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00:57:47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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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패러디 및 오마주
3.1. 역사3.2. 창작물3.3. 기타
4. 여담

1. 개요

라틴어: Vēnī. Vīdī. Vīcī.[1]
이탈리아어: Venni. Vidi. Vinsi.
스페인어: Vine. Vi. Vencí.
포르투갈어: Vim, Vi, Venci.
프랑스어: Je vins, Je vis, Je vainquis.[2]
영어: I came, I saw, I conquered[3].

기원전 47년, 율리우스 카이사르 폰토스 왕국 국왕 파르나케스 2세 젤라 전투에서 간단히 이기고 나서 원로원에 보낸 편지의 전문이다. 각각 venire, videre, vincere의 1인칭 현재완료형[4]으로, 쓸데없는 서술을 과감히 생략하면서도 인상깊은 핵심만은 남기고, 게다가 의도적으로 운율까지 맞춘 카이사르 특유의 위트와 문장력이 드러난 명언이다.

직역하면 "(내가) 왔다, 봤다, 이겼다."와 같은 간단한 문구이다.[5] 그러나 이런 식으로 번역하면 1인칭 주어가 생략되기에 '노라'를 사용했다. '노라'('ᄂᆞ+오+다')의 구성 성분 중 '오' 부분이 중세 한국어에서 1인칭 일치소[6]이었음을 고려하면 '1인칭' 현재완료형이라는 면을 적절하게 살렸다고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ᄂᆞ'는 현재형이었는데도 ''이 붙은 걸 보면 '노라'가 이미 고풍적인 의미로 굳어진 후의 일이긴 하다. 중세 한국어 때의 용법대로면 'ㅆ도다' 형태이다.[7] 아무튼 그 덕에 멋들어진다.

2. 상세

" 주사위는 던져졌다(Ālea iacta est)", "브루투스, 너마저(Et tu, Brute)"와 함께 카이사르의 가장 유명한 명언이다. 저 둘은 후대의 창작이란 설이 있으나,[8]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는 명백히 카이사르가 한 말이다.

이 문장은 정적인 폼페이우스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로도 사용되었다. 폼페이우스는 파르나케스의 아버지인 미트리다테스 6세[9]를 상대로 오랫동안 전쟁을 벌인 뒤에야 굴복시켰는데, 카이사르 자신은 그 아들인 파르나케스를 너무도 간단하게 물리쳐서 별로 자랑할 거리도 없었다는 의미다.[10] 사실 폼페이우스 전임자들 덕에 큰 어려움 없이 미트리다테스를 굴복시켰으면서, 전임자들 업적을 죄다 잘라먹고 휘황찬란하게 자랑하긴 했다.[11]

3. 패러디 및 오마주

3.1. 역사

제2차 빈 공방전에서 승리한 후 폴란드-리투아니아 국왕 얀 3세 소비에스키 교황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Vēnī. Vīdī. Deus vīcit.
왔노라. 보았노라. 하느님이 승리하셨노라.

무적함대를 격퇴한 후 잉글랜드인들은 스페인군을 이렇게 조롱했다고 한다.
Vēnit. Vīdit. Fūgit.
왔노라. 보았노라. ( 잉글랜드 함대의 위용을 보고는) 도망갔노라.

3.2. 창작물

투니버스에서 카툰 네트워크의 작품들이 방송되던 시절에 나온 죠니 브라보 더빙판에서는 주인공 죠니가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다가 두들겨 맞고 차이면서 왔노라, 보았노라, 뒈졌노라라고 말했다.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 시즌3 16화 <진실 혹은 거짓> 편 중, 마리네뜨 뒤팽쳉이 정체를 숨기기 위해 쥐 미라클스톤을 사용해 멀티마우스로 임무를 끝내고 레이디버그[12]에게 미라클스톤을 돌려줄 때 이 대사를 한다.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 중 지구가 운석을 얻어맞고 1000년 뒤로 시간이 날아가버리는 에피소드에서는 커리지가 바나나 시민을 구하려고 성벽을 박살내면서 이 대사를 한다.

로데오 스탬피드에서 황제팽귄의 설명이 "수영했노라, 뒤뚱거렸노라, 정복했노라!" 이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카이사르의 군단 편을 들 경우의 마지막 퀘스트 제목 역시 이것이다. 라니우스가 준다. 재미있는 것은 이 말을 꺼낸 뒤 군사를 진군시키는 건 카이사르가 아니라 라니우스이다.

세틀러 시리즈 2번째 작품의 부제이기도 하다.

헬로 카봇에서 카봇 삼총사가 나올 때 이 대사를 쓴다.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2의 전투 승리 BGM중 하나. 제법 높은 그레이드 획득 조건을 만족하고 승리할 경우 나온다.

고스트 버스터즈에서는 "왔노라, 보았노라, 녀석을 조졌노라.(We came, we saw, we kicked its ass!)"로 나왔다.

아스테릭스에서 카이사르도 해당 대사를 말한다. 극장판인 Asterix Versus Caesar(1985)에서는 로마군 대장도 이 대사를 하는가 했더니 항복하노라라고 아스테릭스에게 칼을 넘기고 후다닥 항복해버렸다.

고유성이 1986년 새소년 재창간호에 연재를 시작한 SF만화에서도 지구로 쳐들어온 카리스마라는 외계인들이 하던 말이 "왔노라 보았노라. 그 다음에 뭐냐?"라고 말하고 다른 외계인이 알게 뭐야? 그냥 죄다 "부수노라?"라고 말한다.

Fate/Grand Order 카이사르의 보구 대사로 "나는 왔노라! 나는 보았노라! 그렇다면 다음은 이기는 것뿐!"이라 나온다. 덤으로 배경에도 대사가 표시되는데 양쪽 다 라틴어가 아닌 일본어다. 이는 한그오나 미그오, 중그오에서도 마찬가지다.

닥터후 뉴 시즌 4 에피소드 2에서는 폼페이에 도착한 도나 노블 타디스의 언어 번역 체계를 설명해준 10대 닥터의 말을 믿지 못하고 에게 'VENI VIDI VICI'라고 말하자 '켈트어는 모른다'고 손사래치는 장면이 나왔다.[13]

로마와 관련된 명언 답게, 토탈 워 시리즈 중, 로마가 등장하는 작품들인 로마: 토탈 워, 토탈 워: 로마2, 토탈 워: 아틸라 중 도전과제가 있는 뒤의 두 작품에서도 도전과제로서 등장한다. 획득 조건은 자동 전투를 진행하지 않고, 수동전투로만 게임을 진행해서, 모든 전투를 승리하고 캠페인을 완수하는 것이다. 텅텅 빈 도시의 빈집털이까지 전부 수동전투로 수행해야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행이라면 캠페인 난이도 제한이 없기에 쉬움 난이도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겠다.

그 외에도, 그 업적과 비슷한 느낌의 업적들이 존재한다.

토탈 워: 로마2에서는 아쉽게 업적을 놓친 사람들을 위한, 승패 조건만 바뀐 업적들도 있고(자동전투 없이 10패 이하/딱 1패) 이 문구를 영어로 풀어 쓴 I came, I saw, I conquered 라는 업적이 있는데 이쪽은 단순히 캠페인에서 군사 승리를 달성하면 획득할 수 있다.

토탈 워: 아틸라에서는 도전과제 자체도 2개로 쪼개져있고, 업그레이드판 업적도 존재한다. 똑같은 이름(Veni, Vedi, Vici!) 의 도전과제가 2개 존재하는데, 하나는 캠페인에서 기본 목표만 달성하면 가능한 소승리 조건을 달성하면 획득 가능하고, 다른 하나는 소승리보다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하는 대승리 조건을 만족해야만 획득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판 업적으로는 카이사르의 환생(Caesar Reborn)이 있는데, 큰 틀은 무패 대승리와 다르지 않다. 한가지 큰 차이점이라면 일종의 철인 모드인 전설 난이도에서 진행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매 전투를 시작할 때 마다 강제로 저장되는데다, 자체 난이도도 높기때문에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쿠키런: 킹덤에서 페스츄리맛 쿠키가 이겼을 때의 대사 중 하나로 "왔습니다... 보았습니다... 벌하였습니다...!"로 나왔다.

게임 VVVVVV에서 가장 악랄한 구간으로 여겨지는 구간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고우영 십팔사략에서 위진남북조 시대의 전진의 부견이 비수대전을 앞두고 "왔노라, 보았노라, 이길것 같노라!"라고 하며 이 명언을 패러디했다. 그러나 결과는 전진의 대참패였다.

강한 자신감 표현과 운율을 두루 갖춘 경구라는 점에서 힙합을 비롯한 음악계에 큰 감명을 남겼는지, 여러 패러디가 이루어지고 있다.

3.3. 기타

부산 자갈치시장의 슬로건은 "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로 비슷한 구성을 지니고 있는데, 해당 명언의 패러디로 추정된다. Venī. Vidē. Eme. 같은 동남 방언 사용지역인 마산 어시장이나, 부산 사람이 많이 이주한 일본 오사카의 츠루하시 코리아타운에도 입구에도 써 있다.

VENI, VIDI, VISA라는 배리에이션도 있다. 한국어로는 "왔노라, 보았노라, 질렀노라!"

NXT 지오바니 빈치가 입장할 때, VENI, VIDI, VINCI라는 자막을 띄우고 있다.

4. 여담

대중적으로는 "베니, 비디, 비치"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카이사르가 살던 시대에는 V를 U와 동일하게 [u]로 읽었고 C 역시 [k]로 읽었기 때문에 "웨니, 위디, 위키"로 발음이 되었을 것이다.

말보로 담배의 로고를 잘 보면, 라틴어로 'VENI VIDI VICI'라고 명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 고전 라틴어: 웨니 위디 위키, 고전 라틴어 한국어 표기: 베니 비디 비키, 교회 라틴어: 베니 비디 비치 [2] 구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복합과거 시제를 써서 "Je suis venu, J'ai vu, J'ai vaincu."라고도 한다. [3] 간결함을 살리기 위해 Won(Win)으로 의역하는 경우도 있다. [4] 단 라틴어의 현재완료형은 영어의 현재완료 시제가 아니라 과거형에 대응되는 시제이다. 이러한 이유로 라틴어 현재완료형을 과거형으로, 미완료과거형을 반과거로 부르는 곳들도 있다. [5] 원문 veni, vidi, vici는 모두 단독으로도 문장 종결형으로 쓰일 수 있는 형태이므로 한국어로도 일반 종결형으로 쓰는 게 적절하다. [6] 유동석의 1995년 서울대 박사논문 "국어의 매개변인 문법" #에 따르면, 영어에서 주어가 3인칭이면 동사에 (e)s를 붙이듯, 중세 한국어에서도 1인칭 주어에 일치하여 동사에 오를 붙였다. [7] 따라서 제대로 중세 한국어 식으로 번역하면 "왔도다, 봤도다, 이겼도다"가 되어야 한다. [8] 특히 브루투스 너마저? 의 경우 대부분 사학서에서 아무말 못하고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수에토니우스만 아무말 못했다고 적어두고 인용 형식으로 '아이야, 너마저?'라고 했다고 전하고 있다. [9] 술라, 루쿨루스, 폼페이우스 등 당대 로마 최고의 명장들을 상대로 오랫동안 전쟁을 벌였다. [10] 물론 파르나케스와 미트리다테스의 군사적인 역량 차이가 꽤나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미트리다테스는 확실히 군사적인 재능이 있었다. 다만 불운하게도 대진표가 최악이었다. [11] 물론 이 때문에 흔히 하는 오해가 파르살루스 전투 폼페이우스를 이기고 한 것이라 것이다. 하지만 파르살로스 전투의 정황상 저런 보고가 나올 수 없다. 똑같은 승리인데도 불구하고 파르살로스 전투와 폰토스의 승리는 분위기도 다르고 전투 상대와 보고 상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폼페이우스의 죽음과 관련해서 카이사르가 보여준 태도를 보면 어떤 느낌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12] 사실 여우 미라클스톤으로 만든 신기루다. [13] 그런데 사실 영어는 게르만어파이므로 켈트어와는 관계없는 언어다. 같은 인도유럽어족에 속하기는 하지만, 영어와 러시아어가 다르듯 둘이 완전 다른 언어이다. 오히려 켈트어는 라틴어에 가깝다. [14] 마지막 이겼노라(Vici)를 이겨노라(Superare)로 바꿔 곡 제목인 VVS와 맞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