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05:39:25

Ashes to Ashes(자우림)

자우림 6집에서 넘어옴

[[자우림|紫雨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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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트랙리스트
2.1. 1. Seoul Blues2.2. 2. Loving Memory2.3. 3. Jester Song2.4. 4. You And Me2.5. 5. Summer Slumber2.6. 6. 죽은 자들의 무도회2.7. 7. Beautiful Girl2.8. 8. Over And Over Again I Think Of You2.9. 9. 6월 이야기2.10. 10. 위로2.11. 11. Old Man2.12. 12. Blue Devils2.13. 13. Good Boy2.14. 14. Oh, Mama!2.15. 15. 샤이닝
3. 평가
파일:external/img.maniadb.com/145095_1_f.jpg
6집 <Ashes To Ashes>
트랙 제목 작사 작곡
1 Seoul Blues 김윤아
2 Loving Memory
3 Jester Song 김진만
4 You And Me 김윤아
5 Summer Slumber 이선규
6 죽은 자들의 무도회 김윤아 김진만
7 Beautiful Girl 김윤아
8 Over And Over Again I Think Of You
9 6월 이야기
10 위로 이선규
11 Old Man 이선규
김윤아
이선규
12 Blue Devils 김윤아 김진만
13 Good Boy 이선규
14 Oh, Mama! 김윤아
15 샤이닝

1. 소개

2006년 10월 20일에 발매.

매직 카펫 라이드로 환호한 팬들에게 자우림은 VLAD를 보여주었고, 하하하쏭으로 열광한 팬들에게 자우림은 샤이닝을 가져온다.

5집에서 발랄했던 탓인지, 6집에서는 다시 엄청나게 가라앉았다. 타이틀 곡은 뽕끼 충만한 멜로디와 전자음이 묘하게 공존하는 'You And Me'. 자우림 스스로 '자우림 음악의 모태' 라 말하는 블루스를 기반으로,[1] 삶 자체의 허무함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곡이 많다. 앨범 제목이 'Ashes To Ashes' 인 이유도 그런 것.[2] 자우림의 데뷔 무대였던 Blue Devils이라는 곡이 있는 것으로 봐서, 자우림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5집 활동의 연장보다는 처음으로의 회구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장르가 세분화된 현재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락과 팝 등 대부분의 현대음악의 시작은 미국 흑인노예 문화인 블루스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락밴드는 블루스라는 장르를 굉장히 애정하며, 상업적으로 성공한 이후에 블루스 앨범을 내는 것은 드문일이 아니다.

2. 트랙리스트

2.1. 1. Seoul Blues

글리치 효과음으로 시작된다. 적막하고 황량한 도시 사이에서 꿈을 잃고 느끼는 상실감을 다룬 노래이다. 김윤아 3집에 수록된 곡 도쿄블루스와의 관계는 불명이지만 황량한 도시 사이에서 느끼는 고독감을 다뤘다는 점은 동일하다.

2.2. 2. Loving Memory

앞 트랙 Seoul Blues와 똑같은 효과음으로 시작된다.[3] 슬프게 끝난 사랑에 대한 감성을 시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후에 타이거 JK의 피처링과 함께 리메이크돼 더바디샵과 MTV가 후원하는 에이즈 예방 캠페인의 테마곡으로 사용됐다.

2.3. 3. Jester Song

해석하자면 '어릿광대의 노래'. 전 가사가 영어로 된 곡으로, 4집에 실린 영어 가사 곡들에 비해 가사가 어려워진 것이 특징. 김진만이 처음으로 작사, 작곡한 곡이다. 서울대생의 위엄

2.4. 4. You And Me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지금까지 타이틀곡 선정에 있어서 신의 한수라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한 선정을 해 왔던 자우림답지 않게 이번 선정은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전자음 사용 면에서 아직 미숙하다는 평이 있었다. [4] 그래도 선병맛 후중독이 작동했는지 나름 중독되어서 좋다는 평도 적지 않다.


2.5. 5. Summer Slumber

해석하자면 '여름잠'. 비슷하게 제목에 summer이 쓰인 Summerday Blues가 찝찝하고 무더운 여름이 싫다는 내용인데 반해, 이 곡은 묘하게 여름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도입부의 기타 리프가 인상적이다.

2.6. 6. 죽은 자들의 무도회

독특하고 기묘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 무도회라는 화려함과 죽은 영혼들의 허무함이 역설적으로 어울린다. 당시 오덕 음악(?)을 즐기던 팬들이 좋아하기도 했다고. 가사 중에서 '다시 먼지는 먼지로'란 가사가 나오는 등, 앨범 제목이기도 한 Ashes to Ashes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웹툰 극락왕생의 18화 <어두운 밤의 축제>의 테마로 사용되었다.

2.7. 7. Beautiful Girl

곡 전반을 감싸는 피아노 사운드가 인상적. 하지만 악평하는 쪽에서는 몽환적이기보다는 지루하기만 하다고 평하기도 한다. 근데 실제로 이거 들으면 잠 잘 올 것 같긴 하다 자우림 노래라기보다는 김윤아 솔로곡 같은 느낌이라는 평도 있다. 노래 길이가 상당히 긴 편이지만 가사는 의외로 짧다.

2.8. 8. Over And Over Again I Think Of You

집착에 관한 곡으로 베이스와 함께 단순하게 시작하다가 후에 여러 악기들이 전부 겹쳐 혼란스럽고 광기 어린 분위기를 보인다. 전 가사가 영어로 되어 있지만 가사가 굉장히 단순한 덕에[5] 이해하기는 쉽다. 김윤아의 발음이 부담스럽단 비판이 있는데, 영어도 각 지역마다 발음이 다르고 사람마다 발음이 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는 타당하지 않은 비판이다.

2.9. 9. 6월 이야기

애인과 헤어질 때 한번만 더 하며 다시 나를 사랑해줄 것을 애원하는 노래. 왜 '6월' 이야기인지는 불명.

2.10. 10. 위로

쓸쓸한 브리티시 팝 느낌의 곡. 가사가 굉장히 적어서 상당히 함축적이다. 김C[6]가 라디오 스타에서 이 곡을 불러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2.11. 11. Old Man

가련한 늙은이를 곡에 등장시켜 삶의 허무함을 나타낸 노래. 처음에 트립합 분위기로 갈 것으로 보이다 클라이맥스는 락 사운드로 진행된다.

2.12. 12. Blue Devils

김윤아가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우울감을 느끼던 때의 느낌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극도로 우울한 분위기의 6집에서도 가장 우울하고 침잠하는 분위기의 곡. Beautiful Girl과 함께 자우림보다는 김윤아 솔로앨범에 더 어울린다는 평도 있다. 7집의 The Devil과 헷갈리지 말자. 여담으로 '블루 데빌스'는 자우림이 정식 데뷔하기 전 활동했던 홍대 앞 클럽 이름이기도 하다.

2.13. 13. Good Boy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이선규가 보컬을 맡은 곡. 1집의 예뻐, 2집의 아파와 비교했을 때 고음 처리가 더 깔끔해지는 등 이선규의 가창력이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앞 곡들의 어두운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듯이 멜로디 자체는 앨범에 있는 곡 중에서는 가장 밝다.

2.14. 14. Oh, Mama!

나에게 상처를 입히고 차가운 세상 속에서 엄마에게 구원을 청하는 내용의 노래. 역시 멜로디는 신나지만 전형적인 가사가 시궁창. 여담으로 이 곡에서 김윤아는 진성으로 3옥타브 미의 고음을 낸다.

2.15. 15. 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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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가

타이틀 곡인 'You And Me'는 5집에 비해서 방송활동이 확 줄어들었고, 전자음 사용이 어설프다는 평과 함께 촌스럽다는 이유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였다.

당시 김윤아는 자신의 홈페이지인 loveyuna에 자우림 6집의 타이틀 곡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도 매우 여러 곡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5-6곡 정도였던 후보가, 최근 2곡으로 추려지긴 했는데 말이죠, 곧 뮤직비디오를 촬영해야하는데 아직도 미정이에요.

당신은, 어떤 쪽?
새롭고 세련된 사운드와 듣자마자 중독되는 멜로디의 우울한 사랑 노래-물론 관계에 관해 얘기하는-와,
꼭 필요한 부분만 채워 놓은 연주의 소박한 분위기, 슬픈 진실을 이야기하는 존재에 대한 노래 중에 고르라면,
어떤 쪽이 좋겠어요?

우림들로서는 하기 힘든 결정이에요, 언제나 타이틀 곡을 정하는 일은.
웹 아카이브
전자는 'You and Me'고, 후자는 '샤이닝'으로 보이는데, 6집 당시 운영되던 자우림 홈페이지의 멤버 게시판에는 타이틀 곡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그런데, 'You and Me'는 김윤아가 '새롭고 세련된 사운드'라고 말한 것과는 달리 상당히 촌스러운 신디 편곡이 거슬린다는 평이 많았고 가사도 상당히 상투적인 사랑 노래라 사랑을 못 받았던 것그래도 좋아할 사람들은 좋아한다.에 비해 '샤이닝'은 타이틀 곡 'You and Me'를 제치고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으니, 결과적으로는 타이틀 곡 선정에 실패한 꼴이 되었다.타이틀 곡 선정에 실패한 걸 보면 마치 롤러코스터 1집이 연상된다.

보컬의 톤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비판받은 'Over And Over Again I Think Of You', 몽환적이라기보다는 지루하기만 하다는 'Beautiful Girl' 등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감정이 작위적이고 '억지 우울'을 만들어내려고만 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또한 포티셰드 등의 트립합 음악에서 영향을 너무 받아서 밴드로서의 색채가 사라졌다는 비판도 있다.[7]

5.5집과 6집 이후로, 즉 5집의 '하하하쏭' 이후로 앨범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파괴력을 보여주는 곡을 발표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중평이다.[8]
그러나 김윤아 스스로 '슬픈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한 소박한 곡 '샤이닝'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어느새 스테디셀러가 되어 있다. 또한 '죽은 자들의 무도회'는 오덕 음악(...)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일부 여성 중학생들이 듣기도 했다고.
  • 김C 라디오 스타에서 부른 이후, '위로' 라는 곡이 곧바로 주목을 받았다.
  • 멤버들 스스로 명반을 만들었다고 언플 해버리는 바람에, 자우림의 모든 앨범 중 평론가들로부터 가장 많이 까인 앨범이 되었다. 사실 애초에 한국 음악평론가들과 자우림은 사이가 안 좋은 편이라...


[1] 따지고 보면 데뷔곡인 'Hey, Hey, Hey'부터 블루스였다. [2] '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는 서양의 장례식에 사용되는 추도사이다. [3] 앨벙으로 재생하여 연속으로 재생시키면 음악이 끊겨서 들리는 게 아닌 하나로 연결되어 들린다. [4] 1집(일탈), 3집(매직 카펫 라이드), 5집(하하하쏭)은 밝은 분위기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2집(미안해 널 미워해), 4집(팬이야), 9집(스물다섯 스물하나)은 서정적이고 극상의 퀄리티의 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7집(Carnival Amour)이나 8집(IDOL)도 타이틀 선정에 있어 딱히 비판은 받지 않는다. 하지만 6집의 경우 타이틀을 샤이닝으로 하는 편이 좋았을 것이란 평이 많다. [5] 가사가 6문장과 그것들의 반복으로 되어있다. [6] 이선규와 절친이다. 1박 2일 절친 특집에서 김C의 절친으로 초대되기도 했으며 페퍼민트 클럽이라는 프로젝트 밴드도 한 때 운영했다. [7] weiv는 이 앨범을 두고 '사과와 딸기와 석류를 줄세운 뒤 시커먼 타르트를 덮어씌우고 '나는 이 과일들에 일관성을 부여했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물론 자우림팬들은 전부 알지만, weiv는 신보가 발매될때마다 근거없는 비난과 비판으로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할 정도로, 자우림과는 사이가 안좋은 매체이다. [8] 다행히 9집의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잠깐이지만 음원차트 1위까지 차지하고 지상파 상위권까지 차지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불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