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21:59:40

와타나베 타카시

파일:와타나베 타카시.jpg

1. 개요2. 경력3. 특징4. 인맥5. 작품
5.1. 감독5.2. 참여작
6. 기타

1. 개요

渡部高志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연출가, 애니메이터. 1957년 7월 22일생. ([age(1957-07-22)]세) 홋카이도 삿포로 시 출신.
개인 트위터

2. 경력

1980년대 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오랜 경력의 베테랑 연출가로, 슬레이어즈 시리즈의 팬과 작안의 샤나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매우 익숙한 이름. 톱 크래프트 출신으로, 후에 스튜디오 지브리가 설립되었을 때는 지브리로 가지않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프리랜서 시기부터는 J.C.STAFF 위주로 활동 중. 그리고 SILVER LINK.에서도 많이 활동했다.[1]

2019년 부터 약 2년간 활동이 적었는데 오른손이 망가져서 왼손으로 콘티를 그리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처럼 콘티를 잘 그리진 못한다고 한다. 다만 그래도 여전히 콘티를 꽤 잘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장면은 콘티에 색도 직접 칠한다고 한다. #와타나베 타카시가 2021년 그린 콘티 이때 직업을 바꾸려고 여러 곳을 다녀봤는데 애니메이션 외에는 재주가 없는 60대의 노인을 받아주는 직종은 경비원 정도 밖에 없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죽을 때까지 감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2023년에는 콘티만 하다 수입이 안 나서 애니메이터 일도 해봤는데 애니메이션 업계가 러프 원화, 제2원화의 개념으로 철저히 분업이 되어 러프 원화를 그리는 애니메이터의 부담이 크게 줄었음을 깨달았고, 이게 더 돈이 된다며 당분간 연출보단 작화로 활동하겠다고 한다. 원래 애니메이터였고 감독을 할 때도 작화 수정을 종종해서 애니메이터로서의 감은 살아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때부터 키 애니메이터로 크레딧되는 빈도가 늘었다. 다만 콘티도 몇 개 했으며 2024년 마법사가 되지 못한 여자아이의 이야기의 총감독이 되어 감독으로도 복귀했다.

3. 특징

액션, 코미디, 드라마, 호러, 메카 등 모든 분야를 할 수 있는 만능 연출가이며 조명을 잘 넣는 것 외에는 공통된 특징이 없다. 작품 마다 분위기와 연출법이 극과 극이며 새로운 연출을 많이 한다. 조명 넣는 것도 작품마다 다르게 넣는다. 본인 말로는 뭐든 할 수 있으며, 작품에 따라 자신의 색깔을 완전히 지울 수도 있다며 자신의 연출을 한 특징으로 정리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1990년대에는 슬레이어즈 시리즈의 히트로 유명해졌으며, 우주해적 미토의 대모험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잘 만든 작품으로 통한다. 이 때 당시 작품들의 평가는 대부분 좋은 편에 속한다. 화면에 촬영 효과를 다수 집어넣는 연출을 구사하며, 그가 주축으로 활동하는 J.C.STAFF는 연출가와 촬영팀들이 와타나베의 촬영 기법을 이어받아 오늘날에도 촬영에서 고평가를 받는 회사가 되었다. 제자 야스다 켄지 후쿠요 신고도 와타나베 타카시를 통해 촬영 기법을 배웠다고 한다. 문제는 2000년대부터 J.C와 함께유례없는 다작을 하면서 작품들의 완성도가 서서히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다 와타나베 타카시가 잘하는 촬영은 신카이 마코토식 디지털 촬영이 아니고 진짜 빛을 넣고 카메라로 찍는 아날로그 촬영이었기 때문에 디지털 촬영으로 전환한 2000년대 초반 작품은 촬영 쪽에서도 그다지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2] 그나마 2010년 들어 디지털 촬영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시 예전 실력이 나오고 있고 2015년에 헤비 오브젝트가 좋은 평을 받았지만, 이 작품은 반대로 흥행이 망했다.

사실 와타나베 감독은 제작위원회가 시키는대로 그냥 고분고분 따르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다가 이런 양산형 작품들이 자유롭게 신경써서 만든 작품들에 비해서 평가는 나빠도 대체로 상업적 흥행은 좋은 편이니 감독 본인도 환장하고 제작위원회는 그대로 밀어붙히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특히 KADOKAWA의 작품을 많이 맡는데 카도카와의 악행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실제로 와타나베 타카시는 제작위원회의 정신나간 기획으로 말아먹은걸로 악명높은 로스트 유니버스 사태 이후로 90년대 후반에는 감독으로서 고뇌를 굉장히 많이 했으며, 자유롭지 못한 제작 시스템과 스케줄에 답답함을 많이 느껴 애니메이션 업계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애니메이션의 유골함(アニメの骨壷)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TV 애니메이션의 제작비를 적게 쓰게 된 것은 정말로 데즈카 오사무 때문이었을까' 같은 주제를 가지고 연구하기도 했다. 이 비판은 현재 진행형으로 아직까지도 꾸준히 업계인들의 대우 개선과 개런티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도 애니메이션 쪽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에게 생애 개인으로서 아티스틱하고 훌륭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 주었으면 하고 절대로 애니메이션 업계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력이 쌓인 현재는 오히려 어마어마한 다작 덕분에 고용감독의 색이 매우 짙은 편이며, 작품별 완성도의 기복이 매우 심하다. 망작과 수작이 섞여있는 편으로 작품의 팬덤에 따라서도 평가가 갈리는 감독이다.

작화나 연출은 예산과 환경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건만 갖춰지면 극장판급 퀄리티를 보여주지만, 급하게 연출했거나 예산이 부족할 경우 굉장한 저질 퀄리티의 작품도 내놓기도 한다.

이 감독 최고의 장기는 캐릭터 묘사. 스토리와 작화는 빈약해도 캐릭터만큼은 인상적이였다는 소리를 듣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표정 묘사도 일품이며, 원작이 있는 작품에서 원작에 없던 부분 까지 만들어서 캐릭터 구축에 매우 신경 쓰는 감독이다. 스토리 표현에서 심리 묘사가 매우 중요한 부분인 만큼 그 심리 묘사의 기반이 되는 캐릭터 구축을 잘하는 점은 특기라고 부를만 하다. 그 망했다는 터부 타투도 히로인 만큼은 원작보다도 인상적이였다고 평가받을 정도.

어떤 장르든 모두 소화해낼 수 있지만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장르로 SF 코미디를 꼽는다. 그러나 제작위원회의 미스로 인해 로스트 유니버스를 말아먹는 바람에 SF 장르 제의가 잘 안온다고 한다, 실제로 로스트 유니버스 이후 그가 SF를 맡았던 우주해적 미토의 대모험, 프리징 시리즈, 헤비 오브젝트는 평가가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좋은 편이다. 또한 작품의 오리지널 색이 강할수록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하며 오리지널 작품의 스토리 구상부터 영상화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할 수 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관련된 일을 하지만 정작 애니메이션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한다. 본인이 일한 작업물의 납품 스케줄은 당연히 파악을 하지만 방영 시기가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기억하지 않는 타입이라고 한다. # 봄 애니메이션, 여름 애니메이션, 가을 애니메이션, 겨울 애니메이션의 의미를 처음 봤을 때는 몰랐다고 하며, 또 애니메이션 업계인이라면 대부분 아는 토미노 요시유키를 2021년에 처음으로 "대단한 분이구나." 라는 걸 알았다고 했을 정도다. 다만 미야자키 하야오[3], 데자키 오사무, 린 타로는 안다고 한다. 대신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여러 작품을 많이 본다고 한다.

그리고 연출은 누군가를 보고 배우는 것보다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와타나베 연출 또는 감독작은 종종 실험적인 연출이나 무리수에 가까운 새로운 시도도 들어가며 이런 것 때문에 작품 평가의 기복이 심하다. 특히 이 일환으로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전개를 많이 추가하는데 이게 잘 버무려진 작품은 좋은 평을 듣지만 그렇지 못한 작품은 원작파괴작으로까지 평가가 추락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도 2010년대 들어서 원작대로 만드는 것이 당연해진 것으로 바뀐 업계와 팬덤 분위기는 적응이 안 된다고 한다. 감독의 업무가 창작에서 관리로 바뀌는 것 같다고 한다.

콘티를 그릴 때는 업계에서 쓰는 규격화 콘티 용지의 그림 칸이 너무 작다고 생각해서 칸을 무시하고 그릴 때가 많다고 한다. 이럴 거면 차라리 백지를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다고 한다. [4]

동물 애호가이기도 하며 인간보다 동물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4. 인맥

작화 스승은 쿠보 츠구유키.[5], 업계 경력만큼 연출 인맥이 상당히 넓으며, 연출 제자로는 사토 히데카즈, 야스다 켄지, 진보 마사토, 우에다 시게루(上田繁), 아키타야 노리아키, 촬영 제자로는 후쿠요 신고가 있다. 이 중 사토와 야스다에게는 20세기에 같이 활동하면서 연출을 전수한 적이 있으며, 이들은 후에 SATELIGHT의 제작축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0년대부터는 제자들 중 진보 마사토, 아키타야 노리아키 감독작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었다. 자주 같이 활동하는 연출가로는 토미나가 츠네오, 쿠도 스스무가 있고, 애니메이터로는 미야타 나오미(宮田奈保美), 오오츠카 마이가 있다. 다만 애니메이터 인맥은 연출 인맥만큼 많지 않은 것 같다.[6]

5. 작품

5.1. 감독

5.2. 참여작

6. 기타



[1] 주로 J.C에서는 직접 감독을 많이 맡고, SILVER LINK.에서는 연출과 콘티 관련 외주 참여를 많이 한다. [2] 특히 2000년대 초반 디지털 촬영을 한 무적왕 트라이제논, 레이브 같은 작품은 촬영 효과가 없다시피하다. 아날로그 촬영과 디지털 촬영은 아예 기법이 다르므로 자신이 가진 기술을 써먹지 못한 것이다. 작안의 샤나 시리즈부터 예전의 촬영 기법이 좀 돌아온다. [3] 미야자키는 모를 수가 없는 게 와타나베가 신인 시절 미야자키 작품의 애니메이터를 했었다. [4] 오이시 타츠야는 비슷하게 그리다 아예 백지를 쓰기로 했다. [5] 위에도 언급됐지만 연출은 독학이라 연출 스승은 없다고 한다. 쿠보에게 그림 그리는 법만 배웠다고. [6] 본인도 이런 약점을 알고 있어서인지 감독작 중 J.C.STAFF의 비중이 높다. J.C.STAFF는 제작 프로듀서의 권한이 강해 감독 대신 애니메이터를 섭외할 수 있기 때문이다. [7] 본편 감독은 43화까지는 쿠즈오카 히로시, 그 이후부터 최종화까지는 하야카와 케이지가 맡았다. [8] 연출을 아예 안 하겠단 소리가 아니고 크레딧 상의 '연출', 즉 현장 관리, 수정 업무를 안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