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6집 Nymphetamine 활동 때의 라인업 |
2016년부터의 라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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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dle of Filth
영국 서포크에서 1991년 결성된 심포닉 블랙 메탈 밴드. 90년대-2000년대 초반 심포닉 블랙 메탈 팬들에게는 딤무 보거, 엠퍼러와 함께 3강을 이루었던 거물 밴드다.
2. 음악 성향
당시 북구 블랙메탈 밴드들이 주로 반기독교, 사타니즘, 북구 신화, 자연에 대한 경외와 공포 등을 테마로 삼았던 반면, 이들은 뱀파이어와 에로티시즘을 테마로 삼아 팬들에게 자신들의 고유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초기의 뱀파이어 적인 이미지는 이후 보다 다양한 테마로 흘러가면서 옅어졌지만,[1] 아직도 이들을 떠올릴 때 많은 사람들이 흡혈귀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영문학 석사를 2번 받을 정도로 문학에 조예가 깊은 보컬이자 리더 대니 필스의 고딕 소설을 연상케하는 시적인 (& 방대한 양의) 가사가 매력 포인트. 주로 선정적인 에로스와 섹스 코드, 뱀파이어의 귀족적이면서 퇴폐적인 느낌, 흑마술의 주술적인 느낌 등이 어우러진 가사들을 쓴다. 음악적으로도 서사적이고 드라마틱한 요소를 중요하게 여겨서 컨셉트 앨범을 많이 냈다.
초기 음악 성향은 데스 메탈이나 스래시 메탈풍의 명료하고 속도감 있는 리프와 아이언 메이든 식의 솔로 속주에 키보드를 강조한 멜로디를 가미한 타입의 블랙 메탈이었다. 여기에 점차 키보드 및 각종 소품 사운드로 웅장함과 스산함을 강조하고 대곡 성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음악세계가 변모해 간다. 시간이 흐르며 드라마틱함을 강조하는 여성 클린 보컬 세션과 뱀파이어의 귀족적인 이미지를 강화시켜주는 클래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장대한 악곡을 강화하며 블랙 메탈계에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
이미지와 음악 양면에서 블랙 메탈 씬의 유니크한 밴드였던 이들은 EP 앨범 V empire or Dark Faerytales in Phallustein과 정규 2집 앨범 Dusk and Her Embrace가 연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90년대 심포닉 블랙 메탈을 대표하는 밴드로 떠오르게 된다. 크레이들 오브 필쓰는 동시대에 함께 장르를 이끌었던 엠퍼러, Dimmu Borgir와 비교하면 (그들이 일종의 장엄미, 숭고미를 추구했던 것과 비교되게) 고유한 서정미, 퇴폐미를 내세워 완전히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했고, 덕분에 많은 추종자와 아류 밴드를 낳았다.
업계에 미친 영향력 면에서나, 순수한 음악 평론 면에서나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초기 앨범들이다. 특히 V Empire or Dark Faerytales in Phallustein (EP)가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후대기에 들어서면서 돌연 키보디스트가 탈퇴하면서 기존의 사운드를 버리나 싶더니, 최근엔 잦은 멤버 교체와 탈퇴로 인해서 기존의 팬들에게도 적잖은 반감을 사는 중. 게다가 메이저 레이블 로드러너 레코드에서도 떨어져 나왔다. 지못미.[2]
2017년 크립토리아나 앨범으로 탄력받은 듯 2019년 리마스터 앨범과 2020년 신보 계획을 동시에 밝혔다. #
3. 기타
- 보컬리스트 대니 필쓰(Dani Filth, 본명 Daniel Lloyd Davey)는 성우 출신이다.[3] 그로울링과 스크리밍을 안정적이게 넘나드는 대니 필쓰의 보컬 테크닉은 그와 견줄 수 있는 보컬리스트가 블랙 메탈 내에서도, 아니 전체 메탈 씬에서도 헤카테 엔쓰론드(Hecate Enthroned)[4] 밖에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그나마 이들도 크레이들 오브 필쓰의 초기작인 Vempire or Dark Faerytales in Phallustein나 Dusk and Her Embrace에서 대니 필쓰가 내뿜는 초고음 보컬에 비하면 약한 편. 하지만 최근에는 3번의 성대 결절 수술로 전성기 시절보다는 못하다는 평이 많다. 2024년 기준 50세인 데다가 살도 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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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필쓰는 영문학 석사를 2번 받을 정도로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서, 특유의 방대하고 시적인 가사를 짤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브루털 창법 때문에 가사를 알아듣기가 힘들다는 것이 함정
- 대니 필쓰는 엄청난 공포물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밴드의 가사와 컨셉은 모두 그가 즐겨 보았던 공포 소설과 흡혈귀 관련 소설에서 따온 것일 정도. 고어영화인 "Cradle Of Fear"[5]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 Midian 앨범부터 가끔 내레이션을 맡아주는 고정 게스트(?)가 있는데 바로 영화 헬레이저의 핀헤드 역을 맡은 더그 브래들리이다!! Godspeed on the Devil's Thunder에 나오는 질 드 레의 독백이 바로 이 사람의 목소리.
- 대니 필쓰의 블로그 및 관련 사이트에선 딸 '루나 필쓰(본명 Luna Scarlet Davey)'의 사진이 있는데, 심지어 5~6살의 어린 나이 때부터 올 블랙의 메탈 패션을 입히거나 딸의 방에도 해골 장식을 하는 등 자신의 메탈 정신(?)을 계승(?)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 딸은 2008년 발매한 8집 Godspeed on the Devil's Thunder 앨범에 질 드 레에게 당한 아이의 원혼의 목소리로 참여하기까지 했다. 대니는 이 앨범을 딸에게도 들려 줄 만한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고.
- 대니 필쓰에게 메탈 잡지 리볼버의 한 크리스마스 특집 인터뷰에서 " 산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던지자, "딸한테는 산타니 요정이니 하는 것을 부정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도 안 믿으려 들 테니까."라는 딸내미바보스런 이미지를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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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집 "Darkly, Darkly, Venus Aversa"부터
애비게일 윌리엄스의 전 멤버인
애슐리 엘릴런(Ashley "Ellyllon" Jurgemeyer)이 가입하여 키보드 및 서브 보컬을 맡고있다. 상당히 예쁘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에서 벌써부터 "애슐리
하악하악"를 외치는 남성팬들이 나오고 있다(…)
안타깝게도애슐리는 9집 이후로 탈퇴하였다.
- 10집 The Manticore And Other Horrors부터 새 키보디스트 린지 스쿨크래프트가 가입하였다.
- 영국 드라마인 The IT Crowd에서는 이들의 팬이 되었다가 인생을 망쳐 버린(…) 고스족 리치몬드가 나온다. 어째 드라마에서는 다크 웨이브 밴드라고 소개된다...
4. 디스코그래피
-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 (1994)
- V empire or Dark Faerytales in Phallustein (1996) EP
- Dusk and Her Embrace (1996)
- Cruelty and the Beast (1998)
- From the cradle to enslave (1999) EP
- Midian (2000)
- Damnation and a Day (2003)
- Nymphetamine (2004)[6]
- Thornography (2006)
- Godspeed on the Devil's Thunder (2008)
- Darkly, Darkly, Venus Aversa (2010)
- Midnight in the Labyrinth (2012)[7]
- The Manticore And Other Horrors (2012)
- Hammer of the Witches (2015)
- Cryptoriana - The Seductiveness of Decay (2017)
- Existence is Futile (2021)
[1]
4집인 Midian은 영국의 공포 소설가
클라이브 바커의 소설 "카발"에 나오는 마계 도시를 테마로 차용했다.
[2]
최근에는 또 다른 메이저 레이블이자 로드러너 레코드의 라이벌인
뉴클리어 블래스트와 계약했다. 뉴클리어 입장에서는 아직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업성에 주목하는 듯하지만 대니 필스의 역량 쇠퇴와 함께 송라이팅과 심포닉 계열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덕션과 퍼포먼스가 예전 같지 않아서 문제.
[3]
성우로 활동할 시기에 북미판
드래곤볼 GT의
베지터역을 맡기도 했다.
[4]
1993년 결성. 이쪽도 대니 필쓰와 비슷하게 거의 초음파(…)수준의 보컬을 사용한다. 사운드적으로는 덜 상업적이지만, 좀 더 블랙메탈스럽다. 크레이들 오브 필쓰를 까는 사람들도 이쪽은 좀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2013년 Virulent Rapture에서부터 심포닉보다는 과격한 멜로딕 블랙 메탈 노선을 걷고 있다. 크레이들 오브 필쓰의 Midian의 커버에 헤카테 엔쓰론드 멤버들이 있는 걸 보면 둘이 상당한 친분이 있는 듯하다.
[5]
밴드의 이름과 왜 제목이 비슷한지는 불명
[6]
사운드가 보다 대중적으로 변한 앨범으로 타이틀 곡은 무려
리브 크리스틴이 피처링했다.
[7]
기존의 앨범 수록곡을 메탈적 요소를 거세하고 오케스트라풍으로 어레인지한 것. 덕분에
메탈 킹덤 내에서는 미친 듯이 까이고 있다.
Rate Your Music에서도 5점 만점에 1.87점이라는 나쁜 의미로 전무후무한 점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