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20:13:35

예체능

1. 개요2. 특징
2.1. 의무 교육 시기2.2. 의무 교육 이후
3. 조언과 진로
3.1. 공통3.2. 미술 계열3.3. 무용 계열3.4. 음악 계열3.5. 체육 계열3.6. 문학 계열
4. 용어 관련 논의5. 오해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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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예술 체육을 아울러 이르는 말.

대한민국 교육과정 용어로 예술[1]과 체육을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예술에도 사전적 정의를 기준으로 노래, , 연기가 있듯이 주로 '예체능'이라고 말하면 모든 예술·체육 과목들을 의미한다.

다른 과목에 비해 저평가되는 일이 잦지만 학생들에게는 예체능 교육도 주요 과목의 교육 못지 않게 중요하다.

2. 특징

체육인은 젊어서 돈 벌고, 예술인은 늙어서 번다라는 유명한 농담이 존재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음악 미술을 아예 가르치지 않고 여학교에서는 체육도 가르치지 않는다.

2.1. 의무 교육 시기

초등학교 때 특별히 예체능을 분리하여 교육하지는 않는다. 예술 전공자들은 과외레슨이나 학원 등을 통한다. 일부 초등학생 국제초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많이 드문 편.

중학교 때는 예술중학교로 빠지는 경우가 있으나 보통은 인문계 중학교로 진학한다. 대학입시에서의 고등학교 내신은 예체능 과목이 전혀 반영되지 않지만 의무교육 시기엔 모든 과목 성적이 동등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주요 과목(국영수탐)은 잘하지만 예체능 과목을 못 해서 등수가 밀리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2.2. 의무 교육 이후

고등학교부터는 예술고등학교 체육고등학교가 있어 어릴 때부터 진로를 잡았다면 입학을 하는 편이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거의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선 예체능과가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 예체능 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거의 문과로 빠지는 편이다. 물론 일반계에서는 입시예술[2]이나 입시체육 등 관련 입시 학원을 통해 대학에 갈 수 있다. 일부 전공의 경우 예고가 아닌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아현산업정보학교 등의 각종학교로 진학하는 경우도 꽤 있는 편이며 인문계를 다니는 학생을 위한 위탁 과정이 설립되어 있어 2학년이나 3학년 때 다니는 경우도 있다.

대학에서는 예술대학, 미술대학, 음악대학, 체육대학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대학교들은 학생 선발 시 수학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때문에 아예 수학이 의미가 없어 손을 떼는 학생들이 많아 수학 성적은 대부분 전교에서 밑바닥을 깔아준다. 모의고사 때에도 2교시만 되면 문제를 모두 찍고 수면을 취하는 것은 덤. 수면영역 더욱이 예술계열 학생들로만 구성된 예술고등학교는 더 심해서 거의 모든 학생들이 모의고사 2교시만 되면 모든 문제를 다 찍고 자는 진풍경이 벌어지며, 내신 수학도 정말 쉽게 개념 수준으로 나오는 편이다. 암묵적으로 2교시=수면 영역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 하지만 앞서 말한 특수한 학교에 서울대학교가 포함되기 때문에, 서울대 진학 희망 학생에게는 얄짤없다. 간혹 일부 수학교사는 예체능 학생들에겐 수학 시간에 따로 자습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대학입시 때 수학을 제외한 성적은 보기 때문에 수학을 제외한 국어, 영어, 사탐 공부는 필히 해야 한다. 다만 실용음악 계열은 성적을 보지만 성적 간의 점수차가 높지 않으며 실기 비중이 압도적이어서 공부를 하나마나 의미 없다. 종합대학이 아닌 전문대학 중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수학을 반영하고 있는데 사실상 반영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다들 공부를 하진 않는다.

2016년부터 예체능 과목을 100% 실기로 하는 것을 허용하였으며, 이러한 제도를 실시하는 학교가 꽤 있다. 때문에 실기 비중이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공부보단 실기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는 편이다. 예체능 계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새해 첫날 등 연말연시를 모두 반납하고 실기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3. 조언과 진로

3.1. 공통

이하의 서술은 아무래도 다른 분야에 비해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사람이 적은 만큼 편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 역시 상당 부분 존재하고 있다. 물론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여러 방향에서 함께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로 계열 의미에서의 예체능은 추후 진로까지 고려해본다면 자영업과 함께 말 그대로 인생의 도박트리 중 하나이다. 그러한 도박 테크트리 중에서도 가장 일찍 선택할 수 있는 트리다. 추후 연계진로 면에서 보면 정말 인생은 한방 스타일이다. 망하면야 어떤 길이든 다 마찬가지지만서도, 정말로 답도 없이 사회 하층민으로 굴러떨어지고, 다른 계열처럼 그냥 적당히 벌어서 풀칠하고 산다는 중간 옵션이 없다는 게 특징. 이과/문과생이라면 빌 게이츠 안철수, 혹은 카카오 같이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하더라도 적당한 대기업/중견기업/어느정도 급 있는 중소기업에 취업하거나 죽기살기로 공부를 하여 공무원/공기업에 합격, 근로하며 흔해빠진 회사원으로 적당히 풀칠하고 산다는 옵션이 그래도 존재는 하는데, 예체능계는 고유 진로에 이러한 적당한 선택지가 극히 드물다. 또한 뒤늦게 이쪽으로 뛰어들면 원래 "중간 옵션"을 노리고 진로를 준비해 온 사람들에 비해 훨씬 불리한 상황에서 동일한 경쟁에 놓이게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극소수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쪽박을 차든지 아니면 마이클 잭슨같은 연예인이나 코너 맥그리거 같은 운동선수가 되어 억대연봉과 함께 톱스타, 사회의 유명인이 되든지로 이쪽 진로를 택한 결과물이 상당히 극단적이다. 물론 강사같은 중간옵션도 있기는 한데 상당히 규모가 작으며, 예술계통의 경우는 여자 강사의 선호도가 압도적이다 보니 남자들은 더더욱 불리하며[3] 대다수의 예체능 강사는 고용 안정성이 굉장히 낮은 편이다. 게다가 유명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면 월급도 많이 적은 편이다. 그렇다고 아예 예체능계를 중도 포기하고 늦게 진로를 바꾼다고 쳐도 사실상 예체능계의 과정은 인문/자연계의 직장 취직에 도움을 거의 주지 못하는 관계로[4]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하기에 타 전공에 비해 불리한 점이 많으며, 특히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2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는 만큼 나이에서 만큼은 많이 불리하다.[5]

물론 예체능 전공자도 바로 취업하라고 하면 일반 사기업에 취업이 가능하기는 한데, 대부분 중소기업 생산직 정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으며 사무직으로 일반 사기업 취업에 있어서는 취업의 질이 불리하다.

3.2. 미술 계열

미대의 경우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등 디자인 관련 학과는 전공을 살린 취업이 그래도 되는 편이다. 미대라도 순수 미술이라면 사정이 나쁘다. 그래서 대부분의 미대생은 디자인 관련 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서울대 미대 수시 실기전형 지원자가 2300명 그 중 2000명 정도가 디자인 전공 접수자였다. 그 외에도 미용 계열 등이 취업이 그나마 되는 편. 애초에 미술이라는 분야가 여러 분야하고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미술이 쓰이기 때문에 뻗어나갈 지점이 많아 예체능 중에서는 쉬운 편에 속한다.[6] 그렇다고 미술을 절대 만만히 보지 말자. 미술도 엄연히 예술이기 때문에 취업이 어려운 건 똑같다. 그나마 예체능 중에서는 자기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는 비율이 높은 편. 미대는 음대 체대보다 비실기 전형이 많기도 하다.

3.3. 무용 계열

무용과의 경우는 전공대로 취업은 매우 어려운 편이기는 하지만, 방향을 틀어서 여자의 경우는 스튜어디스 라던가, 남자의 경우는 보안요원 같은 경호, 보안업계로 눈을 돌리면 취업이 잘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스튜어디스의 경우는 무용과 출신 여자들 사이에서 흔히 플랜B로 선택되는 테크트리이며, 항공업계에서도 일반인들 보다 월등한 체력 및 선배에게 깍듯이 대할 정도로 상하관계가 확실하고 외모가 괜찮으며 체력적으로 뛰어나다는 이유로 무용과 출신 스튜어디스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3.4. 음악 계열

작곡이나 음향 같은 경우를 제외한 성악, 연주 전공들은 레슨[7]으로 먹고 사는 편이나 그마저도 사실 굉장히 불안정한 편이다. 좋은 학교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준다면 클래식의 경우 관현악단에 입단하여 월급을 받을 수 있고 실용음악 계열의 경우 여기저기 세션을 뛰며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물론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음악 관련 회사들[8]에 취직하는 경우도 있고 간혹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 문체부나 관련 기관에 취직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전공 살려서 먹고 사는 비율은 타 예체능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니 진로를 고민한다면 더 신중히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3.5. 체육 계열

운동 선수 실업팀으로 활동하며 월급을 받거나 교직 이수를 통해 체육 교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트레이너 등의 활동을 하거나 체육관을 운영하는 경우 등 다양한 편이다.

3.6. 문학 계열

등단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보통 방송 작가나 기자 일을 한다.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하여 번역가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다른 계열보다는 사무직 취직이 되는 편이다.

4. 용어 관련 논의

대다수는 예체능하면 음악, 미술, 체육을 떠올리는 편이나, 이런 용어나 구분 자체가 한국 특수적이다. 문학 역시 예술의 하위분야인데 어찌 예체능에 포함되지 않는가? 사전적으로 보자면 예능을 연극, 영화, 음악, 미술 따위의 예술과 관련된 능력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 정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과 관련이 있는 문학 역시 예체능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인문학의 종합연구대상인 예술과 자연과학, 사회과학, 의학 등 복합학문인 체육은 같은 범주로 묶기엔 성격이 다르다.

그렇지만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예체능은 연구자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런 예체능 범주가 나오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 문학은 그 나라의 언어를 알지 못하면 아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다.[9] 그렇기 때문에 언어와 묶여서 "어문계열"이 되었고, 언어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므로 문학이 예술에서 분리되는 경향이 생기는 것이다.
    반면에 체육은 그 근원이 군사훈련이었던 만큼 조건을 갖추고 규칙을 숙지하기만 하면 언어가 달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며, 승패가 아닌 예술성을 평가하는 체조(싱크로나이즈 포함) 종목 역시 언어가 아닌 신체로 예술을 표현한다. 미술은 소재와 화가가 추구하는 바에 따라 언어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시각예술이기 때문에 언어가 딱히 장애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음악은 아예 만국 공통의 언어라는 평을 받는다.
  • 음악, 미술, 체육은 국제대회가 존재하지만, 문학에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상은 노벨문학상 하나 뿐이고, 그나마도 국제대회의 표면적인 경쟁을 통해 얻는 상이 아니다. 문학에서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려면 책이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로 등극하길 바라야 할 뿐이다.[10]

5. 오해

대다수 학생들이나 심지어는 일부 성인들까지 예체능의 뜻을 인문 계열 수능에도 나오지 않는 비주류 과목이라고 오인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기술가정이나 정보와 같은 과목부터 심하면 도덕이나 한문과 같은 과목까지 예체능이라고 불러버리는 대참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과거 초등학교 교육 과정에서는 이런 식으로 기타 과목을 묶어서 '5과' 같은 말을 쓰기도 했다. '음악, 미술, 체육, 도덕, 실과'를 묶어서 부르는 말이었다. 신학도 예체능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약간의 오해를 풀어보자면 기술가정은 생활과학 공학에 해당하며 수능에서도 직업탐구 영역으로 출제되며 도덕과 한문은 인문학에 해당하며 수능에서도 각각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제2외국어 영역으로 출제된다. 신학은 인문학에 해당되고 동아시아사, 세계사, 윤리와 사상, 한국사, 일반사회, 사회문화에 간접적으로 출제되며 신학교 입시는 성경고사나 면접으로 진행돼서 진정한 예체능과 거리가 멀다. 물론 성직자들이 종교기관에서 도제식으로 종교 의식과 신학을 수련해서 일반인들이 신학을 예체능으로 헷갈릴만하다. 그래도 신학은 인문학이라서 문과의 진로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무조건 해당 분야에서만 종사해야하고 다른 옵션이 없고 무조건 입시가 실기로 대체되는 예술·체육이 진정한 예체능인 것이다.

6. 관련 문서

아래 문서 이외에도 여러 직업군이 있으니 궁금하다면 관련 학과를 검색해 참고하면 좋다.

[1] ' 예능' 역시 예술을 뜻하는 단어였으나 요즈음에는 의미가 바뀌었다. [2] 입시미술 포함. [3] 당장 음악학원, 미술학원 등만 해도 원장 대다수가 여자이며, 파트타임 강사를 구할 때도 학부모들이 남자 선생님을 기피하는 경향이 커서 여자 선생님만 구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4] 특히 대학설립 준칙주의 시행 당시 예체능계열 학과도 대학설립 준칙주의에 해당 되었던 만큼 설립이 매우 쉽다보니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예체능계 사립 대학들이나 학과들이 지방에 대량으로 양산되면서 예체능계 학위들이 과도하게 남발된 경우도 많다. 이때 대량으로 설립된 예체능계 대학이나 학과들의 학교 간판은 취업 시장에서는 무용지물 수준인게 많으며, 부실대학 중에서도 예체능계 학과를 운영하는 경우가 꽤나 많았었고 여전히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지금은 폐교된 광주예술대학교 서남대학교. [5] 이 때문에 아예 대학을 다시 가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이런 경우 취업이 보장되는 간호대학, 물리치료학과 같은 보건 계열이나 공대 등으로 가는 편. [6] 멀리 생각할 것도 없이 당장 건축물도 미술, 패션도 미술, 요리 데코레이션까지 미술이 들어가며, 의식주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보는 모든 물건은 디자인이 들어가있고 색이 들어가있다. 그 디자인과 색을 누가 정할까? 당장 우리가 매일같이 보는 신문, 뉴스, 교과서같은 물건에서도 미술이 들어가며, 간판도 역시 미적감각의 영향이 중요하고,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미용도 미술의 영향력이 크다. 아니, 어쩌면 웹툰과 애니메이션은 미술 그 자체가 될 수도 있다. 전단지나 사진, 영상같은 계열에서도 미술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우리가 보고 또 사용하는 장식품, 장신구 또한 디자인이 들어가고 아예 미술 그 자체일수도 있기 때문에 역시 미술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미술은 예체능은 거의 취급 안 하는 이과에서도 꽤 영향을 끼치는[11] 분야이고, 미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더 광범위하게 우리 실생활에서 밀접되어있다. 미술은 우리 눈에 보이는 것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예체능보다 더 뻗어나갈 지점이 많고, 다른 분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간 옵션또한 많으며, 취업이 잘 되는 것. 게다가 미술활동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는 심미성, 미적감각 등의 능력이 있으면 그게 그거대로 좋은 스펙이 된다. 미적감각과 심미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능력이기 때문. [7] 교수나 강사 포함. [8] 대표적으로 레이블이라고도 불리는 연예 기획사 [9] 정확히 말하자면 번역본을 읽는 것 정도는 쉽지만, 언어유희나 관용적 표현, 방언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영역까지 파악하려면 그 나라 언어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만 한다. [10] 영화/드라마의 시나리오 작가도 작품의 인지도에 비해 그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작품에서 대중들로부터 존재감이 빛을 발하는 사람들은 감독과 배우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