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22:05:26

타락의 보주

커럽션 오브에서 넘어옴
1. 개요2. 효과3. 사용 영웅4. 패치5. 여담

1. 개요

파일:external/classic.battle.net/orbofcorruption.gif

워크래프트 3 확장팩 프로즌 쓰론에서 등장한 아이템. 언데드 전용 오브이며 툼 오브 렐릭스에서 블랙 시타델이 존재할 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라이트닝 오브와 동일한 375원.

정식 명칭은 Orb of Corruption. 정식 한글판 이름은 '커럽션 오브'이다. 보통 '커옵'으로 줄여 부르며, '타락의 오브'로 불리기도 한다. 리포지드에서는 '타락의 보주'로 번역되었다.

2. 효과

공격받은 대상의 아머를 5초 동안 -4 깎아버린다.[1] 이로 인해 영웅의 공격력이 [기본 공격력 + 보주의 공격력 5 + 대상의 감소된 방어력 -4 = 최종 피해량]으로 변화한다.

워크래프트 3에서 방어력은 (스타크래프트와 다르게) 받는 피해를 %로 감소시킨다. 그리고 그 계산식은 대략 +1당 체력이 6%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즉, 방어력 -4는 실질적으로 대미지를 24% 정도 더 받는 효과이다.[2] 그래서 이 오브가 적용되는 유닛을 일점사하면 상대를 순식간에 녹여버릴 수 있다. 다른 오브 중 커럽션 오브에 비견 될 만한 오브는 오로지 7레벨 아이템인 프로스트 오브 뿐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데드는 영웅 일점사가 강력한 종족인데, 단순히 데스 나이트-리치의 코일노바 콤보뿐 아니라 이 아이템을 착용한 리치와 핀드의 일점사 또한 그 강력함의 요인이다. 당연히 언데드는 이 아이템을 무조건 구매하며, 언데드가 3티어를 반드시 가는 것도 흑요석 파괴자라는 핵심 유닛과 더불어 이 오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심지어 2티어 업그레이드가 끝나자마자 바로 3티어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까지 있고, 오로지 이 아이템을 조금이라도 빠르게 얻기 위해 백팩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조차 있다. 그래서 이 오브를 배달하던 구울이 중간에 잘리면서[3] 적 영웅에게 넘어가는 대참사도 간혹 볼 수 있다.

3. 사용 영웅

보통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공속이 빠른 리치에게 쥐어 준다. 방어력 감소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오브 효과가 없고 공속이 빠른 원거리 영웅이 드는 게 가장 좋기 때문이다. 리치의 기본 공격 투사체가 빠른데, 같이 싸우는 크립트 핀드의 투사체는 느리다. 따라서 핀드의 공격은 자연스레 대상의 감소된 방어력에 증폭되므로, 타락의 보주를 최대 효율로 이용할 수 있다.

리치 빼면 데나가 끼고 있는 상황을 제일 많이 본다. 데나-리치가 전형적인 언데드 영웅 픽인데, 데나한테 끼우면 (느린 공속은 아쉽긴 하지만) 공중 공격이 가능해진다는 이점이 생기기 때문이다.[4] 스카이 전략을 상대할 때 유닛과 스킬로 정리한 뒤 남은 잔당을 처리할 때 데나가 리치에게서 오브를 빌려서 쓰곤 한다.

애초에 오브 효과가 너무 좋다 보니 선영웅인 드레드 로드와 크립트 로드, 6렙 찍은 팅커가 써도 큰 문제는 없다. 후반에 케미컬 레이지를 찍고 평타질을 하는 알케미스트에게도 아주 좋다.

4. 패치

  • 1.29 이후 알케가 샹향됨으로써 간접적으로 커옵의 효용이 올라갔다.
  • 1.30 버전에선 방어력 -5에서 -4로 너프되었다. #

5. 여담

  • 각 종족의 오브류 아이템은 물론 래더에서 드랍되거나 캠페인에만 등장하는 오브류 아이템들도 모두 둥근 구슬 형태의 아이콘인데 혼자서만 해골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오브류 아이템을 쭉 모아놓고 보면 혼자 눈에 띈다.
  • 각종 오브류 아이템 중 '다른 종족이 들고 있다면 어떨 것인가?'라는 떡밥에 가장 많이 나오는 아이템이다. 팀플레이에서는 이 떡밥을 실제로 실현시킬 수 있으며, 앞서 언급한 대로 유닛이 커옵을 배달시키려다 중간에 잘려서 넘어가는 대참사도 간혹 벌어진다.
    • 오크: 블마가 영웅만 노려도 될 정도로 미친 딜량이 나왔을 것이다. 2티어에서도 자주 놀던 오크가 오브 하나만 보고 3티어를 필수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 나이트 엘프: 투윈드 탈론이나 아탈 체제로 가서 페어리 파이어의 방깎 -4와 커럽션 오브의 방깎 -4로 총 -8의 방어력을 깎는데 여기에 알케 애시드붐까지 끼얹으면 초극상성인 하드스킨 마자조차 탈론으로 녹일 수 있다. 다만 맹독의 보주도 꽤 성능이 좋아서 1대 1에서는 커옵이 없다 한들 크게 아쉬운 정도는 아니다.
    • 휴먼: 아크메이지의 화염구가 메테오가 되고 마운틴 킹의 볼트 + 일점사로 영웅을 녹여버렸을 것이다. 특히 휴먼의 전용 오브인 파이어 오브가 1.30패치 이전까지는 다크니스 오브만도 못한 개쓰레기 취급이었던 만큼 가장 커옵을 부러워했던 종족이다.
  • 오버워치의 영웅 젠야타의 스킬 중 '부조화의 구슬'[5]이라는 이름의 스킬이 있는데, 같은 회사 게임인데다 능력도 비슷한걸 보면 컨셉을 재활용한 것 같다.


[1] 첫 타격에도 방어력 감소가 적용된다. [2] 방어력이 4인 유닛에게 적용될 경우를 예로 들면 이 유닛은 평소에 평타를 100/124(80.6%)만큼만 받지만 0이 되면서 100% 받게 된다. 즉, 평소에 받던 대미지를 기준으로 24% 가량을 더 받는 셈이다. 리치의 3~4레벨 공격력이 약 30 정도이니 20%인 6 정도의 대미지를 더 받게 된다. 방어력 5 → 1 의 경우 130/106 = 1.22배로 방어력이 높은 유닛일수록 대미지 가중 비율은 약간씩 떨어진다. [3] 그래서 핀드로 배달하는 경우도 있다. 구울은 걸리면 바로 죽지만 핀드는 걸려도 버로우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기 때문. [4] 중립 영웅의 경우 주로 나가씨, 다레, 알케 등이 고용되는데 이들은 기본적으로 공중 공격이 가능하므로 이 용도로 오브를 낄 필요는 없다. [5] 'Orb of Dis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