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21:02:28

자연발효식 화장실

1. 개요2. 원리3. 종류4. 어려움

1. 개요

自然醱酵式化粧室 / Composting toilet

배설물을 바깥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구덩이에 놓은 뒤, 볏짚이나 톱밥을 넣고 발효시키는 화장실. 재래식 화장실을 기본 틀로 하여 개발된 방식으로, 기존 재래식 화장실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한 방식이다. 자연발효 위생 화장실이라고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보급이 시작되었다. 지하철역에도 있는데, 1호선 청량리역 인상선에 있다. 즉, 일반인들은 출입 불가다. 그마저도 1년째 발효장치 고장으로 이용불가다.

2. 원리

일단 변조 안에서 대변 소변을 분리시켜 놓는다. 똥 오줌을 분리시키면 의외로 둘 다 냄새가 심하지 않다. 똥오줌이 같이 섞일 경우 냄새가 지독하며, 이걸 비료화하는 게 어렵다. 무농약에 자연적 요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나 모임에서도 이렇게 똥오줌을 따로 눈 다음 톱밥을 깔고 볼일을 마치는 화장실을 쓴다.

이렇게 분리한 똥오줌을 특수한 장치를 이용하여 분뇨를 자연적으로 발효시킨다.

화학 비료의 사용과 배설물의 비활용으로 인해 버려지는 무기물, 유기물의 지속적인 손실을 막기 위한 화장실이다. 환경운동가들은 분뇨를 재활용하여 수질 오염을 막고 소멸되는 자원으로 만들어지는 화학비료를 적게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종류

기업에서 판매하고 야외에 설치하는 대형과 가정용으로 환경운동가들이 보급운동을 펼치는 소형으로 나뉜다. 대소변을 분리해야 하며 기업형은 분뇨에 효소를 넣어 단기간에 분해시키며 가정형은 똥통이 차면 야외 농장의 발효장으로 옮겨 1년간 발효시킨다. 발효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대변의 세균을 죽이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 어려움

환경단체에서는 가정형을 퇴비변기, 톱밥변기라는 이름으로 보급하고 있으나 똥통을 옮기는 작업이 엄청난 골칫거리다. 누군가가 똥이 든 통을 들고 계단을 내려오고, 인도를 걷고, 같은 버스나 열차를 탄다고 생각해보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00년대 초반에는 돌나라라는 종교단체[1]에서 설립한 환경단체인 돌나라한농복구회에서 퇴비변기를 통해 모은 똥으로 만든 비료를 '금똥'이라고 명명하고 퇴비변기를 이용한 비료 만들기를 '금똥만들기'로 명명, 정부의 지원을 받아 퇴비변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펼친 적이 있다. 2013년 1월 16일에 퇴비변기를 1개월간 가정에서 사용하는 실험이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환경스페셜에 나왔다. 기사

또한 환경친화적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유지관리가 너무 자주 필요하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고, 실제로는 별로 환경친화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있다. 게다가 수세식 화장실의 단점을 보완한 환경친화적 방식이라고 하면 포세식 화장실이라는 대체재가 있어서...

더군다나 냄새를 톱밥이나 왕겨로 덮을때 크기가 작으면 발효가 안되고, 크면 냄새가 나는 어려움이 있다.

탱크 내부가 통풍이 잘 되고 건조한 데다가 볏짚이나 톱밥이 불에 약하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하므로 공중화장실에서는 금연하라는 경고판이 있다.


[1] 박명호가 교주로 있으며 창기십자가 교리 등으로 악명높은 그 돌나라 맞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44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44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