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2 22:49:39

원평토마전

원평토마전
[ruby(源平討魔伝, ruby=げんぺいとうまでん)]
The Genji and the Heike Clans[1]
파일:genpei.jpg
개발 남코 겐페이 프로젝트
유통 파일:Namco_logo.svg.png
플랫폼 아케이드
시나리오 타카하시 유키오(高橋由鬼夫)
오오쿠보 료이치(大久保良一)
나카가타 노리오(中潟憲雄)
프로그래머 오오쿠보 료이치
음악 나카가타 노리오
미술 아베 노부히코(阿部信彦)
타카하시 유키오
아나다 사토루(穴田悟)
출시일 파일:일본 국기.svg 1986년 10월 1일
장르 종횡형 스크롤 액션 게임

1. 개요2. 게임 진행
2.1. 주요 용어2.2. 게임 진행
2.2.1. 지도
2.3. 몹2.4. 여담
3. 엔딩4. 이식작5. 기타
5.1. 개발 비화5.2.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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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플레이 영상
네 이놈 요리토모!!! 나,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노라! 향하노니 교토로, 그리고 가마쿠라…
아케이드판 판촉 광고
祇園精舎の鐘の声
기원정사의 종소리

諸行無常の響きあり
제행무상의 울림이어라.

沙羅双樹の花の色
사라쌍수의 꽃잎 빛깔

盛者必衰の理を現す
성한 자는 반드시 쇠망한다는 이치를 나타내는구나.

인트로 데모 화면에 나오는 시 헤이케모노가타리.
滅びし平氏のうらみ、わすれたわけではあるまいな。
멸망한 헤이케의 원한, 결코 잊지 않았으리라.
行け、そして頼朝をうて
가라, 그리고 요리토모를 쳐라!
入道相國の加護のあらんことを。
입도상국의 가호가 있으리.

스타트 시 안다 할머니가 하는 조언.

1986년 남코에서 만든 횡스크롤 액션 게임.

가부키18번 중 하나인 '슛세카케키요(出世景淸)'을 모티브로 함과 동시에 헤이케모노가타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겐페이 전쟁에서 패배한 타이라노 카게키요 푸레이야(ぷれいや)라는 이차원의 존재의 보시덕에 부활해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무사시보 벤케이,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 싸우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선역으로 묘사되는 겐지 측 인물들이 악역으로 나오고 패장(敗將)인 헤이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신선한 설정이다.[2]

사용 기판은 남코 시스템 86.

2. 게임 진행

2.1. 주요 용어

게임에서 나오는 주요 용어는 아래와 같다. 모두 한자식으로 차용했음을 알 수 있다.
  • 덕(德): 점수, 주로 적을 처치하면 얻을 수 있다. 지장보살에게 10전을 줘서 살 수도 있지만, 그 점수가 500점 밖에 하지 않고 애초에 게임부터가 영파에 최적화되어 있기에 기대는 하지 않는 게 낫다.
  • 전(銭): 돈, 주로 적을 처치하면 얻을 수 있다. 각종 아이템 구매는 물론이고 황천 탈출에도 필요하다.
  • 검(剣): 공격력, 이 수치가 낮으면 적을 공격해도 체력을 깎기 어렵게 된다. 특히 검끼리 부딪히면 이 수치가 깎이며, 0이 되면 검이 부러지는 연출도 있다. 중간에 나오는 검 아이템은 +3검인데 10전을 내고 구입할 수 있다. 중간 보스를 처치해서 얻을 수도 있다. 삼신기 중 검에 해당하는 아이템인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를 입수하면 이 수치가 깎이지 않는다.
  • 명(命): 체력, 당연하지만 이 수치가 0이 되면 게임 오버이다. 촛불 5개가 기본으로 주어지며, 촛불 한개는 10명, 즉 10 HP를 의미한다. 적에게 피격되거나 독버섯을 먹으면 감소하며, 촛불 아이템으로는 공짜로 전체 회복이 가능하다. 쌀가마니로도 회복이 가능하나 이 때는 10전을 내야 한다. 보스의 체력 역시 촛불로 표시되며, 이 촛불을 모두 꺼뜨려야 보스가 퇴치된다.
  • 삼신기: 일본 신화의 그 삼신기. 세 개를 모아야 요리토모를 쓰러트리고 엔딩을 볼 수 있다.
    • 검: 공격력 수치가 깎이지 않게 된다. 줌인 파트에서는 검이 하얗게 빛난다.
    • 거울: 일부 적의 공격이나 트랩에서 발사되는 번개에 대미지를 입지 않게 된다.
    • 곡옥: 독버섯을 먹어도 대미지를 입지 않게 된다.

2.2. 게임 진행

게임 진행은 아케이드 기준으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PC엔진으로만 수록된 2편에서는 모든 맵이 줌인 파트로 구현돼 있다.
  • 캐릭터가 크게 나오는 줌인 파트. 주로 보스전에서 활용된다. 최종보스전인 가마쿠라(鎌倉) 역시 이 파트이다.
  • 캐릭터가 작게 나오는 횡스크롤 파트. 이 부분에서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발판이 움직여도 캐릭터가 따라 움직이지 않아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졌으며, 발을 헛디뎌 떨어지는 일이 많아 플레이어들의 원성을 많이 샀다. 게임센터 CX에서도 이 발판 점프 때문에 포기하기도 했다. 보너스 스테이지와 말장난(다자레) 스테이지 역시 이 파트로 구현되어 있다.
  • 캐릭터가 작게 나오는 탑뷰 파트. 위에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맵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때가 많다. 나가토(長門), 교토(京都), 에치젠(越前), 무사시(武藏)가 해당된다.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지옥도, 추락 직후 맞닥뜨리는 황천도 이 파트이다.

게임중 추락하면 황천으로 떨어지는데 복불복으로 살아날수 있지만 확률은 극악이다. 8개 중에서 생(生)자가 적힌 것을 골라야 살아나갈 수 있으며, 사(死)를 고르면 카게키요의 오장육부가 완전히 찢기고 그대로 게임 오버.[3] 70전 이상 갖고 있으면 황천 중간에서 살아나갈 수도 있지만, 이 때는 돈을 모두 내고 바로 교토로 워프한다. 황천으로 떨어지든 컨티뉴를 하든, 하여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한 경우에도 역시 교토로 워프. 이 방식으로 이전 스테이지를 전부 건너뛰고 바로 교토에서 시작하는 비기도 있다. ( TAS 영상 참조, 1:53부터 비기 사용) 다행히 후술할 삼신기는 셋츠를 제외하고 교토 이후에서만 입수할 수 있기에 안심해도 비기를 사용해도 된다. (대신, 미마사카, 아와지로 갈 기회는 영영 잃게 된다.)

사족으로, 이 게임의 나레이터 격 존재인 안다 할머니[4]가 있는데, 야마시로를 거쳤다면 "갈 길이 멀다."라고 말하고, 스루가를 거쳤다면 "얼마 안 남았다."라고 말한다.

2.2.1. 지도

나가토에서 세 가지 분기가 있으며 각각 이와미, 스오, 부젠으로 향한다. 교토에서도 세 가지 분기가 있으며 각각 와카사, 이가, 야마토로 향한다.

그 중에서도 미마사카, 아와지, 사도, 시마에서는 보살이 각종 아이템을 뿌려주며, 말장난(다자레) 스테이지인 셋츠와 엣추에는 삼종신기가 있다. 이 두 스테이지를 거치면 도중의 루트를 쉬운 쪽으로 바꿀 수 있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사도, 시마의 경우는 갈아탈 루트가 없으므로 일직선 진행이다.

이후 무사시까지 도착하면 좌측에 토리이 한 곳이 있는데, 이는 최종 스테이지 사가미로 향하는 곳이고, 우측에 여러 개의 토리이가 있는데, 이 곳은 교토의 분기 지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만약 삼종신기 중 놓친 게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얻어오면 된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황천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에, 교토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대비해 둬야 한다.

볼드체 친 곳은 삼종신기가 있는 곳이다.
지옥 나가토(長門) 이와미(石見) 이즈모(出雲) 호키(伯耆) 이나바(因幡) 타지마(但馬) 탄고(丹後) 탄바(丹波) 야마시로(山城) 교토(京都) 와카사(若狹) 에치젠(越前) 카가(加賀) 에치고(越後) 코즈케(上野) 스루가(駿河) 무사시(武藏) 사가미(相模) 가마쿠라(鎌倉)
미마사카(美作)[B] 셋츠(摂津)[D] 엣추(越中)[D] 사도(佐渡)[B]
스오(周防) 아키(安芸) 빈고(備後) 빗추(備中) 비젠(備前) 하리마(播磨) 이가(伊賀) 오미(近江) 미노(美農) 시나노(信農) 카이(甲斐)
아와지(談路)[B] 야마토(大和) 이세(伊勢) 오와리(尾張) 미카와(三河) 도토미(遠江)
부젠(豊前) 분고(豊後) 이요(伊予) 사누키(讃岐) 시마(志摩)[B]

2.3.

전반적으로 게임의 진행은 카게키요가 요리토모에게 원수를 갚기 위해 지옥에서 출발하여 나가토[11]부터 일본 전토를 지나 가마쿠라까지 진격하는 것이다. 주로 나오는 중간 보스는 벤케이와 요시츠네로, 벤케이는 떡대 보스로 나오고, 요시츠네는 "호호호"하며 웃는 괴상한 얼굴로 나온다. 최종보스인 요리토모는 초상화에 있는 것처럼 앉아서 탄막을 쏴댄다.

또 다른 중간 보스로는 오오무카데, 용신, 오로치[12] 등이 있으며, 잡몹으로 오니히메, 호랑이, 멧돼지 등이 나온다. 원작이 원작(?)인지라 일본 설화에 나온 바 있는 요괴 및 인물로만 구성하였으며, 이 때문에 욱일기가 없는데도 일본색이 아주 짙게 깔려 있다. 다른 NPC 역시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등으로 역시 일본 설화의 영향을 받았다.

성가신 중간 보스로 비파법사가 등장하는데, 탄막인 토끼가 하단으로 깔려서 공격하기 어려운데다, 토끼를 처치해서 나오는 아이템마저 플레이어의 체력을 깎는 독버섯이다. 아무리 다가가도 멀어지기만 하니 애초에 처치가 불가능하고 전용 BGM까지 주어지는지라, 그냥 트랩으로 인식하는 게 속 편하다. 애초에 헤이케모노가타리를 전승한 자들이 주로 눈 먼 비파법사였으니, 트랩 차원에서 넣은 것으로 보인다.

모든 악의 왕(…) 요리토모를 물리치기 위해 카게키요가 이차원계의 "푸레이야"(플레이어)에 의해 부활하여 삼신기를 모아 요리토모를 물리치는게 목표라서 삼신기를 모으지 못하면 요리토모와 싸울 수 없다. 스테이지 선택 등의 방법으로 억지로 요리토모와 싸울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해도 체력 게이지가 무한루프되기에 절대로 죽지 않는다. 삼신기를 모두 입수해야만 이 무한루프를 깰 수 있으며, 이후에는 총 3번의 페이즈를 거쳐 체력을 다 깎으면 된다. 1단계에서는 초상화에 그려진 흔히 잘 알려진 모습, 2단계는 메인 포스터에 나온 마왕으로서의 본모습, 마지막 3단계는 돌로 변한 모습이며 쓰러뜨릴 때 후속작을 예고하듯 "나의 영혼은 불멸이니라!(我が魂は不滅じゃ!)"라 외치며 소멸한다.

2.4. 여담

이 게임은 애초에 스코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랭킹 페이지에도 보면 스코어 같은 건 일절 나오지 않는다. 애초에 교토로 돌아가거나 최후반부 직전 스테이지인 무사시국에서 아예 처음으로 보내버리는 워프가 있는 등 ZAP이 있다는 점에서부터 이미 영파가 나오는데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랭킹에 스코어를 표시하지도 않으니 전일기록에 대한 검증 자체가 불가능. 시간을 질질 끌면 영파방지용으로 매, 학, 거대한 요리토모[13] 등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것도 특정 맵에서의 영파를 방지하기 위함일 뿐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

더 많은 스테이지가 있는 더미 데이터가 있었는데 아케이드판에는 구현하지 못하였고 대신 1988년에 나온 X68000판에서 구현되었다. #



카이국(甲斐國)에서부터 엔딩까지.(플레이스테이션판 남코 뮤지엄 vol.4 판본)

3. 엔딩

이후 요리토모도 죽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카게키요 역시 재가 되어 사라진다. 이후 엔딩에서는 후지산을 배경으로 꽃잎이 휘날리며 헌정시가 출력되는 것으로 마무리. 카게키요가 사라진 흔적이 이 휘날리는 꽃잎이라 보는 사람도 있다.

이 게임은 후카타니 쇼이치에 헌정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후카타니 쇼이치는 남코 황금기를 알린 천재 프로그래머로 인망이 두터웠고 많은 신인들을 육성해서 후배들로부터 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제비우스의 개발자이자 당시 후카타니와 함께 이시타와 부활을 만들던 후배 엔도 마사노부에게 함께 게임을 만들자고 약속했지만 1985년 복통으로 입원한 뒤 불과 열흘 만에 간장파열로 인해 31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였다. 슈퍼 팩맨, 디그 더그의 명작을 남겼으며, 유작은 워프맨(WARPMAN)이다. 원평토마전 말고도 모토스, 이시타의 부활, 드래곤 스피릿츠의 스태프롤 끝에 그에 대한 개발진의 추도 메시지가 나온다.

다음은 엔딩의 내용이자 헌정시, PC엔진 이식에서는 마지막 헌정사가 삭제돼 있다.
神様は死んだ
悪魔は去った
太古より巣食いし
狂える地虫の嬌声も
今は、はるか
郷愁の彼方へ消え去り
盛衰の於母影を
ただ君の切々たる胸中に
残すのみ

神も悪魔も
降り立たぬ荒野に
我々はいる

故深谷正一氏に捧ぐ
신은 죽었다
악마는 떠났다
태곳적부터 둥지를 튼
미친 땅벌레의 교성마저
지금은 저 멀리
향수의 저편으로 사라져
성쇠의 모습을
그저 그대의 절절한 가슴속에
남겨 놓을 뿐

신도 악마도
강림하지(내려서지) 않는 황야에
(지금) 우리가 (서) 있다

故 후카타니 쇼이치 씨에게 바침

이 헌정시는 쌩둥맞게도 구완게 대시에서 패러디되었다.(…)

4. 이식작


* X68000 버전
1988년 4월 발매. 이식은 전파신문사(電波新聞社)에서 담당했다. PCM을 전부 스튜디오에서 재녹음했으며, 컨피규레이션 모드에서 셀렉트를 ON으로 하면 SD 캐릭터가 나오는 화면에서 모든 보스 캐릭터와 겨루는 오리지널 스테이지가 생기고 일반적으로 갈 수 없는 스테이지도 가도록 되어 있다.

* 패밀리 컴퓨터 버전
1988년 10월 21일 발매. '남코 패밀리 컴퓨터 게임 시리즈' 제 45탄으로 발매되었으나, RPG와 보드 게임 룰이 혼재한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아케이드판과는 완전 다른 물건이 되어버렸다. 최대 4인까지 플레이가 가능.

남코에서 발행된 '월간 NG' 88년 7월호에 실린 시노자키 유이치로의 인터뷰에 따르면, 원본과 이렇게까지 달라진 이유는 처음에 패미컴용 보드게임 기획이 시작되고 나서 본 게임의 세계관이 쓰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케이드판에서는 포스터로밖에 확인하지 못했던 정체를 드러낸 요시나가의 디자인은 이 버전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 PC 엔진 버전
1990년 3월 16일. 개발에는 남코와 나우 프로덕션이 참여했다. 아케이드판의 세일즈 포인트였던 보이스, 커다랗게 출력되는 캐릭터, 3종 스크롤 등을 충실하게 재현하면서 높은 이식도를 선보인다. 다만 그로 인해 스프라이트가 계속 PC 엔진 본체에 한계를 일으키도록 출력되다 보니 깜빡임 현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체력, 검력 패러미터 디자인이 바뀌거나, 벤케이의 약점이 바뀌고 적의 알고리즘이 달라지는 등 아케이드판의 공략 패턴을 완전히 적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완성도만 따지면 매우 양호하다. 북미명은 사무라이 고스트
  •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1996년 11월 8일 발매. '남코 뮤지엄 Vol.4' 수록. 아케이드판을 이식했다.

5. 기타


당시 남코 아케이드 센터에서 틀었던 원평토마전 프로모션 비디오. 무려 실사이다.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실사로 등장하며 특촬에도 공을 들인 상당히 스케일이 큰 영상작품으로, PC엔진판의 패키지 일러스트를 담당하기도 한 아메미야 케이타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당시 꼬꼬마들이 이 비디오 및 코스프레를 보고 지레 겁먹었다는 풍문이 나올 정도로 무섭긴 하지만, 그런 풍문이 나올 정도로 기괴하면서도 박력있는 게임의 정체성을 여과없이 보여줬기에 35년 가까이 흐른 지금은 모범적인 프로모션 영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영상의 앞부분은 일부 커팅되어 PS1 이식으로 수록된 바 있다.

어느 팬이 2d 격투 쯔꾸르 2nd로 격투게임을 만든 적이 있다. 주인공을 포함한 적들을 플레이어블로 쓸 수 있다는 게 포인트 *

5.1. 개발 비화


각본 및 음악을 담당한 나가카타 노리오(中潟憲雄)의 회고에 따르면, 패밀리 컴퓨터용 게임 음악에 다수 참여했던 나가카타는 직접 게임을 제작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 오오쿠보 료이치, 타카하시 유키오와 함께 3명에서 프로젝트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비공식 프로젝트였기에 예산이나 개발 기재도 주어지지 않았고, 츠나시마에 있는 남코 서비스 센터에 버려져있던 기판을 주워 근무 시간 끝나고 짬을 내서 자발적으로 회사에 남아 제작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프로토타입 버전은 사내 발표에서 고평가를 받았고, 당시 사장이었던 나카무라 마사야도 프레젠테이션을 접하며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덕분에 곧바로 개발 코드와 예산이 주어지면서 정식으로 개발이 시작되었지만, 사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조언을 들은 개발진들은 남코 본사에 가까운 빌딩의 방 하나를 빌려 작업을 진행했다.

그 후 오오쿠보가 일본사 패러디를 만들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꺼내면서 일본 동서로 나뉘어 싸움을 벌이는 겐페이 합전을 테마로 제작이 결정되었고, 다른 부서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던 아나타 사토루를 반강제로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다. 아나다는 자전거 사고를 당해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도 침이나 콧기름까지 써가며 그림을 그리는 집념을 보였다는데, 이를 본 개발진들은 비주얼 설정이나 세계관을 다질 수 있었다고 한다.

주인공을 정할 무렵, 정석적으로 미나모토노 요시츠네를 모티브로 했다간 재미가 없겠다고 판단한 개발진 일동은 '이번 테마는 원념이다'라는 아나다의 조언을 듣고서 원념을 테마로 한 주인공을 찾았고, 당시 타카하시는 조루리 연극인 '슛세카게키요(出世景清)'를 찾아내면서 주인공과 테마를 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해당 이야기의 주인공 타이라노 카게키요를 베이스로 하여 카마쿠라 시대를 배경으로 크리처스러운 디자인을 융합시킨다는 아이디어가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다크 히어로 '카게키요'가 탄생했다. 아나다 사토루의 캐릭터 디자인은 여태껏 남코의 작품에서는 없었던 방향성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케이드판 키 비주얼은 아티스트 아메미야 케이타에게 발주되었으며, 최종 보스인 요리토모를 토벌하러 나가는 카게키요를 테마로 한 다크한 분위기로 그려졌다. 당시 판촉용으로 제작된 포스터는 남아 있지만 안타깝게도 원화의 존재는 현재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는 모양.

나카가타는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경력도 있었기에 말소리를 구현하도록 보이스 출력을 고집했다. 그 결과 시스템 기판에 음성 합성용 확장 롬을 탑재하고 프로 성우를 기용하면서 음성을 수록하게 되었다.

5.2. 인기

인기가 많아 남코 뮤지엄 4번에 수록되었다. 플레이어 캐릭터인 카게키요는 남코X캡콤 등에서 출전했다. 성우는 캡틴 코만도와 동일한 오키아유 료타로. 소울칼리버 3과 철권 6에선 커스터마이즈 모드로 카게키요의 의상을 입힐 수도 있다.(철권 6은 요시미츠)

이 게임의 BGM은 태고의 달인 시리즈에도 여러번 수록된 바가 있다. 그리고 릿지 레이서 V에서도 BGM이 리메이크되는데 그게 또 태고의 달인에 수록(…). 인기가 좋은 덕에 팩맨, 드루아가의 탑, 드래곤 스피릿 등과 함께 남코에서 음악을 잘도 우려먹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 게임의 큰 성공으로 당분간 중세, 전국시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요괴퇴치 액션게임은 아류작들 취급을 받았어야 했다, 그 중 코나미 월풍마전과는 표절시비까지 붙었던 적이 있었고, 2년 뒤에 세가 마스터 시스템으로 나왔던 검성전은 일본 본토에서 아류작이라고 묻혀지다가 한국에서 뛰어난 로컬라이징으로 인해 화랑의 검으로 어느 정도 흥행을 했다.
[1] PS판 번역. PC 엔진판에서는 원평토마전 2가 'Samurai Ghost'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2] PS2용 겐지에선 딱 내용이 반대로 카게키요가 최종보스다. [3] 굳이 황천이 아니더라도 캐릭터가 작게 나오는 파트에서 죽으면 이렇게 게임이 끝난다. [4] 이름 모티브는 스페이스 바의 다른 명칭인 '언더 바(Under Bar)'의 언어유희. [B] 보너스 스테이지 [D] 말장난(다자레) 스테이지 [D] [B] [B] [B] [11] 실제로 카게키요가 전사했던 단노우라 전투가 여기서 일어났다. [12] 오로치를 죽이면 고증대로 삼종신기 중 하나인 초치검이 나온다. [13] 이스터 에그 분위기 스테이지에서 영파방지 캐릭터로 나오며, 화면에 'わらってよりとも(웃긴 요리토모)' 문구가 뜬다. 패턴은 배경화면에서 튀어나와 '죽을 사(死)' 한자가 표시된 거대한 지휘패로 플레이어를 패는 공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