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8:39:38

유리(R&B 가수)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유리
Yuri
파일:유리(R&B 가수).jpg
본명 정유리 (Jung Yuri)
출생 1984년 12월 6일 ([age(1984-12-06)]세)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신체 172cm, 55kg, 245mm, O형
학력 인화여자고등학교 (졸업)
동덕여자대학교 (학사)
종교 개신교
소속 GF뮤직
데뷔 2001년 정규 1집 'Just Like 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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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활동3. 가창력4. 논란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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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R&B 가수.

2. 활동

2000년 천리안 사이버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나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대한민국 우타다 히카루라고 불리며 R&B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2000년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 한국판 1기 주제가 '빛이 될거야'를 부르기도 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밤이 궁금해로 시작하는 그 곡 맞다. 2001년에는 2001 대한민국, 주석 1집 등에 참여하며 모습을 비추다가 동년 2001년 가을, 정규 1집 데뷔 앨범 <Just Like R`N B>을 발표한다. 힙합 느낌이 나는 R&B 장르의 곡인데, 앨범 전곡을 전부 자작곡으로 채웠다. 이때, 그녀는 18세의 고등학생. 타이틀곡 '슬픈 영혼'으로 데뷔 했으며, 후속곡인 발라드곡 '작지만 커다란 사랑'으로 지상파 음악 프로에서 활발히 활동하였다.

그러나 전 곡을 작곡한 싱어송라이터라는 점만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을 뿐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고, 같은 해에 데뷔한 몇몇 여자 솔로 가수들[1]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으로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여자 신인왕을 싹쓸이한 장나라에게 밀려 존재감이 낮았다.


여러 가수 앨범에 간간이 피처링으로 모습이나 비추다가 2006년에 드디어 첫 번째 싱글을 발표했다.

2007년에 명탐정 코난 한국판 5기 《 바람의 라라라》를 불렀으며, MC스나이퍼 4집 타이틀이었던 《봄이여 오라》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2008년에는 7년 만에 정규 2집을 발표. 스타일이 1집과 달리 많이 바뀌었다. 대중을 노린 듯 발라드 중심으로 바뀌었다. 타이틀곡인 <가슴아 제발>로 뮤직뱅크 같은 가요 프로그램에서도 나오고 몇몇 케이블 방송에서도 나름 노래를 불렀으나... 이마저도 잘되진 못했다. 이후로는 간간이 싱글을 발표하는 중이다.

2012년에는 트레이너인 숀 리와 함께 'U Can Do It'이라는 괴싱글을 발표했다. 일단 곡 자체는 피트니스를 위한 기능성 음악인데, 곡을 들어보면 세상 먹고살기 참 힘들다는 것을 절로 느끼게 된다. 작사 및 작곡을 휘성이 맡은 게 반전이라면 반전.

2020년에는 KBS 일일 드라마 누가 뭐래도의 OST에 참여해 메인 주제곡인 《인생이 아름다워》를 불렀다.

3. 가창력

2010년대 기준으로는 부족함이 보이지만, 2000년대 초반 기준으로는 '본토'식의 끈적한 R&B를 선보이는 보컬로 주목받았다. 그루브감이 뛰어나며 알리야를 연상시키는 실키하고 가성을 많이 사용한 여성적인 음색의 어반(urban), 슬로우잼(slowjam) R&B에 적합한 보컬. 문제가 있다면 이런 보컬은 미국에서도 이 시기에 잠깐 유행했고, 한국인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진성으로 시원하게 지르는 맛이 있는 보컬은 아니었던 것. 결국 이런 보컬은 곡을 아주 잘 받아야 하는데, 18세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이 화제가 되었을 뿐, 히트곡을 만들거나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곡을 써내지는 못했다.

한국음악사에서 의의가 있다면, 한 세대 전의 양파처럼 발라드 음악에 창법만 R&B스러운 식의 곡이 아니라 실제 본토와 거의 흡사한 정통 흑인음악을 정규앨범으로 구사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데뷔 불과 1~2년 뒤인 2002~2003년부터 이런 가수들이 데뷔하기 시작했고 하나의 흐름을 형성했다. 휘성 거미의 정규 2집[2], 빅마마의 정규 1집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유리와 이들 흑인음악 가수들은 PC통신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국 흑인음악씬 (보다 좁게 말하면 나우누리 흑인음악 동호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4. 논란

최악의 흑역사로 2008년, M Voice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 《한반도대운하》라는 제목의 곡을 부르면서 몇 없는 팬을 등돌리게 만들기도 했다.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국뽕 이명박 정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찬양하는 내용의 프로젝트 앨범으로, 거리의 시인들 소속이었던 노현태가 프로듀싱했다. 독재국가에서나 볼 법한 선전가요라서 당연히 멜론에서 검색이 안 된다. 저 M Voice의 M은 MB의 M이라는 듯.

게다가 이후에 낸 2집 활동 당시 엠넷에서 촬영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 일단 '노래하는 자세'가 진지해 보이지 않는 것과[3] 가창력은 좋지만 선곡이나 곡 소화력, 새로운 소속사와의 계약 관련 태도 논란, 그리고 프로 레벨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프로듀싱에 까지 손을 대서 곡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점 등이 지적되었다. 그리고 앨범 수록곡 중 '팔릴 만한' 곡인 'Sexy Night' 등을 제쳐놓고 '행복한 여자' 등 트렌드에 뒤처지는 발라드만 민 것도 패인으로 분석된다.[4]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실함이 없어 보인다는 게 가장 큰 문제. 해당 프로그램 내내 시청자들에게 그 점을 지적받기도 했었고, 작곡가인 조영수와 미팅 자리에서 오디션식으로 녹음실 테스트를 하게 되자 '초짜도 아니고 이 짬밥에 이런 거 해야 돼?'라는 식으로 투덜거린다거나 아직도 자기 팬카페 회원이 몇천 명이 넘는다고 자랑한다거나 하는 등 분명 앨범도 말아먹고 어떻게든 떠보려고 출연한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재기하겠다는 절박함이 전혀 어필되지를 않았다.

처음에 보고 "저렇게 노래 잘하는데 왜 못 뜨지? 소속사가 구려서 그런 거 아냐?"라며 매니저나 회사를 비난하던 게시판 의견이 조금씩 변한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을 듯하다.

5. 여담

  • 힙합 뮤지션들과 친분이 많다. 공백기에도 MC 스나이퍼, 배치기, 주석 등 여러 힙합 뮤지션의 곡들에 보컬 피처링을 많이 했으며,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발표되었던 컴필레이션 앨범 대한민국 시리즈를 다시 만들기도 했다.[5] 그 외에도 2집에 참여한 이수영, 휘성, 이지훈 등의 가수들과 친분이 있다.


[1] 같은 해 데뷔한 솔로들이 장나라, 다나, 죠앤, 하늘 등이 있다. 여기서 다나, 죠앤, 하늘과 같이 2001년 엠넷 가요대전에서 콜라보 무대를 했다. [2] 휘성과 거미의 데뷔곡인 <안 되나요>와 <그대 돌아오면>은 둘다 R&B가 섞인 한국식 발라드에 가깝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정통 흑인음악을 구사한 것은 각각의 2집 <With Me>와 <기억상실>에서이다. [3] 대학 기습(?) 공연이나 인터넷 방송 출연에서도 발라드를 부르면서 장난을 친다거나. [4] 이때 한 커뮤니티에서 유리를 착각한 나머지 다른 비슷한 느낌의 솔로 여가수였던 서연으로 알고 이 일화의 주인공을 서연이 한 것처럼 글을 퍼날랐던 사람도 있었다. [5] 이 앨범이 2008 대한민국인데,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참여 멤버들이 너무 올드하고 몇몇 빼면 볼 거 없다는 평이 대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