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7:41:07

역치

문턱값에서 넘어옴
1. 개요2. 생물학적 역치3. 관련 문서

1. 개요

역치(, threshold[1]) 또는 문턱값 물리학에서 어떤 현상을 일으키게 하기 위하여 계(系)에 가해야 하는 물리량의 최소치를 말한다. 생물학, 생화학 의학 분야에서는 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도의 자극의 세기를 수치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흔히 '역치를 넘기다', '역치 이상의 자극'(suprathreshold)과 같은 표현으로 사용되며, 일상생활에서도 비유적인 표현으로서 '참을 수 있는 한계'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2. 생물학적 역치

생물은 모든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강도 이상의 자극이 가해지지 않으면 그 변화를 감지할 수 없으며, 생물이 갖고 있는 물리적, 화학적 특성 역시 생명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항상성이 존재하여 미약한 강도의 자극에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자극에 최소한의 강도가 필요하며, 이 때의 강도의 수치를 역치라고 한다.

쉽게 예를 들어 인간이 느끼는 감각 중 고통의 경우 가해지면 가해질 수록 역치값이 낮아져 통증이 증가한다.[2]

군대에서 흔히 쓰는 가혹행위 방법이 일명 숟가락 구타. 이마나 손등같이 조직이 얇은 부위를 숟가락이나 플라스틱 자로 계속 10회 20회 넘기다가 한 50회쯤 되면 이제 망치로 후두려맞는 고통이 몰려오는데 당연히 멍은 들지 않는다. 이것이 몸의 역치값을 이용한 지능적인 가혹행위 방법이다.

통증은 분명 몸의 향상성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의 반응이므로 즉각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역치값은 갈수록 낮아지게 된다.
만일 쾌락처럼 값이 오히려 올라가면 끝에는 결국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할것이고 그렇게 되면 생존과 번식에 매우 치명적이게 된다.

다만 쾌락은 반대이다. 쾌락은 받아들일수록 몸의 역치값은 높아진다. 가령 어떤 사람이 3일만에 아주 시원하게 쾌변을 누었다고 치자. 몸에서 당장 그 역치를 조절해 높여줘 쾌락을 떨쳐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그 당시의 쾌락을 잊지 못해 사로잡혀 평생 화장실에만 앉아있을 것이다. 인체는 쾌락에 적응하게 되어있으며 온라인 게임에서 토끼공듀들이 나오는 이유도, 살인마들의 수법이 거듭할수록 잔인해 지는것도 이 때문이며 마약 중독자의 끝엔 반드시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

물론 사람 개개인마다 역치값은 다 달라 누군가는 똑같이 손바닥을 맞아도 10대를 참고 맞기도 하고 5번 맞고 손을 털기도 하며, 1번만 맞아도 기겁하는 경우 등등 사람마다 다 다르다.

쾌락도 게임에 빠져 자식을 아사시키는 부모처럼 누군가는 역치가 높게 조절되지 않고 그 단계에서 계속 쾌락을 유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뇌 기능 자체를 갈아엎어버리는 마약은 논외로 그 누구도 예외는 없으며 쾌락이라는 가면을 쓴 파멸이 기다리고 있다.

3. 관련 문서


[1] 한자 閾 자와 영어 threshold 모두 '문지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문지방 역(閾) 자는 특급 한자이다. [2] 다만 예외도 있다, 우리의 인체는 신비로워서 생명에 치명적이지 않은 당연한 고통은 역치값을 조절해 무시한다, 예를 들면 평생 뛰고있는 심근의 피로도로 인한 통증이라던지 관절이 음직일 때 발생하는 마찰통 이라던지 체중을 온 힘으로 지탱하고 있는 발바닥 살의 압통이라던지,아니면 치과 인레이치료 후의 거슬리는 통증이라던지 만약 헤로인같은 뇌를 망가뜨리는 마약을 쓰게 되면 이 역치값들이 모두 초기화가 되어버려 숨 쉬는 것조차 고통이 되어버린다, 결국 그 고통을 잊기 위해 다시 마약을 찾게 되는 것.