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18:31:03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A 첫 문장이 유명한 첫 문장이 유명한 소설( 한국/ 19· 20세기)
A : 종교, 철학, 기록, 교양, 학문, 연설 등


1. 개요

이 문서는 많은 곳에서 인용이 되는[1] 유명한 첫 문장이나 도입부를 정리한 문서이다. 보통 첫 문장이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거나 여러 의미를 함축하는 경우를 말하며, 《 롤리타》나 《 두 도시 이야기》처럼 길이가 한 문장 이상인 경우, 즉 도입부도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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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원제, 작가, 출판 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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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학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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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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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만화

2.3.1. 왓치맨

WATCHMEN, 앨런 무어, 1986년
RORSCHACH'S JOURNAL: OCTOBER 12TH, 1985.
DOG CARCASS IN ALLEY THIS MORNING, TIRE TREAD ON BURST STOMACH. THIS CITY IS AFRAID OF ME. I HAVE SEEN ITS TRUE FACE.
로어셰크의 일기, 1985년 10월 12일.
오늘 아침 골목길의 개 시체, 터진 내장 위에 그려진 타이어 자국. 이 도시는 날 두려워한다. 난 도시의 진면목을 보았다.

만화를 시작하는 로어셰크의 독백. 외국에선 상당히 유명한 대사이다.

2.3.2. 원피스

ワンピース, 오다 에이이치로, 1997년
富・名声・力。この世のすべてを手に入れた男、海賊王ゴールド・ロジャー。
彼の死に際に放った一言は、人々を海へ駆り立てた。

「おれの財宝か?欲しけりゃくれてやる。探せ!この世のすべてをそこに置いてきた!」

世はまさに、大海賊時代!
부·명성·힘···. 한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손에 넣은 사나이.
「해적왕 골드 로저」
그가 죽음을 앞두고 남긴 한마디는··· 전 세계 사람들을 바다로 향하게 만들었다.

" 내 보물 말이냐?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잘 찾아봐. 이 세상 전부를 거기에 두고 왔으니까."

세상은 대해적시대를 맞는다.

2.3.3. 진격의 거인

進撃の巨人, 이사야마 하지메, 2009년
その日、人類は思い出した。ヤツらに支配されていた恐怖を...鳥籠の中で囚われていた屈辱を...
그날, 인류는 떠올렸다. 놈들에게 지배당해왔던 공포를... 새장 속에서 갇혀만 살았었던 굴욕을...

2.4. 수필

2.4.1. 마쿠라노소시

枕草子, 세이 쇼나곤, 1013년
春は曙、やうやう白くなりゆく山ぎはすこしあかりて紫だちたる雲の細くたなびきたる。夏はよる、月のころはさらなり、闇もなほ螢飛びちがひたる、雨などの降るさへをかし。秋は夕暮、夕日はなやかにさして、山ぎはいと近くなりたるに、鳥のねどころへゆくとて三つ四つ二つなど飛びゆくさへあはれなり。まいて雁などのつらねたるがいとちひさく見ゆるいとをかし。日入りはてゝ風のおと蟲のねなどいとあはれなり。冬は雪の降りたるはいふべきにもあらず。霜などのいと白く、又さらでもいと寒き、火などいそぎおこして炭もてわたるもいとつきづきし。ひるになりてぬるくゆるびもてゆけば、すびつ火桶の火も白き灰がちになりぬるはわろし。[2]
봄은 동틀 무렵. 산 능선이 점점 하얗게 변하면서 조금씩 밝아지고, 그 위로 보랏빛 구름이 가늘게 떠 있는 풍경이 멋있다. 여름은 밤. 달이 뜨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도 반딧불이가 반짝반짝 여기저기에서 날아다니는 광경이 근사하다. 반딧불이가 한 마리나 두 마리 희미하게 빛을 내며 지나가는 것도 운치 있다. 비 오는 밤도 좋다. 가을은 해 질 녘. 석양이 비추고 산봉우리가 가깝게 보일 때 까마귀가 둥지를 향해 세 마리나 네 마리, 아니면 두 마리씩 떼 지어 날아가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기러기가 줄지어 저 멀리로 날아가는 광경은 한층 더 정취 있다. 해가 진 후 바람 소리나 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기분 좋다. 겨울은 새벽녘. 눈이 내리면 더없이 좋고, 서리가 하얗게 내린 것도 멋있다. 아주 추운 날 급하게 피운 숯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은 그 나름대로 겨울에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때 숯을 뜨겁게 피우지 않으면 화로 속이 금방 흰 재로 변해 버려 좋지 않다.[3]

3. 종교

3.1. 성경

3.1.1. 창세기

בְּרֵאשִׁית, 기원전 10~5세기경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 ( 공동번역성서)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 가톨릭)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개역)

3.1.2. 전도서(코헬렛)

קֹהֶלֶת, 기원전 5~3세기경
.הֲבֵל הֲבָלִים אָמַר קֹהֶלֶת, הֲבֵל הֲבָלִים הַכֹּל הָבֶל
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사 헛되다. ( 공동번역성서)[4]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 가톨릭)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개역)

3.1.3. 요한의 복음서(요한복음)

Kατά Ιωάννην Ευαγγέλιον, 1세기경
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한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 공동번역성서)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 가톨릭)[5]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 개역)

3.2. 불경

3.2.1. 반야심경

प्रज्ञापारमिताहृदय, 석가모니[6], ?[7]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 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위대한 지혜를 완성하는 마음의 글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을 건너느니라.
마하반야 부분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불교를 믿지 않았더라도 군대에서 종교활동으로 사찰에 갔었다면 기억할 법한 문장이다.

3.2.2. 천수경

千手千眼觀自在菩薩廣大圓滿無崖大悲心大陀羅尼經, ?[8], ?[9]
淨口業眞言

sri sri mahasri susri svaha[10]
구업을 청정케 하는 진언

길상존이시여 길상존이시여 지극한 길상존이시여 아주 좋게 하소서.
수리수리 마수리로 알려진 진언.[11] 길상존은 좋은 징조(吉祥)를 주는 부처님을 가리키는 말이나 깨끗하고 좋은 말을 하라는 뜻도 된다.[12] 이렇게 해석할 경우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는 '깨끗하구나 깨끗하구나, 아주 깨끗하구나, 묘하게 깨끗하구나, 성취되리라'라는 의미가 된다.

3.3. 기타

3.3.1. 에누마 엘리시

𒂊𒉡𒈠𒂊𒇺
[ruby(𒂊𒉡𒈠, ruby=e-nu-ma)][ruby(𒂊𒇺, ruby=e-liš)][ruby(𒆷, ruby=la)][ruby(𒈾𒁍𒌑, ruby=na-bu-ú)][ruby(𒃻𒈠𒈬, ruby=šá-ma-mu)]
[ruby(𒉺𒅁𒇺, ruby=šap-liš)][ruby(𒄠𒈠𒌈, ruby=am-ma-tum)][ruby(𒋗𒈠, ruby=šu-ma)][ruby(𒆷, ruby=la)][ruby(𒍠𒋥, ruby=zak-rat)]
[ruby(𒍪𒀊𒈠, ruby=ZU.AB-ma)][ruby(𒊕𒌅𒌑, ruby=reš-tu-ú)][ruby(𒍝𒊒𒋗𒌦, ruby=za-ru-šu-un)]
[ruby(𒈬𒌝𒈬, ruby=mu-um-mu)][ruby(𒋾𒊩𒆳, ruby=ti-amat)][ruby(𒈬𒀠𒇷𒁕𒀜, ruby=mu-al-li-da-at)][ruby(𒁶𒊑𒋙𒌦, ruby=gim-ri-šú-un)]
[ruby(𒀀𒈨𒌍𒋙𒉡, ruby=A.MEŠ-šú-nu)][ruby(𒅖𒋼𒌋𒌋, ruby=iš-te-niš)][ruby(𒄿𒄭𒄣𒌑𒈠, ruby=i-ḫi-qu-ú-ma)]
높은 곳에서 하늘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대지에도 아직 이름이 없었을 때, 모두를 창조한 태고의 아버지인 아프수와 어머니 혼돈의 티아마트가 있었는데, 그들의 물을 섞어내고 있었다.
에누마 엘리시는 발굴된 첫 구절이 이름이 된 서사시로, 신들끼리의 전쟁과 그 과정의 승리자가 영웅신이 되고 파괴자가 악신으로 전락하는 서사시가 여기서부터 파생된 것으로 본다.

4. 철학

4.1. 논어

論語, 공자, 기원전 5세기경
[ruby(子曰, ruby=자왈)] [ruby(學而時習之 , ruby=학이시습지)][ruby(不亦說乎?,ruby=불역열호)] [ruby(有朋,ruby=유붕)][ruby(自遠方來,ruby=자원방래)][ruby(不亦樂乎?,ruby=불역락호)] [ruby(人不知而不慍,,ruby=인불지이불온)][ruby(不亦君子乎?,ruby=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배우고 때 맞춰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먼 곳에서 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4.2. 논리-철학 논고

Logisch-Philosophische Abhandlung,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1921년
1. Die Welt ist alles, was der Fall ist.
1. 세계는 일어나는 모든 것이다.

4.3. 시지프 신화

Le Mythe du Sisyphe, 알베르 카뮈, 1942년
Il n'y a qu'un problème philosophique vraiment sérieux : c'est le suicide.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한 가지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다.

5. 기록

5.1. 문화 유산

5.1.1. 손자병법

孫子兵法, 손무, 기원전 6세기
[ruby(孫子曰, ruby=손자왈)] [ruby(兵者, ruby=병자)], [ruby(國之大事, ruby=국지대사)] [ruby(死生之地, ruby=사생지지)] [ruby(在亡之道, ruby=재망지도)] [ruby(不可不察也, ruby=불가불찰야)].
손자가 말하길, 전쟁이란 국가의 큰일이며 죽음의 바탕이고 존속과 멸망의 길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5.1.2. 출사표

出師表, 제갈량, 227년
[ruby(先帝創業未半, ruby=선제창업미반)] [ruby(而中道崩殂, ruby=이중도붕조)] [ruby(今天下三分, ruby=금천하삼분)] [ruby(益州疲弊, ruby=익주피폐)] [ruby(此誠危急存亡之秋也, ruby=차성위급존망지추야)].[13]
선제께옵서는 창업하신 뜻의 반도 이루지 못하신 채 중도에 붕어하시고, 이제 천하는 셋으로 정립되어 익주가 매우 피폐하오니, 참으로 나라의 존망이 위급한 때이옵니다.

5.1.3. 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권제, 정인지, 안지 등, 1445년
:ᄒᆡ도ᇰ·륙료ᇰ이〮ᄂᆞᄅᆞ샤〮[14]일〯마〯다天·복이〮시니〮。
고〯셔ᇰ이〮同또ᇰᄒᆞ〮시니〮
불휘〮기픈〮남ᄀᆞᆫ〮ᄇᆞᄅᆞ매〮아니〮뮐〯ᄊᆡ〮。곶됴〯코〮여름〮하〮ᄂᆞ니〮
ᄉᆡ〯미〮기픈〮므〮른〮ᄀᆞ〮ᄆᆞ래〮아니〮그츨〮ᄊᆡ〮。내〯히〮이러〮바ᄅᆞ〮래가ᄂᆞ니[15]
해동 여섯 용이 날으사, 일마다 천복이시니,
옛 성인의 하신 일과 꼭 맞으시니.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 꽃이 좋고 열매 많나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어 내[川]를 이뤄 바다에 가노니.

5.1.4. 훈민정음 언해본

訓民正音 諺解本, 세종대왕, 1459년
나랏〮말〯ᄊᆞ미〮
듀ᇰ귁〮에〮달아〮
ᄍᆞᆼ〮와〮로〮서르ᄉᆞᄆᆞᆺ디〮아니〮ᄒᆞᆯᄊᆡ〮
이〮런젼ᄎᆞ〮로〮어린〮百ᄇᆡᆨ〮셔ᇰ〮이〮니르고〮져〮호ᇙ〮배〮이셔〮도〮
ᄆᆞᄎᆞᆷ〮내〯제ᄠᅳ〮들〮시러〮펴디〮몯〯ᄒᆞᇙ노〮미〮하니〮라〮
내〮이〮ᄅᆞᆯ〮為윙〮ᄒᆞ〮야〮어〯엿비〮너겨〮
새〮로〮스〮믈〮여듧〮字ᄍᆞᆼ〮ᄅᆞᆯ〮ᄆᆡᇰᄀᆞ〮노니〮
사〯ᄅᆞᆷ마〯다〮ᄒᆡ〯ᅇᅧ〮수〯ᄫᅵ〮니겨〮날〮로〮ᄡᅮ〮메〮便ᅙᅡᆫ킈〮ᄒᆞ고〮져〮ᄒᆞᇙᄯᆞᄅᆞ미〮니라〮[16]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한문·한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를 가엾이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하여금 쉬이 익혀 날로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5.1.5. 미국 독립선언서

Draft of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존 애덤스· 토머스 제퍼슨, 1776년
When, in the course of human events, it becomes necessary for a people to advance from that subordination in which they have hitherto remained, and to assume among the powers of the earth, the equal and independent station to which the laws of nature and of nature's god entitle them, a decent respect to the opinions of mankind requires that they should declare the causes which impel them to the change

We hold these truths to be sacred and undeniable selfevident,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and independent; that from that equal creation they derive in rights inherent and inalienables, among which are the preservation of life, and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인류의 역사에서 한 민족이 다른 한 민족과의 정치적 결합을 해체하고 세계의 여러 나라 사이에서 자연법과 자연의 신의 법이 부여한 독립, 평등의 지위를 차지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을 때, 인류의 신념에 대한 엄정한 고려는 우리로 하여금 독립을 요청하는 여러 원인을 선언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우리들은 다음과 같은 것을 자명한 진리라고 생각한다.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조물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5.1.6. 공산당 선언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1848년
Ein Gespenst geht um in Europa – das Gespenst des Kommunismus. Alle Mächte des alten Europa haben sich zu einer heiligen Hetzjagd gegen dies Gespenst verbündet, der Papst und der Zar, Metternich und Guizot, französische Radikale und deutsche Polizisten.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옛 유럽의 모든 세력들, 교황 차르, 메테르니히와 기조,[17] 프랑스의 급진파와 독일의 비밀경찰이 이 유령을 사냥하기 위해 신성동맹을 맺었다.

마지막 문장도 매우 유명한 작품이다.[18]

5.1.7. 기미독립선언서

己未獨立宣言書, 민족대표 33인, 1919년
[ruby(吾等, ruby=오등)]은 [ruby(玆, ruby=자)]에 [ruby(我, ruby=아)] [ruby(朝鮮, ruby=조선)]의 [ruby(獨立國, ruby=독립국)]임과 [ruby(朝鮮人, ruby=조선인)]의 [ruby(自主民, ruby=자주민)]임을 [ruby(宣言, ruby=선언)]하노라.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하노라.

5.1.8. 조선상고사

신채호, 1931년(조선일보 연재 기준), 1948년(책 출판 기준)
역사란 무엇인가? 인류 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으로 발전하고 공간으로 확대되는 심적(心的)활동 상태의 기록이니, 세계사라 하면 세계 인류가 그렇게 되어온 상태의 기록이요, 조선사라 하면 조선 민족이 이렇게 되어온 상태의 기록이다.

5.1.9. 국민교육헌장

1968년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발표 이후 학생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암기하도록 강요된 까닭에, 위 첫문장은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5.2. 르포

5.2.1. 세계를 뒤흔든 열흘

Ten Days that Shook the World, 잭 리드, 1917년
THIS book is a slice of intensified history—history as I saw it.
이 책은 내가 직접 본 격렬한 역사의 한 단편이다.

5.3. 편지

5.3.1.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이우근, 1950년
어머님!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6. 법전

6.1. 미국 헌법

Constitution of the United States, 1787년
We the People of the United States, in Order to form a more perfect Union, establish Justice, insure domestic Tranquility, provide for the common defence, promote the general Welfare, and secure the Blessings of Liberty to ourselves and our Posterity, do ordain and establish this Constitution for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우리 합중국 인민은 더 완벽한 연방을 형성하기 위하여, 정의를 수립하고, 국내의 평안을 보장하고, 공동방위를 제공하고, 일반적 복지를 증진하고, 우리들과 후손들의 자유에 대한 축복을 보호하기 위하여 미합중국 헌법을 제정한다.
미국 여권의 서명 페이지에 적혀있는 문장이기도 하다.

6.2. 대한민국 헌법

1987년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제1조
제1항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다.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7. 교양, 학문

7.1. 에밀

Émile ou De l'éducation, 장 자크 루소, 1762년
Tout est bien sortant des mains de l'Auteur des choses, tout dégénère entre les mains de l'homme.
조물주가 창조한 모든 것은 선하나, 인간의 손 안에서 모든 것은 타락한다.

7.2. 학문의 권유

学問のすすめ, 후쿠자와 유키치, 1872년
「天は人の上に人を造らず、人の下に人を造らず」といわれている。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 만들지 않았고, 사람 밑에 사람 만들지 않았다." 라고들 말해진다.

7.3. 물질의 상태

States of Matter, 데이비드 굿스타인, 1975년
Ludwig Boltzmann, who spent much of his life studying Statistical Mechanics, died in 1906, by his own hand.
Paul Ehrenfest, carrying on the work, died similarly in 1933.
Now it is our turn to study Statistical Mechanics.
일생을 통계역학을 연구하며 보냈던 루트비히 볼츠만은 1906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파울 에렌페스트가 그의 일을 이어받았고, 1933년에 자살했다.
이제 우리가 통계역학을 배울 차례다.

7.4.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리처드 도킨스, 1976년
Intelligent life on a planet comes of age when it first works out the reason for its own existence.
어떤 행성에서 지적 생물이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생물이 자기의 존재 이유를 처음으로 알아냈을 때이다.

7.5. 코스모스

Cosmos, 칼 세이건, 1980년
The Cosmos is all that is or ever was or ever will be.
코스모스는 과거에 있었고, 현재에 있으며, 미래에 있을 그 모든 것이다.

7.6. 산업사회와 그 미래

Industrial Society and Its Future, 시어도어 카진스키, 1995년
The Industrial Revolution and its consequences have been a disaster for the human race.
산업 혁명과 그 결과는 인류에게 있어 재앙이었다.

8. 연설

8.1. 게티즈버그 연설

Gettysburg Address, 에이브러햄 링컨, 1863년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지금으로부터 여든하고도 일곱 해 전 우리의 선조들은 이 대륙에 자유의 정신으로 잉태되고 만인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념이 바쳐진 새로운 나라를 세웠습니다.
미국 학생들이라면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라는 문장만 들어도 바로 알 정도로 유명한 문장이다. 미국이 자유로운 국가이며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첫 번째로 내세우면서 남북전쟁의 의의를 바로 알 수 있게 구성되어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이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설로 알려져 있다. 다만 대부분의 한국인에겐 어째선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이라는 구절이 더 익숙할 것이다.

8.2.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 마틴 루터 킹, 1963년
I am happy to join with you today in what will go down in history as the greatest demonstration for freedom in the history of our nation.
Five score years ago, a great American, in whose symbolic shadow we stand today, signed the Emancipation Proclamation. This momentous decree came as a great beacon light of hope to millions of Negro slaves who had been seared in the flames of withering injustice. It came as a joyous daybreak to end the long night of their captivity.
우리 역사에서 자유를 위한 가장 훌륭한 시위가 있던 날로 기록될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백 년 전, 한 위대한 미국인이 노예해방령에 서명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이 바로 그 상징적인 자리입니다. 중대한 선언은 불의의 불길에 시들어가고 있던 수백만 흑인 노예들에게 희망의 횃불로 다가왔습니다. 그 선언은 오랜 노예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즐겁고 새로운 날들의 시작으로 다가왔습니다.

[1] 구글 검색, 혹은 관련 서적, 기사 등재를 통해 도입부, 첫문장 자체의 인용도를 확인가능 한. 책이 유명한 것과 도입부도 유명한 것은 다른 이야기다. [2] 일본어 원문은 다음을 참고하였다. '枕草紙 (國文大觀)', Wikisource JP, 2022년 06월 08일 수정, 2022년 10월 12일 접속, https://ja.wikisource.org/wiki/%E6%9E%95%E8%8D%89%E7%B4%99_(%E5%9C%8B%E6%96%87%E5%A4%A7%E8%A7%80) [3] 한국어판은 다음 책을 참고하였다. 세이 쇼나곤 지음, 정순분 옮김, 『배갯머리 서책』, 서울, 지식을만드는지식, 2015, p.3. [4] 이 문장은 정확히는 1장 2절이다. 1장 1절은 “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임금인 코헬렛의 말이다”라는 뜻인 “.דִּבְרֵי קֹהֶלֶת בֶּן-דָּוִד, מֶלֶךְ בִּירוּשָׁלִָם”이나 사실상 도입구이므로 진정한 첫 문장은 1장 2절이라고 할 수 있다. [5] 이른바 “ 로고스 찬가”라고 하는 유명한 부분.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텍스트로 간주되었고, 트리엔트 미사를 거행할 때에는 미사 끝에 “마지막 복음”이라는 표제로 요한복음 1장을 항상 낭독하였다. 아예 제대 위에 요한복음 1장을 액자에 넣어 올려두었을 정도. (하지만 사제는 당연히 요한복음 1장 전체를 암송하게 된다. 왜냐면 매일 외우니까...) 이때는 당연히 라틴어로 낭독한다. 라틴어 텍스트는 “In principio erat Verbum, et Verbum erat apud Deum, et Deus erat Verbum.” [6] 말한 사람은 석가모니, 책으로 엮은 사람은 계빈국 반야, 이언이다 [7] 번역은 당나라 현장이 번역한 649년 [8] 한국에서 쓰이는 판본은 가범달마(伽梵達磨)가 번역한 <천수천안대비심다라니>가 천수경의 원형이다 [9] 번역은 당나라 무렵 이루어졌고 산스크리트어를 음역했다. [10] 정구업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11] 불교에서는 이것을 세 번 외는 것으로 말로 쌓은 업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고 한다. [12] 출처 [13] 사실 이 문장 앞에 臣亮言(신 이 아뢰옵니다)라는 문장이 있지만 말 그대로 표문을 올릴 때 제갈량이 올린다는 것을 알린다는 문장일 뿐이므로 넣지 않는다. [14] 육룡이 나르샤가 바로 여기에서 따 왔다. [15] 대강 현대 한국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자면
《허이동 륙룡이 너러샤 일마다 텬복이시니
고셩이 동부허시니
불휘 기픈 남건 버러마이 아니 무일써이 곳 됴코 여름 하너니
서이미 기픈 므른 거머라이 아니 그츨써이 나이히 이러 바러래 가너니》
정도로 쓸 수 있다. 다만 이것은 현재 국내외 언어학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학자들의 전반적 합의에 입각하여 재구한 것으로, 이것이 실제 발음이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16] 대강 현대 한국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자면
《나랏말써미 듕귁에 달가 문쩌오아로 서르 서멋디 아니헐써이 이런 전처로 어린 버익셩이 니르고져 홀빠이이셔도 머첨나이 저이 브뜨들 시러 펴디 몯할 놈이 하니라 나이 이럴 우이허야 어엿비 너겨 사이로 스믈여듧 쩌럴 머잉거노니 사럼마다 허이여 수비 니겨 날로 브쑤메 뼌안킈 허고져 헐 스떠러미니라》
정도로 쓸 수 있다. 다만 위의 용비어천가와 마찬가지 이유로 이 역시 실제 발음과 완전히 같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17] 프랑수아 피에르 기욤 기조(François Pierre Guillaume Guizot(1787–1874). 프랑스의 정치가, 역사가. 7월 왕정(1830–1848) 밑에서 수상을 지냈으며 대부르주아지의 이익을 옹호하는 보수적인 내정과 외교를 폈다. [18]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