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09:34:22

오렌 이시이

킬 빌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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オーレン・イシイ (石井)
O-Ren Ishii

1. 개요2. 어린 시절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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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킬 빌의 등장인물.

데들리 바이퍼스에서 활약하던 여성 킬러로 데들리 바이퍼스 내 최연소 멤버. 작중에서 유일하게 나이가 공개된 인물로 킬 빌 3장에서 4년 전 25세라고 나온다.

배우는 루시 리우. 코드명은 코튼마우스(Cottonmouth). 실존하는 독사의 이름. '늪살무사'의 일종으로, 입 안이 흰색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작 중 데들리 바이퍼스 전원의 코드명은 독사 이름에서 따왔다.

일본 더빙판 성우는 코야마 마미, SBS판 성우는 엄현정.

과거 베아트릭스 키도의 예행 연습장을 공격하였을 때 함께 가서 베아트릭스에게 린치를 가하였고 결국 그녀 역시 복수의 표적이 되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서 의 후원과 데들리 바이퍼스 시절 때부터 친구이자 매니저였던 소피 파탈의 보좌, 그리고 자신의 용맹함과 잔악함으로 야쿠자계의 제1인자로 거듭났다.

2. 어린 시절

사실 빌과 베아트릭스를 포함한 데들리 바이퍼스 중에서도 몇 안 되는 과거가 완전히 드러난 인물이다. 킬 빌 1부에서 베아트릭스의 나레이션과 함께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IG가 제작)을 통해 과거에 살았던 삶이 드러나는데, 실제 영화상으로 보면 그 연출이 상당히 재미있다.



본래는 중국계 주일미군 부사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9살 때에 야쿠자 그룹의 두목 '마츠모토'와 그 일당들에게 부모가 눈 앞에서 살해당하는 광경을 지켜보았다.[1]

영상 1분 57초쯤에 흘러나오는 삽입곡은 Armando Trovaioli - A Long Day of Vengeance.

그 후부터는 전투능력을 쌓아 그야말로 냉혹하고 잔인한 킬러가 되었고, 겨우 2년 만인 11살 때에 자신의 부모를 죽였던 마츠모토를 찾아가서 온 몸을 칼로 헤집어 버린 다음에 죽여서 복수를 하였다. 운이 좋게도 마츠모토가 소아성애자였기에, 그에게 몸을 파는 척 하면서 침대 위에서 칼을 꺼내들어 난도질해 죽인 것. 그리고 그의 비명을 듣고 부하 둘이 달려오자 침대 밑에 숨어서 총알을 딱 두 발씩 명중시켜서 죽였다. 각각 다리에 한 방씩 쏴서 넘어트린 다음에 헤드샷. 도저히 11살짜리 여자애의 사격 능력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솜씨다.

복수를 이룬 후부터는 본격적인 암살자로 활약하며 임무에 임하여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한다. 데들리 바이퍼스 전원이 베아트릭스와 싸우기 전에는 임무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미 20살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킬러가 되어 있었다.

어린 시절 오렌 성우는 AiM( 마에다 아이)가 맡았다.

3. 작중 행적

베아트릭스 키도가 병원에서 탈출한 후에 가장 첫 번째 표적으로 삼은 인물이 바로 이 오렌 이시이였다. 이는 베아트릭스가 오렌 이시이를 죽인 뒤 비행기에서 살생부를 수정하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니타 그린을 죽인 이후 살생부에 빨간줄을 그을 때 오렌은 이미 그어진 게 보인다. 다시 말해 베아트릭스와 오렌이 싸우던 파트는 그냥 회상 파트.

오렌이 첫 번째 표적이 된 이유는 큰 조직의 수장이라 가장 찾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그만큼의 조직을 갖춘 이상 대비를 하게 되면 처리하기 무척 난감한 상대라고 생각해서 초장부터 기습하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베아트릭스는 오키나와에 은둔해 있던 전설적인 일본도 장인인 핫토리 한조를 찾아가 칼을 받고는 오렌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던 도쿄로 쳐들어간다.

베아트릭스가 찾아 간 시점에 이미 오렌은 야쿠자계의 1인자가 되어 있었다. 중국계 미국인과 일본인의 혼혈인 미국계 혈통 때문에 딱 한 번 문제를 겪었는데, 극 중 야쿠자들[2]과의 회의 중에 야쿠자 두목 다나카[3]가 오렌 앞에서 그녀를 일본인과 중국인 잡종이라고 들먹이며 선 넘는 모욕을 하자 그가 있는 자리를 향해 달려가 그 자리에서 단칼에 목을 베어버린다. 이 장면은 훗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미실이 패러디했다.

오렌의 잔혹함을 직설적으로 볼 수 있는 명장면. 이후 나머지 야쿠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일본어 대신 영어를 사용, 자신은 민주적인 1인자가 될 것이고 다른 불만 사항은 언제라도 들어 보겠지만, 혈통 갖고 왈가왈부하면 지금 다나카처럼 만들어주겠다고 선포한다. 자기가 혼혈이라는 것이 어지간히 콤플렉스인듯.


(녹엽정에 들어올 때 나오는 BGM이 그 유명한 'Battle Without Honor Or Humanity')

이후 휘하에 잔혹한 친위대인 크레이지 88인을 두고 위세를 떨치다가 어느 날 녹엽정에서 심복들과 함께 연회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순간 베아트릭스가 녹엽정에 나타나 절친이자 매니저였던 소피 파탈의 왼팔을 잘라버리고 호위대들까지 죽여버리자 크레이지 88인 전원을 호출하여 베아트릭스를 공격하게 되었다.

베아트릭스가 단신으로 크레이지 88인을 한 명만 빼고 전부 해치우거나 불구로 만들어버린다. 한 명은 미성년자라 그냥 엉덩이만 몇 대 때리고 내쫓았다. 이 때 베아트릭스는 고고 유바리와 크레이지 88의 대장 조니 모에게 약간의 부상을 입긴 했지만 그 외에는 몸에 거의 상처 하나 입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제 인공 눈이 내리는 녹엽정의 정원에서 베아트릭스와 결투를 벌인다. 녹엽정 학살씬과 더불어 킬 빌 1부의 대미를 장식하는 명장면. 전투 시작전 나오는 Don't Let Me Be Misunderstood가 박자에 맞춰서 나오는 장면은 그야말로 전율. 이 장면은 영화 슈라유키히메의 오마쥬이기도 하다.

대결 초반에는 베아트릭스 키도의 등에 자상을 남기고 "일본도 가지고 노는 멍청한 백인 계집이라. 사무라이처럼 싸울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무라이처럼 죽을 수는 있겠구나."라고 일갈한다. 오렌은 베아트릭스와의 결투 동안 거의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말하는데, 이 대사만큼은 조롱조인지 영어로 말한다. 베아트릭스를 바닥에 쓰러트리는 등 승기를 잡는 듯 한다. 이 때 베아트릭스가 이미 전투를 치룬 상태였기에 지쳐 있었는 데다가 부상까지 입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쓰러졌을 때 오렌이 덮치면 충분히 죽일 수 있었는데도 베아트릭스가 일어설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베아트릭스의 복수의 집념 때문인지 베아트릭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다리 거동이 불편한 기모노를 입고 추리닝을 입은 상대와 싸우는 것은 큰 패널티다. 눈밭에서 높은 통굽신발을 벗고 타비만 신은 채로 결투에 임하는 것도 일종의 의식이며, 중간에 베아트릭스에게 허벅지를 베이자 "방금 전에 조롱한 거, 사과하지."라 말하고 멈춘 뒤, 베아트릭스가 "받아줄게."라 하고 나서야 다시 결투에 나서는데, 아래에 써진 루시 리우의 인터뷰에 따르면 전사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심지어 시코미카타나 형태의 검으로 싸워서 손목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4] 베아트릭스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여러모로 패널티를 안고 싸운 셈이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는 머리 윗부분이 베아트릭스의 칼에 맞아 날아가면서 죽음을 맞았다. 이게 어떤 상황이냐면 뚜따 제삿상 과일처럼 두개골 윗부분이 날아간 상태라서 뇌가 보인다. 고로시야 이치에 나오는 쌍둥이의 죽음을 오마쥬 한 것. 그 상태에서 "정말 한조의 검이구나."라고 말한 다음에 죽는다. 그리고 나선 수라의 꽃이 BGM으로 흘러나온다.

비록 오렌 이시이와 호위대장인 고고 유바리, 그녀의 호위부대 크레이지 88인은 그 자리에서 몰살당했다. 운좋게 사지만 날아가고 살아서 도망친 일부와 어린 소년 한 명 제외. 후자는 베아트릭스가 아이에 약한 관계로 엉덩이만 때리고 보내줬다. 또 오렌의 매니저였던 소피 파탈 만큼은 팔을 잘린 불구가 되어 간신히 살아남았다.

킬 빌 2부에서는 버드가 이름을 언급한다.

4. 기타

데들리 바이퍼스 4인 중 가장 많은 피를 보게 만든 인물이다. 이 오렌 이시이 한 명을 잡기 위해 그렇게 많은 피를 봐야 했던 것. 다른 멤버들과는 그냥 1대 1 대결 정도로 깨끗하게 끝났던 것과는 대조적이며 영화에서의 분량도 다른 대결씬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인물이라 1부의 최종보스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다른 3인에 비해 존재감이 굉장히 강한 인물이다. 허망하게 죽은 버니타 그린, 버드, 찌질하거나 비열한 짓만 골라서 하는 엘 드라이버와는 달리 오렌은 시종일관 일관적으로 망가지지 않으며, 베아트릭스와 거의 호각의 사투를 벌이는 등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그만큼 국내 TV 방영 당시에는 수정당한 장면들이 상당하다.

다른 문서와, 위에서도 상술했듯이, 자신의 혈통에 관한 것은 굉장한 콤플렉스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부하들의 성적인 농담들도 털털하게 받아넘길 정도로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비해, 타나카의 머리를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장면에서는 혼혈 혈통 문제는 시간이 아무리 지난 후에도 용서할 수 없는 그리고 동시에 결코 잊을 수가 없는 크나큰 상처임을 잘 보여준다.

원래는 남자 교복( 가쿠란)을 입는 것으로 설정되었다가 배우 루시 리우가 좀 더 여성스럽게 해달라는 요청을 해 기모노를 입게 되었다. 루시 리우 인터뷰

비하인드에선 촬영이 끝나고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루시 리우의 머리가 잘린 건 분장이다. 자세히 보면, 루시의 머리가 약간 길쭉한 게 보이는데, 아무래도 꼭대기가 잘린 모양으로 만들어진 특수 가발을 쓴 모양이다. 우마 서먼이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뒤에 스태프로 보이는 인물도 반팔티를 입은 것을 보면 촬영 당시에는 추운 날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닥에 쌓인 눈도 사실은 가짜 눈이다.

[1] 마츠모토의 일행 중 이시이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바로 빌이라는 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빌(킬 빌) 문서 기타 문단 참고. [2] 이때 등장한 보스들과 담당배우는 오자와 (마로 아카지 분), 혼다 (다이몬 고로 분), 벤타 (특촬계열 배우로 유명한 스가타 슌 분), 오가미 (중국계 일본인 배우인 장진완 분)이 출연했다. [3] 배우는 일본에서 유명한 중견배우 쿠니무라 준이 맡았다. [4] 그런데 날만큼은 명검인지 베아트릭스의 핫토리제 검과 맞붙어서 잘 버텼다. 크레이지 88인의 검들이 베아트릭스의 검과 맞붙기만 하면 그냥 두부 잘리듯 잘려나간 것과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