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22:15:14

이장희(시인)

李章熙
1900년 11월 9일 ~ 1929년 11월 3일

1. 개요2. 상세3. 가족

1. 개요

대한제국 시인. 본관은 인천(仁川)[1]. 본명은 양희(樑熙), 아호는 고월(古月). 1920년에 장희(樟熙)로 개명하였으나 필명으로 장희(章熙)를 사용한 것이 본명처럼 되었다.

2. 상세

이장희는 1900년 1월 1일 경상북도 대구군 서상면(현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1가 105번지)에서 아버지 이병학(李柄學)과 어머니 밀양 박씨 박금련(朴今連)[2] 사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3][4]
대남소학교(현 대구종로초등학교)를 다니다가 대구공립소학교에 전학하여 졸업하였고, 이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교토중학(京都中學)을 졸업하였다.

어릴 적 아버지 이병학이 시인을 부르는 애칭이 꿀돼지, 꿀봉이, 박쥐였다.

문단의 교우 관계는 양주동·유엽·김영진·오상순·백기만· 이상화 등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가정배경 또한 생모 박금련이 그의 나이 5세 때 출산 도중 사망해 다른 이의 손에 자라야 했고 아버지가 조선총독부 서기, 통역 관련 일을 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해 집안의 경제적 지원이 줄곧 끊겼던가 하면, 세 명의 계모와 열두 명의 이복형제들 그 사이의 갈등 때문에 사망할 무렵부터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크게 괴로워했다.[5]

이렇듯 그는 세속적인 것을 싫어하여 고독하게 살다가[6] 1929년 11월 대구에서 음독자살하였다.

사망 직후, 장례를 치르지 않으려는 이병학을 백기만· 이상화 등 친우들이 겨우 설득해 대구 신암 선산으로 모실수 있었으나 2021년 12월 현재 인천 이씨 대동보에도 그의 흔적은 없으며, 선산에서도 그의 묘는 사라진 상태이니 안타까움을 지울수 없다.

대구에 아직 그의 본가와 그가 방 안에서 금붕어를 그리다 자살한 큰나무하숙집 역시 2019년 8월 기준으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7]

대표작으로 1924년 5월 《금성(金星)》 1호에 실렸던 <봄은 고양이로다>가 있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香氣)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입술에
푸른 봄의 생기(生氣)가 뛰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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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고양이로다〉}}}

친우인 이상화가 그의 본가에서 내놓은 자필 원고를 계산동 자택에서 보관하고 있었으나 가택수사 당시 이를 모두 압수당했다.

6.25 당시 납북된 국문학자 이재욱이 그의 친조카이다.

3. 가족[8]

  • 증조부 : 이석호(李錫好)
  • 조부 : 이경상(李慶祥)
  • 부 : 이병학(李柄學) - * 모 : 박금련(朴今連)
  • 형 : 이정희 - * 형수 : 김행이
    • 조카 : 이재용
    • 조카 : 이재욱[9]
      • 종조카 : 이정하
  • 형 : 이상희[10]
  • 여동생 : 인천이씨 - * 매제 : 인천이씨 재학


[1] 공도공파 33세손. 무슨 연유에선지 인천이씨대동보에는 그의 이름이 누락되어 있다. [2] 박상묵(朴尙默)의 딸. [3] 출생 순서로 이장희가 셋째이다. [4] 아버지 이병학과 생모 박금련 슬하엔 3남 1녀를 두었으며 시인 위로 두 명의 과 아래로 여동생이 있다. [5] 계모 박강자가 11남매를 두었고 그 외의 자녀는 모두 계모 조명희의 소생이다 [6] 친일파였던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7] 큰나무하숙집과 그의 중구 본가는 재개발의 여파로 2021년 5월 철거될 예정이다. 그를 기념하는 기념회에서 보존을 위해 중구청과 대구시와 여러 협의를 거쳤으나 보존은 어려울 듯하다. [8] 부 이병학 - 모 박금련의 직계만 기록하였다. [9] 국문학자, 삼촌인 이장희와 다섯 살 차이. [10] 후사가 없어 조카 이재욱을 양자로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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