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8:29:19

일체형 책상

1. 개요2. 장점3. 비판
3.1. 불편한 자세3.2. 좁은 책상
4. 개선 노력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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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일체책상.jpg

일체형 책상은 말 그대로 책상 의자를 하나로 통합한 형태이다. 척추근육파괴피조물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하는데, 하나는 의자 책상판이 붙은 형태(오른손잡이)이고 나머지 하나는 위의 사진과 같이 책상판과 의자를 철제 프레임에 결합한 형태이다.

미국에서는 20세기 초부터 철로 된 일체형 책걸상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역사가 오래된 편.

제작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공간차지를 적게 하면서도 비용이 저렴해 대학에서 적극 채용되었다고 한다.

후술하듯이 앉는 사람의 편의성을 젼혀 생각하지 않는 문제점이 커서, 2010년대 이후로 일체형 책상 폐기쪽에 무게가 더 실린 형국이다. #

2. 장점

도입 가격이 저렴하고, 대체 누가 훔쳐갈까 싶지만책상 또는 걸상 일부만 도난당하거나 분실하는 일을 방지한다.[1][2] 사용자의 편리성을 낮추고 관리 측면의 장점을 키운 것이다.

3. 비판

앉아 있기도 힘든 대학 ‘일체형 책상’에 대학생들 골병든다 - 매거진 한경
<디테일추적>개강 기념 일체형 책걸상 규탄
대학생들 '공적'이라는 일체형 책상

일체형 책상은 대학생들의 공공의 적이자 만악의 근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죽하면 구글 검색에 일체형 책상을 치면 연관 검색어에 일체형 책상 만든새끼[3]가 맨 위에 뜰 정도이며[4] 상단의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문가들조차 인체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가구라고 지적을 할 정도로 가구로서의 평판은 최악이다. 심지어 현대판 고문 기구라고까지 칭할 정도.

말 그대로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다는 발명품의 개념을 역행하는 최악 그 자체인 물건이라 할 수 있다.

3.1. 불편한 자세

말 그대로 인체공학이란 개념을 의도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무시한 물건으로 오죽하면 일부러 불편함을 유도해 수업시간에 졸거나 딴짓을 못하게 만들기 위해서 도입한 물건이라는 소문이 매우 신빙성 있게 돌 정도로 불편하다.

체격이 작은 사람과 큰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불편하다. 체격이 작은 사람은 책상에 팔이 잘 닿지 않는데도 의자를 앞으로 당길 수 없어 팔 및 상체근육에 무리가 가고, 체격이 큰 사람은 책상 자체가 꽉 끼는데 의자를 뒤로 당길 수도 없어 엄청난 수준의 갑갑함이 유발된다. 애초에 이 책상 자체가 책상에 정확히 맞는 체형이 아니면 불편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일체형 책상을 쓰며 2주 정도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다 보면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 오는 것도 느낄 수 있다.[5] 대학 입학전 평소에는 자유롭게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의자와 책상을 쓰고 다니다가 강제로 고정된 형태를 쓰니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로 적게는 75분, 많게는 180분 씩이나 되는 강의를 꾹 참고 들어야 하니,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은 어떨지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3.2. 좁은 책상

책상의 크기도 초중고에서 사용하는 책상에 비하면 매우 작아 불편하다. B3 용지나 4절지의 크기와 거의 엇비슷한데, 전공서적 한 권만 펼쳐놔도 책상이 꽉 차는 기염을 토한다. 따라서 다른 서적은 책상 밑에 놔두거나 가방 속에 넣어놔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특히 미분기하학같은 여러 전공책을 펼쳐봐야 하는 과목[6]에서는 쥐약이다. 또한 딱딱한 나무 재질이나 플라스틱이라 앉는 감도 안 좋지만 의자와 책상의 거리를 당길 수도, 늘일 수도 없어서 매우 불편하다. 특히 체형이 큰 학생들이 이용하거나, 이 책상을 옮겨야 할 때는 여기저기 부딪힐 정도로 난리가 난다. 심지어 이 와중에 펜이라도 떨어뜨리면 제 손으로 줍기 어려운 구조다. 책을 읽기 편한 자세를 취하면 손은 책상 위로 빠져나가고 시선은 허공을 가로지른다.

특히 미대 입시생들이 대학교에 입시미술 혹은 실기대회를 치르러 올 때 시험실이 일체형 책상이 있는 강의실이 걸리면 헬게이트 확정. 한 사람당 책상을 두개씩 놓고 써도 공간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제대로 일어서서 그리기도 힘들다.

게다가 팔받침이 오른쪽에 있어서 오른손잡이는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왼손잡이는 오른쪽 팔받침을 사용하기도 어렵다.

4. 개선 노력

제조사들도 이러한 불편함을 인지해 이를 보완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책상의 넓이가 넓어지고 책상 부분을 조절하여 책상과 의자 사이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등, 새로 도입되는 책상들은 기존의 문제점을 대거 보완했다. 다만 책상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편리하긴 하지만 의자를 당겨앉는 것보다 불편함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앞뒤는 조절할 수 있지만 좌우는 여전히 조절할 수 없으며, 조절하는 과정이 너무 수동적인 느낌이 든다.

대학에서도 이러한 점을 인지했는지 기존 일체형 책상 하단 연결봉을 절단해 분리형으로 개조하거나, 신축 강의동에 분리형 책상 또는 노트북을 연결할 수 있는 책상 등을 보급하고 있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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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상과 의자가 별도로 존재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한 번에 만드는 단가가 낮으며, 의자와 책상이 붙어 있으므로 분실 위험이 적다는 점이 있다. [2] 일체형 책상을 쓰지 않는 강의실이나 학교는 강의가 없는 시간대에는 문을 잠가놓거나 강의실 문마다 책상과 의자 수를 일일이 적어놓아 분실을 예방하는 경우도 있다. [3] 여담으로 일체형 책상을 만든 사람은 미국의 Anna Breadin이다. [4] 일체형 책상은 대한민국의 중소 규모 가구 회사인 대우가구의 이경상 대표가 2003년 개발하여 특허 출원을 하고 이를 각 대학에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5] 특히 디스크가 있는 학생의 경우 매우 치명적인데 가급적이면 그냥 앉지 말고 방석을 가져와서 깔고 앉거나 등받이에도 방석을 대고 최대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앉는 것이 좋다. [6] 미분기하학은 대개 선형대수학, 미적분학 책과 같이 펼쳐 봐야 하는 것을 전제로 수업을 짜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