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fff> 오르페 람 타오 オルフェ・ラム・タオ Orphee Lam T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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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 ||
인종 | 어코드 | |
출생 | C.E.55년 2월 5일, L4 콜로니 멘델[1] | |
성좌 | 물병자리 | |
연령 | 20세 | |
인간관계 |
키라 야마토,
라크스 클라인적 아우라 마하 하이발상관 잉그리트 트라돌, 슈라 서펜타인, 그리핀 알바레스트, 류셴치앙, 다니엘 할퍼, 리델라드 트라돌동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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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 파운데이션 왕국 재상 | |
탑승 기체 | 블랙 나이트 스쿼드 카룰라전용기[2] | |
성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시모노 히로[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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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정재헌[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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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틀:국기| ]][[틀:국기| ]] 알레한드로 사브[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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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의 등장 악역. 잉그리트 트라돌과 함께 더블 최종 보스.자프트의 지원으로 유라시아 연방에서 독립한 신흥왕정국 파운데이션 왕국의 재상[6]이자 블랙 나이트 스쿼드의 리더. 유능하고 기품과 카리스마가 뛰어나다. 현 파운데이션의 여왕 아우라 마하 하이발을 어머님이라 부르며, 그녀에게 강한 충성심을 품고 있다.
겉으로만 봤을 때는 신사적이고 예의 바르고 정직하고 기품있는 전형적인 금발벽안의 미청년 군인이지만,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타인을 속이기 위한 대외적인 연출이자 이미지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유능함과 카리스마 및 화려한 용모와는 달리, 파운데이션 및 블랙 나이트 내에서 손꼽을 정도로 흉측하고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쓰레기이자 악인이다. 탐욕과 소유욕과 자기과시욕과 지배욕에 미친 극단적인 나르시스트인데다가, 상황이 신통치 않으면 아우라 여왕처럼 그저 어린아이처럼 떼쓰고 화내는 것밖에 못하는 작중 최악의 사이코패스. 말 그대로 정신적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어린아이 같은 악질에 위험 인물이자 부정한 사랑의 소유자이다.
온갖 수식어가 붙겠지만, 같은 감독의 대표적인 악역인 엠브리오와 상당히 유사한 캐릭터성을 가진다고 설명하면 이해가 된다. 다만 실상은 유전자 특성에 의한 사명이라 철저하게 아우라 여왕의 도구로써 처음부터 정해진 운명, 수동적인 위치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한 것이 차이점. 엠브리오 특유의 비정상적인 타인에 대한 지배욕을 좀 더 적극적으로 유지시킨 것이 아우라이고, 상대적으로 그 성격을 수동적으로 만들어 오르페에게 부여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
2. 작중 행적
블랙 나이트 및 파운데이션 소속 인물들 중에서 가장 대사가 많으며, 2~5차 PV까지 모두 얼굴을 드러낸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사실상 파운데이션에서 웬만한 대사는 이 인물이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그의 정체는 코디네이터를 뛰어넘은 차세대 신인류로 설계된 어코드 중 한 명. 한 마디로 초능력자.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독심술과, 블랙 나이트 대원들과는 텔레파시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주 한복판에서 키라의 위치만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감지 능력, 특정 대상에게 통신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목소리를 정한다거나, 어코드 간의 의식을 동조하거나 하나의 의식으로 합칠수도 있다. 아스란 자라가 말한 코디네이터를 뛰어넘는 종이란 건 오르페를 포함한 파운데이션 및 블랙 나이트 전원이었다.
유독 라크스 클라인에게 소유욕과 집착을 품는데, 이것은 아우라 여왕에 의해 어코드로 탄생되면서 라크스와 함께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태어난 한 쌍이라는 지배자로서의 유전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 동안 라크스가 이전부터 이상하게 코디네이터에게 지배력이 높았던 이유가 암시된다. 라크스의 모친[7]은 유렌 히비키, 길버트 듀랜달, 아우라 여왕 등과 함께 19년 전부터 코디네이터를 뛰어넘는 완벽한 인류인 '어코드'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주도했던 사람으로, 이에 따라 라크스도 어코드(겸 1세대 코디네이터)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허나 그 과정에서 아우라는 라이벌인 유렌과는 달리 데스티니 플랜에 심취하여, 라크스와 오르페를 데스티니 플랜의 정점으로서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태어난 한 쌍이라는 유전자를 집어넣었다.[8] 이에 따라, 아우라의 충신이자 자식뻘이며 신인류인 오르페는 자신과 같은 목적으로 태어난 라크스를 키라에게서 빼앗아 자기 짝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즉 자신을 거부하는 라크스에게 "유전자적으로 너와 나는 남들 위에 서게 짝으로서 설계된 존재인데, 왜 날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가?"라며 사랑에 대한 탐욕을 내세운 부분이 본작의 갈등 요소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후술할 내용 그대로 라크스에 대해서는 오르페가 유전자 궁합과 지배자 속성과 미모 만을 노리고 접근한 것으로, 한 마디로 "조건부 사랑"이니, 라크스가 오르페에게 "난 당신이 사랑하는 라크스 클라인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오르페가 아래의 대사 그대로 키라한테 넌 되다만 반푼이고, 그래서 자신과 함께 인류의 지배자로써의 운명을 타고난 라크스랑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열폭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른 뜻으로는 오르페는 라크스를 사랑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파운데이션 파티장에서 잠시 라크스와 춤을 춘 이후, 그녀에게 꽃을 선물한다. 이에 라크스는 미소를 짓지만, 이를 본 키라는 우울한 표정으로 떠나버린다. 이를 감지했는지, 라크스는 이만 키라를 쫓아갈려고 떠나기로 한다.[9]
아그네스의 유혹을 뿌리친 키라와 우연히 만나게 되어, 달빛이 아름답다고 한다.[10]
좋은 달이야. 어둠 속에서도, 공평하게 평온함을 가져다주는 지고의 빛.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이에 키라는 지금의 풍류에 어울려 줄 시간이 없다고 느끼면서, 이만 지나가겠다고 한다. 그런 키라 앞에서 오르페는 본성을 드러내며 아래의 도발적인 말을 내뱉는다.[11]
그녀를 쫓아갈 자격이
너에겐 있을까? 미안하지만,
너는
그녀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파괴, 증오, 그리고 죽음.
네가 만들어내는 것은 그런 것들 뿐이야. 내 말이 틀렸나?
듀랜달 의장을 쓰러뜨리고서,
너는 세계로부터 무엇을 빼앗았는가? 질서, 평화, 분쟁 없는 사회. 사람들이 잃어버린 것들을 대신 할만한 일을, 그걸
네가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데스티니 플랜을 제시받았던 세계는,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다.
너도 알고 있잖아? 모두가, 결정해주기를 원한다는 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바라는 일을.
그녀는
그런 세계를 이끄는 빛이야. 그 곁에 서있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로
세계를 이끌어갈 사람이다. 나라면 할 수 있어.
그녀가 바라는 세계. 싸움의 연쇄가 없는, 안정과 조화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이야. 나에게는.
너는 할 수 없어. 싸우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너는. 그래서? 평화가 찾아온 다음에는,
너는 어떻게 할 거지? 그 피 묻은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을 생각인가?
이에 고뇌하는 키라를 뒤로 한 채 오르페는 여유롭게 지나간다.
이를 계기로 키라는 파운데이션과의 합동 작전에 속아 오르페의 세뇌에 걸려 눈이 붉게 변하고, 이로 인해 한동안 우왕좌왕하다가 아스란 & 즈고크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난입한 덕에 신 등과 함께 구출된다.
이렇게 키라를 세뇌시켜 유라시아 연방의 영토를 침범하도록 하여, 컴퍼스의 권위를 실추시켜 각 세력들이 한 동안 컴퍼스를 적으로 간주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키라가 아스란에게 구출되어 일행들과 함께 도망친 이후, 겉으로는 파운데이션에 있을 것과 오르페와의 만남을 강요하는 잉그리트의 속마음[12]을 파악한 듯, 라크스는 그걸로 괜찮냐고 묻고, 이에 잉그리트는 놀란다. 갑자기 난입한 오르페는 잉그리트를 무시한 채, 라크스에게 유전자 상성으로 키라를 버리고 자신과 이어져야한다며 계속 강조한다. 그러나 라크스는 끝까지 이를 거부하고, 키라가 살아있다고 믿는다.
오르페: 머리는 좀 식었습니까? 적당히, 당신도 자신의 사명을 자각하고, 저의 손을 잡는 게 어떻습니까?
라크스: 몇 번을 물어봐도 대답은 같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에요!
오르페: 키라 야마토는 죽었어!
라크스: 아니오, 죽지 않았어요!
오르페: 어째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야?
라크스: 제가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요!
라크스: 몇 번을 물어봐도 대답은 같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에요!
오르페: 키라 야마토는 죽었어!
라크스: 아니오, 죽지 않았어요!
오르페: 어째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야?
라크스: 제가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요!
뜻대로 되지 않자 오르페는 라크스를 넘어뜨리고 항의하다가,[13]
오르페: 어째서야? 어째서,
그런 놈을!
어코드가 되지 못한 실패작을!
라크스: 제가 사랑하기로 정한 사람이니까요!
오르페: 당신이 원하는 것을, 그놈은 무엇 하나 만들어주지 못했어. 평화로운 세계도! 그런 놈이, 당신의 곁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말이야!?
라크스: 사랑에 자격 같은 건 없어요. 그런 것도 모르시나요?
라크스: 제가 사랑하기로 정한 사람이니까요!
오르페: 당신이 원하는 것을, 그놈은 무엇 하나 만들어주지 못했어. 평화로운 세계도! 그런 놈이, 당신의 곁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말이야!?
라크스: 사랑에 자격 같은 건 없어요. 그런 것도 모르시나요?
결국은 오르페는 라크스에게 강간을 시도하지만,
라크스: 힘으로 사람을 복종시키려고 해도 마음을 복종시킬 순 없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제 안에 있는 키라를 지울 수는 없어요.
오르페: 어째서야! 당신은 나와 함께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태어났을 텐데! 그런데 어째서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 거야! 나의 사랑을!
라크스: 당신이 사랑하는 라크스 클라인은 제가 아닙니다.
오르페: 어째서야! 당신은 나와 함께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태어났을 텐데! 그런데 어째서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 거야! 나의 사랑을!
라크스: 당신이 사랑하는 라크스 클라인은 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라크스의 언변에 말문이 막힌 나머지 마음이 약해져서 그만두고는 그녀를 감금하고는, 함내에서 지휘를 하게 된다.
이러한 오르페의 탐욕과 부정한 사랑은 SEED 초반에 키라가 라크스와의 첫만남 당시에 그녀의 미모를 보고 얼굴을 붉힐 정도로 이성적인 호감이 있었지만, 그녀가 아스란의 약혼자임을 알게 되고는 그녀를 아스란에게 보내준 것과는 완전히 비교된다. 또한, SEED 중반에 라크스가 아스란에게 키라를 언급하고는 키라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이에 아스란이 놀라지만 그것을 받아들인 것은 물론, 후반에 카가리가 아스란에게 키라와 라크스의 관계에 이의를 제기하더니 오히려 그가 "옛날 이야기야! 나는 바보니까!"라며 태연하게 받아들인 것과도 비교될 수밖에 없다.
한편 캐벌리어 아이프리드로 오브의 어느 비밀 기지로 대피한 키라 일행은 작전을 모색하고 있었다. 아스란은 파운데이션 & 아우라 여왕 & 키라의 세뇌 & 라크스의 출생의 비밀 & 라크스와 오르페의 관계성 등의 진상을 설명한다. 이를 들은 키라, 신 아스카, 메이린 호크, 마류 라미아스, 에리카 시몬즈, 힐다 하켄, 아놀드 노이만 등은 착잡해한다. 그 와중에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 함께 라크스를 구출해서 키라와 라크스를 다시 이어줘야한다는 결론을 내린다.[14]
하지만, 키라는 아무리 싸워도 전쟁이 심각해지는 상황과 라크스에게 배신당한 충격과 라크스와의 거리감과 이별이 모두 자기자신이 나약하고 부족해서라는 자책감으로 싸움과 사랑을 모두 주저하게 된다. 이에 아스란이 수정펀치를 날리면서, "그렇게 싸우기 싫으면 여기서 주눅들고 틀어박혀 있어!"라면서 싸워 이겨서 사랑을 되찾으라는 의미의 막말을 날리고, "어째서 말하지 않아! 누구한테도 부탁하지 않아! 너 혼자 뭘 할 수 있어!"라고 회답한다.[15] 그제서야 키라는 라크스와의 사랑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되찾는다. 이에 아스란은 라크스를 언급하면서 키라를 일깨워주고, 이를 본 주변 사람들이 연인을 일깨워주는 전 약혼자의 면모에 놀란다.[16] 키라와 아스란을 말리려다가 나가떨어진 신에게 힐다가 "나약해진 녀석은 수정해주는 게 친구라는 거야!"라고 제지해 준다. 사실 키라 & 라크스 커플의 동료들 모두[A]가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을 하나같이 믿고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었다. 이에 보답하듯이 키라는 다시 싸움과 사랑을 결심한다.
키라 일행이 라크스를 구출하자, 그것을 눈치챘는지 승무원들에게 오브를 치라고 지시하고, 레퀴엠을 향해 적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받아 홀로 이를 갈면서 분개한다.
이제는 라크스가 파운데이션과 데스티니 플랜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연설을 하는 동안, 오르페는 아우라를 정중하게 사령실 의자로 안내하고, 울면서 라크스를 내보낸 잉그리트[18]에게 싸다귀를 날리고는 규탄한다. 어머니뻘인 아우라가 잉그리트를 멸시하는 눈으로 보는 건 덤.[19]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우리에겐 살 의미가 없다!
승무원들에게 지시를 내리고는, 아우라에게 다음을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싸우러 갈 의사를 밝힌다.
최종 전투에서는 파운데이션 최후의 수단이자 자신과 잉그리트의 전용기인 카룰라에 잉그리트와 함께 탑승하고, 그 과정에서 잉그리트와는 감정이 없는 듯한 대화를 나눈다.[21]
오르페: 너도 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여라!
잉그리트: ...알겠습니다.
오르페: 나간다!
잉그리트: ...알겠습니다.
오르페: 나간다!
슈라의 블랙 나이트 스쿼드 시바와 함께 키라의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 2식과 격돌한다. 여기서 키라는 아래의 진심을 내보이면서 오르페와 제대로 대치한다.[22]
이에 오르페는 대놓고 열폭하고 항의한다.[23]
웃기지 마! 역겨워!
너 같은 쓰레기가 라크스의 이름을 입에 대다니. 100만 번 죽여도 그 죄는 사라지지 않아!
어째서 너가 방해를 하는 거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실패작인 네가!
태어나지 않았어야 했어! 그런데도 뻔뻔하게 살아서 사랑받고 있어! 그럴 자격따윈 없는 주제에!
(키라: 사랑받는 것에 자격따위는 필요없어!)
그렇다면 그 사랑을 내게 넘겨! 그녀는 원래 내 것이어야 했어! 근데 그걸 네 녀석이!
어째서 너가 방해를 하는 거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실패작인 네가!
태어나지 않았어야 했어! 그런데도 뻔뻔하게 살아서 사랑받고 있어! 그럴 자격따윈 없는 주제에!
(키라: 사랑받는 것에 자격따위는 필요없어!)
그렇다면 그 사랑을 내게 넘겨! 그녀는 원래 내 것이어야 했어! 근데 그걸 네 녀석이!
이후 키라 & 라크스 커플의 기체이자 카룰라의 안티테제인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이 탄생하고, 옆에 라크스가 자세를 취하며 서 있는 광경[24]을 보고는 키라 & 라크스 커플의 사랑에 대한 질투와 열폭과 광기로 치를 떨며, 키라 & 라크스 커플을 아둔한 사랑으로 간주하고 죽이기로 결심한다.[25]
그렇게까지 하면서 나를 거부하겠다는 거냐? 그렇다면 그 아둔한 사랑과 함께 멸망해버려라!
하지만 오르페 & 잉그리트와 카룰라의 포격은 모두 키라 & 라크스와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나노입자 방출로 완전히 막히고, 지구라트는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디스랩터에 파괴된다.
키라를 택한 라크스를 향해 오르페는 망언을 퍼붓고, 이에 키라는 정색하는 모습을 보인다.[26]
당신은 자신보다 뒤떨어져 있으니까,
그 남자를 선택한 거야! 열등한 놈들 사이에 둘러싸여 숭배받는 게 그렇게도 기분이 좋냐! 한없이 이기적이고 냉정한 여자같으니! 바보들끼리 계속 싸우다 멸망하든지 말든지 상관없다는 뜻이냐!?
이 말과 함께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과 근접전 이도류로 맞붙는다.
라크스 : 생명에 우월함이나 열등함 같은건 없습니다. 누구나 다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고귀한 존재입니다.
오르페 : 그럼 어째서 난 사랑받지 못하는 거야?
라크스 : 아니요. 분명히 지금 누군가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미래에 당신 곁에 있을 누군가가! 너무나도 가까워서 당신이 눈치채지 못한 누군가가!
잉그리트 : (눈을 크게 뜨고 놀라면서)....!!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근접 디스랩터에 카룰라의 왼팔이 날아간다.)
오르페 : 미래 따윈 됐어...! 난 지금 당신 을 원해!
오르페 : 그럼 어째서 난 사랑받지 못하는 거야?
라크스 : 아니요. 분명히 지금 누군가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미래에 당신 곁에 있을 누군가가! 너무나도 가까워서 당신이 눈치채지 못한 누군가가!
잉그리트 : (눈을 크게 뜨고 놀라면서)....!!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근접 디스랩터에 카룰라의 왼팔이 날아간다.)
오르페 : 미래 따윈 됐어...! 난 지금 당신 을 원해!
라크스는 오르페의 사랑과 선량한 군인의 삶을 원했던 잉그리트의 슬픔을 헤아리며, 그녀의 마음을 오르페에게 우회해서 전달하여, 덕분에 잉그리트는 눈을 크게 뜨고 놀라면서 라크스에게 감화된다. 하지만 이에 불구하고 라크스만 바라보던 오르페는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자신의 사랑을 거부하는 라크스에게 분노하면서 평정심을 잃고 만다. 이로 인해 오르페 & 잉그리트와 카룰라에게 전세가 불리해지고 만다. 그 과정에서 프리덤의 디스랩터에 피격되어 카룰라의 왼팔이 윙 바인더 째로 날아가버렸다. 이제는 오르페는 이성을 잃어 데스티니 플랜을 긍정하면서 온갖 망언을 퍼붓는 지경에 이르고, 라크스에게 감화된 잉그리트가 아예 오르페를 뜯어말리고 데스티니 플랜을 부정하는 지경까지 간다.
사람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우리들은 태어났다. 평화롭게, 평등하게 라고 말하면서, 타인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주제에, 결코 스스로 바뀔 생각은 하지 않아. 그렇기 때문에 어느 시대에나 분쟁은 끊어지지 않아. 원한을 잊지 않고, 파멸에 직면해 있는데도, 눈 앞에 있는 손익이나 자의식에 사로잡혀, 서로가 발목을 잡고 끌어내리려고 해! 모두 다, 어리석은 자들 뿐이야! 이끌어갈 선구자가 필요한 거야! 이 분단과 유혈의 역사를 끝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태어난 의미야![27]
그 와중에도 잉그리트를 무시한 채 홀로 본인의 발악으로 어찌어찌 버티기는 하지만 점점 불리해진다. 결국 이에 대한 라크스와 키라의 단호한 거절과 함께,
라크스: "사람은 필요에서 태어나는 게 아닙니다. 사랑에서 태어나는 겁니다!"
키라: "나는 내 손으로 미래를 정하겠어!"
키라: "나는 내 손으로 미래를 정하겠어!"
사투 끝에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일본도 후츠노미타마에 카룰라가 콕피트 째로 관통되고, 이에 오르페는 치명상을 입어[28] 공격의 여파로 정신적 타격을 입은 잉그리드와 함께 폭사하여 최후를 맞는다.[29]
오르페 : (중상을 입어 구슬프게)말도 안 돼...
나에게는 사명이...
잉그리트 : (구슬프게)이제 됐어, 오르페...
오르페 : (잉그리트를 보면서)잉그리트...?
잉그리트 : (나지막하게)난 알고 있으니까...!
(카룰라의 폭발과 함께 오르페와 잉그리트는 폭사한다.)
폭사 직전의 오르페와 잉그리트의 대화 겸 유언
잉그리트 : (구슬프게)이제 됐어, 오르페...
오르페 : (잉그리트를 보면서)잉그리트...?
잉그리트 : (나지막하게)난 알고 있으니까...!
(카룰라의 폭발과 함께 오르페와 잉그리트는 폭사한다.)
폭사 직전의 오르페와 잉그리트의 대화 겸 유언
기체의 관통과 함께 중상을 입은 오르페는 허탈감에 여전히 여왕이 설계한 유전자 사명을 구슬프게 부르짖지만,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공격의 여파로 정신적 타격을 입은 잉그리트는 여왕의 야망과 유전자의 굴레라는 그림자 아래에서 괴로워하던 오르페가 지금까지 얼마나 버티면서 살아왔는지 알고 있다면서, 그의 옆에서 상냥하게 말을 건다. 이에 오르페는 그제서야 잉그리트의 마음을 받아들였는지 편안하게 눈을 감는다. 이렇게, 오르페와 잉그리트는 카룰라의 폭발과 함께 여왕의 야망과 유전자 사명이라는 그림자에서 벗어나면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다.[30]
오르페 & 잉그리트와 카룰라의 최후를 지켜본 키라 & 라크스 커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되찾았지만, 이들에 대한 연민도 고양감도 없었고, 자신들 만을 위해서 싸웠음을 실감하고, 서로의 손을 맞잡고는 마주보다가 미소를 띄우면서 어딘가로 향한다.[31]
어떤 의미로는 자신의 악행과 죄악 & 파운데이션 모두의 성격 하자와 만행과 야망을 비롯한 각종 문제점 & 라크스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 & 데스티니 플랜의 문제점 & 컴퍼스 권위 실추 & 키라의 자책감 &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을 하나 같이 믿고 지켜보고 응원하는 동료들 모두[A]의 회답을 왕국과 여왕과 동료들과 함께 잔혹하게 추악하게 되돌려받은 셈이다. 덧붙여, 오르페는 여왕의 유전자 설계와 왕국 내의 문제점 및 본인의 인성과 사상으로 인해, 라크스의 짝으로서 오히려 부적합자였던 셈이다. 한 마디로, 자업자득 & 인과응보 & 소탐대실.
비록 여왕의 야망과 유전자의 굴레라는 그림자에 가려져 인성파탄자로서 살아왔으며, 용서받지 못할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마지막에서야 잉그리트 덕에 마음의 평온을 얻고 눈을 감아 그녀와 함께 그림자에서 벗어난 것이다.
키라 & 라크스 커플은 오르페와 여왕을 비롯한 파운데이션의 이간질과 세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잊지 않았다. 이에 더하여, 키라 & 라크스 커플의 동료들 모두[A]가 두 사람의 사랑을 하나같이 믿어주었다. 덕분에, 두 사람은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이다. 최후의 승자가 된 키라와 라크스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유대가 더욱 단단해졌다. 한 술 더 떠서,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은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의 결집을 상징한다.
3. 평가
어머니이자 직속 상관인 아우라 마하 하이발 여왕과 (그나마 나은 잉그리트를 제외한) 파운데이션 왕국 어코드 동료들과 함께 하나 같이 대놓고 비하 캐릭터 & 욕받이로 만들어진 인물상이다. 건담 시리즈를 넘어 어느 장르물에서든 나올 법한 얄밉고 꼴사나운 오만방자한 밉상 부잣집 도련님 캐릭터'의 부정적인 측면을 크게 강조하고 부각시킨 인물상이 바로 오르페이다.라크스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신사적으로 대하더니, 이제는 그녀가 자기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항의하고 별의별 짓을 하는 것부터가 그의 썩어빠진 내면을 강조하며, 이것이 오히려 그의 끔찍한 최후와 파운데이션 전원 피살 및 왕국의 완전 멸망을 유발하고,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과 유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버리는 역효과를 낸 것이다. 오르페와 아우라를 비롯한 파운데이션 전원 피살 및 왕국의 멸망이 시청자들과 팬들과 관객들로 하여금 통쾌함과 환호를 유발한다.
건담 시리즈는 물론 시드, 시드 데스티니의 악역 및 최종 보스[34]들이 전부 사연 많은 악역들인 반면 오르페는 그런 거 없이 아우라 여왕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순수 악에 가깝다.
오르페가 작중 내에서 일삼은 악행을 작정하고 나열하면 이렇다. 키라를 조종하여 테러 조장 & 위선 & 이간질 & 세뇌 & 타 조직 모함 및 괴멸 미수 & 명예훼손 & 강간미수[35] & 협박 및 화풀이 & 감금 & 동료 폭행 및 비방 & 학살미수 & 살인미수 & 동료에 대한 토사구팽[36] 등 다양하다. 그야말로 건담 3대 악남의 초신성이며 여성이었으면 카테지나 루스마저 능가하는 건담 3대 악녀에 반열에 들고도 남았을 정도에다가, 특유의 용모와 유능함으로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적반하장 & 내로남불 & 소인배 속성으로 응집된 인간 쓰레기 그 자체이다. 그 여파로 여왕과 잉그리트를 비롯한 파운데이션 모두와 함께 피살되고 왕국은 완전히 멸망하는 자업자득 & 인과응보 & 소탐대실의 결말을 맞는다.
오르페는 여왕에게 받은 사명 때문이라지만 단순히 유전자 상성과 지배자 속성과 라크스의 미모 만을 노리고 다가온 것이며, 쉽게 말해 라크스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 태생부터 썩어빠진 욕망과 정복감을 채우기 위한 전리품 & 장난감 & 트로피 와이프 취급하는 것일 뿐이다. 후반에 오르페가 라크스를 내보낸 잉그리트에게 폭행하고 비방으로 규탄하고 갑질을 한 것, 카룰라 콕핏 내에서 감정이 없는 대화를 한 것, 막판에 라크스에게 감화된 잉그리트가 뜯어말리는 것을 무시하고 홀로 발악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렇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에 질투를 하더니, 막판에 라크스를 헐뜯다가 그녀를 원한다고 말하여 앞뒤가 안 맞는 모순적인 모습만 보인 것이다.
인성과 행적 및 결말과는 별개로 다재다능하다. 어코드의 정점에 섰다는 점과 이에 걸맞은 강력한 초능력, 무도회에서의 춤시위, 나라를 급부상시키는 뛰어난 정치적 수완, 리더로서 동료들과 승무원들을 이끄는 카리스마와 리더로서의 자질, 함대를 능숙하게 지휘하여 밀레니엄을 몰아붙이는 지휘 능력과 무력 등을 선보였다. 아니메타임즈 인터뷰에서 후쿠다 감독이 말하길 오르페의 파일럿으로서의 실력도 키라와 호각이라고 한다. 최종 보스로서는 손색이 없는 능력과 위치다.[37]
전용기인 카룰라의 콕피트 좌석 구조는 오르페와 잉그리트의 관계를 상징한다. 카룰라는 현실의 전후좌석 전투기와 유사하게 앞에 오르페가 뒤에 잉그리트가 앉는 구조이며, 잉그리트는 뒤에서 남몰래 오르페를 연모하고 바라보지만, 오르페는 뒤에 있는 잉그리트를 보지 않고 오로지 앞만을 보며 유전적 사명에만 몰두하는 그런 두 사람의 어두운 관계성 & 오르페의 부정한 사랑 & 끔찍한 결말을 상징한다. 카룰라 파괴 직전에 잉그리트가 뒷좌석에서 앞좌석으로 내려와 오르페를 뜯어말린 것과 그와 마주보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게 되는 것은 잉그리트가 그림자에서 벗어나 더는 뒤에서 숨지 않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당당히 자신을 표현하게 되었음을 상징한다. 반면 카룰라의 안티테제인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콕피트 좌석은 현실의 사이드카 및 벤치와 유사하게 키라 옆에 라크스가 앉는 구조이며, 이는 두 사람이 같은 선상에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아서도 죽어서도 영원히 함께임을 의미한다.
비록 오르페는 잉그리트를 제외한 나머지 파운데이션 인원들과 함께 "나 악인이요! 제발 욕해줘!"라고 얼굴에 써붙여놓은 듯한 밉상 도련님에 악인임은 분명하고, 파운데이션의 최후와 멸망이 시청자들과 팬들과 관객들로 하여금 통쾌함과 환호를 유발하지만, 여왕에 대한 충성심 덕에 어느 정도 입체적인 인물임은 확실해보인다. 하지만 그 여왕도 본작의 흑막인데다가 폭군임이 밝혀진 이상, 그나마 나은 잉그리트를 제외한 그 창조물들도 비정상일 수밖에 없다.[38]
이렇게 욕받이 & 밉상에 잔혹한 결말을 맞이한 인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르페에 대해서 마냥 욕설과 비난 등으로 감정적으로 평가하고 말하기엔 어느 정도 고찰할 부분이 있다. 최종결전 당시, '"싸움을 멈추지 않는 어리석은 인간들 때문에 우리가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나는 왜 사랑받지 못하는 거야?"라고 울분을 토하는 것을 보면, 그는 충성심과는 별도로 여왕에게 인간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내심 자각하고 괴로워했을 것이다.[39] 어쩌면 어코드의 독심술로 여왕의 마음을 읽었더라면 좋았을지도 모르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도 내심 불만스러워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오르페의 밉상스런 악행 & 인성 & 사상 & 부정한 사랑 & 추악하고 잔혹한 최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지만, 따지고 보면 그는 개인이자 어코드로서 여왕에 의한 유전자 사명 이외에 자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생활 양식과 행동과 행복과 자유와 사랑과 교양 등을 배우지 못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갖지 못해 나머지 어코드 동료들과 함께 몸만 큰 어린이가 되어 비뚤어진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여왕의 도구로서 태어난 것과 진정한 사랑과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여왕과 동료들과 함께 죽은 것은 그에게 있어서 가장 큰 불행이었을 것이다.
어떤 의미로는 여왕과 파운데이션 동료들과 함께 본작의 주제인 "진실한 사랑과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좀 더 극단적으로 주인공 일행의 안티테제로 설계되었음이 강조된 캐릭터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다.
3.1. 아스란 자라의 안티테제
여러 모로 아스란 자라의 완벽한 안티테제에 해당된다. 키라와의 관계, 사랑, 성격, 행적, 결말 등에서 차이가 난다.- 아스란은 키라와는 둘도 없는 소꿉친구이자 선의의 라이벌이다. 과묵하지만 따스하고 예의바르고 은근 정의감이 있고, 코디네이터로서 우수하다. SEED 초중반까지 키라와는 온갖 이유(소속과 상황 차이)로 불가피한 적대관계였지만, 각자 프리덤과 저스티스로 공투한 덕에 서로 화해하고 친구 사이로 돌아온다. 라크스와는 정치인인 부모님들에 의한 약혼 관계이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억지로 만난 사이라 서로 연애 감정은 아예 없었지만, 다행히도 양호한 사이였다. 라크스는 키라와의 만남으로 마음이 그에게 기울어졌고[40], 그것을 저택에서 아스란에게 고백한다. 이후 아스란은 어느 무인도에서 카가리와 만나 그녀에게 이끌린다. 시간이 흘러, 프리덤 강탈 사건으로 집안에서 갈등이 생기고, 아버지인 패트릭 자라가 자프트 군사들을 시켜 라크스의 아버지인 시겔 클라인을 살해하여, 아스란과 라크스의 관계는 자연스레 끝나고, 라크스는 키라와, 아스란은 카가리와 이어진다. 그와 함께 라크스와 키라의 관계를 지켜본 카가리가 "네 약혼자잖아?"라고 묻더니, 아스란은 모두 옛날 이야기라고 답한다. DESTINY에서 아스란은 가짜 라크스인 미아 캠벨을 보호해주었으며, 그녀의 죽음을 발판삼아 동료들과 함께 최종결전을 치른다. 그 와중에도 카가리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 FREEDOM에서는 파운데이션 왕국 사건과 라크스 문제로 자책감[41]에 빠져버린 키라에게 수정펀치를 날리면서,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을 동료들과 함께 끝까지 믿어주었다. 이후 카가리와는 연인 사이를 이어간다.
- 오르페는 그녀와 함께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서 태어난 어코드이다. 단, 이것은 제 여왕에 의해 정해진 유전자 본능과 사명 때문이었다. 유능하고 용모도 좋지만, 내면은 흉측하고 위험한 악동 같은 성격으로,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집착이 심하다. 이에 따라, 키라를 되다만 반푼이 취급하고, 키라와 라크스를 세뇌시켜 이간질을 일삼았고, 키라에게 열폭을 품으며, 라크스를 자기 짝으로 만들려고 한다. 오르페가 라크스와 어울리자, 잉그리트를 제외한 동료들은 음험하게 웃을 지경. 허나 라크스가 키라를 잊지 않자, 별의별 짓을 하다가 마음이 약해져 그만두고는 그녀를 감금하기까지 하며, 키라에 대한 열폭이 심해진다. 여왕에 대한 충성심은 진심이지만, 동료애는 물론 잉그리트에게 마음이고 뭐고 있으나 마나하는 면모까지 있다.[42] 허나 본인도 충성심과는 별도로 애정결핍에 시달리고, 유전자 역할에 대해 불만스러워하는 뉘앙스가 있다. 막판에 키라와 라크스가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증명하자, 2명에게 감화된 잉그리트와는 달리 홀로 대놓고 열폭하고 분노하지만, 결국 잉그리트와 함께 처참하게 패배하여 폭사한다. 비록 자업자득에 인과응보이지만, 마지막에나마 잉그리트 덕에 평온을 되찾았다.
3.2. 키라 야마토와의 대비 구도
키라 야마토와는 참으로 대비되는 구도가 많다.- 키라는 주인공이며, 오르페는 최종 보스이다.
- 키라는 얌전하고 의젓하고 온화하고 어리숙한 성격이다. 오르페는 겉으로는 신사적이지만 실제로는 흉측하고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이며 탐욕스럽고 화내고 떼쓰는 어린아이 같은 악질에 위험 인물이다.
- 키라는 모빌슈트 조종 및 발명에만 능력이 드러나고 그럴 뿐이지 기량과 재능은 마음만 먹는다면 확실히 드러낸다. 오르페는 유능하지만 거기에 자만하는 편이다.
- 키라는 연인과 친구 & 동료 & 협력자 & 상관들에게 인간적인 사랑받은 인물임이 드러난다. 오르페는 여왕에게 인간적인 사랑을 받지 못한 것과 유전자 역할에 대해 괴로워하는 뉘앙스가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최종 결전에서 오르페가 자기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항의하는 것만 보면 알 수 있다.
- 키라는 아스란을 비롯한 친구 & 동료 & 협력자들과의 관계가 상당히 원만했으며 화해도 했으며, 마류 함장을 친누나, 무우 소령을 친형처럼 인식하며 친남매•친형제같은 사이를 나누었고, 연인과는 알콩달콩한 사랑을 이룬다. 오르페는 자신이 충성하는 여왕에게 압박받았다는 암시가 있었고, 잉그리트를 증오하다 못해 안달이 났으며, 텔레파시로 통하는 동료들에 대해서는 정이 있으나 마나하는 면모가 있다.
- 키라는 분명 친아버지에 의해 유전자가 조작되어 슈퍼 코디네이터로 태어나긴 했지만 사랑에 대해선 누군가가 의도하지도 않았고, 그저 시간의 흐름에 의해 정당한 사랑을 이루고 그것을 이어간다. 하지만 오르페는 여왕에 의해 의도된 유전자 역할이라지만, 부정한 사랑을 이루려다가 여왕과 동료들과 함께 소멸당하는 업보청산을 받는다.
- 키라는 라크스의 연인이자 짝으로서 알게 모르게 적합자이다. 오르페는 여왕의 유전자 설계와 본인의 인성과 사상 문제에 의하여 라크스의 짝으로서 부적합자이다.
- 키라는 자신의 사랑을 하나같이 믿고 지켜보는 동료들 덕분에 라크스와 함께 사랑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하여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오르페는 여왕의 부추김과 있으나마나 한 서로 간의 유대 관계 및 본인의 인품과 사상과 악행의 결과로 잉그리트와 여왕과 동료들과 함께 패배하여 폭사한다.
- 본질적으로 두 사람 다 강제적으로 우수한 재능을 지니고서 태어난 점은 같다. 다만 유렌 히비키가 슈퍼 코디네이터에 몰두한 이유는 그 너머에 '인간'으로서의 진화와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 등이 있다고 생각하였기에 어디까지 가능성을 개화한단 점만을 목표로 하였기에 데스티니 플랜 같은 운명의 강제성 같은 건 전혀 없었던 것과 달리, 아우라 마하 하이발이나 길버트 듀랜달은 운명의 강제성까지도 주입당한 존재를 만들어내려고 했던 만큼...본질적으로 무언가 비슷해보이지만 결국 본질적으로 극과 극의 격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차이가 존재했다.[43] 데스티니 플랜과 그 창안자인 길버트 듀랜달 자체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 기타
- 산리오의 콜라보 일러스트에서 배드바츠마루와 나왔다.
- 후쿠다 감독 말에 따르면 라크스와 오르페의 생일이 같은 것은 같은 프로젝트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오르페가 키라를 닮은 것이 아니라, (나중에 태어난) 키라가 오르페를 닮았다는 것으로 그래서 라크스는 키라에게 끌렸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또 오르페와 라크스는 아이를 가지는 게 가능하며 오르페는 무조건 라크스에게 끌리고 있었다고 한다. 같은 이치로 라크스와 키라도 제1세대끼리이므로 아이를 가지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44]
- 라우 르 크루제와 몇 부분의 공통점이 있다. 최종 보스, 초중반까지 히로인과는 우호적인 관계, 드라군 시스템 탑재 기체에 탑승하는 점, 금발이면서 장발인 겉모습, 최종 기체를 탄 주인공을 초중반까지 몰아붙이는 모습[45], 콕핏 부분이 근접용 무기로 대파되어 파괴되어 사망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단, 오르페는 가면남이 아니다.
- 론도 기나 사하크와도 유사한 부분이 있다. 오히려 이 쪽이 오르페와 조금 더 유사하다.
-
후쿠다 감독의 과거 작품인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의
칼 리히터 폰 란돌을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다. 금발에 귀족적인 외모, 주인공의 여자에게 집적대다 박살나는 면모에 알고 보면 허당이란 점 등등.
근데 그 친구는 악당은 아니었으니까
- 소설판의 묘사로는 키라를 증오하는 이유가 단순히 라크스에 대한 집착 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믿고 따르던 아버지같은 존재였던 길버트 듀랜달의 죽음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여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46] 그런데 듀랜달은 데스티니 시점에서 라크스를 암살하기 위해 애쉬 부대를 보낸 적이 있다. 이 사실을 오르페가 알고 있었을 지는 불명.[47]
- 파일럿 슈트가 극장판 개봉 후 공개되었는데, 슈트의 모습이 블랙 나이트 스쿼드 시바의 컬러링과 영락없는 판박이다.
- 시드 시리즈의 외전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의 작가 치바 토모히로의 소속 스튜디오가 스튜디오 오르페이다.
- 장미를 강조하는 면모가 많다. 사실상 오르페의 상징화는 흑장미로 추정된다. 흑장미의 꽃말이 증오, 죽음, 당신은 나의 것 같이 불길한 느낌이 강하다는 것을 보면 오르페에게 걸맞은 상징화인 셈.
- 오르페의 탑승기인 블랙 나이트 스쿼드 카룰라의 HG 건프라는 2024년 10월에 발매되었는데, HG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의 프라우드 디펜더를 바꿔끼울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밝혀져 소소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그 반대로 카룰라의 백팩은 스리덤 2식에 문제없이 호환된다.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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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크스 클라인과 같다.
[2]
복좌식 모빌슈트이며,
잉그리트 트라돌과 동승한다.
[3]
SD건담 삼국전에서
육손 제타플러스를,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타쿠야 이레이를 맡았다.
[4]
건담 빌드 파이터즈에서
리카르도 펠리니와
미스터 랄,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에서는
이노세 준야,
건담 빌드 다이버즈에서
나나세 코이치와
오우거를 맡았다. 본작에서는
길버트 듀랜달과 중복이다. 본작에서 오르페를 맡기 전까지는
기동전사 건담에서
가르마 자비를 맡았다.
[5]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에서
샤디크 제네리를 맡았다.
[6]
아우라가 철저하게 실체를 숨겼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국왕의 위치라고 해도 무방하다.
[7]
시겔 클라인의 아내
[8]
비록, 유렌 본인도
슈퍼 코디네이터 연구 때문에, 연구비 절약을 목적으로 불법 행위를 저질렀지만,
제 아내가
하나 만이라도 남겨달라고 요구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했으며, 연구 목적도 어디까지나 인류 및 기술의 발전과 미래와 행복을 발견하고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어쩌면, 슈퍼 코디네이터에도 가능성을 찾기 위함인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이 아우라가 데스티니 플랜에 심취한 것을 하찮다고 평가하여, 이에 아우라는 유렌에 대한 앙금을 품은 것이다. 이것들은 유렌이 뼛속까지 썩은 인간 말종이 아님을 입증한 셈.
[9]
라크스가 오르페 앞에서 미소를 보이는 것은 아우라 여왕의 유전자 조작 때문이며, 세뇌된 것이 아니다. 사실 본편 초중반 동안 라크스는 키라 옆에서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이며, 키라는 겉으로는 멀쩡해도 정신적으로는 이미 망가져 있는 상황이며, 키라와 라크스는 동거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바쁜 시간으로 서로 어긋나는 상황이다. 이것은 예전과는 달리 키라와 라크스의 사이에 거리감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게다가 오르페 앞에서는 꽃을 받자마자 요즘 키라에게 보이지 않는 미소를 보이는데, 이를 본 키라는 자신이 라크스의 미소를 짓밟은 거나 다름없다면서 자책하며 떠난 것이다.
[10]
당시에 오르페는 광장에서 달빛을 바라보고 있었고, 키라는 늦은 밤에 재상이 여기에 있는 것에 잠시 의아해했다.
[11]
이것은 화려하고 신사적이고 단정한 겉모습 뒤에 오르페의 탐욕 & 질투 & 흉측함 & 사리사욕 등을 암시하는 장면이자, 키라와 라크스에 대한 오르페와 파운데이션의 이간질을 암시한다.
[12]
오르페의 사랑과 선량한 군인의 삶.
[13]
잉그리트는 이를 감지한 듯, 홀로 울고 있었다.
[14]
오죽하면 라크스를 위한다는 힐다마저 충성심을 버리지 않았을 정도.
[15]
이 회답의 내용은 함께 싸우자는 것, 키라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 혼자 싸맬 필요가 없다는 것, 키라는 작정만 하면 뛰어난 천재라는 것, 라크스의 연인은 오직 키라 너 뿐이라는 것, 우리 모두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을 하나같이 마지막까지 믿고 지켜보고 응원하겠다는 것, 앞으로도 키라는 라크스와의 사랑을 이어나가면 된다는 것 등의 다중적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16]
아스란과 라크스는 한때는 자프트 및 플랜트 내에서 유명한 약혼관계였고,
아크엔젤과
쿠사나기 승무원들도 이를 어느 정도 알게 된다. 부모님들에 의해 정치적인 이유로 억지로 만난 탓에 서로에 대한 연심은 없었지만, 다행히도 양호한 관계였다. 일련의 과정으로 아스란은 카가리와 이어지고, 라크스는 키라와 이어진다. 이후 아스란과 신을 비롯한 동료들 모두가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을 하나같이 지켜보고 인정하였다. 따라서 전 약혼자가 연인을 일깨워주는 광경에 놀라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A]
아스란 자라,
카가리 유라 아스하,
신 아스카,
루나마리아 호크,
메이린 호크,
마류 라미아스,
무우 라 프라가,
아놀드 노이만,
레도니르 키사카,
앤드류 발트펠트,
마틴 다코스타,
에리카 시몬즈,
이자크 쥴,
디아카 앨스먼,
시호 하넨프스,
힐다 하켄,
아서 트라인,
알렉세이 코노에,
알버트 하인라인 등
[18]
라크스와 키라 일행에게
가버리라고 외쳤다.
[19]
잉그리트는 라크스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고, 오르페와 아우라의 멸시와 규탄을 받아들였지만, 눈물을 참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자신은 라크스처럼 살고 싶어도 그럴 수는 없다고 한탄한다.
[20]
아우라에게는 충신답게 충직하고 정중한 말투와 태도인 반면, 잉그리트에게는 고압적인 지시조 투로 말하고, 떠나면서 썩소를 짓는 장면이 압권.
[21]
이들의 감정이 없는 대화가 둘의 최후를 유발하고 말았다.
[22]
이것은 키라가 아스란과 신을 비롯한 동료들 덕분에 내면으로 성장하여 갈등을 극복할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23]
밑에 오르페의 대사는 화려하고 단정한 겉모습과 유능함과는 달리 탐욕스럽고 자기중심적이고 흉측하며 질투와 열폭에 사로잡혀있는 그의 위험한 어린아이같은 내면을 강조한 장면으로,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과 소통을 하나같이 믿고 지켜보고 응원하는 동료들 모두의 면모와는 완전히 정반대이다.
[24]
이것은 라크스가 유전자 사명 및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자신의 인생과 운명과 사랑을 가꾸어나갈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25]
"가질 수 없다면 모두 부숴버리겠어"와 같은 마인드이다. 동시에, 키라 & 라크스 커플의 사랑을 하나같이 믿고 지켜보고 응원하는 동료들 모두와는 정반대로, 오르페의 탐욕과 복수심과 질투와 열폭과 광기와 살육 의지가 극도로 강조되는 장면이다.
[26]
이 때 둘의 사랑에 대해 열폭하는 오르페가 기어이 라크스에게 험담을 시도하자 키라가 서서히 화가 난듯한 표정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을 실패작이라 해도 아무런 반응도 없던 키라가 연인인 라크스를 욕하니 바로 반응이 오는 것을 보면 드라마CD에서 아스란이 신에게 했던 발언(라크스를 곤란하게 하거나 울리거나 그야말로 방해하는 게 있다면 키라는 완전히 화낼거야!)이 생각나서 꽤 재밌다.
[27]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자유의지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28]
소설에서는 몸통이 관통된 것으로 표현되지만, 극중에서는 오른팔이 절단된 듯한 장면으로 묘사되었다.
[29]
카룰라의 관통과 함께, 오르페와 잉그리트는
단말마를 지르고, 오르페는 중상을 입고, 잉그리트는 건재했지만 공격의 여파로 정신적 타격을 입는다.
[30]
당시에 잉그리트는
오히려 자기 자신과 파운데이션 모두의 죄를 속죄하겠다는 듯이
오르페를 끌어안으며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을 선택했다.
[31]
표면적으로는 오르페 & 잉그리트에 대한 안쓰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지만, 소설판에서는 그것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A]
[A]
[34]
라우 르 크루제,
무르타 아즈라엘,
길버트 듀랜달 등.
[35]
정확히는 강간하려다가 정신적으로 몰려 그만뒀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만둔 것이 아니다.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사죄도 없이 어차피 강간하려든 이상 사과하든 않든 늦었다. 혼자 만의 기분과 변덕에 따라 강간하려다 만 것이므로 극악무도한 악행인 건 변함 없다.
[36]
최종 결전 당시 라크스가 잉그리트의 슬픔을 헤아리며 그녀의 마음을 전하자 잉그리트가 감화되지만, 이에 오르페는 그런 건 다 무시하고 라크스를 탐내려 했다. 하지만 키라 & 라크스와 오르페 & 잉그리트는 이미 콕핏에서 조종 중이고, 로봇 대 로봇 결전인지라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37]
다만
후쿠다 미츠오 항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사람은 이랬다 저랬다 말이 바뀌는 데다가 자기 작품 설정에 관심이 없어서 제대로 기억도 하지 않으니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성우를 맡은 시모노 히로한테 녹음 당시에는 오르페는 앉아만 있었고 조종은 잉그리트가 다 하고 있었다고 했다가 극장판 방영 이후에는 기체 조종은 오르페가, 드라군과 지구라트 등의 화기 제어는 잉그리트가 나눠서 맡았다고 말을 바꿨으며, 극장판 전개만 봐도 도저히 호각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오르페가 우세했던 건 슈라, 잉그리트와 연계해서 3 대 1 이었을 때 뿐이었으며, 슈라가 아스란을 쫓아가고 드라군과 지구라트가 소실되어 잉그리트가 꿔다논 보릿자루 신세가 되어 1 대 1 이 성립하자 펨테크 장갑과 나노 입자 배리어로 양자간의 원거리 무기는 봉쇄, 기체 성능은 오르페가 위, 어코드의 독심 능력에 키라는 옆의 라크스를 신경써야 해서 고기동전을 할 수 없는 등 조건 자체는 여전히 오르페에게 유리했음에도 변변한 피해 하나 주지 못하고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38]
아우라는 철저히 데스티니 플랜에 입거해서 통치해왔으니 오르페 등도 정해진대로 성장해왔을 것이다. 어쩌면 자식뻘들은 몸만 큰 어린이라는 것. 반대로 잉그리트는 정해진 대로 살아간다 해도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오르페의 사랑 & 선량한 군인의 삶)을 얻을 수 없었으며, 본인의 사랑과 인간성을 들키면 억울하게 죽는 상황, 한 마디로 폐기 처분이라 여타 어코드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39]
또한 오르페가 코디네이터라 묻히기 쉬운 부분이지만 아무리 자질을 부여받았어도 스스로 배우려는 의지가 없는한 능력의 개화는 어렵다. 키라가 그 대표적인 예시로 지금은 혼자서 토리를 수리하고 블루를 제작하는 수준이지만, 초등학생 시절에는 마이크로 유닛 과목이 배우기 어렵다며 징징거려 언제나 아스란이 뒷바라지를 해주었다. 작중에서 묘사되지 않았을 뿐, 오르페 또한 키라가 전장에서 MS조종의 재능을 개화했듯 본인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했을 것임은 분명하다. 결국 오르페 본인의 잘못이었고 자업자득에 인과응보이지만, 오르페의 입장에서는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은 오르페 본인의 그동안의 인생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악에 받쳤을 것이다.
[40]
사실 키라는 소꿉친구의 약혼자에게 마음을 품을 입장은 아니었지만, 약혼자임을 알기 전까지는 첫만남 당시에 라크스의 미모에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이성적인 호감은 있었다.
[41]
자신이 모자라서 컴퍼스가 정지되었으며, 라크스를 행복하게 해 주지 못했을 뿐더러, 전사로서 남자친구로서 실격이라는 자책감이다.
[42]
울면서 라크스를 내보낸 잉그리트에게 뺨을 때리고 규탄한 것은 물론이요, 카룰라로 출격할 때 그녀에게 "네 존재 이유를 보여라!"라는 명령적인 태도만 보일 뿐. 키라 & 라크스, 아스란 & 카가리, 신 & 루나 등과는 달리 그 어떤 감정을 담은 모습도 없었다.
[43]
오르페가 그저 길버트를 죽게 만든 원인이라며 키라를 미워한다고 보기에 그가 키라를 욕한다면서 하는 발언은 하나 같이 "어코드도 되지 못한 결함품!!"애초에 슈퍼 코디네이터니까(...) 같이 자신과 같은 존재가 되지 못했다는 식으로 존재 자체를 깎아내리려고 들었단 점을 생각하면 자신의 본질과 상극에 있는 존재가 키라임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44]
아마도 라크스가 2세대째 코디네이터라는 설정은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
[45]
다만 차이가 있는데 크루제는 키라를 1대1로 몰아붙였지만 오르페는 슈라, 잉그리트와 연계하여 3대1로 키라를 몰아붙였다.
[46]
하지만 듀랜달의 죽음에 크게 관여한건 다름 아닌
레이 자 바렐이다(...). 단, 레이가 듀랜달을 쏘고 만 이유가 당시 듀랜달과 대치 중이던 키라의 말에 영향을 받은 것임을 생각하면 아주 무관계인 건 아닐지도...?
[47]
듀랜달 본인의 계획에는 진짜 라크스가 필요 없었으므로 내린 결정인데 듀랜달은 어코드에 대한것과 아우라와 그 자녀들의 계획을 전부 알고있으면서도 그 계획의 가장 중요한 키가 되는 라크스 자체를 제거하는 빅엿을 먹이려했다는 얘기가 된다. 듀랜달이 정의한 데스티니 플랜에는 어코드의 자리가 없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데스티니에서 설령 듀랜달이 승리했더래도 파운데이션 입장에선 컴퍼스를 상대할때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