가 찍혀 잠시 괴롭힘을 받기는 했는데, 이때 나가세 리코가 엄청 고생했다고 한다. 참고로 1부 시점 초반 리코의 남친 고토 타쿠야가 나츠키를 돌려까는 모습이 많이 나온 이유가 바로 이것. [15] 소설 정발판에서 아스카는 후배를 이름으로 부르며 말을 놓고, 애니메이션 일본어 버전에서는 성(쨩)으로 부른다. [16] 1기 6화에서 아스카는 연습이 힘들다는 하즈키에게 벌써 포기하면 계속 B멤버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소설에선 특별히 조언하지는 않으나 1권 87페이지에서 럽슬러 시범을 보여줬다. [17] 그러자 사파이어는 아스카에게 대들려 하지만, 아스카의 심기가 불편한 걸 눈치챈 나츠키가 사파이어의 입을 손으로 막는다. [18] 1기 7화 및 소설 1권 113~117페이지. [19] 나는 딱히 카오리 편도 아니고 코사카 편도 아니야. 부부장이잖아. 그런 사적인 의견을 늘어놓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중략) 솔직히 말해, 진심으로 아무래도 상관없어. 누가 솔로라느니, 그런 시시한 일은.(출처는 소설 1권 226페이지 및 1기 10화) [20] 미조레에게 오보에 후배가 생기려면 2기 1화로부터 몇 달은 기다려야 했다. [21] 2기 1화와 2권 84페이지에서 미조레는 노조미가 연주하는 플루트 소리를 듣자 듣기 싫다며 토할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22] 2권 153~155페이지. [23] 3권 11페이지에 따르면 관서대회 날은 8월 25일이었다. [24] 아스카는 오로지 좋아했던 아버지의 뒤를 쫓아가는 자기 자신을 위해 유포니엄을 불고 있고, 자기가 유포니엄을 불 수만 있다면 다른 어떤 것, 어떤 사람도 수단이나 도구로 쓰고 내던져버리는 성격이었는데, 고2 때 부장 제의를 거절한 것도 오로지 자기가 유포니엄을 부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25] 오가사와라 하루카는 차기 부장으로 요시카와 유코를 지명했다. [26] 졸업식 후 3월에 열린 릿카와의 공동연주회에서도 가드로 참가해 연주를 안 했다. [27] 예를 들면 1권의 경우, 프롤로그는 콩쿨에서 허당금을 받고 분해 죽겠다며 우는 레이나의 모습이, 에필로그는 콩쿨에서 금상을 받고 좋아 죽겠다며 해맑게 웃는 레이나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2권의 프롤로그는 콩쿨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자 풀이 죽은 부원들의 모습을 보며 콩쿨이 정말 싫다고 읇조리는 미조레의 모습이, 에필로그는 전국 출장이 결정되고 기뻐하는 부원들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지금 막 좋아졌다는 미조레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28] 2학년 때 안부 인사를 겸해 아스카가 보낸 엽서에 주소가 적혀 있었는데 이걸 보고 찾아갔다. 즉, 2부에서 아스카를 찾을 거란 복선이 깔려 있었던 셈. [29] 타키 선생이 최선을 다해 부를 이끌지 않고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의심한 것. 이는 1~2학년들도 품고 있는 생각이었다. [30] 출처, 출처 2 [31] 아오이가 중3 때 1지망으로 노리던 학교는 호리야마 고등학교였지만, 미끄러져서 안전빵으로 원서를 넣은 키타우지를 선택했다. 하지만 아오이 못지않게 성적이 좋은 아스카는 '학교 이름값보다 본인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집과 자전거로 10분 거리(2기 9화)인 키타우지에 입학했다. [32] 거실, 현관(2기 11화). [33] 자기 방(OVA 달려나가는 모나카). [34] 자기 방(2기 2화). [35] 자기 방(1기 7화). [36] 3기 3화 [37] 전국대회 홈페이지에 뜬 심사위원 목록을 보여주는 장면 전후로 아스카가 쿠미코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때 확인할 수 있다. 3권 186페이지에서는 노트북은 없으나 팸플릿을 대신 보여준다. [38] 초등학생 때는 둥근테 빨강색 안경을 썼고 고등학생 때는 반테안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