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4:12:46

타락의 보주

커럽션 오브에서 넘어옴
1. 개요2. 효과3. 사용 영웅4. 패치5. 여담

1. 개요

파일:external/classic.battle.net/orbofcorruption.gif

워크래프트 3 확장팩 프로즌 쓰론에서 등장한 아이템. 언데드 전용 오브이며 툼 오브 렐릭스에서 블랙 시타델이 존재할 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라이트닝 오브와 동일한 375원.

정식 명칭은 Orb of Corruption. 정식 한글판 이름은 '커럽션 오브'이다. 보통 '커옵'으로 줄여 부르며, '타락의 오브'로 불리기도 한다. 리포지드에서는 '타락의 보주'로 번역되었다.

2. 효과

공격받은 대상의 아머를 5초 동안 -4 깎아버리는 것이다.[1] 즉, [기본 공격력 + 보주의 공격력 5 + 대상의 감소된 방어력 -4 = 최종 피해량]이다.

스타크래프트에서도 방어력 -4는 상당한 수치이지만 워크래프트 3에서는 그 차원이 다르다. 스타크래프트는 방어력 1이 올라가면 받는 피해가 1 감소하지만, 워크래프트 3에서는 방어력이 올라갈 때마다 받는 피해가 % 단위로 감소한다. 따라서 방어력이 깎일 경우 받는 피해가 % 단위로 증가하는 셈이다. 방어력 1당 대략 6%의 체력이 상승한 정도의 효율이 있으니, 방어력 4 감소는 대략적으로 대미지를 24% 정도 더 받는 효과이다.[2] 그래서 이 오브가 적용되는 유닛을 일점사하면 상대를 순식간에 녹여버릴 수 있다. 다른 오브 중 커럽션 오브에 비견 될 만한 오브는 오로지 7레벨 아이템인 프로스트 오브 뿐이라고 평가받는다. 때문에 언데드의 3티어 업은 이 아이템을 사기 위함도 있을 정도이다.[3]

언뜻 생각하기로는 맞으면서 방어력 하락 디버프가 걸리는 것처럼 보여서 첫 타격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첫 타격도 방어력 감소를 반영한다. 따라서 첫 공격으로도 손해볼 일이 없다.

예전만 해도 백팩업 구울로 배달을 했었지만 현재는 핀드로 배달하는 이유는 버로우로 기습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달하는 핀드를 재플린으로 실어나르는 것도 좋지만 적 공중유닛에 걸리고 착지할 수 없는 장소에서 터지면 핀드도 죽고 커옵도 날아가게 된다. 돈과 핀드를 날리는 건 둘째 치고 나는 커옵이 없는데 상대는 커옵을 갖고 싸우니 그 경기는 이길 수가 없게 된다.

3. 사용 영웅

보통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공속이 빠른 리치에게 쥐어 준다. 방어력 감소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오브 효과가 없고 공속이 빠른 원거리 영웅이 드는 게 가장 좋기 때문이다. 리치의 기본 공격 투사체가 빠른데, 같이 싸우는 크립트 핀드의 투사체는 느리다. 따라서 핀드의 공격은 자연스레 대상의 감소된 방어력에 증폭되므로, 타락의 보주를 최대 효율로 이용할 수 있다.

리치 빼면 데나가 끼고 있는 상황을 제일 많이 본다. 데나-리치가 전형적인 언데드 영웅 픽인데, 데나한테 끼우면 (느린 공속은 아쉽긴 하지만) 공중 공격이 가능해진다는 이점이 생기기 때문이다.[4] 스카이 전략을 상대할 때 유닛과 스킬로 정리한 뒤 남은 잔당을 처리할 때 데나가 리치에게서 오브를 빌려서 쓰곤 한다.

애초에 오브 효과가 너무 좋다 보니 선영웅인 드레드 로드와 크립트 로드, 6렙 찍은 팅커가 써도 큰 문제는 없다. 후반에 케미컬 레이지를 찍고 평타질을 하는 알케미스트에게도 아주 좋다.

4. 패치

  • 1.29 이후 알케가 샹향됨으로써 간접적으로 커옵의 효용이 올라갔다.
  • 1.30 버전에선 방어력 -5에서 -4로 너프되었다. #

5. 여담

  • 각 종족의 오브류 아이템은 물론 래더에서 드랍되거나 캠페인에만 등장하는 오브류 아이템들도 모두 둥근 구슬 형태의 아이콘인데 혼자서만 해골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오브류 아이템을 쭉 모아놓고 보면 혼자 눈에 띈다.
  • 타 종족에게 있었으면 꽤 무서웠을 것이다. 때문에 팀플레이를 할 때 언데드가 있다면 빌려서 끼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오크: 블마가 영웅만 노려도 될 정도로 미친 딜량이 나왔을 것이다. 2티어에서도 자주 놀던 오크가 오브 하나만 보고 3티어를 필수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 나이트 엘프: 투윈드 탈론이나 아탈 체제로 가서 페어리 파이어의 방깎 -4와 커럽션 오브의 방깎 -4로 총 -8의 방어력을 깎는데 여기에 알케 애시드붐까지 끼얹으면 초극상성인 하드스킨 마자조차 탈론으로 녹일 수 있다. 다만 맹독의 보주도 꽤 성능이 좋아서 1대 1에서는 커옵이 없다 한들 크게 아쉬운 정도는 아니다.
    • 휴먼: 아크메이지의 화염구가 메테오가 되고 마운틴 킹의 볼트 + 일점사로 영웅을 녹여버렸을 것이다. 특히 휴먼의 전용 오브인 파이어 오브가 1.30패치 이전까지는 다크니스 오브만도 못한 개쓰레기 취급이었던 만큼 가장 커옵을 부러워했던 종족이다.
  • 오버워치의 영웅 젠야타의 스킬 중 '부조화의 구슬'[5]이라는 이름의 스킬이 있는데, 같은 회사 게임인데다 능력도 비슷한걸 보면 컨셉을 재활용한 것 같다.


[1]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사한 공격 방식을 지닌 유닛으로는 포식귀가 있다. 단, 방어력이 0인 유닛에도 적용된다는 점, 방어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이오닉 스톰에도 적용된다는 점 등을 따지면 추가 대미지에 가깝다. [2] 방어력이 4인 유닛에게 적용될 경우를 예로 들면 이 유닛은 평소에 평타를 100/124(80.6%)만큼만 받지만 0이 되면서 100% 받게 된다. 즉, 평소에 받던 대미지를 기준으로 24% 가량을 더 받는 셈이다. 리치의 3~4레벨 공격력이 약 30 정도이니 20%인 6 정도의 대미지를 더 받게 된다. 방어력 5 → 1 의 경우 130/106 = 1.22배로 방어력이 높은 유닛일수록 대미지 가중 비율은 약간씩 떨어진다. [3] 그밖의 주 원인은 디스 업을 위해서이다. [4] 중립 영웅의 경우 주로 나가씨, 다레, 알케 등이 고용되는데 이들은 기본적으로 공중 공격이 가능하므로 이 용도로 오브를 낄 필요는 없다. [5] 'Orb of Dis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