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1:53

웨비게일 반더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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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ebby.webp

Webbigail "Webby" Vanderquack

1. 개요

엉클 스크루지 코믹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덕테일즈의 오리지널 캐릭터.

스크루지 맥덕의 양자 격인 아이로, 회차가 지남에 따라 스크루지가 가족처럼 아낀다. 인물들은 주로 약칭인 "웨비(Webby)"로 부른다. 벤티나 비클리 부인의 손녀로, 어린 데이지 덕을 연상시키는 외모이다.

2. 등장 작품

2.1. 욕심쟁이 오리아저씨

파일:webby_1.jpg

성우: 루시 테일러 / 주희( KBS1), 최덕희( 디즈니 만화동산), 조경이( 디즈니 플러스) / 아마노 유리(도쿄 반다이), 엔도 카츠요(BHVE)

극 중 착용하는 분홍 리본이 포인트로, 상냥하고 용감한 여자아이로 휴이, 듀이, 루이와 함께 행동하는데 거친 셋과는 달리 부드러운 방법으로 일을 해결한다. 워낙 순수하기 때문에 스크루지가 돈을 밝히는 모습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1]

3화인 "Three Ducks of the Condor" 편에서 비클리 부인이 보수는 최소한으로 받는 대신 웨비를 들이는 조건만 들어준다면 맥덕 가의 저택에서 일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을 통해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때 스크루지는 마음에 들어했지만 3형제는 여자애라는 이유로 그녀를 푸대접한다.[2]

4화인 "Cold Duck" 편에선 남극에 조난된 스크루지를 찾아 런치패드의 비행기에 들어가려는 3형제를 말리려다가 얼떨결에 웨비를 구하려고 비행기 바퀴에 매달리다가 같이 딸려온 비클리 부인까지 포함해서 다같이 탑승하게 되어버렸다. 그렇게 3형제와 런치패드가 스크루지를 찾으러 먼저 가는 사이에 웨비는 비클리와 함께 비행기 착륙 당시에 만났던 꼬마 펭귄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후 비클리가 펭귄들에 의해 갇혀버린 나머지 일행들을 구해내는 사이 웨비는 그 꼬마 펭귄과 함께 스크루지가 빼앗긴 지도를 찾아내는 활약을 펼친다.

2.2. 도날드 덕 가족의 모험

파일:Webby Vanderquack.jpg
"I'm Webby!!"
성우 : 케이트 미쿠치[3] / 조경이 / 시부야 아즈키

구작의 얌전한 성격에서 바깥세계에서 모험을 꿈꾸는 말괄량이 캐릭터로 바뀌었다. 할머니인 벤티나 비클리의 과보호로 햄버거 한 번 먹어본 적이 없었으며, 밖으로 나가는 것을 꿈꿨다. 그러면서 호신술 등을 가르쳐줬는데 신체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할머니를 좋아하는 편. 1화 막바지에 결국 비클리가 과보호를 좀 풀어줘서 외출도 가능해진다. 다만 그 전까지 거의 저택에 갇혀서 살아온지라 세상 물정을 모르고 사회성도 떨어지고 자기보호 성향까지 강해서 강한 신체능력과의 시너지로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치는 면이 있다.

스크루지 패밀리 덕후라는 설정이 붙어서 휴이, 듀이, 루이가 스크루지의 종손자들인 걸 알자마자 들떠서 흥분하고, 스크루지의 모험이나 모아온 보물들을 다 꿰차고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거의 스크루지 저택 안에만 갇혀 지내다보니 파고들만한게 저거 뿐이었긴 하다.

신체능력이 무지막지한데, 그냥 또래 중에 강한 수준이 아니라 어지간한 성인도 발라버릴 정도다. 물론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이길 정도는 아니지만. 덤으로 갈고리총도 상당히 잘 다룬다. 트레일러 영상에선 휴이, 듀이, 루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가볍게 찬 공에 나무에 구멍이 뚫리는 등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가 바뀌다 보니 스크루지가 웨비를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는데, 구작에선 자주 안아주고 위험한 것 근처에 가지 않게 보호했었지만, 완전 다른 캐릭터가 된 리부트 판은 모험을 즐기는 웨비를 응원해준다. 아예 스크루지 씨(Mr Scrooge)가 아니라 스크루지 삼촌(Uncle Scrooge)으로 불러도 좋다는 말까지 듣는다.[4]

조카 삼형제와 엮일 때 4명 모두 함께인 경우가 아니라 한 명 씩 엮일 경우 표현되는 캐릭터도 미묘하게 차이를 보인다. 현실적인 휴이와 엮일 경우 꾸중을 듣거나 환상의 존재에 대해 언쟁을 벌이며, 모험심이 강한 듀이와 엮일 때는 탐구심이 강하고 적극적이고, 나이에 비해 조숙한 루이랑 엮일 때는 순수하고 다소 소극적이 된다.

스크루지 일행 중 홍일점이고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어필을 위해서인지 스크루지가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하지 않은 초반부 비중이 주인공 수준으로 상당하다. 올드 팬 중에서는 스크루지와 세 쌍둥이를 보려고 덕테일즈를 봤는데, 웨비 쇼를 보고 있다는 불만도 있는 편. 다만, 이 부분은 방영 순서의 변경으로 인한 부분도 있다. 시리즈 전체에 고르게 배치되어야 하는 웨비 중심 에피소드이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에피소드 편성을 위해 조정되면서 한 번에 몰린 것. 그래도 중후반부에도 꽤나 비중이 있는 편이다.

최종화 "The Last Adventure!"에서 주인공 일행이 F.O.W.L.의 연구소를 습격했을 때, 웨비는 자신의 클론인 메이와 준을 발견하게 되고 이들이 스완스탄틴의 검과 스크루지의 백파이프를 훔쳐 F.O.W.L.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파악, 메이 몰래 준을 제압하고 옷을 바꿔치기해, 역시 이들의 정체를 알아낸 휴이와 함께 F.O.W.L. 본부가 있는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으로 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비밀이 궁금해진 웨비는 몰래 컴퓨터로 접속해 알아내는데...

웨비는 사실 블랙 헤론이 F.O.W.L.에서 복제인간 프로젝트:87로 만들어낸 실험체였으며 본명은 에이프릴(April)이었다. 이중 87은 구작 시리즈가 처음 방영되었던 해인 1987년에 대한 레퍼런스다. 비클리 부인이 F.O.W.L.의 연구소에 침투했을 때 이 실험체를 없애고자 했으나 차마 아기였던 에이프릴을 죽일 수는 없었고, 연구소가 파괴될 때 아기를 데리고 탈출, 스크루지의 저택으로 들어가 아기를 키우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신작 설정 한정으로 비클리 부인은 웨비의 친할머니가 아니라는 말이다. 웨비라는 이름은 이 때 지어준 것. 당연히 웨비는 사실을 제대로 말해주지 않은 비클리에게 큰 실망을 받았으며 이내 브래드포드와 메이, 준에게 제압당해 포로로 잡힌다.

그러다 브래드포드가 다른 이사회 임원들과 블랙 헤론을 솔레고 회로에 밀어넣어 숙청하는 것을 목격한 메이와 준이 혼란스러워할 때, 같이 포로로 잡혔던 루드윅 폰 드레이크가 웨비는 스크루지의 유전자로 만들어낸 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따라서 본작 한정으로 웨비는 휴이, 듀이, 루이의 육촌. 당연히 그 자리에 있던 이들은 모두 경악. 메이와 준은 자신들도 당연히 브래드포드의 장난감에 불과하다며 분노할 때 웨비가 가족의 중요성을 이들에게 알려주며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이후 브래드포드와의 최후의 대결에서 스크루지를 공격하는 브래드포드를 막으며 " 아빠한테서 물러나!"라고 외친다. 이 대사 직후 "WHAT?"하면서 당황해하는 스크루지의 표정이 백미. 전쟁이 끝나고 웨비는 여전히 비클리를 자신의 할머니로 생각하며 위로해주면서 마무리한다. 참고로 스크루지는 웨비가 자신의 딸인 걸 알게 되어도 여전히 이전과 다를 바 없이 걱정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이는데, 서로 진짜 가족이 되어도 변함이 없다는 면[5]에서 마음에 드는 묘사라는 의견이 많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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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작 시리즈의 "Duck to the Future" 편에서 성장한 웨비는 데이지와는 좀 더 다르게 생겼다.[6]

신작에서 캐릭터의 방향성이 달라졌다는 제작진의 표현으로, 구작 웨비의 모습은 가끔 본작에 인형으로 등장한다. 우선 웨비의 방을 유심히 잘 보면 화살이 꽂혀있는(...) 구작 웨비 인형을 볼 수 있으며, 리나의 악몽 속에서 매지카의 마법에 걸린 웨비가 이 모습의 인형이 되어버려 리나를 공격하다 타버리기도 했다. 또한 덕테일즈 단편 듀이 듀나잇에서 뜬금없이 듀이가 웨비 인형을 소품으로 들고 온 적도 있다.

[1] 사실 이 만화의 주 시청층인 어린 소년들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존재이기도 하였다. 3형제가 워낙 말썽쟁이라서 이를 지적하면서 설교질하기 십상이고, 이 때문에 3인방과도 사이가 안 좋다. 1화부터 나오는 3인방에 감정이입했다면 사사건건 잔소리하는 여자형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에 비해 대접은 좋아서 3형제가 제 꾀에 넘어가 곤란을 겪는 동안 짜잔~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도 많다. 물론 규칙들을 깨는 건 그들의 잘못이기에 웨비가 잘못했다는 의미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3형제에게 몰입하기 쉬운 어린 소년 시청자들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 [2] 웨비 외에 벤티나 비클리에게도 자기들을 감당 못할 것이라면서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3] 1980년 미국 출생의 멀티 엔터테이너로 본작에서 메이 역을 맡은 리키 린드홈과는 가펑클 앤 오츠라는 팝 듀오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스쿠비 두 시리즈 벨마 딩클리 역을 맡고 있다. [4] 참고로 해당 에피소드에서 둘이 대화하는 장면이 소소하게 웃긴데, 스크루지가 원하는대로 차를 섞어준 후 그가 본인 취향을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을 때에 웨비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 맥덕 사장님에 대한 건 다 알아요.(I know everything about you.)"(...)라고 답한다. 당연히 기분이 이상해진 스크루지는 재빨리 차를 마셔 못 들었던 걸로 하려고 했지만, 웨비는 스크루지를 계속해서 쳐다보거나 주전자에 있던 차를 마셔 그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인다. 후에 스크루지가 다른 애들이랑 놀지 않겠냐고 하니까 고개를 젓는 것도 백미. [5] 물론 아주 변한 건 아니라, 도날드가 시즌1에서 휴버트, 듀포드, 르웰린에게 한 것처럼 펑퍼짐한 조끼를 입히며 약간 걱정을 심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6] 옆에 있는 인물은 두퍼스 드레이크. 해당 에피소드 한정으로 어른 시기에 살이 빠진 것으로 보이며, 웨비와 결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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