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23:42:13

1. 단어
1.1. 에 타고 남은 찌꺼기1.2. 고개1.3. 10^44의 수1.4. 일본어에서 '~세'(연령)에 해당하는 말
2. 한자3. 창작물
3.1. 우에키의 법칙에 등장하는 개념

1. 단어

1.1. 에 타고 남은 찌꺼기


가루 형태로 탄화된 물질.

불에 탄다고 해서 뭐든지 재가 되는 것은 아니고, 재가 될 만한 화학구조가 있어야 한다. 가장 쉽게 재를 만드는 방법은 나무를 태우는 것인데, 나무의 경우 탄화된 섬유질이 매우 곱게 부서지는 성질을 지니기 때문에 재가 만들어지기 쉽다. 반면, 같은 나무라도 종류, 연소조건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이 되기도 하고 액탄(液炭)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물을 섞은 잿물은 염기성을 띠는데, 여기서 유래한 단어가 칼륨과 알칼리이다. 재의 주성분이 바로 칼륨과 탄소. 그런데 여기서 탄소가 있다는 말은 석탄이나 과 같이 다시 탈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재의 탄소는 이미 탄산칼슘과 같은, 다른 화합물과 이미 결합한 비교적 안정한 상태이므로 일반적인 불만 가지고는 더 이상 태울 수가 없다.

식물을 태운 재는 염기성을 띠기 때문에, 농사를 오래 지어 땅의 영양분이 부족해지고 산성화되면(지력이 쇠하면) 재를 그대로 흙에 섞거나 거름, 석회나 석회 대신 가축의 뼛가루, 조개껍질 가루 등과 섞어 비료로 주면 지력이 보충된다. 요즘은 각종 화학비료와 공장제 퇴비가 흔해 잘 쓰이지 않으나, 199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에서는 작은 텃밭에는 비료도 아낄 겸 재와 거름 등을 섞어 주는 일이 흔했고 지금도 작은 텃밭에서는 볼 수 있다.

'다 된 밥에 재 뿌리기'라는 속담이 있다. 문자 그대로 다 된 일을 망치는 것으로, 그 특성상 부정적인 상황에서 많이 쓰인다.

그런데 세계대전 때 유럽권에서 정말 이 재를 먹기도 했다. 좋아서 먹은 건 아니고 후추와 비슷하게 생겼으니 섞어 양을 불리는 용도. 맛은 하나도 안 비슷하지만 말이다. 이마저도 후기에는 아예 재만 뿌렸다는 야사도 있다.

1.2. 고개

  1. 길이 나 있어서 넘어 다닐 수 있는, 높은 산의 고개.
    • 재를 넘다.
    • 재 너머 마을에 시집가다.
    • 그다지 높지도 않은 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같이도 큰 문명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3]
  2. 높은 산의 마루를 이룬 곳.
    • 동녘 재에 초승달이 오른다.

1.3. 10^44의 수

해당하는 한자에 대해선 #s-2.1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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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일본어에서 '~세'(연령)에 해당하는 말

일본어에서는 歳나 (재)나 음으로 읽을 땐 발음이 さい로 같기 때문에 획순이 많은 歳 대신 才가 쓰이기도 한다. 일본 기준으론 사실상 후자가 간체인 셈.

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어에서 자주 쓰였던 일본어의 잔재이기도 하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도 방청객들의 플래카드에 才가 심심할 때마다 보일 정도. 지금은 한글 전용이 퍼져 한글로 '세'라고만 쓰지만 한자가 계속 쓰였다면 잔재 청소 도마 위 한가운데에 있었을 것이다.

2. 한자

2.1.

실을 재. 1044에 해당하는 한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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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재상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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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두 번 재, 다시 재. 한자어의 접두어에 붙으면 '다시'라는 의미가 된다. 예외적으로 재입대 한군두로 쓰이는 듯.
ex) 재생, 재방송, 재시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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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재물 재. 접미어에 붙으면 가치가 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ex)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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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재주 재.

한국과 일본에서는 삐침 획이 +자 교차점에 닿지 않고 세로 획을 통과하는 형태이지만, 중국에서는 オ(가타카나의 오) 비슷하게 +자 교차점에 닿는 형태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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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재계할[4] 재. 사십구재의 재이다.
가톨릭 '교회법\'
제919조 ① 지성한 성찬(성체)을 영할 자는 영성체 전 적어도 한 시간 동안은 외에는 어떤 식음도 삼가야 한다.
가톨릭에는 매주 금요일 고기를 먹지 않는 금육(禁肉)재와, 성금요일에 한 끼를 먹지 않는 금식(禁食)재, 성체를 모시기 1시간 전까지 물과 약을 제외한 음료와 음식을 먹지 않는 공복(空腹)재가 있다.

"재의 수요일"은 1번 항목의 재(Ash)이다.

그 외에 '집'이라는 뜻도 있다. 서재(書齋)라는 용례가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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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있을 재. '그곳에 살고 있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재일교포, 재미교포 등등을 이야기할 때 이 의미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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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창작물

3.1. 우에키의 법칙에 등장하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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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판에서 오경화는 자이라고 번역했다.


[1] 순우리말로, 가 아니다. [2] قَلْي(qaly; 깔리)라는 단어 역시 있는데 이 단어는 '굽다'를 의미하는 '깔라'(قَلى; qalā)의 명사형, 즉 '굽기'를 의미한다. 아랍어에서 모음은 문법 혹은 품사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며 굳이 모음을 표기하지 않아도 문맥에 따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어 قلي(q-l-y)처럼 모음이 생략된 표기로 주로 나타내기 때문에 이를 qaly로 잘못 읽은 것이 와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3] 출처: 김진섭, 인생 예찬. [4] 종교적 의식 따위를 치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하다. '목욕재계' 등 단어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