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12:44:40

카틀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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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국명(이명)
한문명 | 영명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attleya_amethystoglossa.jpg
학명 cattleya
Lindi.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진핵생물역(Eukaryota)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
속씨식물군
외떡잎식물군
비짜루목
난초과
카틀레야속
[clearfix]
사진은 Cattleya amethystoglossa Linden & Rchb. f. ex Warner 1862

1. 개요2. 상세3. 생육

1. 개요

Cattleya. 남미가 원산지인 난초과 식물의 한 속의 이름. 원래 꽃 이름이지만 여성의 인명으로도 쓰인다. 영어권 국가에서 인명으로 쓰일 경우, 캐틀리어와 비슷하게 발음한다.

2. 상세

난초과 석곡아과 에피덴드룸족(族) 랠리아아족(亞族) 카틀레아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
착생식물(나무나 바위 등에 붙어서 서식하는 식물)로 복경성(sympodial; 한 줄기가 일정한 크기까지 자라면 성장이 정지되고 대신에 그 밑둥의 뿌리 부분에서 새로운 줄기가 솟아나오는 생장 방식)의 난초이다. 남미 대륙의 코스타리카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는 광범위한 곳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현재까지 모두 113여종이 발견되었다.

길고 통통한 줄기 끝에 잎이 1장 내지는 2장 (종에 따라서 오로지 잎이 1장만 달린 단엽종과 2장까지 달리는 복엽종으로 나뉜다)이 달리며, 줄기가 다 자라면 밑둥에서 새로운 싹이 나서 새로운 줄기를 형성한다. 꽃대는 다 자란 줄기의 끝에서 나서 꽃을 피우며, 한번 꽃이 핀 줄기는 다시 꽃이 피지 않는다. 줄기는 다육질로 물과 영양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와 같은 줄기를 가구경(假球莖 혹은 위구경(僞球莖); pseudobulb)라고 하며 많은 난과 식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성장이 종료되고 꽃이 이미 다 핀 줄기라도 몇년간 식물에 남아서 양분 저장고 역할을 하게 된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 불었던 난초 광풍 (Orchidelirium https://en.wikipedia.org/wiki/Orchidelirium)을 일으킨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게 바로 이 카틀레아인데, 1818년 브라질의 밀림을 탐험하던 탐험가들이 처음 보는 미지의 식물을 발견하고 이 식물의 모종을 채집해서 무사히 영국까지 운반하는데 성공한다. 이 모종은 당시 영국의 상인이자 원예가 겸 아마추어 식물학자였던 윌리엄 캐틀리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데, 캐틀리는 그가 운영하던 식물원에서 수년간 이 식물을 재배하여 마침내 1823년에 꽃을 피우는데 성공한다. 이 식물이 바로 카틀레아속의 모식종(type species)인 카틀레아 라비아타였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722px-Labiata.jpg
Cattleya labiata Lindley 1824

이 식물이 지금까지 발견된 난초과 식물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 당시 영국의 저명한 식물학자 존 린들리는 이 식물을 새로운 속으로 분류하기로 하고, 이것을 영국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윌리엄 캐틀리의 공을 기리기 위해서 그의 이름을 딴 카틀레아라는 속을 새롭게 만들어내게 된다. https://en.wikipedia.org/wiki/William_Cattley

한편 캐틀리의 식물원을 방문하여 카틀레아를 본 영국인들은 이 꽃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고, 많은 귀족들과 상류층들은 눈에 불을 켜고 앞다투어 난초들을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바로 난초 광풍의 시작이었다. 당시에는 난초의 씨앗을 발아시키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도 없었고, 조직 배양법 따위도 없었던 탓에 채집자들이 숲에서 캐오는 것만이 난초의 공급의 전부였었다. 그 덕분에 난초들은 매우 비싼 가격을 자랑했고, 일종의 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었다. 돈벌이를 위해 많은 채집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남미의 정글에 뛰어들어 난초란 난초들은 싹쓸이를 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훗날 심각한 환경 파괴로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들 난초 사냥꾼들의 활약 아닌 활약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카틀레아속의 난초들과 그 근연속들 수천종이 19세기 동안 세계에 알려지게 되기도 하였다. 근연속으로 에피덴드룸(Epidendrum), 랠리아(Laelia), 브라사볼라(Brassavola), 엔시클리아(Encyclia), 프로스테케아(Prosthechea) 등이 있으며, 같은 카틀레아속 내의 여러 다양한 종들 사이의 교배 및 이들 근연속과의 속간교배로 인해 만여개가 넘는 원예 품종이 개발되었으며, 지금도 세계 어디선가는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는 19세기처럼 한 포기에 눈 튀어나올 가격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정 원예식물 중에선 비싼 축에 속하는 난초. 뭐 큰 농장에서 대량생산하는 풍란 같은거 말고 값이 싼 난초가 어디 있겠느냐만은

3. 생육

일반적인 착생란들과 비슷한 생육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 팔레놉시스, 덴드로비움 등을 기르는 환경과 유사하다.

보통 식재로는 바크나 수태를 많이 사용한다. 난석이나 하이드로볼 등을 섞기도 한다. 기르는 것 자체는 다른 난초보다 특별히 어려울 것은 없으며, 강광에는 잎이 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빛을 좋아하므로 밝은 곳에서 기르면 잘 자란다. 착생란인 것처럼 습기 또한 좋아하나 과습은 금물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카틀레야들이 수입되므로 꽃이나 잎, 줄기의 형태를 보고 고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