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23:49:52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75px-Flag_of_PASO.svg.png 역대 팬아메리칸 게임 주 경기장
9회 10회 11회
1983 카라카스 팬아메리칸 게임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카라카스
1987 인디애나폴리스 팬아메리칸 게임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1991 아바나 팬아메리칸 게임
에스타디오 파나메리카노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12px-Logo_Indianapolis_Motor_Speedway-2012.svg.png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Indianapolis Motor Speedway
분류 파일:1920px-Indianapolis_Oval.svg.png 파일:1280px-Indianapolis_IndycarGP.png 파일:1920px-Indianapolis_moto_2014.svg.png
오벌 코스 그랑프리 로드 코스 모토 GP 코스
서킷 정보
위치 미국 인디애나 주 스피드웨이
수용능력 257,325명[1][2]
FIA 그레이드 1
착공 및 개장 1909년 3월 15일 / 8월 12일
개최 경기 인디 500, NASCAR, 포뮬러 1[3], 모토 GP,
인디애나폴리스 8시,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쉽
길이 / 코너 4.192 km / 13개
랩 레코드 1:09.3888 (조셉 뉴가든, 달라라 DW12, 2017)
오벌 코스 레이아웃 주행 뉴 로드 코스 레이아웃 주행

미국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자동차 경주 서킷. IMS라는 약칭으로도 부른다.

1. 개요2. 레이아웃
2.1. 오벌 트랙(스피드웨이)2.2. 로드 코스2.3. 뉴 로드 코스2.4. 모터사이클 로드 코스
3. 이야깃거리
3.1. 1987 팬아메리카 게임3.2. 미국 GP 개최를 위한 FIA의 노력3.3. 흑역사

1. 개요

NASCAR 인디카 시리즈의 영향으로 미국 각지에 만들어진 오벌 트랙 중에서도 데이토나와 쌍벽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트랙이며, 모터스포츠 매니아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인디 500의 무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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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1 센테니얼 에라를 기념한 새 로고

1909년에 개장된 매우 유서 깊은 서킷. 다시 말해서 지금 이 트랙은 개장 111주년이 넘었다! 첫 개장 해인 1909년과 첫 인디 500 개최 년도인 1911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각각 100년이 넘어가는 해인 2009년부터 2011년까지를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의 센테니얼 에라(Centennial Era)로 정하고 관련하여 수많은 행사를 가지기도 하였다. 참고로 개장 당시에는 오늘날의 아스팔트가 아닌 벽돌로 포장되었고, 이 벽돌중 일부는 스타트/피니시 라인에 브릭야드, Brickyard(또는 Yard of Bricks)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으며, 인디애나폴리스와 관련된 이야기 등에선 이 이름이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 자리에 직접 서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버스 투어도 존재한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서킷이기도 하다. 이 서킷에서 사망한 드라이버는 무려 57명으로 압도적 1위.

2. 레이아웃

크게 나스카와 인디카의 인디 500에 사용되는 오벌 트랙인 스피드웨이. 2007년까지 포뮬러 1에서 사용하였고, 2015년까지 모토 GP에서 뉴 로드 코스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현재 인디카가[4] 사용하는 로드 코스가 있다.

2.1. 오벌 트랙(스피드웨이)

파일:external/www.espnf1.com/4556.jpg

인디 500을 개최하기 위해 사용하는 원형 트랙 레이아웃.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벌 트랙이다. 트랙 길이는 약 4km이며, 온전한 타원 형태의 서킷이 아니라 4개의 코너를 가지고 있는 사다리꼴 모양의 트랙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초고속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뱅크[5]의 각도는 9~11도 정도이다. 없는 건 아니지만 뱅크각 30도를 자랑하는 데이토나 서킷[6]에 비하면 사실상 평면 수준이다. 하지만 저 뱅크 때문에 2005 F1 미국 그랑프리가 난장판이 된 흑역사도 있다. 그래서 데이토나는 인디카를 포함한 포뮬러 원 규격 차량들은 안전 상 문제로 주행이 불가하다.

어쨌든. 비교적 낮은 뱅크 각도 때문에 고속 오벌 경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매 코너마다 감속을 하면서 들어가야 한다. 또, 단순한 직사각형이 아니라 1번 코너와 4번 코너는 90도보다 조금 더 꺾이고, 반대로 2번과 3번 코너는 그보다 더 완만하게 꺾이는 변칙적인 사다리꼴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코너의 공략법이 조금씩 다 다른, 보기보다 굉장히 까다로운 오벌 트랙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레이스[7]가 펼쳐지는 데다가 팀들도 세팅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짜 오기 때문에 작은 실수 한 번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날씨와 타이어 상황, 연료의 양, 앞 차량과의 간격에 따라 코너의 한계 속력이 계속해서 바뀌는데, 이런 370 km/h에 달하는 고속에서는 1 km/h의 속력 차도 상당히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이 달라지는 한계에 계속해서 도전해야 한다. 그렇지만, 공격적인 세팅과 높은 속력, 낮은 뱅크 각 때문에 한계를 조금이라도 넘긴다면 바로 게임 끝. 초고속에서 차량의 선회력을 최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걸리는 모멘텀도 굉장해서, 차량간의 작은 접촉이 잦은 NASCAR 경기에서는 약간의 접촉만으로도 바로 스핀해 버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안전 의식의 발전으로 코너에 오벌용 특수 완충 스펙의 최고급 SAFER 배리어가 설치되어 있어 부상의 걱정은 덜해졌지만, 그럼에도 매우 큰 사고들이 매년 벌어진다. 콘크리트 배리어만 있던 시절에는 운전석 쪽으로 충돌한다면 차량의 안전 설계가 전혀 기능하지 못하고 운전석 공간이 위협받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했다. 단순 스핀으로 인한 사고로도 커리어가 단절나는 경우가 많았을 정도. 그런 만큼 첨단 안전 기술이 총동원되고 있으며, 현재는 큰 사고가 발생해도 드라이버가 큰 부상 없이 걸어 나올 수 있는 수준이 되면서 모터스포츠의 발전한 안전 의식을 가장 날것의 형태로 보여 주는 트랙이기도 하다. 2003년 후로 이곳에서 드라이버의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오벌 레이아웃은 인디 500 전용 코스이기 때문에 인디카 경기만을 개최해 왔으나, 1994년 NASCAR가 '브릭야드 400'이라는 이름의 400마일 레이스를 개최했다. 이 경기는 굉장한 관심 속에서 호평과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고, 1994년 이래로 오벌 코스에서는 매년 NASCAR의 경기 또한 개최하고 있다.

2.2. 로드 코스

파일:external/s206.photobucket.com/indianapolis.gif
로드 코스 주행
스타트 라인을 포함한 일부 오벌 트랙의 구간을 공유하면서 F1을 위해 별도로 만들어진 구간을 달리는 레이아웃. 진행 방향은 오벌 트랙 진행 방향의 반대다. 1번 코너를 지나서부터는 F1을 위해 만든 구간이지만, 11번 코너부터는 오벌 트랙 구간으로 진입해서 12와 13을 돌아서 1번 코너까지 오벌 트랙 구간을 달리게 된다.

12, 13번 코너의 오벌 트랙은 로드 코스 기준에서 보면 최고속 코너인데, 당시 F1에서는 이러한 코너에 대한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고, 결국 2005년에 우려했던 사고가 벌어지게 된다. 이에 관련해서는 아래 흑역사 항목 참고.

2.3. 뉴 로드 코스

파일:external/www.f1fanatic.co.uk/indianapolis-road-course-20.gif

기존 로드 코스의 레이아웃을 대폭 수정한 신 레이아웃. 2012년부터 미국 GP는 텍사스에 위치한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에서 개최되어 더 이상 F1이 달리지는 않지만, 모토 GP나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 등이 이곳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F1 그랑프리 운용 시절에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레이아웃을 대폭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크게 수정된 부분은 총 3구간인데,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앞의 두 구간에서는 헤어핀 구간을 삭제하고 나머지 하나인 문제의 예전 12, 13번 코너인데, 우측으로 급격한 시케인으로 대체하여 불안정한 고속 상태 그대로 오벌 구간에 진입하는 것이 방지되었다. 대체로 뉴 로드 코스의 레이아웃이 이전보다 낫다는 평이다.

여담으로 2021년 8월 16일, NASCAR 경기 도중, 6번 코너 때문에, 무려 10대에 달하는 차량이 같은 이유로, 그리고 같은 시점에서 스핀하는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어서 소세지 연석을 밟고 튀어오르는 차량까지 나오자, 결국 세이프티 카를 내보낸 뒤, 지게차를 동원하여 연석을 그대로 치워버렸다고 한다(...)

2.4. 모터사이클 로드 코스

파일:1920px-Indianapolis_moto_2014.svg.png
(2014년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구간)

뉴 로드 코스에서 시케인을 추가해서 변형한 코스. 모토 GP가 이 코스에서 열린다. 로드 코스와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고 기존 뉴 로드 코스의 5, 6번과 12, 13번 구간에 시케인을 추가했다. 경우에 따라 1, 2 구간도 변형한다.

3. 이야깃거리

3.1. 1987 팬아메리카 게임

올림픽이나 올림픽에 준하는 대회에서는 보통 육상 트랙이 딸린 종합 운동장에서 개·폐회식과 육상경기를 함께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특이하게 1987년 인디애나폴리스 팬아메리카 게임에서는 이곳에서 개회식과 스피드 롤러 스케이팅를 하고, IU 마이클 A 캐롤 트랙 & 사커 스타디움(캐롤 스타디움)에서 육상종목을, 후져 돔(이후에 RCA 돔)에서 핸드볼, 체조, 폐회식를 각각 분산해서 치루었다.

3.2. 미국 GP 개최를 위한 FIA의 노력

F1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럽 지역이 메인이다. 최근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가 활발해지기 전까진 철저하게 유럽 위주였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중 하나인 미국은 나스카와 인디 500이 꽉 잡고 있어서 F1 따위 관심도 없는 형국이었기 때문에 FIA는 매우 전전긍긍해했다. 이 때문에 미국 시장으로 복귀하는데 매우 공을 들였다. 결국, 미국 GP는 1991년을 마지막으로 9년간 캘린더에서 사라졌다가 2000년에 다시 힘들게 개최되었다. 참고로, 2012년에 다시 부활한 미국 GP도 여전히 FIA가 공을 들이고 있다. FIA의 수장인 버니 에클레스톤은 한때 2013년에, ' 미국 GP는 하나가 아니라 세개씩 개최되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미국 시장에 러브콜을 보냈다.[8] 이는 미국의 자동차 시장, 모터스포츠 시장이 그만큼 다른 나라들 규모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2000년에 미국 GP가 부활했을 당시, 무려 22만 5천명이라는 엄청난 관중이 몰린 것이 그 단적인 사례.[9] 그리고 실제로 그 노력은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고 있고.

3.3. 흑역사

위에서 언급한 노력은 수많은 미국의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미국 GP에 쏠리게 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것과 절묘하게 2005년 IMS에서 개최된 F1 미국 GP 사상 최다 팀들이 결선 레이스 출전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10] 자세한 내용은 인디게이트 참조.


[1] 자동차 경기장들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최대 약 400,000명 까지 수용가능하다. [2] 실제 인디 500을 보다보면 잔디에도 사람들이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저 257,325명 이라는 수치는 이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므로 실제 관람객은 그보다 더 많다. 약 30만명 전후라고 보면 될 듯. [3] 2007년 이후 개최X. [4] 인디카는 인디 오벌과 인디 로드 코스 모두에서 레이싱을 하고있다. [5] 캔트 문서 참조. 코너를 큰 감속 없이 고속으로 달려야 하는 오벌 코스의 코너는 주파 속력을 높이기 위해 보통 바깥쪽이 안쪽보다 더 위로 올라가 있어 경사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경사의 각도가 커질수록 코너를 더욱 높은 속력으로 돌 수 있다. [6] 뱅크 40도를 넘는 곳이 딱 하나 있긴 있었다. AVUS라는 곳인데 지금은 열리지 않는다. [7] 인디 500의 평균 속력은 말 그대로 세계 최고이다. F1과 나스카가 아무리 빨리 달려도 인디 500의 페이스에 아주 가끔씩 근접하기만 할 뿐, 절대로 따라오지 못한다. [8] 이는 실제로 10년 후 실현된다. [9] 오늘날 이 정도로 관중석이 많은 서킷은 약 20만명 정도 수용가능한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정도이다. 그나마도 2012년에는 관중이 너무 적어서 일부를 비우고 광고판으로 채웠다. 다시 말해, 미국만큼 모터스포츠 시장이 큰 나라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0] 2007년 이후로 미국 GP가 캘린더에서 내려가게 된 계기와 당시 F1 드라이버였던 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나스카로 이적하는 간접적인 계기, 그리고 미쉐린이 타이어 공급 업체에서 빠져 브리지스톤의 독점 공급 체제가 되는 계기 모두를 제공했다고 봐도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